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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5 16:36:12
Name 9년째도피중
Subject [일반] (교육) 우리 동네는 왜 세계사 수업을 늘 설렁설렁 나가는 건지 (수정됨)
안녕하세요. 자그마한 학원에서 그 때 그 때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느덧 이 길에 발을 들여놓은게 2002 월드컵 무렵 알바로 일주일에 30만원 받으면서 한게 시작이었으니 오래도 됐네요.
여하튼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그리 오래했어도 유독 '우리 동네'만 심한 듯한 중2 역사 파트에 대한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사회 시수가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실제로 시간이 빠듯하기는 했거든요. 학교 다닐 때도 2학기 인도는 석가모니, 소승, 대승. 마우리아, 쿠샨, 굽타, 무굴, 아소카(석주), 아크바르, 아우랑제브, 간다라 미술만 알면 충분했으니.
그래도 허무했습니다. 아니 선생님이 대놓고 중국은 송나라 이전까지만 나오고 유럽은 중세까지만 한다고 딱 그어버리면....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아예 거론도 안하죠. 하긴 르네상스도 할 시간이 없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사실 강사가 그래서는 안됐지만 괜히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많이도 주절거렸거든요. 그 때는. 역덕이라면 다들 아시는 아이바크의 이야기라든가, 비단길 - 대월지 - 쿠샨 - 박트라 - 간다라 미술 이야기라든가. 제가 배우는 기쁨이 크던 시절이라 아이들도 그러기를 바랬습니다.
네. 그 때는 그랬어요. 그래서 늘 시간이 부족했죠. 참 미숙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함정이지만.


이후 사회와 역사가 별도의 과목이 되면서 한동안은 좀 충실하게 하는거 같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토론식 수업이 본격화되고 부터 였습니다. 진도는 나갔다는데 애들은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기 시작합니다. 물론 제 수업을 들어도 모르는 아이는 모르겠죠. 시청각 자료 시청후 분과 토론. 그리고 선생님의 정리. 뭐 좋습니다. 저도 대학 때 그렇게 해서 좋은 자료 많이 봤고 좋았어요. 하지만 이 수업의 단점은 교사가 조금만 관리를 나태하게 놔버리면 아이들의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말이죠.


여하튼 1학기는 그렇게 나갑니다. 그런데 애들한테 물어보면 진도가 느려요.
저희는 촌아이들이라 지리나 해외에 대한 지식의 편차가 좀 심합니다. 방학 때 어학연수와 해외여행을 수시로 가는 애들이 있는가하면 옆동네 조차도 제대로 가보지 않은 애들도 있지요. 그래서 공감대의 격차도 엄청나게 커요. 아마 질문들 받아주다 보면 진도 못나갈겁니다. 이해는 해요.

하지만 그 여파가 꼭 2학기 기말시험에 오더란 말입니다. 하아....
아니 왜 꼭 막판에 오면 학습지를 삐라마냥 대규모 투하하고, 채워오라고 시키고, 1개 단원을 한 시간에 끝내는 기염을 토하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시험.... 지역 내 한 중학교의 시험범위입니다.

조선 전체, 춘추전국 ~ 절대왕정 수립.

.......... 뭐 하자는 짓인가 싶었어요. 세계사만 낸다고 해도 한 소단원 당 한 두 문제만 만들어도 33문제 채웁니다. 그런데 조선사까지 포함한다는 것은 ..... 아니다 다를까. 이번에도 인도사, 서아시아사(그리고 늘 날아가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동남아시아 사까지)가 날아갔네요, 아니 아예 수업을 하지 않았지요.




뭐 좋습니다. 이건 교사의 재량입니다. 애들 십 수 명 데리고 하는 일개 동네 강사가 뭐라 할 영역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굳이 교사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각이 있겠죠.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포인트를 주느라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왜? 꼭? 늘... 매년 이 맘 때 쯤이면 수업은 막판 달리기를 해서 내 수업을 추월하고, 아이들은 학습지 빈 칸 채우기에 바쁘고... 그리고 그 빈 칸에서 시험문제가 나오고... 그렇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어 개인적으로 이 시기, 늘 현타가 옵니다.
그래도 역사 자체를 이것저것 배우는 거니까 좋은거다...라고 말하는 건 솔직히 정신승리잖아요. 열심히 수업을 들은 아이들이 점수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선생님의 패턴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공부를 시키는게 제일 좋은 거지만... 그렇지만...


한국사는 빠득빠득 세~세~하게 나가느라 진도도 맨날 늦으면서
어쩌면 세계사 파트만 가면 모터 단 듯이 파파팍 나가버리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애들이 큰 관심이 없어서?

아무리 그래도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 한 번 더하기라도 하지.
세계사는 대부분 학생들이 이거 한 번 하고 평생 볼 일이 없단 말예요.
아무리 우리 동네가 촌동네고 그렇지만 왜 정해진 것 이상의 한계가 스스로 정해지는지 진짜 뭔가 갑갑합니다. 아니 촌동네면 차라리 동남아사라도 뭘 더 보던가요. 애들 중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여럿이고 그런데, 엄마 나라의 역사 나오면 몇 줄 안나온 것도 모자라서 진도때문에 휘리릭~~.

학교는 학교의 나름의 사정이 있을겁니다. 애들도 그냥 원래 그런건가보지~ 합니다. 저만 열내고 있죠.
원장선생님도 괜찮다고 하지만 올해도 "그만둘까" 생각만 머리에 빙빙 돕니다. 기본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가 90~10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왔을때 마음 속으로 마냥 기쁘지만은 않더란 말이죠.



P.S.
지역 내에 여중이 이상하리만치 좀 심하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저학력 지역인 것도 맞아요. 선생들이 바뀌어도 일관성이 있는 걸 보면 어떤 나름의 철학인건지...
그 와중에도 자기 알아서 잘하는 아이들도 있긴 합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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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17/12/05 16:4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업종 종사자로서 대충 예상해보면
"교사가 세계사에 관심이 없거나
"학부모가 세계사에 관심이 없거나 할겁니다.

좋은 의미로 미친 수업선도교사 분이 있는데 그 분 수업은 뭐 이런 수업 듣고 공부 못하면 미친거다라는 소리가 나오니까요
17/12/05 16:56
수정 아이콘
교사가 국사전공인가보죠.
17/12/05 17:00
수정 아이콘
살아보니 국사 세계사에 대한 이해도가 꽤나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고 일상현상에 대한 이해도로까지 연결된다는걸 느끼게됩니다.
왜 이런 중요한걸 의무교육시절에 배워두지 못해야 하는지 안타깝기도 해요.
쎌라비
17/12/05 17:16
수정 아이콘
저도 세계사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 때 근현대사도 제대로 배운적 없었어요.
17/12/05 17:27
수정 아이콘
제가 중2때 사회 교사가 임신중이였는데 자기 히스테리 푼다고 진도는 안나가고 저번수업 질문만 하고 애들 패고 하다가 1년동안 다른 학교 1학기 진도까지 끝내고 책 반틈은 수업도 안했네요. 저런게 선생하니까 그럴수 밖에요.
겨울삼각형
17/12/05 17:30
수정 아이콘
저 고등학교때 세계사 선생님이 제일 미인이셨는데..
17/12/05 17:31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입니다만 그 때는 나름 역사덕후라 이야기 한국사, 세계사, 중국사, 미국사, 일본사, 러시아사, 인도사, 사기 열전 등을 읽고 역사의 연구(두 권짜라. 읽느라 힘들었습니다)를 읽었고,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들 중에 위 책들만큼 생각의 폭을 넓혀 준 것도 많치 않은데 아쉽네요.
처음과마지막
17/12/05 17:48
수정 아이콘
세계사 너무 공부시키면 각성한 민주주의 생각하는 시민이 될가봐 아닐가요?
전지구적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보면 적폐가 한둘이아니죠 적페기득권들은 대다수 시민들이 진정한 생각을 하는걸 두려워 할거에요
Vincelot
17/12/05 17:56
수정 아이콘
반면에 세계사 공부하다가 패권주의 쪽으로 흑화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 이유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7/12/05 18: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한민국 시민이 패권주의 흑화해봤자 나라힘이 없어요 그런걱정은 붙들어 두셔도 되요
진정한 세계 패권은 미국 영국 등의 나라와 유대자본가들이 다 쥐고 있고 나머지 작은 나라들 기득권들은 그 하수인에 불과하죠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검은 머리 매국노 정도는 될수도 있겠지만요

하기야 대부분 서민들이야 한달벌어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데 세계사야 큰 상관은 없기도 하지만요

저도 먹고살기 바쁘고 힘들지만 역사나 지금 격변하는 세계정세는 막장드라마보다 흥미진진 하더군요
몇가지 예측들이 맞기도 틀리기도 해서 재미있구요
Vincelot
17/12/05 18:07
수정 아이콘
나라 힘이 없다고 해서 패권주의에 물드는 게 옳은 일은 아니죠. 실제로 패권을 쥐느냐와 그런 생각에 경도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처음과마지막
17/12/05 18: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기사 패권주의 따라한 최고의 인물은 박정희죠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잘나갈줄알고 일본 국왕에게 혈서 충성맹세에 일본군 육사 엘리트 장교로 만주에서 독립군 잡았던가요? 해방후에는 남로당 간부에 동료들 다불고 살아남고 그후 쿠데타 독재자
미국정보당국에서는 한동안 박정희 과거를보고 못믿어서 기밀문서에 스네이크박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죠 여러가지 의미로요
지금 젊은 민주주의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쿠데타 독재자에 불과할테지만요
카바라스
17/12/05 20:29
수정 아이콘
그런 교사가 토론식 수업을 할까요? 그냥 능력부족이죠.
남상미
17/12/05 18:43
수정 아이콘
토론식, 참여형수업을 요구하니 교사가 그에 따르고, 그러다보니 진도는 느려지고... 그런데 위에서 책 진도는 다 나가야지!! 라고 쪼다보니 이런일이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당...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진도계획을 저따구로 짜는거는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1년 계획을 학기초에 안세우나??? 저런식으로 평가 및 진도계획 세워도 결재가 나나?? 란 생각이 드네요.
17/12/05 18:45
수정 아이콘
역사(세계사 파트)도 일반사회과에서 담당하던 시기에 학교를 다녔는데... 중1 때 사회쌤이 하필 지리전공이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전근대 중국사를 아예 통째로 날려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중2 때는 서양사~근대사였는데 다행히 역사를 매우 재미지게 가르쳐주시는 분이어서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제는 글쓴님 말씀대로 고등학교 들어가서 세계사 택을 안했더니 지금도 중국사는 눈곱만큼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네요. ㅠ_ㅠ (제가 바로 글쓴님께서 걱정하시는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하하;;) 사회/역사과, 그 중에서도 한국사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세계사라지만, 학창시절 주어지는 한번의 기회를 놓치면 좀처럼 다시는 공부할 기회가 없다는 걸 학교에서도 고려해서 진도를 나가면 좋을 텐데 말이죠. ㅠ_ㅠ 뾰족한 대안은 없고 그냥 글쓴님께 공감만 하고 갑니다.
동굴곰
17/12/05 18:49
수정 아이콘
수능 세계사 선택해서 망할까봐?
이미 근 15년전입니다만 저 시험볼때 세계사같은 과목은 만점맞을 자신 없으면 선택 안하는거였죠.
선택자 수는 적은데 다 역사만 디립다 판 역덕후놈들만 득실득실거려서 하나 틀리면 등급이 쭈욱 내려가는 그곳...
17/12/05 20: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사가 국사만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세계 각 국의 역사를 알아야 문화와 환경이 이해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세계사를 안 가르쳐요.
Don'tCare
17/12/05 20:26
수정 아이콘
세계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도 중요하죠.
이제는 한참 지난 일입니다만, 중1때 했던 세계사 수업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연대 외우기-쪽지시험-깜지쓰기의 무한반복이었습니다.
진도 빼는 데 신경쓰면 아마 비슷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Quarterback
17/12/05 2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고등학교 때 세계사 선생님은 교과서를 쓰지 않고 판서로만 수업했습니다. 근데 이 판서가 어마어마한데 그냥 글을 쓰는게 아니라 온갖 그림과 관계표를 넣어가며 칠판을 전체를 인포그래픽처럼 쓰는 방식이었죠. 저는 세계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 수업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죠.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모든 흐름이 딱 잡히거든요. 수능 때 세계사 선택했는데 수능 한 달 전쯤인가 그 수많은 판서를 원시부터 현대까지 하루 동안 복습했었습니다. 보면서 복습한게 아니라 제 머리 속이 있는 내용을 그리고 나서 선생님 버전이랑 비교하는거였죠. 물론 수능 세계사는 만점. 정말 그 때는 세계사가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17/12/05 21:30
수정 아이콘
과목 불문 공통된 현상인것 같습니다. 고1들 수학 가르치는데 학교에서 지수단원 두시간 로그단원 두시간해서 한주만에 지수로그 진도 다뺐다는데 그저 웃지요...
커피마시쪙
17/12/05 22:24
수정 아이콘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교육과정이 편성이 그리되어 있습니다. 현행 역사 교과서에 한국사가 주연이고 세계사는 조연으로 편성되어 있으니까요.

둘째는 중학교 교육현장에서는 강의식 수업이 죄악시되고 학생들 활동 위주의 교수-학습활동이 강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상황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모두 내실있게 가르치기에는 시수가 부족하고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9년째도피중
17/12/06 00:07
수정 아이콘
강의를 다녀오고 보다보니 피드백이 늦은 점 양해드립니다.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보니 확실히 여러가지 이유가 느껴집니다. 일단 강의식 수업은 학원에서나 진행되는 것, 자기주도형 학습이 우선시 된다는 것. 문제는 그러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오히려 고등학교 때 배우지 않는 과목이다 보니(선택과목이지만 있으나마나... 어차피 할 애들은 알아서 다하니) 더 한국사 쪽으로 초점을 맞춘다는 것.

결론은 예전과 마찬가지네요. '역사 = 한국사'의 도식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래도 예전에는 어떤 최소치라는게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자율학기제 시행 이후로는 그 최소한의 얼마라는게 점점 무너지는 느낌이예요.
씁쓸합니다만 이 일을 하는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같네요.
많은 분들의 말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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