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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5 17:26:50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여성 없는 천만 영화" 기사를 보고 (수정됨)
  여성 신문은 "여성 없는 '천만 영화'"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발행했다. (링크) 언론사가 '알탕'이라는 혐오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러나 그저 무시할 내용만 적힌 것은 아니다. 이 기사에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이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글을 쓴다.





  모순이거나, 오판이거나

  혐오 용어를 단순히 참조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미 위 기사는 언론의 자격이 없다. 그러나 그 이전에 언론의 자질조차 없어 보인다. 이 짧은 카드 뉴스 안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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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없는 '천만 영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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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통계청 블로그 "좀비부터 옹주까지, 극장행 이끄는 한국 영화

    내가 알기로 국내에서 극장가 큰 손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다. 흥행하려면 20대 여성을 잡아야 한다는 말을 10년 넘게 들었다. 실제 통계도 다르지 않다. CGV 리서치센터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여름에도 흥행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20대 여성이었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천만 영화가 "남성 관객의 구미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사 말미에는 여성을 "적극적인 문화 향유층"이라고 말한다. 결국, 남성 취향의 영화가 대부분인 현실을 만든 것은 여성이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왜 남성 탓을 하고, 남성 혐오 용어를 사용하는 걸까? "이제 여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까요?"라는 마무리가 허무하게 다가온다. '알탕'이야말로 여성의 선택이자 여성의 목소리이지 않나.

  그나마 위 기사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려면 "여성 취향의 영화가 재미없다"고 여기는 주체에 제작자뿐 아니라 관객도 포함되어야 한다. 범사회적 미소지니가 여성 취향을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남성 취향의 영화만 나온다고 말하면 최소한 논리적 모순은 없다. 남성 취향을 선택하는 여성 또한 그러한 관습에 물들었다 말하면 된다. 그러나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셈이다.

  우선, 대중을 개돼지로 보는 발언이다. 도대체 한국 관객은 얼마나 우매한 걸까? 얼마나 우매하면 재미있다, 재미없다 주관적 판단도 못 하고 취향조차 관습에 끌려가는가? 그렇지 않다.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흥행하는 영화는 흥행하는 이유가 있다. 500만 정도면 배급사의 몰아주기와 무자비한 마케팅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천만은? 천만은 재미없으면 불가능하다. 설령 재미의 근간이 국뽕이니, 신파니 수준 낮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을 때야 천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천만이 상징적인 것이다. 계산기 두드리듯 흥행 요소를 골라 담는다고 천만이 떡하니 찍히면 영화사가 무슨 걱정이 있겠나. 예) <군함도>

  또한 여성 취향 흥행작도 존재한다. 천만 영화 중에도 <왕의 남자>나 <겨울 왕국>은 여성 취향이 강한 편이다. <암살>의 주인공은 여성이었다. <도둑들>에서도 여성의 비중은 컸다. 비록 천만은 아니지만, <써니> 같은 흥행작도 존재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처럼 노골적인 여성향 영화도 흥행했다. 이런 예시는 쏙 빼놓고, 자기 입맛에 맞는 사례만 가져와 여성 취향의 영화가 인기 없다고 오판하면 곤란하다.

  모순이거나, 오판이거나. 어느 쪽으로 봐도 무능하기는 마찬가지다. 제발 생각을 하고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알탕 영화?

  기자가 생각이 없기도 하겠지만, 횡설수설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나는 '알탕 영화'라는 말을 꼽고 싶다. 신조어라 그런지 용어의 의미가 중구난방이다. 도대체 '알탕 영화'란 무엇일까? 영화평론가 듀나는 "알탕영화는 남자들만 부글거리는 영화란 뜻"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같은 영화도 알탕 영화일까? 또한 알탕 영화는 여성 혐오적 묘사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말한다. 카드 뉴스 첫 장에 떡하고 박아넣은 천만 영화들에 과연 여성 혐오적 묘사나 캐릭터가 존재하나? 십분 양보해서 <실미도>나 <베테랑>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왕의 남자>, <명량>, <택시운전사>는 무슨 죄인가?

  최소한 언론에서 사용할 생각이라면 알탕 영화라는 단어를 정확히 정의하기 바란다. 남성만 등장하는 경우를 지칭하거나, 아니면 여성 혐오적 묘사나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를 지칭하거나.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알탕 영화라 부르면서 애꿎은 영화에 여성 혐오의 굴레를 씌워서는 곤란하다. 남성만 등장한다고 해서 여성 혐오가 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알탕 영화를 여성 혐오적 묘사나 캐릭터가 존재하는 영화로 규정해보자. 나는 이것도 그다지 명료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만약 작품이 여성 혐오를 장려한다면 그것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여성이 피해자로 등장하고, 피해 장면을 필름에 담았다고 하여 이를 여성 혐오라 보는 것이 타당한 일일까? 강간 장면이 등장한다고 강간을 장려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맥락 없이 강간 장면을 삽입하거나, 이를 쾌락적이고 관음적인 시선으로 포착했다면 이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포르노나 스너프와 다름없다. 다만, 근래에는 비판의 정도가 지나쳐 보인다. 심지어 이런 장면을 감독이 알아서 자제하라며 '자기 검열'까지 요구한다.

  영화평론가 듀나는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를 비판하며 훌륭한 자기 검열의 예시로 셰리던 감독의 <윈드 리버>를 들었다. (링크) 그런데 우습게도 <윈드 리버>의 검열은 감독의 결과물이 아니었다. 수입사가 강간 장면이 불편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장면을 삭제한 것이었다. (그리고 15세 등급을 받았다. 정말 양심이 불편했던 건지, 지갑 사정이 불편했던 건지 모르겠다) 후에 개봉한, 북미 개봉 버전과 같은, 감독판에는 강간 장면이 담겨 있었다. (링크) 듀나의 논리에 따르면 셰리던 감독도 젠더 감수성 부족한 알탕 영화 감독이 되는 걸까?

  이런 소리를 하면 "네가 젠더 감수성이 부족해서 그런다.", "여성의 기분을 하나도 생각지 않는다.", "공부 좀 더 해라." 같은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여성 혐오를 장려하는 것도 아니고, 이를 묘사한 것만으로 여성 혐오가 되는 건가? 이에 대한 좋은 대답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여성 캐릭터 '조이'를 "문자 그대로 꼭두각시에 불과한 성매매 종사자"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감독 드니 빌뇌브는 인터뷰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나는 영화에서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에 매우 민감합니다. 9편의 감독작 중 6편에서 여성이 주인공이었죠. <블레이드 러너> 1편은 누아르 적인 미학으로 인해 여성에게 꽤 거칠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인물에 깊이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조이의 경우 그녀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흥미롭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란 무엇일까요? 영화는 사회의 거울입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내일이 아닌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세상은 여성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그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 영화를 본다면 오늘의 그림자를 탐구하게 될 겁니다." (링크)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 혐오를 묘사한 것만으로 문제라는 비판이 마냥 정당해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나는 조심스럽다. 묘사의 정도에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강간 장면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것은 여성 혐오가 아닙니다."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이는 "이것은 여성 혐오다."라고 확언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애매한 일이다. 윤리적 판단이지만, 동시에 자의적 판단이다. 내가 신이 아닌 이상 무엇은 옳고, 무엇은 그르다고 구분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작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의껏 해석하는 게 한계가 아닐까 한다. 모르면 겸손해야 한다. 자기도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면서 남한테 이래라저래라 자기 검열해라 하는 게 제일 꼰대 짓이다. 라고 나도 꼰대 짓 해본다.





  남탕 영화만 만드는 것은 문제다

  알탕 타령이 부당하다고 해도, 현재 영화판이 남탕이라는 점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일이다. 멀티캐스팅 영화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 안에 여배우의 자리는 없다. 남배우들은 1년에 몇 편씩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영화를 찍기도 하지만, 여배우는 작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 영화에는 누아르나 범죄 영화가 많은데, 이런 장르에서 여성 인물을 내세우기란 쉽지 않다. <범죄 도시> 같은 영화에 여성이 등장하면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역사극도 마찬가지다. 근대 이전에는 여성의 입지가 좁았다. 전쟁이라도 다루면 여성은 그저 피해자로 비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상황도 안 좋게 돌아간다. 액션, 누아르 장르에서 여성을 앞장세운 몇몇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현재 상황도 안 좋은데, 앞으로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꼬우면 니네가 만들던지."라고 말할 순 없다. 영화는 거대 산업이다.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2013)> 제작비가 25억이었는데, 간신히 독립영화 면했다는 소릴 들었다. 25억이 뉘 집 개 이름은 아니잖나. 영화를 만들려면 최소 수십억의 자본이 필요하다. 마음만 먹는다고 만들어 낼 수가 없다. 그래서 꾸준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여성 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여배우의 입지를 넓히고,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문화적 다양성만으로도 여성의 대두가 절실하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지금처럼 한국 영화가 힘을 내고 있을 때 다양한 영화가 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기존 영화를 알탕 영화로 폄하하는 여성 신문의 기사가 절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여성이 설 자리를 잃은 현재 상황을 방관할 수는 없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재밌는 영화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진영과 무관하게 옳은 것은 옳다고 이야기 했으면 한다. 저들이 진영 논리에 빠져 아무말 대잔치를 벌인다고, 우리마저 진영 논리에 빠질 필요는 없다. 혹여나 진심으로 "여성이 주인공이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바꿨으면 한다.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는 주인공의 성별과는 무관하다. "꼬우면 니네가 만들던가."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대중과 여론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화계마저 진영 논리가 끼어들어 애꿎은 영화만 욕 먹고, 개선은 하나도 없는 이전투구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영화계에서 여성의 입지가 넓어지길 희망한다. 그게 옳은 일이고, 그래야 다양하고 재밌는 영화를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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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5 17:29
수정 아이콘
저 신문사 모든면에서 쓰레기라 뭐 할말이 없음;
정치쪽 스탠스도 개판이고
아유아유
17/12/05 17:30
수정 아이콘
그냥 한심할 따름....일베와 다르게 동조하는 세력들도 한심....
좋아요
17/12/05 17:31
수정 아이콘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여자들이 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
마스터충달
17/12/05 17:33
수정 아이콘
남자만 나오면 농담삼아 "영화가 다 좋은데 완전 남탕이라 쩝..." 이랬는데;;; 그걸 저쪽에서 들고 나올 줄은;;;;;;;
-안군-
17/12/05 17:34
수정 아이콘
어... 듀나가 말한 '알탕 영화'의 조건에 딱 맞는 영화가 하나 떠오르네요. [300]
그런데 정작 300은 "여성들을 위한 포르노그라피" 라는 평가를 받았죠? -_-;;
flowater
17/12/05 17:37
수정 아이콘
찌찌파티라서??
-안군-
17/12/05 17:40
수정 아이콘
버틀러 오빠 찌찌파티!
*alchemist*
17/12/05 17:37
수정 아이콘
(멋지고 잘생긴 남자가 득시글 거리는) 남탕이라 여자들이 보는건데!!
라고 진지한 글에 개그를 날려봅니다(...)
Otherwise
17/12/05 17:38
수정 아이콘
한국식 페미는 선날승은 기본 탑재라
성큼걸이
17/12/05 17:40
수정 아이콘
약도 없는 류의 정신병이죠
원시제
17/12/05 17: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분들 데이터나 팩트에는 별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
하심군
17/12/05 17:42
수정 아이콘
지금의 여성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성찰인데 이걸 외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17/12/05 17:42
수정 아이콘
남자는 보통 여배우 보고 가지 않나요?..여자도 보통 남배우 보고 갈텐데..
17/12/05 17:54
수정 아이콘
저는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 보통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는데 주인공이 여성 혼자면 감정이입할 대상이 없어서 잘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거릅니다.
최초의인간
17/12/05 17:47
수정 아이콘
저긴 규모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나 여성운동쪽 기관지 정도라서요..
주체도 내용도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듯 비평은 꼼꼼하고 세심해야 하는데 함량미달의 평론이 역병처럼 창궐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Vincelot
17/12/05 17:48
수정 아이콘
카드뉴스의 논지와 제시한 데이터만 보면, 비평이론에서의 미소지니와 여성들의 기호가 별개의 것이라고 봤을 때, 여성들 역시 미소지닉한 영화를 좋아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그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 저러는 것 같네요.
VrynsProgidy
17/12/05 1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자가 멋있게 나오는 영화가 성공하려면

1. 좋은 여배우
2. 여자가 멋있게 나오는 각본을 써줄 작가
3. 여자가 멋있게 나오는 영화를 봐줄 마음을 가진 관객들
4. 쓰레기가 아닌 배급사

한국 영화계는 나이대별 차이는 있지만 1은 심각하고
2도 애매하고 (1이랑 2는 완전 별개 문제도 아니고) 4도 안 좋고... 3도 불확실하고... 문제는 문제입니다.

컨택트 로그원 같은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데 성별 편중이 헐리우드는 심해도 완화는 되고 있는데 한국은 관객 선호도부터 더 편중이 되고 있고 또 근데 영화면면을 보면 그럴만해 보이기도 하고 으으
VrynsProgidy
17/12/05 18:11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에서 멋진 남자 캐릭터 이런거 꼽으면 수위권에 들어가는 캐릭터들중 상당수가 범죄자 악당들이죠

달콤한 인생 이병헌 김영철
타짜 김윤석
신세계 정청 이중구 등등

근데 우리나라에 이런 역할 소화할 저 나이대 여배우가 없냐하면 그건 아닐겁니다 근데 저런 역할로 여자가 나오는 각본을 쓰는 작가가 잘 없죠.

그리고 저런 캐릭터로 여자를 썼을때 여성계 반응이 사실 좋을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범죄 영화에 40대 여자가 메인 악역으로 나와서 막 칼로 배 쑤시고 발로 거시기 걷어차는등 악하지만 연기력 쩔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남자 주인공한테 총맞고 죽는 영화가 나오면 여성계 반응이 좋을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영원한초보
17/12/06 00:48
수정 아이콘
금자씨 같은 영화가 좋은데요
Camomile
17/12/06 21:36
수정 아이콘
타짜 김혜수나 도둑들 여캐들은 반응이 좋았죠
17/12/06 03:00
수정 아이콘
미녀는 괴로워, 성공 공식에 맞진 않지만 성공한 영화인듯 보이네요.
잠이오냐지금
17/12/05 17:55
수정 아이콘
관심을 주면 안되요 클릭수로 먹고 사는 애들이라...
시린비
17/12/05 17:56
수정 아이콘
https://www.pikicast.com/#!/menu=landing&content_id=541777

얼마전에 이 리뷰만화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17/12/05 19:03
수정 아이콘
저 기사보다 이게 훨씬 낫죠
키마이라
17/12/05 17:57
수정 아이콘
군함도 개봉전엔 천만예약 영화였는데 글에 있어서 검색해보니 650만 이군요.
켈로그김
17/12/05 18:04
수정 아이콘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ㅡㅡ;;
17/12/05 18:07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에 페미니스트들이 사용하는 '알탕영화'란 표현의 바탕엔 아마도 남성에겐 성적/언어적 폭력성이 쉽게 허용된다는 오래된 관습, 그리고 강한 워딩으로 남성중심 관습-계층에 항거하려는 의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 두번째 의도는 그렇다면 반대로 여성중심적인 관습-계층에 미러링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첫번째는 페미니즘 사상이 그동안의 관습적 억압과 차별에 반발하고자 일어난 것임에도 남성을 대상으론 여전히 그 관습을 이용, 내지 재가공하고 있다는, 결과적으로 자기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는 표현이 아닌가 하네요.
17/12/05 18:0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여성이 부족한 현장을 지적하면 어느 정도 공감이라도 받았을 텐데...
뻐꾸기둘
17/12/05 18:09
수정 아이콘
뭐 저분야 인간들이 현상 분석할 때 데이터 안 보고 뇌속에서 망상하는거야 오랜 전통이긴 합니다만, 이미 10년 전에도 문화계에서 상업적으로 흥행하려면 여성 관객을 잡아야 한다는게 상식이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시대에 뒤져 있는건지...
Rorschach
17/12/05 18:10
수정 아이콘
시장경제에 맞춰서 진행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여배우가 설 자리가 적고 여배우의 개런티가 많이 차이나는 부분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별개로 저 사람이 하고 있는 말은 생각할 가치가 전혀 없는 헛소리라고 봅니다.
떡볶이곱배기
17/12/05 18:20
수정 아이콘
알탕이라는 의미가 남성의 신체부위를 지칭하는 것이 맞다면 언어 선택부터 정말 혐오감드네요..
시뻘건거북
17/12/06 03:29
수정 아이콘
조개탕영화 라고 한다면. 그분들의 반응이..
17/12/05 18:21
수정 아이콘
멜로는 드라마가 훨씬 더 재밌으니 넘기고
여자가 주최인 액션은 맞아쓰러지는건 다 남잔데 그 사람 혼자 여자라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고할까요
게다가 한국 액션은 대부분 조폭영화인데 거기에 여자가 그런다는게...
17/12/05 19:05
수정 아이콘
조폭..마누라?
공안9과
17/12/05 21:03
수정 아이콘
근데 놀랍게도 조폭마누라에서의 여자조폭 신은경, 시그널의 조폭잡는 여형사 김혜수가 실존인물이 모델이더라구요.
여형사야 경찰이니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특히 조폭마누라가 경악스러운데, 남편이 조직의 보스였는데 칼맞고 죽자, 직접 상대 조직을 깨부수고 조직 내 반란까지 손수 제압하여 보스가 됩니다. 잡지에 당사자 인터뷰까지 실린 얘기에요.
주먹쥐고휘둘러
17/12/05 18:23
수정 아이콘
정작 남자배우들이라고 사정이 좋으냐면 그것도 아니죠. 결국적잖은 제작비가 투입되고 대규모로 상영관에 걸리는 한국 영화 남자 주연은 정우성, 이정재, 송강호, 이병헌, 황정민 정도가 돌려막는 중인데 다들 40 이상 된 남자 배우들입니다.

여배우, 남배우 비중을 따지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배우풀이 굉장히 비좁고 나이가 적은 배우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기회 자체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영화배우만 그런게 아니라 감독도 마찬가지인게 10년도 전에 떴던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이 여전히 최고레벨 감독이고 예능도 마찬가지죠. 10년전에 톱이었던 유재석, 강호동이 예전만 못하다 해도 여전히 톱이고 여기 나오는 김구라가 저기도 나오고 뭐 그렇잖아요.

결국 문제는 한국의 영화, 예능분야의 인물들이 고착화되었다는게 문제고 이게 해결 안되면 한국영화에서 여자의 비중이 낮은지 백날 따져봐야 답 안 나올겁니다.
5드론저그
17/12/05 18:40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봐도 터무니없는 퀄리티의 기사에 과분한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해요

그리고 여배우들 입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봤는데 배역의 수도 문제지만 폭도 넓지 않은것도 문제네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배역이 그렇게 다양한 느낌이 없어요 시대극으로 가면 정말 최근까지도 여권은 높지 않았으니 지금 기준으로는 수동적인 인물상이 대다수네요 수요와 공급의 문제도 얽혀있으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굉장히 현실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성 캐릭터를 보다 면밀히 구축 할 필요는 있어보여요 우리나라 여배우들 연기 잘해요 아니 애초에 요즘은 남녀를 떠나서 배우의 연기가 못 미친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아요 연출과 시나리오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지요
펠릭스-30세 무직
17/12/05 18:44
수정 아이콘
페미의 문제는 일배랑은 다르게 언론과 사회운동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일배는 자기가 쓰레기라는걸 아닌데 페미는 자기가 쓰레긴걸 몰라요. 그래서 더 당당하고 해악이 큰 것 같습니다.
친절한이웃
17/12/05 18:48
수정 아이콘
여자 아이돌보다 남자 아이돌 시장이 더 큰게 남자탓일까요?
여자 예능이 적은 게 남자 시청자 탓일까요?
많이 배웠다는 기자가 고작 하는 일이 책임전가 뿐이라니...
돈 쓰는 게 여자니까 여자 취향에 맞춰서 남자를 쓰는 거죠.
문소리씨 연기 정말 잘합니다. 근데 적극적 문화 향유층은 강동원을 더 좋아한다니까요.
카와이
17/12/05 18:56
수정 아이콘
물건 팔아먹는데에는 편견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데 말이죠. 그냥 안팔리는거 이외에 이유가 있을리가...
유념유상
17/12/05 18:57
수정 아이콘
영화가 천만을 넘길려면 여러계층에서 인기를 얻어야 하는데 한국남자들이 멜로영화를 잘 안보고, 여자배우만 여럿 나오면 여성계에서
성상품화 거리면서 방방뛰고.. 결국 남은것이 액션, 느와르, 사극등등인데..
17/12/05 18:59
수정 아이콘
여배우, 여성 예능인의 자리가 없는 건 결국 해당 분야의 다양성이 쇠퇴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다양성이 쇠퇴하면 결국 기존의 주류들만 남습니다. 그 주류란 남자 배우와 감독일 수도 있고, 그중에서도 아직 탑레벨에서 활동하는 소수(송강호, 이병헌 등)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능판도 다를 거 없구요. 왜 남자가 주류였는가?에 대한 질문도 식상하지만 할 수는 있죠.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이 분야에서 다양성을 부여하는 과정에 '여성'이 기여하겠다는 의지, 또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따라와야 합니다. 아니면 여성이 역할을 하려할 때 장애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좋구요. 하지만 이 기사처럼 혐오발언을 사용한 불만의 토로가 끝이라면 불쾌하고 아쉽죠.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 '현상에 대한 지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알탕'이라는 표현 때문에 현상을 그대로 표현하는 걸 넘어 혐오가 대안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정말로 아쉬워요.
마스터충달
17/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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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에 대한 지적도 논리도 없고 판단도 구려서 말이죠;;
Lord Be Goja
17/12/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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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노란옷입으면 여자옷입었다고 놀리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그시절에서 그대로 늙은분이 평론도 하네
17/12/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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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연 영화중에 기억나는거라곤 킬빌하고 매드맥스네요.
Arya Stark
17/12/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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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는 이런 제정신 아닌 사람들 한테 공감해주려고 한다는거죠.

심지어 대통령 까지도요. 아무리 표가 중요하다지만 역차별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17/12/05 19:08
수정 아이콘
15년에 개봉했던 차이나타운이나 거기 등장했던 김혜수가 매력적이였었죠.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최종스코어가 147만이었고. 손익분기가 120만이었습니다. 이 규모가 단순히 여자에게 비호감인 한국 사회 때문에 일어난 현상은 아닐겁니다. 분명히 현실에서 개선점은 있는데. 답이 너무 일차원적이네요. 저 기사는..
마스터충달
17/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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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의 경우는 확실한 답이 있습니다. 영화가 노잼이에요.
순규성소민아쑥
17/12/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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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김혜자, 원빈, 칸 호평, 네이버 관람객 평점 9점대, 평론가/기자 평점 8점대, 네티즌 평점 7.99...
마더의 정보입니다. 네, 300만명 봤습니다. 감독중의 감독 봉준호, 연기력이 장비 무력급인 김혜자, CG급 외모에 연기력 오르기 시작한 원빈. 거기에 탄탄한 시나리오.

외않본데?
여자가 남자보다 영화 많이 보니까 남자 관객 제외하고라도 최소 500만은 찍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물음을 던져봅니다. 뭐 2009년 영화라서 지금보다 관객 많이 들기는 힘들고, 청불이기도 했지만...
마스터충달
17/12/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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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의 경우 시대와 청불의 영향이 더 큽니다. 당시에 청불 영화가 500만 찍기가 힘든 시절이었죠. 그나마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으면 청불도 500만 넘기지만, 00년대의 경우는... 무려 <타짜>가 500만이었습니다. 그 개꿀잼 <타짜>가...
청야후사
17/1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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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특징이예요. 비교적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 비해 활약상을 그리거나 공감가게 만들기 쉬운거. 담배를 맛깔나게 핀다던가, 약간 저질스러운 개그를 한더던가, 아무일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대는 장면이라던가 등등...
종이사진
17/12/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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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저질스러운 개그를 하거나 무직자로 빈둥거리면 여혐딱지 붙기 좋죠.
17/12/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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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라는 이름을 달고 '알탕영화'라는 표현을 쓰는거 자체에서 어이가 털렸습니다
Lord Be Goja
17/12/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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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본문글 내용을 모르고 쓰는게 아니라 이런평론을 소비하길 원하는 계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겠죠.사이다만 먹다보면 이빨 다썩는데.
fishy boy
17/1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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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매드맥스, 헬프, 제로 다크 서티 같은 작품 만들지도 못하면서
한국 남자 탓만 하는 한국 페미니스트의 현실.
17/12/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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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담으로 여성신문은 언론이라 부르기 민망하고 듀나는 영화평론가라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랑카
17/12/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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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한민국이 여성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구의 절반이 남성인데
드라마와 대중음악은 여성소비층이 몰려있어서 여성향이 되었죠.
남성이 소비하는 문화가 영화와 게임정도로 제한되어버려져 남성향이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마스터충달
17/12/06 00: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영화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죠. 흥행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작품이 많고요. 과연 영화가 남성향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또한 여돌도 강세를 보이는 대중음악이 여성향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드라마가 여성향이고 게임이 남성향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카랑카
17/12/06 0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중음악에서 남성팬은 열광을 하지만 여성팬에 비해 돈을 잘 안씁니다.
기획사입장에서 여성들이 돈이 되는 진성팬층이죠.
카랑카
17/12/06 00:43
수정 아이콘
영화에 관해서는 여성소비층도 많긴 합니다. 하지만 남성소비층도 많습니다.
그리고 남성향을 좋아하는 여성도 많아요.
남성애기가 물씬한 애니나 영화를 즐기는 여성소비층이 있죠.
보통 여성들이 드라마로 여성향문화을, 영화와 애니로 남성향문화를 즐기는 듯 합니다.
마스터충달
17/12/06 00:41
수정 아이콘
그럼 같은 논리로 여성이 돈을 많이 쓰는 영화판을 남성향이라 볼 수는 없겠네요.
카랑카
17/12/06 00:44
수정 아이콘
앗차 제가 글을 수정해서 댓글의 내용이 이상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카랑카
17/12/06 00:49
수정 아이콘
영화판에서는 여성이 돈을 더 많이 쓰는듯 하네요.
남성들이 많이 쓸줄 알았는데...
마스터충달
17/12/06 00:53
수정 아이콘
영화판 큰 손은 20대 여성이죠. 그들을 잡아야 망하지 않습니다. 물론 천만급 초대박은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켜야 하지만요.
17/12/06 01:5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게임과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문화 활동에서 여자가 큰 손일 겁니다.
마스터충달
17/12/06 00:5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영화라는 매체가 액션 등 남성향 적인 내용을 담기 용이하다보니 그런 쪽으로 굳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스케일 큰 영화가 호응을 얻고 있고, 그에 따라 sf, 액션, 전쟁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죠. 이런 장르를 "남성향"이라 불렀기에 영화가 남성향 매체가 되었지만, 실상은 남성 취향을 쫓아서라기 보다는 스펙타클을 기대하는 매체 특성이 발휘된 게 아닌가 싶네요.
짱짱걸제시카
17/12/06 01:1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여배우가 주연으로 나와서 활약하는 영화를 원하는건지, 정서적으로 여성들이 공감할수있는 여성향 영화를 원하는건지 궁금하네요.
마스터충달
17/12/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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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해낸 <원더우먼>?
빛당태
17/12/06 06:59
수정 아이콘
심영섭은 진지하게 모자이크처리해야 할 수준의 인물이죠
17/1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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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은 여배우들이 직접 제작사 차려서 수준높은 영화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여배우들이 직접 나선 이유는 제작자부터 주요 구성원이 남자라 남성서사의 영화만이 제작된다 였네요.
마스터충달
17/12/06 09: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그런 제작사가 늘었으면 하네요. 이를 위해 국가나 영화 관련 협회에서 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여성 제작자 영화의 경우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17/12/06 09:38
수정 아이콘
제작자가 여성이어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건 오히려 역차별인 듯 보입니다.
마스터충달
17/1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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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양성 영화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장애인 영화에 지원하는 것도 역차별일까요? 인권영화의 경우 국가의 지원을 받는 작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여성 영화도 있었고요.

또한 지원하는 정도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돕는답시고 수십억을 그냥 주면 세금낭비가 될 수도 있지만, 투자 형식으로 빌려주는 거면 정부도 손해볼 일 없죠.(물론 망하고 배째라고 나오면 손해지만요)
17/12/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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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두리뭉실하게 카더라는 식의 이야기 말고, 어떤 영화가 그런 케이스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영화 스텝 구성원들이 남성이 많으면 남성 시각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견엔 동의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꼭 여성에게 반감을 준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영화 산업 취업에 있어 성차별이 있었다면 바로 그 점이 수정되어야겠죠. 하지만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고용된 스텝들이면 성차별의 이슈가 될순 없다고 생각하고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논의 하고 있는 건 이런 성차별의 싸움이 될수 없는 문제들에까지 젠더 이슈가 들어오는 것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 본문에서 주장하고 있는 말들이 옳지 않다는 걸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들을 전부 생략하신 듯 보입니다.
17/12/06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헐리웃 여자 배우의 제작에서 출연까지 관련 기사 링크합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368
산드라 블럭, 리즈 위더스푼, 알리시아 비칸테르, 줄리엣 비노쉬, 샤릴리즈 테론, 그웨타 거익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페알파
17/1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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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언급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고, 전후 관계도 바뀐 것 같습니다.

남성향의 영화라 천만 관객들이 본 게 아니죠. 전후 관계가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으니까' 천만 관객이 넘은 겁니다. 대중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으니 천만 관객이 넘은 거라는 이야기고, 어쩌다 보니 그런 영화 중에 '우연히' 여성 중심의 영화가 없었던 거죠. 대중은 여성향 영화든 남성향 영화든 대부분 신경 안 씁니다. 재미있으면 보는 거죠.

좀 오래된 영화긴 하지만, 미국의 '터미네이터' 는 세계적으로 흥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사라 코너' 가 주인공급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또 '타이타닉' 은 어떤가요?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겨울 왕국' 은요? 이건 아예 여자 둘이 주인공이고 남자 캐릭터는 대부분 들러리거나 악당인데요.(음, 근데 저런 분들은 이런 작품은 성 상품화 때문에 성공한 거라고 깔까요?)

여튼 남자가 메인이든 여자가 메인이든 재미있으면 봅니다. 여려 계층의 대중에게 공통적으로 재미를 주는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긴 하지만요. 그리고, 저기 위에 '액션, 스릴러, 역사, 전쟁 서사' 운운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요소가 빠지면 남성향 영화라도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을 지키기 위한 남성의 직장에서의 눈물겨운 분투기' 를 내용으로 하는 영화가 천만을 넘길 수 있을 까요? 만들기에 따라 넘길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위의 '액션, 스릴러, 역사, 전쟁 서사' 의 내용을 포함한 영화에 비해 매우, 상당히, 아주, 많이 어려울 겁니다. 저 평론가 분은 흥행에 필수 요소인 '재미' 에 관한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사족으로, 저 평론가 분이 '서편제' 만 봤어도 저런 이야기는 못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천만 영화까지는 못 되었으나 그래도 당시의 영향력은 천만 영화에 못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지요.
뉴타입
17/12/06 13: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고 있는것이 페미니즘을 비롯한 PC와 표현의 자유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날이 올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입니다.일반적으로 문화예술계는 진보적 성향이 강하고 분명 현 추세는 PC함을 받아들이는 추세로 가고 있는데 이 PC함이 어느새 문화예술계의 창작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듯한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죠.
마스터충달
17/1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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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표현의 자유, 나아가 개인주의는 진보적 가치관이었는데 어느샌가 반대가 되었어요. 저는 이걸 보면서 이데올로기라는 게 참 허망하게 다가왔습니다.
17/12/06 20:33
수정 아이콘
또 모니터링하고 어딘가에서 배설하고 있을 초페미니스트분에게 먹잇감이 될만한 글이네요...
그분이라면 알탕영화에 대해 충분히 장판파를 펼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어찌됐든간에 매갈식페미니즘에 결과만을 아몰랑식으로 끼워맞추다보니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글과 기사들이 범람하네요.
게다가 이런글은 돈이 되는건지 쉬지않고 쏟아져나오고요...

그래서 어쩌라고 어떻게 하고 싶은겁니까
니들만의 왕국이 필요한겁니까 그런 왕국 니들이 알아서 만들면 안됩니까...남자가 꼭 깔려야 완성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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