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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8 14:34
어디 보자....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생각해 보니 그냥 아시아 중 원탑입니다. 정말이지 대한민국의 위엄이네요.
17/09/28 23:07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이런 일로 애국심 충전하고 국뽕을 맞을 수도 있다니... 아베총리 에게 심심한 감사 말 전해봅니다
17/09/28 14:37
의원내각제 하에서는 내각이 의회를 해산 시킬 수 있고, 의회가 내각 불신임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것이죠.
보통 의회랑 내각이 (우리나라 현재 상황처럼) 불협화음일때 내각은 의회를 해산시킴으로서 국민들에게 선거로 재신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이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당이 다음 내각을 꾸리게 되죠. 의원내각제만이 할 수 있는 국정 정상화 방법입니다. 의회의 내각 불신임은 어떻게 써먹느냐 하면, 내각 지지율이 바닥일때 내각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끌어 안고 같이 빠진다 싶으면 여당 의원들이 내각 불신임을 해서 내각을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이러면 의회 해산된건 아니니깐 선거를 치루지 않고 내각을 교체할 수 있죠.
17/09/28 14:38
안녕 친구! 나는 스피드왜건! 대답을 알려주지!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집권당에서 총리가 나오지! 총리는 내각을 구성하고 행정부를 운영하지! 하지만 입법부와 행정부가 충돌할 때도 있지! 이 때 국회는 내각을 불신임(=너희들 맘에 안 드니 꺼져)할 수 있지! 내각은 국회를 해산할 수 있고!(=아 짜증나 총선 다시 해!) 아베는 지금 행정부의 수장인 총리로서 중의원을 해산시켜버린 거지! 그럼 이제 일본은 중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하지! 즉 이번 선거는 집권 아베 내각의 방향성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의미가 있는 선거라 할 수 있지! 여기서 승리하면 아베는 더욱 멋대로 하겠지! 그리고 패하면 패배한 개가 되어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권력을 내주게 되겠지! 그럼 스피드왜건은 이만!
17/09/28 14:43
일본은 중의원이 하원인데 권력이 막강합니다.
여기서 이기는 당이 집권당이 되어 내각을 구성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내각총리대신에게 의회해산권한이 있는지라 이것을 죄다 써먹는 편입니다. 즉 좀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싶으면 그냥 해산시키고 정권연장을 하는 것이죠.
17/09/28 14:41
그놈이 그놈인데... 후자의 그놈은 전자의 그놈보다 더한 꼴통이라고 봐야죠.
전자의 그놈도 외교, 역사등으로 사사건건 시비걸고 발광하는데... 후자는 더할 것이 뻔히 예상되거든요.
17/09/28 15:00
일왕이 생전에 일왕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함으로서 평화헌법 개정에 먹구름이 낀 상황에선 뭐 그나마 아베죠.
현재 아베중심의 우익은 일왕을 상징적 존재에서 군국주의시대처럼 최고 원수 지위로 올리고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기 위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했었습니다. 근데 일왕이 일본 지도자중에서는 개념 있는 분이시라(친한파에 평화주의자죠.) 평화헌법 개정하는 꼴 못보겠으니 그냥 내가 내려오겠다고 선언해버렸죠. 일왕이 생전에 자리를 넘기는건 이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일왕의 이 뜻을 저버리고 평화헌법 개정 강행하면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는거죠. 결국 평화헌법 개정 진행상황이 현재는 스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근데 위 일왕의 정치적 액션도 (일왕을 대우하는) 아베 정권 하에서 가능했던거지 아베보다 더 꼴통이 집권하면 일왕 무시하고 멋대로 할 수 있죠. 고로 아베가 미워도 지금은 아베 응원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17/09/28 15:00
고이케가 이기는 게 낫다고 봅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고이케는 주류가 되진 못하거든요. 그렇기에, 고이케가 나가 떨어지면 일본 주류는 여전히 견제 받지 못하고 하고 싶은대로 합니다. 그러나, 비주류인 고이케가 밀고 나오면 주류가 하여튼 고이케를 제압할 동안만이라도 둘이 아웅다웅하게 되죠. 같은 극우파라도 신조도 다르고 계열도 다른지라... 정치는 항상 그렇지만 견제와 균형이 최곱니다. 아베가 이대로 계속 가면 진짜로 견제할 방법이 없게 되죠.
그리고 의제의 관철능력도 차이가 큽니다. 고이케가 일시적으로 신망을 얻고야 있지만, 백수십년의 뿌리를 자랑하는 조슈 우익의 적자인 아베와 세력과 사회장악력에서 비할 바가 안됩니다. 고이케가 아무리 과격한 말을 해봐야, 말대로 하기 힘든데, 아베는 덜 과격하더라도 하고픈대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베가 훨씬 위험합니다.
17/09/29 14:12
저도 이렇게 생각 했었기때문에 미국에서 트럼프가 될때도 '얼마나 가겠나' 했었죠... 근데 생각보다 그 장악력이란게 저런 막가파한테는 의미가 없더라구요. "내가 한다는데 니네가 뭐? 내가 킹갓 더 엠퍼러야!"
17/09/29 21:39
이미 트럼프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죠. 누가 딱히 가로막아서일 것도 없이, 본인이 국정을 수행해 낼 능력이 턱도 없이 부족해서. 다만, 민주당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서 트럼프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재선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재선이 된다면 그 때는 체념한 미국 주류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그래도 건다면 재선 안된다에 거는게 더 타당하지만.
고이케는 명백히 제도권 정치인이고, 트럼프정도로 주류에서 동떨어진 것 까지는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애초에 개헌이라는 이슈에 대해 아베만큼 집착하고 있는 인물도 아니고, 아베라는 확고한 주류를 대체할 만한 세력도 아닌지라. 지금 민진당 우파하고 연대를 추구하는 것만봐도 세가 부족한 것이 확연합니다. 아베보다 막나가지는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17/09/28 14:51
그런데, 일본의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나요?
일본 선거제도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만약에 국민들이 맘 먹고 뒤엎을려고 하면 할 수는 있는거에요?
17/09/28 15:15
일본 국민들이 도저히 못살겠다 싶어 뒤집어 만년 야당을 여당으로 만들었더니 지진이 뙇!
그래서 자민당이 재집권하고 아베가 총리가 되었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17/09/28 15:32
지진대처는 그럭저럭 했지만, 지진(+후쿠시마) 때문에 뭐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대통령처럼 임기가 보장되었다면 시간이라도 있을텐데, 일본은 제가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내각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여당이 내각을 불신임해서 교체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도 민주당 집권기가 4년정도인데 이 기간에 총리가 두 번 교체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사는게 아니라 뭐라 말 못하겠는데 외부에서 봐도 정권이 불안하잖아요.
일본국민들이 고이즈미 총리 이후 자민당 내각의 삽질들을 보면서 야당은 뭔가 다를까 싶어 찍어줬는데 (지진 때문이기도 하지만)민주당도 자민당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니깐 지지할 이유를 잃어버렸죠. 또 자민당은 자민당대로 정권 잃은게 충격요법이 되서 우리나라의 한나라당처럼 재집권하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 결과가 아베...
17/09/28 15:44
https://namu.wiki/w/%EA%B0%84%20%EB%82%98%EC%98%A4%ED%86%A0
민주당 집권기를 대표하는 총리인 간 나오토 총리의 당시 집권기를 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 (2MB에게 방사능 오이를 먹인게 업적으로 남을듯...)
17/09/28 17:25
안 그래도 정권을 처음 잡다 보니 아마추어스러움이 노출되어 불안불안한 상황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터지면서 그냥 망해 버렸습니다.
사실 간 나오토 당시 총리는 오히려 파국을 막은 쪽이지만 당시 그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죠.
17/09/28 15:02
에일리언대 프레데터죠
대한민국 보면 정치 막장같아 보이는데 아시아 다른 국가 보면 이만한 정치를 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애초에 왕정이나 제정을 했던게 아시아 국가들이라 그런지 공화정에 대한 의식 자체가 약한거 같기도.... 자신이 높으신 분들과 그분들의 행동을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거 같아요 보통은 민주주의가 오래전에 정착된 나라에서도 먹고 살기 좋은 나라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게 마련인데 아시아권 국가는 아무리 봐도 그런 케이스는 아닌거 같은데 말입니다
17/09/28 15:11
사극 보면, 진심이든 핑계든 간에 '백성이 고통받는다'는말이 거의 치트키처럼 쓰이던데, 실제 역사에서도 그런 명분이 정말 중요했을지도 모르겠네요.
17/09/28 16:46
보통은 뭔가 이슈가 있을 때 의원을 해신시키고 재신임을 묻는 식인데
이번에는 그냥 별다른 이슈도 없이 지금 선거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식이라 반발이 있는 것 같더군요
17/09/28 18:21
더 웃기는 상황인 건, 예전에 집권했던 민주당 세력 중 가장 큰 세력인 민진당에서 코이케 신당으로 합류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집권가능한 일본 정치세력 스펙트럼의 좁음이 보이죠. 자민당 vs 자민당 vs 자민당 입니다.
17/09/28 19:3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812969.html
민진당이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당대표가 민진당은 공천도 안할것이며, 이번선거에 후보도 내지않으며 '희망의당' 을 전력으로 지원할 것이다 라네요. 우리나라를 예로들면 자유한국당이 당을 포기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꼴이네요.
17/09/28 22:13
일본이 진짜 귀족정치죠.세습도 하니깐
자한당도 저걸 따라할려고 9년동안 밑밥 엄청 쳤죠. 다만 503이 깽판 쳐서 파토났지만 자한당은 끊임 없이 일본정치상황을 따라갈려고 할겁니다.
17/09/28 23:22
MB가 언론과 국정원을 총동원해서 밥상을 정성스럽게 잘 차려놨고, 503은 그걸 받아먹기만 하면 됐는데...
밥상머리에 앉더니 뒤집기를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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