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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7 16:18
유비의 환생이라고 생각한 만력제 vs 헤라클레스의 환생이라고 생각한 콤모두스
영화 글레디에이터 떄문에 익숙한 이름이죠. 아버지는 마지막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걸 생각하면 호부견자의 대표주자.
17/10/18 13:31
알고보면 나름 고증이었죠. 콤모두스의 초인같은 전투력 기록들 보면 실제로도 직접 패죽이고 싶었을법 합니다. 반대로 막시무스야 현실이라면 별단 장군인데 일기토를 잘했을것 같진 않고.
17/10/17 16:29
사람 vs 야생동물 떡밥이 간과한게 그거죠. 야생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은 대부분 해당 종족의 최상위권입니다.
반면 이런데 끌려나오는건 보통의 회사원들입니다. 인간 측 대표로 구르카 용병이나 미합중국 특전단, 프랑스 외인부대같은 축을 내세우면 터무니없이 강하게 느껴질텐데요.
17/10/17 20:10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람의 차이보다 훨씬 큰게 냉병기이긴 할겁니다. 애초에 맨몸의 사람과 냉병기로 무장한 사람을 싸움붙여도 후자가 그냥 1/10도 다 죽일거에요. 저 시절 갑옷이 무슨 철갑옷은 아니고 실제 기록으로도 가죽갑옷 정도였다고 하지만, 가죽갑옷만 되도 이미 21세기 현대인 생각보다 훨씬, 훠어어어얼씬 질기고 튼튼한 물건이죠. 맹수의 이빨로도 쉽게 안뚫립니다. 사실 애초에 그 이빨로 잘 안뚫리는 동물 가죽 벗겨서 만든거니까요. 반대로 맹수의 맷집이 좋다지만 그건 주먹으로 칠때 말이지 창에 뚫릴때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17/10/17 16:43
왼손잡이라는게 눈에 띄네요
보통 오른손잡이들끼리 싸우는 훈련만 하다가 왼손잡이와 싸우게 되면 각도나 거리 같은게 혼란이 오게 될것 같은데 요것도 의미가 있지 안을까요???
17/10/17 20:12
자식교육을 너무나 잘못하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물론 역사에 남을정도의 저 정도 미치광이가 교육으로 교정이 됬을것 같진 않고, 결국 저런놈이 때가 되면 왕위에 앉는 전제군주정의 한계였습죠.
17/10/17 20:08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잘 모를때 국사시간에 만동묘 공부하면서 무슨 중국 황제 제사를 아지까지 지내고있냐 진짜 답없는 사대주의!!! 이러고 욕했는데 커서 만력제에 대해 알게된 이후론 그저... 조선 역대 그 어떤 왕보다 조선에 기여하신 분이 아닌지...
17/10/17 18:13
막시무스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어스요. 북부군의 지휘관이며, 펠릭스 부대의 장군이며, 진짜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레리우스의 충성스런 신하이며, 살해된 아들의 아버지며, 살해된 아내의 남편이며, 내 일생에나 다음 생에도 복수에 불타고 있소.”
17/10/17 20:46
창 한자루만으로 재규어(김재규 아닙니다) 수십마리를 학살한 사람도 20세기 초반에 있었죠. 동물 vs 인간의 대결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많이 강조하지만 사실 냉병기 중에서도 창 같이 길이가 긴 무기를 잘 사용하면 호랑이 같은 대형고양이과 맹수를 상대로도 숲속에서 기습을 당하는 게 아닌 한정된 공간에서 1:1 대결을 하는 경우 상당히 높은 승률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조선에서도 창만으로 호랑이 사냥을 했던 사냥꾼들이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17/10/18 01:17
검투사 관련한 야사들 보면 재미있는 것 많죠.
최고 수준의 노예 검투사 둘이 타이투스 황제 즉위 기념식의 결승에서 붙었는데, 몇 시간을 전력으로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아서 황제가 둘 다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었다는 일도 있고 베스티아리 중 코뿔소와 싸워서 이긴 사람도 있고 너무 잘 싸워서 자유의 몸으로 네 번을 풀어줬는데도 난 검투사가 적성이라면서 콜로세움에 계속 돌아와서 싸우다가 죽은 사람도 있고 물론 그 중 넘사벽 지존은 검투사들 모아서 반란을 일으킨 뒤 그 군대로 로마를 멸망시킬 뻔한 스파르타커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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