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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3 11:39
트럼프가 폐지하려고하니까 괜히 색안경끼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바마가 폐지하려고했다면 이유가 뭘까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봤을텐데
17/12/13 11:39
오... 방금 회사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관련된 내용이 떠서 무슨 내용인가 봤는데, Pgr에도 올라오네요.
이건은 최근에 갑자기 이슈화되는 것인가요?
17/12/13 11:48
나름 IT 업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 이런 중요한건을 왜 모르고 있었을까 싶네요. 자괴감이...
집에서 한달 약 500G정도 데이타를 쓰는 상황에서 속도 제한 또는 정량제라도 하면 큰일이겠는데요?
17/12/13 11:50
망중립성은 개개인과는 거의 무관합니다.
개인이 많이 쓰는건 Qos정책으로 이미 통신속도 조절을 어느정도 하고 있구요.. 통신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문제입니다.
17/12/13 11:53
개인들은 영향이 좀 덜할겁니다. 사실 트래픽을 많이 가져가는 사업체들이 문제인거라서요.
뭐 그 사업체들이 영향을 받아서 개인에게도 영향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17/12/13 11:42
망중립성을 폐지하려면 통신사들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통신사들의 이권에 따라 서비스 업체들의 대역폭과 트래픽을 좌지우지 하게 되면 영세 서비스 업체는 법적으로 싸우기도 전에 고사 당합니다. 또한 개개인의 서비스에 대한 자유가 없어지는 거죠. ex) 나는 구글 유투브를 보고 싶은데 대역폭 제한과 트래픽 제한으로 접속이 자주 끊기네. 이걸 포기하고 원활한 네이버 티비로 봐야 하나?
17/12/13 11:48
가끔드는 생각인데
부분국유화는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다른건 몰라도 통신망정도는 국가가 컨트롤해야맞는거 같아서...(제가 큰정부 좋아해서 그런지) 시장 경쟁체제로인한 발전도 있기에 전면국유화는 반대지만 지금의 LG나 헬로비전정도 규모의 통신망은 국가가 가지고 있는게 좋아보이네요
17/12/13 11:57
트래픽을 발생하는 컨텐츠 제공자와 통신사간의 힘싸움같은데, 어찌됐던 트래픽이 늘어남에 따른 부담과 따라오는 테트웍 추가 투자는 결국은 말단소비자한테 돌아오게 되는거 아닌가요?
17/12/13 12:08
통신사는 이미 망에 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속적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17/12/13 12:41
아 이게 친구랑 이야기를 좀 해보니, 회선비와 망중립성은 별개의 문제더군요. 이미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부담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망중립성문제는 통신사가 입맛대로 그걸 컨트롤하게 되는거라서... 국내서비스는 이미 내고 있는데, 해외 공룡님들은 그냥 크크
17/12/13 13:10
'회선비와 망중립성은 별개'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망중립성이 강화 될수록 컨텐츠 제공자 쪽으로 레버리지가 될거라고 봤는데 아닌가 보네요?
17/12/13 15:25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미 국내서비스들은 트래픽에 따른 망이용비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인데(망중립성이 폐지되기 전이므로 같은 기준에 따라서), 망중립성이 폐지되면 이상황에서 통신사가 서비스들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근거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Lisp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지금 당장은 통신사가 컨텐츠 제공자/사업자보다 갑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이 되네요.
17/12/13 15:42
그렇군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다면 반대로 망 중립성이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컨텐츠 제공자들이 망 사용에 대해 프리라이딩 하는 현상을 막을 근거가 더 적어지는건데 이건 저번에 네이버 국감 이후로 구글/페이스북등의 사업자들이 우리나라 망 사용에 대한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점이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위에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해주신것 처럼 이게 한쪽이 다른한쪽의 절대 갑 이런게 아니고 힘싸움에 가깝다고 보고 그렇다면 이건 방향성이 이쪽이냐 저쪽이냐 같이 큰 그림에서 이야기보다 세세한 제도적인 이야기가 중요할거 같은데 그런거 하기에는 청원 내용이 굉장히 부실해 보이는게 아쉽네요.
17/12/13 16:08
말씀하신대로 청원이 제목만큼 내용도 밸런스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긴하네요.
저는 망중립성 강화/약화가 과금을 더하고 덜하는 문제가 아니라 동일한 기준으로 모든 컨텐츠 제공자들에게 과금을 요구한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통신사들이 해외서비스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이미 망중립성에 어긋나는 행위이고, 망중립성 강화는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반대로 망중립성 약화는 통신사들이 지금처럼 통신사의 입장에서 개인 혹은 중소 사업자에게는 과금을 하고 대형 사업자에게는 혜택을 주도록 만들 여지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망중립성이 강화된다면 해외서비스에는 과금을 더하고 국내서비스에는 지금보다는 과금을 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요. 하지만 개인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과금하는건 또 불합리해보이고.. 어렵네요. 이런 측면에서도 더 깊게 논의가 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17/12/13 12:13
쩝 통신사들은 기회만 보이면 지들 유리한건 다 챙겨먹으려 하네요.
비유할만한 사건으로 예전에 인터넷 종량제 하려다가 반발이 심해서 못했는데 요건 용어자체가 망중립성에 모든 인터넷 사용자에게 피해가는게 아닐 수 있어서 무난히 실현되겠네요. 넷플이랑 유튜브 젤 많이 쓰는데 흠.. 얘네가 서버관련 한국을 위해 투자해줄리가 없고 느려지겠네요.
17/12/13 12:24
통신사 국유화나 부분국유화, 아니면 통신 권한을 국가가 통신사에게 빌려주는 식으로 가야되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도,가스가 끊기는거보다 인터넷 끊기는게 삶에 더 악영향을 준다고 봐서요.
17/12/13 12:53
(외국) 통신사에 몸담았던 경험으로 의견을 보태자면, 망중립성을 어느정도 범위 내에서 깨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망중립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각보다 오래 전에 만든거라 현 인터넷 추세에 맞는 방식은 아니죠. 지금 인터넷망 관리는 트래픽의 기하급수적 추가로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를 겪는 중이라서 더더욱 변화가 필요하고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통신사 A를 사용하는 사람과, 통신사 B를 사용하는 사람이, 통신사 C에 서버를 두고 있는 메신저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사 C는 물론 서버 인터넷비로 이득을 챙기겠지만, 통신사 A와 B는 전달해주는 트래픽에 비해 얻는건 A와 B의 개인 사용자 통신비밖에 없습니다. 이게 예전엔 용량이 작으니 그냥 넘어갔지만, 이런류의 통신 용량이 늘어날수록 A와 B 통신사는 예상 밖의 예산을 쏟아부어서 망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뭐 본인들도 똑같이 서버고객 있으니 비슷한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럴수록 기업고객이 많은 대형 통신사가 유리해지고 결과적으로 통신비를 어떤식으로든 올려서 커버하는 패턴으로 이어집니다. 외국서버라는 요소까지 추가하면 이야기가 더더욱 복잡해지고요. 물론 덮어놓고 통신사 알아서 규제하라는 망중립성 깨기는 저도 반대하지만, 사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꾸준히 깨자고 논의되는 문제입니다. 그저 통신사들이 이득만을 추구해서 깨자고 떼쓰는 사항은 절대 아닙니다. 적절한 기준을 정해두고 망중립성을 깨는 것은 전 생각보다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넷기반 기업들이 본인들의 망이 아님에도 그 망들을 통해서 너무 많은 이득을 챙기고 있었죠.
17/12/13 13:01
저도 한국은 이미 사실상 망중립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당장 깨자는건 더욱 큰 갑질이 생길것 같아서 저도 반대인데, 그렇다고 망중립성 자체를 계속 끌고가야할 룰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할 문제긴 하죠.
17/12/13 12:57
그 적절한 기준을 누가 어떻게 정하냐는거죠. 결국 정치인들이 정할 텐데
그들이 정말 다수에 유리하도록 적절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슈터님이 말한 문제는 망중립성을 깨지 않은 다른 분야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17/12/13 13:04
그렇죠. 법을 정한 사람이 시장을 잘 이해한다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기에...
닥치고 망중립성을 깨자는것보단 조금 신중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라는건 동의합니다.
17/12/13 13:45
뭐 저도 나름 망 중립성은 절대적으로 지켜야할 원칙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튜브나 아마존이 망 트래픽 엄청나게 발생시키고 그러면서도 유지에 대한 부담이나 느려진 속도를 통신사만 욕하는건 뭔가 좀 이상한 면이 있기는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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