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속된 말로 '나댔다가' 홍준표 대표에게 핀잔만 잔뜩 들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17007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옹호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을 가지고 트집을 잡아 문 대통령과 자신의 무제한 공개토론을 제안했고,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이 토론을 해 주겠느냐"라고 정리하려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통령이 국회의 부결을 존중하지 않고 새롭게 헌재소장을 추천하지 않으면 탄핵 사유가 된다는 소리를 하다가 홍준표 대표의 "그런 얘기를 하지 말라. 너무 오버액션을 하면 언론이 안 써준다"는 제지를 받고 나서야 발언을 멈췄습니다.
박근혜씨도 그렇게 좋아하던 팩트를 들어보면, 헌법재판소법 제 12조에 언급된 헌법재판소 규칙을 살펴 보니 헌법재판소장의 일시적인 사고로 인한 대행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임명일자 순/임명일자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 순으로,
헌법재판소장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재판관회의에서 선출된 사람이 그 권한을 대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류여해씨의 탄핵 운운하는 소리는 헛소리이며, 혹세무민을 위한 거짓말이죠.
뭐 당연히,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인정 못 하겠다고 하는 야당 국회의원들 역시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헌법재판소장 인준에서 부결되었으니 헌법재판관도 내놓으라는 수모를 주는 국회의원들의 꼬라지는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2. 그러나 위에서 류여해씨의 발언을 제지한 홍준표 대표. 과연 이 분이 누군가를 가르칠 만한 인물일지는 의문입니다. 왜 그런지 보시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10072
홍준표 대표는 얼마 전 자신의 수행비서 관련 전화가 국가 권력의 사찰을 받았다고 땡깡을 부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는 자신의 부인이 사찰을 받았다고 다시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창원지검은 홍준표 대표의 부인에 대해 통신조회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으며, 경상남도 공무원 등이 연관된 이번 조기대선 관련 고발사건에서 해당 사건의 피의자와 통화한 흔적이 있는 사람을 확인하던 도중 홍 대표 부인의 전화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흠. 어째서 홍준표 대표의 주변인들은 무슨 사고를 친 피의자들과 통화할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부인까지 끌어들여 난리를 친 것은 지금부터 말하는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62665
어제 홍준표 대표는 주한 영국 대사를 초청해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영국 대사에게 "최근 북핵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최근 항공모함도 한국에 급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했다"는 쇼킹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영국 대사는 "영국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현재의 북핵 위기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떤 군사적 옵션도 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거기에 더해 "
대표님이 혹시 어떤 경로로 그런(항공모함 급파를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하셨는지 잘 모르겠으나 현재 어떠한 군사적 옵션도 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홍준표 대표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보도는 영국 대중지 메일 온라인이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신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조기에 취역시켜 F-35B 전투기 12대와 함께 한반도 주변 미국 함정들에 합류시키는 방안이 있다고 소개한 것인데. 공식적으로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그 나라의 대사에게 들이밀면서 이야기한 것이라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을 경우 외교적 결례로도 취급받을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핵 구걸로 나라 망신 시키고,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언급해 국격을 떨어뜨리는 망나니 야당 당수의 '발광'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3. 원조 '문모닝'을 외치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황망한 이유로 까대고, 기자들은 이를 받아쓰기하며 국민의당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웃기는 짬뽕 안의 바퀴벌레 한 쌍 같은 풍경을 담은 뉴스들을 모아 봤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6985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82490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92761
일일이 언급하기에 참 주옥같은 말들 뿐입니다.(반어법 아닙니다)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라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고,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란 논어 말씀이 있는데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딱 반대"라고 비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당에서는 자신들의 몇 가지 공약을 문재인 대통령이 따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약을 따라하려면 그간 안 대표에 대한 비판과 조롱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게 "자기소개 하시나요?" "그래서 다스는 누구껍니까?" 등의 말로 화답했습니다. 예전에 보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해 새정연 시절 일을 언급하며 내부총질을 하는 쪽을 안철수계가 아닌 문재인 대표와 친노들이라고 완전히 적반하장으로 명예훼손성 거짓말을 해 왔던 분탕종자들이 있었는데.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 그러한 자들과 완전히 일치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더 한심한 것은, 이러한 발언들이 터져나오자 존재감 상승이다. 강하다 운운하며 지도력(?)을 찬양하는 언론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917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88951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889429
제목만 보시면 됩니다. 가히 노동신문에서도 울고 갈 만한 타이틀입니다.
'국민의당, '국감·김이수' 투트랙 文정부 집중 공세…존재감↑'
'‘강安남자’ 안철수의 변신'
'안철수, '강한 리더십'으로 정국 주도권 잡기 시도'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존재감 상승하는 국민의당'은 이번 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7%p 떨어진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창당 후 최저치인 7월 4주차와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4. 이제는 파도 파도 나오다 보니 없으면 허전한 이명박 시절 국정원 관련 소식입니다. 네. 또 나왔습니다. 젠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07841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관계자가 김재철 당시 MBC 사장과 접촉해 정부 비판 성향의 제작진과 연예인의 퇴출을 논의한 일이 검찰 수사 진술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사팀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MBC 출입 담당관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결과, 그는 김 전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정부 비판 제작진과 연예인 퇴출 방안이 담긴 국정원 문건의 내용(이미 문건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을 구두로 전달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69834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어버이연합 회원 백여 명이 현충원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가묘를 만들고 곡괭이 등으로 파헤치는 부관참시 퍼포먼스를 벌인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정황도 새로 포착되었습니다. 국정원 TF가 확인한 문건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추모 열기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보수단체를 활용해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후 당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부관참시 퍼포먼스를 실제로 벌였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위원은 법적 조치를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3945740
또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모의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 2010년 3월 심리전단이 '자유주의 진보연합'이라는 관변단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요구서한을 노벨 위원회 위원장에게 발송한다는 계획을 원세훈 전 원장 등 지휘부에 친전 형태로 보고했으며, 그에 따라 자유주의 진보연합 대표 명의로 도널드 커크 전 IHT 특파원이 주장한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부당성을 인용하면서 수상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작성해 2010년 3월 9일 노벨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영문 서한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영문서한 발송과 관련해 번역 및 발송비 250만원과 책자구입비 50만원 등 총 300만원의 국정원 예산이 사용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샘이란 이명박근혜 시절의 국정 곳곳에 새겨진 각종 범법행위들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정말 징합니다. 징해요.
5. 이명박 정부가 이런 짓거리를 했으니 영혼의 프렌즈인 박근혜 정부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겠지요? 그 추측. 사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5304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지난해 4.13 총선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을 통한 관제 데모를 사주한 것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 28명의 낙선 운동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메일 내역에 다르면 해당 보수성향 단체의 관계자들이 허현준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어디서, 누구에 대한 낙선 관련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검찰은 결국 어제 허현준 전 행정관에 대해 특정 단체의 자금지원을 압박한 직권남용 혐의를 포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도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824882
또한 2013년 케이블 채널 OCN의 드라마 <처용> 제작 때 배우 문성근씨(사진)와 연출을 맡은 임찬익 감독이 갑작스레 하차한 것 역시 박근혜 정부의 부당한의 압박에 굴복한 제작사 CJ 측의 결정이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CJ 측은 이 드라마의 감독과 배우 교체에 대해 '제작비 부담과 드라마 구성상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거짓 해명이었던 거지요. CJ E&M 관계자들은 보수인사들과 보수언론들이 CJ를 종북좌파 소굴이라며 압박했다고 하며, 정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회사 차원에서 이들의 퇴출을 결정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CJ그룹에서 직접 문성근씨 하차를 지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파 보지도 않았는데 이만큼이나 나오면, 제대로 파면 과연 얼마나 나올까요? 이거 파다가 질리겠습니다.
6. 문재인 대통령이 근로기준법 개정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09655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과로 사회'라고 말하며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가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없이는 고용률과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며 이를 위해 정부를 포함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 있는 결단과 실천을 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18대 국회부터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되 통과가 어려우면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로 사회가 빚어낸 집배원 과로사와 교통사고 등을 언급하며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이 일자리 나누기와 일·가정 양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기업과 노동계 등 각 경제 주체들도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함과 동시에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삼권분립을 존중하고 국민께 답변드린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하며, 국감에서 제시되는 정책 대안을 여야를 가리지 말고 반영하기 위해 정책의 이력을 함께 보고해 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근로기준법 개정도 필요하고 저도 제발 야근 철야 좀 덜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임종석 실장님은 몇 달 새 왜 그리 늙으셨나요???
7. 며칠 전 국감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한 의원이 있어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01675
지난 10월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저출산 대책을 타개할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이 때 자유한국당의 윤종필 의원이 "복지부가 저출산 문제 방향 전환을 검토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면서 '싱글세' 도입에 대한 장관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발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이야말로 저출산 문제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겠냐.
복지부는 출산이 국가에 대한 의무라는 점을 명심시켜야 한다"고 황당한 소리를 했다는 것이죠. 박능후 장관은 이에 대해 "국가에 대한 의무 말씀하셨는데, 아이 안 갖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이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은 세금의 원래 취지와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지만 윤종필 의원은 "한쪽 이야기만 듣지 말고 양쪽 이야기를 듣고 어떤 것이 좋을지 생각해달라"면서 끝까지 고집을 부렸습니다.
나라를 9년 동안 말아먹어 가정 꾸리고 아이 낳고 살아갈 만한 환경조차 다 망가뜨린 당에서 저런 염치없는 소리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저출산 현상의 대책이 고작 "출산은 국가에 대한 의무" 같은 전체주의 체제에서나 할 법한 소리라면 답이 없다 싶습니다.
8. 오늘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5·18 당시 군 상부가 발포 지시한 기무사 문건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10317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16일 국방부에서 기무사의 비공개 문건을 열람한 결과 광주 시민을 향한 발포가 자위권이나 현장 지휘관 판단이 아닌 군 상부의 지시로 인한 것을 확인하는 문건을 보았다고 밝혔고 사진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손금주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는 집단 발포가 있었던 1980년 5월 21일 작성된 505보안부대 보고서에는 2군 사령부의 명령으로 당일 오후 7시를 기해 호남고속도로 사남터널 부근 경계병들에게 '전남에서 오는 폭도'들에게 즉각 발포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다른 문건에도 같은 시각 2군 사령부가 '전남에서 오는 폭도'에 대해 발포하도록 지시하고, 병력 100명을 추가 배치했다는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그리고 1980년 5월 9일 국방부가 해병 1사단 2개 연대규모의 소요 진압 부대 투입을 승인하고 같은 달 17일 밤 해병 2개 연대가 이동해 2군사령부로 배속된 내용,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집단 발포 이후 하루가 지난 5월 22일 집단 발포 합리화를 위해 자위권 문서를 만든 내용, 자위권 발동 이튿날인 5월 23일, 군 당국이 반항하는 시민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내용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군 문서에 광주 시민들을 '전남에서 오는 폭도' 등으로 표현한 것에서부터 군은 조직적으로 광주의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처음부터 필요하다면 학살도 하겠다고 계획한 정황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적을 따르는 추종자들은 오늘도 북한 개입설 같은 헛소리로 행복회로나 돌리고 있군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참담한 현실이 드러날 때마다, 광주의 진실을 믿지 않았던 25살 이전의 제가 뱉어 놓았던 말들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