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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1 12:19:58
Name 현직백수
Subject [일반] 그래서 뭐 할건데??? (수정됨)
아직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건지 잘 모르겠다.



1.

생각이 없기로서니 그렇다고 허구헌날 시급받는 아르바이트만 찾아다녔던 것은 아니다.

대기업이 주관해 직업훈련 및 약간의 취업준비비용까지 지원해주는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었다.

수백개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대체로 주관하는 대기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협력업체들이 참여한다.

두달 간의 직업교육을 받은 후 참여업체에서 3달간의 인턴을 진행한다.


서류전형을 합격하고 면접까지 보고 나왔을 때

혹시나 떨어질까 조마조마했던 나의 걱정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지원한 회사의 지원자는 나 혼자였다.


심지어 고용디딤돌 면접에서 유일무이한

사례가 되었다.

주관하는 대기업면접관과 참여기업의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하는데

내가 지원한 회사의 면접관이 오지않았다.

대기업 면접관도 당황해하며 이런적은 처음이라고

머쓱해하셨고

다른 호텔방에서 5대2, 6대2로 진행하던 면접을

나는 1대1로 보았다.

26살에 태어나서 처음 면접정장이란것을 입어보았고

1분자기소개를 외워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러운 자기소개였다.



내 상황이 안쓰러워보였는지 면접관님이 명함을 한 장 주시며

같이 담배를 피러가자고 하시며 옥상으로 데려가셨다.


차마 담배를 안 핀다고는 얘기는 못하고

술집 사장님이 틈틈히 가르쳐준 담배피는방법을

열심히 구사하며 흡연자 행세를 했다.


며칠 뒤 면접관님에게 걱정말라는 문자를 받았고

합격해 두달간의 교육을 받게되었다.

다른건 없고 마냥 행복한 두달간의 교육이었다.

바닥까지 떨어진 취준생들의 자존감을 고취시켜주고

거의 반강제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준 교육이었다.

아직도 우리 조와 연락하며 가끔 만나곤 한다.


3개월간 인턴생활을 할 회사에 첫 출근을 한 후

나는 왜 아무도 면접을 오지 않았는지(못했는지) 알게되었다.

가족같은회사 가족같은회사 말만들어봤지

진짜 대표님과 상무님이 부부였고, 그 아래 아들같은

직원이 나 하나뿐이었다. 졸지에 팀장이 되었다.

인턴이끝날때까지 무슨 팀의 팀장인지 확인못하고 나왔다.


국내 제품들을 해외로 역직구 하는 업체였는데

나는 쇼핑몰을 관리하고, 새로 입점받은 제품들을 쇼핑몰에 업로드하고

컴퓨터가 고장나면 컴퓨터를 고치고, 복사기가 고장나면 복사기를 고쳤다.

상무님의 핸드폰을 바꿔드리려 외근도 했다.

주 타겟국인 중국이 싸드때문에 화가나 관련 소규모 업체들이 줄줄이 손가락만

빨고있었고, 우리 회사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직 살아있는 회사고 요즘은 그나마 나아지긴했지만

회사생활이라거나 인턴생활이라거나... 라고 말하기엔 조금부끄러울정도로

소규모인원과 아주 미미한 업무량을 경험하고 나왔음에도

대기업느님께서는 착실히 월급과 취업지원금을 주셨다.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 주는 돈이었다면 차마 받기가 미안했을 것이다.

같이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은  

회사 사정이 좋거나 업무환경이 괜찮아 인턴이 끝나고도 회사에 정작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흔한 중소기업이라 뿌리치고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체감상 후자가 80퍼센트이상..)


대표님은  나와 함께 좀더 일을 하고 싶어했다.

마지막 전체회식이 있던날 (이라고 해봤자 3명이지만)

회사사정이 좋지않아서 당장은 함께 할 수가없고

그렇다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주지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왜 대표님이 그걸 미안해해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 못했다.


나를 아들같이 대해주셨던 분들이기에 부디 행복하시고 사업도 잘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얼마전에 회사가 이전을 했으니 놀러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박카스라도 싸들고 다녀와야겠다.



2.


몇 달정도 주말마다 드론교육을 하러 다니곤했다.

대상은 드론 입문자모임 , 혹은 드론을 사용하여 업무를 처리해야는 산림청공무원

혹은 과학체험 비스무리한 것을 하는 부모와 자녀분들

드론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최근에 드론이 을매나 발전하고 대중화되어가고 있는지에대한 이야기를 하고나면

조종법 위주로 가르쳐준다.

나도 처음엔 사장님에게 배우는 입장이었고, 나중엔 보조강사로 그룹을 따로 관리해 교육했다.


가르쳐야한다. 시범을 보여야한다. 그래서 잘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면

배움이 빨라지는 듯 하다.

결국엔 주강사를 할 수있을정도로 드론을 잘 운용했지만

사정상 본가로 올라와야 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드론과 안녕하게되었다.



3.

아직 현재 진행형인 아르바이트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하며

매번 새로운 '배움'이 있다. 새로운 영역에서 여태 접하지못했던 지식들을

얻어갈 수도있고 향후에도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

사실 그런것을 다 떠나 내가 했던 아르바이트중 가장 임금이 높다는 점!

재건축, 재개발 (혹은 주거환경개선 등) 현장에서 전산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럼에도 한낮 단기계약직 혹은 아르바이트 일 뿐.

정기적이지 못한 일자리와 급여 앞에서


이제 정말 직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력서를 쓰다보면

4대보험에 가입해 이력이 남는 일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 싶다.


알바를 그렇게 할 바에

그 시간에 공부를 해 장학금을 타고 ,학점관리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스펙을 쌓아야 하는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혹은 마음을 독하게먹어서 일과 스펙을 모두

잡을 수있는 지독한 사람이 되지 못한 내가 한심한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이고 독하게 공부할 자신이 없다는건

그만큼 간절했던 적이 없는 배부른놈의 헛소리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꼭 그렇게 하지않아도 남은 인생을 유려하고 슬기롭게 살아갈 자신있다.

이 세상에 혈혈단신으로 남겨져도 굶어죽지 않고 버틸 자신이 있으며

사주팔자 따위 믿지 않지만

강남 어딘가의 돌팔이 점쟁이가 했던,  종래에 내 인생이 필 것이라는 이야기를

철썩 같이 믿고있다. 이제 그 근거를 만들고 종래를 앞당겨야 하겠지만



거창하게 말해봤자 몇 달후엔 28살이 되는,

남들과함께 한숨쉬며 이력서를 미친듯이 써내려가게될 흔한 취준생이지만

살면서 가장 많은 응원과 믿음을 주신 피지알러님들 덕분에

내년엔 왜인지 질문게시판에 [신입사원 팁좀 부탁드려요~] 라는 글을 쓰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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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Cabrera
17/12/01 12:27
수정 아이콘
스물 여덟 살 아직 젊습니다. 힘내세요.
현직백수
17/12/01 12: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마흔살까진 청춘이죠!!
쭌쭌아빠
17/12/01 16:28
수정 아이콘
덕분에 내년까진 청춘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크크
솔로몬의악몽
17/12/01 16:49
수정 아이콘
마흔살이 되봐서 아는데 40대도 청춘입니다 (엄근진
TheLasid
17/12/01 12:28
수정 아이콘
멋있어요. 응원합니다!
현직백수
17/12/01 12: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최종병기캐리어
17/12/01 12:29
수정 아이콘
골든보이님.. 알바하면서 만난 이성썰 부탁드립니다...
현직백수
17/12/01 12:33
수정 아이콘
군대제외하고 스무살 이후로 여자친구없었던 기간이 5개월 정도되어서....그럴 틈이안났습니드.....
해바라기
17/12/01 12:45
수정 아이콘
없었던 -> 있었던으로 고쳐주세요.
응원하려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현직백수
17/12/01 12:46
수정 아이콘
오타네요 있었던입니다....
해바라기
17/12/01 12:47
수정 아이콘
똥 사면서 리플답니다.
아 개운합니다
오히모히
17/12/01 13:04
수정 아이콘
아우 크크크크크
사업드래군
17/12/01 12:29
수정 아이콘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겁니다 - 라는 일반적인 얘기밖에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지금같은 태도로 살다보면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직백수
17/12/01 12: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일반적인얘기에 해당하는사람이얼른....
스타슈터
17/12/01 12:30
수정 아이콘
제가 올해 28살입니다. 반면 저는 곧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크 ㅠㅠ
남자는 서른부터가 전성기라고, 아마 서른살 즈음에는 이런 고민을 왜 했었지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힘내세요!
현직백수
17/12/01 12:34
수정 아이콘
몸성하게 잘다녀오시면 그걸로된거쥬 잘다녀오세요!
스윗앤솔티
17/12/01 12:31
수정 아이콘
흠...
현직백수
17/12/01 12:34
수정 아이콘
터레스팅..
아점화한틱
17/12/01 12:34
수정 아이콘
가족같은 회사라길래 엄청 부정적인 생각으로 읽었는데 정말 가족같은 회사였군요;
현직백수
17/12/01 12:35
수정 아이콘
정말 패밀리그자체입니다..
부기나이트
17/12/01 13:27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일 가능성이 높죠.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
사악군
17/12/01 12:38
수정 아이콘
세상에 아직 28살이셨나요..

저도 점쟁이에 베팅하겠습니다. 현직백수님 인생은 결국 피실거에요.

건전한 마음가짐과 생각과 다양한 경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직백수
17/12/01 12:39
수정 아이콘
아직 27살입니다(정색)..

베팅하신만큼 큰몫가져가시게 노력할게요
갓파고
17/12/01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꽤나 알바 많이했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은 넓군요.
힘냅시다.
현직백수
17/12/01 12:45
수정 아이콘
잘살아보아요
자연스러운
17/12/01 12:50
수정 아이콘
곧 설날이고 코스트코서 계절알바모집하겠네요. 그나마 마트중에선낫다고 하는데... 4대보험, 정년보장 연차보장하는 마트는 어떨까요? 연봉은 얼마안되겠지만.
현직백수
17/12/01 13:26
수정 아이콘
알바는이제그만..!!
이쥴레이
17/12/01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27살에 사회로 나왔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때도 적절한 나이에 취업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취업이 더 늦어지는 추세라고 하네요. 원하는 적성 원하는 직업 찾을수 있길 바래요.
현직백수
17/12/01 13: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찾고싶네요
자이너
17/12/01 13:05
수정 아이콘
그동안 연재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는 기성세대가 된 아재로써 해줄수 있는 말은 응원 밖에 없네요.

파이팅 입니다.
현직백수
17/12/01 13: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조시...
브라이언
17/12/01 13:14
수정 아이콘
굳이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아야 하나요?
대기업을 제껴놓고, 찾아보면 갈곳이 꽤 됩니다.
그 중에 진주같은 회사 찾는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요.
저는 첫 직장을 5명인 회사에서 시작했고, 계속 이직하면서 현재는 만족할 만한 생활을 하고 있네요.
현직백수
17/12/01 13:26
수정 아이콘
저도아직 그부분에대해선 답을못내리고있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01 13:18
수정 아이콘
크 멋있습니다. 그냥 하는 말 아니고 진짜 멋있어요.
현직백수
17/12/01 13:25
수정 아이콘
정말감사해요
Cafe_Seokguram
17/12/01 13:22
수정 아이콘
앗...아아...끝나버렸어...

그동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낭중지추'라고 했습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현직백수
17/12/01 13:26
수정 아이콘
헤헤 다음에언젠가 또자게에서 제아이디를 볼수있게되기를..
17/12/01 13:25
수정 아이콘
쳇....그래봤자 여친있는..
현직백수
17/12/01 13:25
수정 아이콘
이제없습니다..정말이에요....
슈퍼디럭스피자
17/12/01 13:35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에 신입사원 팁 말고 팀이요...? 덜덜
현직백수
17/12/01 13:38
수정 아이콘
헐 오타...!!
17/12/01 13:35
수정 아이콘
첫번째 회사다니면서 고연봉받고싶네요.
즐겁게삽시다
17/12/01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30살 즈음에 내일배움제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건승 하십시요.
현직백수
17/12/01 13:38
수정 아이콘
제 현재가 많은분들의 과거였네요 흐흐
17/12/01 13:47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 혈혈단신으로 남겨져도 굶어죽지 않고 버틸 자신이 있으며 <== 네 정말 그러실 것 같아요 ^^;
그 동안 재밌는 글 잘 읽어 감사하고 덕분에 좋은 기운 얻어가는 것 같아 또 고맙습니다
현직백수님의 미래는 뭐 별로 걱정되진 않네요. 당연한 것 처럼 잘 되시리라 생각돼요.
갖고 계신 마인드도, 수많았던 경험도, 글에서 묻어나는 센스에서도 보통분이 아니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현직백수
17/12/01 14:59
수정 아이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말을 못해서 글이라도번지르르하게썼지만

그냥평범한 27살 남자일뿐입니다 흐흐...

행복한하루되세요!
시나브로
17/12/01 13:48
수정 아이콘
진짜 가족같은 회사 크크

저력 있으신데 뭐 하나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덕분에 값진 글 잘 읽었습니다.
현직백수
17/12/01 15:00
수정 아이콘
그 집중이라는게 힘드네요...저의문제인가봅니다
17/12/01 13:50
수정 아이콘
시리즈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경험과 사건(?)들 때문에 삼십 대 중 후반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8살이셨군요. 저는 첫 직장(이자 현 직장)을 스물여덟에 들어갔습니다. '현직백수' 님도 분명 마음에 들고 계속 일할 생각이 드는 직장을 곧 찾으실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직장에 들어가서도 지금처럼 인생을 즐긴다는 그 신념 잃지 마시길 기원합니다.
현직백수
17/12/01 15:00
수정 아이콘
마음에위안이되는말씀 감사합니다.
즐기긴해도 아직까지 돈의노예인거보면 좀더 마음을편하게가져야겠습니다..
Galvatron
17/12/01 14:04
수정 아이콘
뭔가 미스김같은 느낌이 드네요. 할줄 모르는게 없는.
현직백수
17/12/01 15:01
수정 아이콘
미스터 유 입니다 크크
붉은밭
17/12/01 14:05
수정 아이콘
질게에 신입사원팁을 부탁할게 아니라..
자게에 신입사원들에게 하는 조언 정도를 적어도 될듯하십니다..
현직백수
17/12/01 15:01
수정 아이콘
주제를 잘알고있기에...실제회사생활은 상상도가지않습니다 흐흐
17/12/01 14:22
수정 아이콘
모든게 다 경험이었고 모든 경험이 명박님 앞길에 토양이 될 겁니다.(이명박 아이디 마음에 들었는데...)
28이면 정말 젊어요 창창합니다. 아무 걱정마시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현직백수
17/12/01 15:02
수정 아이콘
이명박아이디...강제변경되었습니다 흑흑

직장이생기면 꼭 피지알에먼저후기를올려야겠어요
그 닉네임
17/12/01 14:26
수정 아이콘
왠지 글만봐도 이성들에게 인기 많을거 같은 느낌...
현직백수
17/12/01 15:02
수정 아이콘
가끔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따흑
체리과즙상나연찡
17/12/01 14:31
수정 아이콘
명문대 나온다 해도 일 못해서 2년은 해야 사람구실 하는 경우 정말 많은데 (그게 접니다..) 이명박님은 어딜 가도 에이스 먹으실거 같아요. 이런 분을 회사에서 뽑아야 하는데.. 알바 경험이 진짜 많으시니 눈치 빠르고 일 잘한다는거 어필하면 번듯한 직장 가실거에요. 그리고 스물여덟이면 한창이죠 크쿠
현직백수
17/12/01 15:03
수정 아이콘
사람구실 2년간못해도 명문대를나왔으면...흑륵

서류전형엔 어필할기회를잘안더라구요 정해져있는 양식과질문들...

한창일때열심히살아보겠습니다
堀未央奈
17/12/01 15:20
수정 아이콘
전 부모님품속 우물안개구리로 살다 28에 취업했습니다. 갑자기 던져진 세상에(9학기 다니고 그때도 교수가 신경도 안쓰는 학사논문에 열정을 바침) 제 분야 메이저구직 한바퀴 떨어지자 바로 좌절했죠. 시원찮은 중소기업 들어갔고, 지금은 좀나은 중소기업에 있지만 그래봣자입니다. 지금도 부모님 품속이구요.
항상 후배들한테 서른까진 너 자신을 믿고 큰회사 노려라, 급해지는건 서른도 늦지 않다고 충고하는데...명박님은 제 충고가 필요없을 분 같아요 흐. 저처럼 오르지 않는 연봉 3천에 일희일비하느니 명박님 같은 자유로운 삶(과 정신력)이 부럽네요. 화이팅입니다.
쭌쭌아빠
17/12/01 16:30
수정 아이콘
현직님 글 읽은 덕분인지, 스물 여덟에 업계 처음 들어왔을 때가 생각 나네요. 맨땅에 헤딩하듯 이력서 넣다가 얻어 걸렸던 첫 직장...
그때는 정말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어렸고 또 그리 늦지 않은 시작이었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으시니 어딜 가셔서도 적응 잘 하실 겁니다. 내년에 신입사원 팁 글에 댓글 달아 드릴게요 크크
강미나
17/12/01 17:13
수정 아이콘
스물여덟이면 전 아직 졸업도 안했을땐데요 뭘 크크크크
피지알뉴비
17/12/01 17:22
수정 아이콘
일용직, 알바 열가지 넘게 긴기간동안 해보고나서 취업했습니다만

많은 알바경험이 그렇게 좋아보이진않습니다.

경험은 큰물에서도 쌓을 수 있습니다. 좋은 보수와 여건 속에서 경험을 쌓는게 나아요ㅠㅠ
피지알뉴비
17/12/01 17:34
수정 아이콘
덧붙여 글쓴님에게 무한한 동질감이 느껴집니다..나이도 비슷하네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발그레 아이네꼬
17/12/02 00:4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언제 맛집 투어 갑니꽈아아~?
묵을만한 곳만 추천해 주시면 당장 연말이라도 갈 수 있습니다 크크
현직백수
17/12/02 00:52
수정 아이콘
^~^ 남는게시간입니돠
잉크부스
17/12/02 06:30
수정 아이콘
삶의 모든 경험들이 일생의 중요한 어느날 한순간 믿지 못할 도움을 주기 마련입니다.
"아 내가 이럴려고 이런 경험을 했구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카레맛동산
17/12/02 14:50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이 글이 알바 시리즈 마지막입니까 크크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못내 아쉽네요. 무엇을 하시든 잘 해내실 분 같습니다. 종종 재밌는 경험담 올려주세요
17/12/02 16:45
수정 아이콘
제가 그나이땐 사업한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백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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