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혼여행지는 두바이-모리셔스 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편도 피지알에서 만났는데 모리셔스 신행지도 피지알 질게에서 보고 알게 됐어요? 역시 피지알이네요...
아무튼 한국 시간 밤 12시에 출발하는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차 5시간) 짐을 찾고 호텔 얼리 체크인을 한 뒤 씻자마자 두바이 몰로 향했습니다.
9시가 안돼서 도착했는데 열긴 했는데 샵을 안열었습니다??? 10시에 연다네요. 저희는 그나마 연 가게에서 베이글 샌드위치와 튀긴페스츄리에 안에는 누텔라 밖에는 설탕이 잔뜩 뿌려진 간식을 먹고 버즈칼리파 전망대로 향합니다. 한국에서 2인 약 30만원에 예약 했는데 날씨 좋은 낮에 가세요. 진짜 좋아효...!!!
내려와서 분수쇼 하는 곳 옆에 자리잡고 앉아 밥먹으니 분수쇼를 합니다. 밥 다 먹고 구경하는데 또 하길래 또 봤어요 흐흐. 그리고 사막투어를 갔습니다. 재밌어요. 막 atv같은 것도 타고 차로 모래 언덕을 마구 달리는데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어린 중국소녀는 그만 멀미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우리가 워낙 좋아해서 드라이버가 좀 달린거 같은데 사실 드라이버 운전이 거칠긴 했어요 크크크.
전날 결혼식을 하고 두바이에서도 잠 안자고 일정을 마무리 한 시간이 10시입니다 (...) 사실 전후무후하게 빡신 일정이었던거죠.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넣는 바람에 ㅠㅠㅠㅠ...
그 다음날 모리셔스가고 (6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용)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고 잡니다.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어 조식을 먹고 숙소에 돌아와 또 잤습니다. 점심때즈음 일어났는데 남편이 컵라면이 먹고 싶답니다. 구글 맵으로 슈퍼를 찾고 택시까지 불러서 갔는데... 우리나라 컵라면이 있을리가... 그래도 비슷한 똠양꿍은 있더라구요. 2개 사왔어요 흐흐.
그러고 다녀와서 또 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또 자고..
일어나서 또 밥을 먹고..
꼭 사육 당하는 느낌이었는데 둘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뭐 한것도 없는데 밥 시간이고 거기다 저녁은 무조건 예약제라 시간 맞춰 가야 하고(...)
거기다 제가 감기몸살에 걸리는 바람에 일정이 꼬이고..
수중폭포를 보기 위한 헬기투어는 예약이 다 차서 예약이 불가 (아니 수중폭포 보려고 일부러 모리셔스까지 갔는데 ㅡㅡ.... 고소공포증 남편은 잘 됐다며 백을 사줬습니다. 헬기투어가 제법 값이 나갔거든요....)
아무튼 마지막 날까지 리조트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기고 모리셔스에서 이제 두바이에 와서 인천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음식이 너무 입에 안 맞아서 다시는 인도나 터키 크레올쪽 여행은 안 올거 같아요 크크크크크... 그나마 두바이 공항에 도착히자마자 쉑쉑 버거는 먹어서...
잠결이라 비몽사몽인데 얼른 한국가서 갈비탕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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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시면 사육의 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뭐 지상이면 걸어서 나가보기라도 하지, 배 위에 꼼짝말라고 가둬놓고 계속 먹여요.
물론 저는 저가형 유람선의 3등칸을 탔었기 때문에 음식의 질은 별로였습니다만, 그리고 1등칸 탄 사람들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았기에 제일 재미있는 제트스키 이런 건 멀리서 손가락만 빨았지만, 강한 남자는 그런 건 상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