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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8 15:46
격투게임이야 도발을 위한 전용 캐릭터를 만들어진 사례가 있습니다만 (심지어는 기술이 모든 버튼이 도발로!!) 도발도 적절히 해야 재미 요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난도 도를 넘으면 장난이 아닌 것 처럼 말이지요.
물론 그 적절의 선이 개인차가 심해서 받아들이는 문제겠지만...
17/09/28 15:47
해당 대회에 선수간 도발에 대한 룰이 있는지 모르고 또한 해당 업계의 관습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실제 게임대회와 게임내의 도발모션은 별개로 취급해야죠. 게임내의 도발모션은 유저들에게 엔터테인먼트적은 요소로 추가한거지, 대회에서 상대방 도발해도 괜찮다라는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9/28 15:49
암묵적인 룰이 있는거죠.
야구에 배트플립이 한국에선 허용되지만, 미국에서는 난리나는 것처럼.. 물론 한국이 좀 그런면에서는 엄근진하긴 합니다.
17/09/28 15:54
국정원이나 국방부 심리전단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크크크
심한 도발은 얍삽이와 비슷하다고 봐요. 오락실에서도 도가 지나치면 체어샷이 나오죠.
17/09/28 15:56
하스의 "감사합니다!" 같은 거죠 뭐.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가 아니라고 할거면 서폿 소나가 몰왕검사도 원딜이 거기다 대고 뭐라 할 수 없고 정글 마오카이가 데캡써도 되고..희망 포지션 서폿 누르고 들어와서 르블랑해도 되고.. 왜냐, 시스템적으로 되니까요.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상황 봐서 해도 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있는 거니. 일례로 LCK에서도 전투 시작 전 라인에 서서 알리로 박자맞춰 종도 치고 하는데 아무도 그것 갖고 뭐라 안하잖아요. 그런데 시스템적으로 지원한 '아이템 팔기'와 '와드 박기'를 사용했던 팀 다크는 어떻게 됐나요? 본문에 언급한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도의 차이를 무시하면 안됩니다...
17/09/28 15:57
한창 격투게임할때 진 상대방을 대상으로 계속 공격하는 시체훼손, 시훼 라고 부르는 행위에대해 논쟁이 참 많았었죠.
그게 참,, 캐릭터에 감정이입 안하고 기분 안상할려고 맘먹어도, 막상 당하면 기분이 좋진 않아서...
17/09/28 15:57
결국엔 그런 게 캐릭터를 부여 한다고 봐서... 저런 거 일일이 다 금지시킬 거면 인공지능 만들어서 경쟁하지 뭐 하러 사람끼리 대전할까요.
17/09/28 16:11
도발도 승부의 일종이긴 한데. 정도의 차이는 고려해야겠죠. 넘지 말아야 할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 도발 모션이야 당연히 선 안의 것이죠. 부모님 안부, 인종차별, 성차별, 인격모독 뭐 이런 것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요?
17/09/28 16:23
세레머니나 도발도 나라별로, 문화별로 맥락이라는 게 있죠. 이 맥락에 맞는 행동이면 용납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비판 받는 게 당연한 겁니다.
"미국은 안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이러냐"라고 하는 건 "미국은 개고기 안 먹어서 문명국가, 우리나라는 개고기 먹어서 미개국가"라고 까는 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17/09/28 16:37
승부냐 스포츠냐.....의 차이라고 보여지네요. 단순 승부라면 승자가 패자에 대한 어떤 우월함을 확인했으니 그걸 인정받고싶겠고. 패자는 아무말 못하겠지만...
스포츠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이겼다고 상대를 멸시하는게 허용되기 어렵겠죠... 정식으로 대전하는 스테이지에서 인성질은 제3자의 눈도 신경써야겠지만 그게 아니라 연습과정이나 인터뷰에서라면 어느정도 인성질 해도 상관없다 봅니다.
17/09/28 16:38
예전에 질게에도 썼었는데
회사사람이 하스하는거보는데 법사였고 상대체력은 6 이번턴에 안끝나면 무조건 지는 상황인데 화염구아닌 카드로 상대본체에 끌어다놓았다가 다시 내리고 고마워요 잘했어요 계속 날리고 상대 필드에 드래그했다가 본체에 드래그 하는식으로 시간끌더군요 마치 화염구인양 상대가 나갔습니다;;
17/09/28 16:51
인 게임도 인 게임이지만 게임 밖 도발 행위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상대방에 대한 직접적 터치나 이물질 투적, 법 태두리 안에서의 언어 행위를 제외하고요..
17/09/28 16:56
저는 크게 상관 안합니다만...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고 봅니다. 허용/비허용의 문제는 판에서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팬들이 더 많냐에 따라 갈리겠지요.
17/09/28 16:56
철권 하드 게이머인데, 철권 커뮤니티 등지에서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나오는 주제입니다.
저는 격투게임이 동체시력과 반응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멘탈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인게임 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가능한 도발은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밖에서는 게임에서 완전히 이기고 하는 세레머니 정도는 얼마든지 허용하고, 라운드를 따고 하는 가벼운 세레머니나 도발도 충분히 허용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격투게임 대회에서는 늘상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17/09/28 17:38
옛날에 드루이드로 전설 도전하고 있을 때
8코. 필드는 밀렸고 상대 피는 16인 상황에서 고맙네 고맙네 자그거 몇번 날리고 영능만 누르고 상대 피를 15로 깎았습니다. 다음 턴에 상대가 카드를 뽑고 한참을 고민하더랍니다. 저는 계속 고맙네 고맙네 눌렀습니다. 상대가 필드만 더 깔고 제 명치를 치고 종료하더군요. 다음 제 턴 시작하자마자 자군 깔고 정자 빨았더니 상대가 나갔습니다. 물론 야포는 제 손에 없었구요
17/09/28 18:32
싫어합니다.
규정상 금지가 아닌 이상 하지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똑같은 선에서 보긴 힘들지만 뭐랄까... 침대축구랑 비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17/09/28 18:53
제가 젊을적에 와우에서 뒷치기를 즐겨했는데 누가 귓말로 너무 심한거 아니냐길라 게임내 허용된걸하는거뿐이라고 하니까 키보드도 아무말이나 칠수있게 설계었지만 아무한테나 욕설 날리면 정상아닌거처럼 게임도 정도라는게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럴싸한거 같아서 그 다음부터는 적당히 죽였죠
17/09/28 20:00
롤에서 딜교 성공하고 귓말로 "쫄? 키읔" 보낸 다음에 상대가 흥분해서 앞으로 나오면 정글러랑 잡아낸다 그러면 음 훌륭한 심리전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전 심리전 하는 쪽이 아니라 걸려서 화나는 쪽에 속하는 사람이지만요.
타 종목에서 선수들끼리 하는 견제를 생각해보면 1) 승리 시 자축(상대 넥서스 터뜨리면서 '고대인의 의지' 아이템을 가던 고려대 선수들이라던가) 2)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도발(Welcome to NBA)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준선은 1) 채팅의 경우 시청자에게는 보이지 않게 해야하고 2) 욕설 패드립 성드립 등을 금지하는 거(마테라치가 지단한테 가족 운운한 거 처럼) 3) 승리에 도움이 안되는 무의미한 시간끌기(하스스톤의 무한 화염구 덱을 예로 들면 적 하수인 다 잡고 적한테 염구 쓰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자기 하수인도 잡을 수 있는 한도까지 잡고 자기 명치도 떄릴 수 있는 만큼 때리는 건 꼴보기 싫습니다) 입니다.
17/09/28 20:01
어디서 가장 심플하고도 그럴싸한 논리를 들었습니다
도발은 상대보고 기분 나쁘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기분 나빠서 기분 나쁘다고 했다 저는 이거 이상의 논리를 아직 못 봤습니다 뭐 프로들끼리 인기 몰이 하려고 어그로성으로 도발하는거야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라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죠
17/09/29 14:04
인게임 기능이야 하라고 만들어놓은건데
뭔상관이 있겠습니까. 트래쉬토크야 리얼격투스포츠에서도 흔하디 흔한건데 (최근 메이웨더♥맥그리거전도 난리였죠) 격투게임에서 도발정도가 큰 문제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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