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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0 22:43
아이만 안타깝네요. 태어나자마자 저렇게 아픈 것도 안타까운데 그것보다도 자기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아비란 작자와 외할아비라는 작자가 저런 사람인 것도 안타까워요.
17/11/20 22:46
무슨 마음인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저런 걸 이해간다고 참아주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죠. 저도 병원 생활 몇개월 해봤지만 도저히 이성이 붙어 있을 수가 없는 곳이더군요. 급박한 상황이 되면 환자 가족의 예민함은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17/11/20 22:57
본인이 억장이 무너지고 멘탈이 나가서 그랬다고 하면 어떻게 이해라도 하겠는데 계산된 행동으로 저랬다니 화가 치미네요.... 꼭 그대로 되돌려 받기를...
17/11/21 00:09
저런 거 사법처리 좀 했으면 좋겠음.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는 달리는 버스에서 기사한테 시비 거는 것만큼 직간접적인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7/11/21 00:50
오마이가 똥인건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더 할 말도 없지만, 이쯤되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도 알 수가 없는.. 진짜 그냥 똥글퍼오기로 노선 잡은건가.
17/11/21 01:13
이번에 코골이 수술하고, 10일정도 개고생 하면서 대충 본게 있어서 그런지, 가족들이 저러는게 이해는 가는데, 환자 치료 할려고 고생하는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이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17/11/21 01:25
올해 입원했을 때 병동 같은 층에 신생아 응급실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 면회시간에 그 앞은 지나갈 수 없을 정도에요. 엄청나게 예민한 분위기라 근처 지나가기 괴롭더라고요. 예민한 건 이해가 가는데 의료진이 노는 것도 아니고 무슨 죄가 있다고 저런 폭언을 들어야 하나요.
17/11/21 09:31
기사라기보다는 수기형식글이네요.
감정근로자는 힘들죠. 병원에서 일하는 환자를 상대로 하는 간호사나 의사들도 상당히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화풀이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사람이 언제나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살수도 없는거 같습니다. 아이가 잘못되면 부모는 이성이고 뭐고 감정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은 정말 사람이 미치는곳입니다. 하루 면회도 제한되고 보호자라도 아침/저녁 몇분만 볼수 있는데 사람 생과 죽음이 왔다갔다하는곳이에요. 일주일동안 있었고 잠깐 있었는데도 제가 미칠지경이더군요. 그런속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간호사님들이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그러면 안되고 아이를 치료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인데 어린 아이가 이유를 알수 없는 고열로 일주일넘게 병원에 입원해서 골수 검사까지 하게 되면, 사람이 정말 반쯤 미치게 될지경이기는 합니다. 정말 애끗은 간호사나 의사선생님들에게 하소연하기도 하고요. 중환자실에서는 정말 욕설이나 성토가 장난 아니기도 하더군요. 특히 대학 소아병동은 정말 까탈스러운 부모님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해도 되기는 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민감하거든요. 간호사들도 그걸 알기에 대처가 정말 훌룡하신분들 많아요. 말그대로 생불인분들, 그리고 그 감정노동이 극에 달하면 어떤건지 알기에 이분들에게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는분들 많죠.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이성을 찾고 지나번에 너무 무례했던거 같다고 사과하는분들도 많고요. 본문글에 나오는 아내나 남편이나 어떠한 무례한짓이나 폭언수위에 대해서 자세히 나온거는 아니지만 이해하면서 안타깝기는 합니다. 솔직히 저라도 저 상태라면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르겠죠. 혹은 아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기적이지만 저 남편처럼 행동했을지도 몰라서 타박하기가 애매하네요. 씁쓸합니다.
17/11/21 10:22
글쓴이가 과학 관련된 일을 한 것 같은데 매우 감정적인 글이네요. 허허.. 근데 그 감정적인 부분이 자신의 가족에게만 공감을 하고 연민을 보여주는군요. '우리' 와 '타인'을 명확히 구분해서. 거기다가 의료인이라니, 일반인과 너무 다른 느낌이잖아요. 이 분이 특이한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나이 있으신 분이 저런 식이겠죠. 자녀 부부가 저런 상황이라면 기특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거에요. 그렇게 헬조선을 만들어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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