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미 예상하셨던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위 이미지처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공작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역시 먹는 것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는 그분 답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30870 (위 이미지 출처)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원은 정부에 비판적인 정치인, 교수 등 유력 인사들 뿐만 아니라. 당시 여당 인사들까지 성향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심리전, 즉 정치공작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고 있는 조국 교수, 국민의당 전 대표인 박지원 의원, 송영길 민주당 의원 뿐만 아니라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대표나 안상수 창원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그야말로 다양한 식성(?)을 자랑하셨더군요. 다만 이런 심리전이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진행된 것을 생각하면 그 악랄함에 정말이지 치가 떨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571118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각종 의혹 수사와 관련하여 추명호 전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국정원의 첩보기능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상대로 사찰이나 뒷공작을 하는 한심한 집단으로 만들어 버린 이명박근혜 정부의 범법행위, 아니, 이적행위는 골백 번을 단죄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2. 청와대와의 공조 속에 이루어진 미국의 B-1B 작전에 대해 일부 언론사들의 은근한 왜곡이 당혹스러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이번 작전을 모르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코리아 패싱'프레임이나, 아니면 오히려 이로 인해 북한이 군사적 충돌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식의 논지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2=371&oid=055&aid=000057173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571739
먼저 SBS는 뉴스 두 꼭지를 할애해 이번 대북 무력시위가 우리나라를 제외한 이른바 '군사적인 코리아 패싱 아니냐'는 일부 지적을 들먹이며 청와대가 공조 하에 이번 작전이 치러졌다는 보도를 한 뒤에, 다음 꼭지에는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왜 이런 공세적인 작전을 묵인했겠느냐'는 말처럼 '묵인'이라는 워딩으로 마치 대한민국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세게 나가면 자칫 북한이 무력시위를 벌여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는 것 아닌가요?'라는 식으로 과장된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295069
다음으로 헤럴드경제의 보도를 보겠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6ㆍ25전쟁 이후 최대 위기란 평가가 나올 만큼 일촉즉발의 형국으로 흐르고 있지만 한국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거나, "북한 영해 밖이긴 하지만 북한이 이에 맞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면 군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아찔한 순간이었다."등의 위기감을 조성하며, 청와대가 현안브리핑을 통해 "B-1b 공해상 비행은 한미 간에 충분히 사전에 협의됐었고 긴밀한 공조하에 작전이 수행됐다. 대통께도 뉴욕 계실 때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실시간 다 보고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미국의 이 같은 무력시위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식으로 마치 코리아 패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참에 제안 하나 해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발표보다 기자의 머릿속을 우선시하실 요량이라면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직접 NSC에 들어가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편한 자리에서 자신의 망상을 동원해서 정부의 공식발표 까댈 패기가 있으시다면 그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3. 국가정보원 소식 하나 더 갑니다. 국가정보원이 미디어워치의 재원 마련을 위해 수억원대의 광고수주를 받게 했다는 보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3960
국정원 적폐청산 TF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2009년 2월 자칭 보수를 표방한 '미디어워치' 창간 과정부터 미디어워치를 활용해 당시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에 대한 측면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청와대에 올렸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직접 미디어워치 지원 활동을 펴 삼성 등 26개 민간기업에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억 원 가량의 광고를 땄다고 합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민간기업을 압박해 관제언론의 경영까지 지원한 것이므로, 법적인 논란을 피할 수 없겠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0741747
한편 변희재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디어워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는 이유로 노컷뉴스와 JTBC에 대해 억대 민사소송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료독자가 많아 별 타격 없다는 식으로 위세를 부리더니 광고 빠지는 것은 민사 손배로 채우겠다고 말을 끝맺었습니다.
적어도 이제 소송전에서 주는 쪽보다는 받는 쪽이 되고 싶은 열망이 참 크신 것은 아주 잘 알겠습니다.
4. 국민의당이 정기국회 디지털 상황판을 공개했는데, 내로남불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따라하기라는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63711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기국회 디지털 상황판을 공개하며 '국가를 정의롭게, 국민을 편안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입법·국감·예산 등 3가지 분야의 성과와 국민의당 중점법안과 공통되는 것을 선정한 협치 현황 등을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계획 등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디지털 상황판에 대해 '따라하기'라는 질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상황판을 만든 것과 동일한 행동 아니냐 하는 것인데. 안철수 대표가 국기 의전 같은 것을 따라하거나 지방에서 정부에게 무언가 얻어내겠다는 말을 허황될 정도로 늘어놓으며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다.다.다 국민의당'이란 구호는 '더더더 더불어민주당'의 따라하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다당제'의 '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87780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177060
조금 우스운 것은 같은 당의 이용호 당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세운 일자리 상황판에 대해 "상황판을 설치하는, 그래서 숫자를 계속 챙기는 이런 식의 방안으로 문제 해결될지 우려스럽다. 70년대식 해법이 아닌가. 공무원들이 전부 숫자만 보면서 연연할텐데 숫자는 조금씩 나아지는지 몰라도 실질은 바뀌지 않는 상황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고 약 열흘 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만든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을 매일 들여다보는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말했지요. 그런데 정작 지금은 저들이 상황판을 놓고 있으니 아이러니합니다.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따라하면 어떻습니까. 일만 잘 하면 되지요.
지금 욕 먹는 건 일 못하는 작자들이 관심이나 받으려고 따라하기만 해서 그런 거고요.
5. 박근혜씨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취지의 비방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스님에게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198957
승려 홍모(59)씨는 트위터에'온갖 부정선거로 당선인 행세를 하는 것을 알고도' '12. 19.부정선거를 재판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노림수'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고 공직을 강탈하여 공직자 행세를 하면서' '속임수로 차지한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하고 참회시켜야 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김종필이가 자식이 있다고 했으니 믿을만 한기라'라는 글로 8회에 걸쳐 박근혜씨의 명예를 전 대통령에 대해 '속임수로 차지한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8차례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가 제기된 이후에 글이 쓰여졌으므로 부정선거라는 의심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었고, 일부 허위사실은 있으나 인터넷에 널리 퍼진 사안의 의견표명에 해당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하는군요.
뭐 판단은 읽으시는 각자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6. 심원택 여수MBC 사장이 5·18당시 북한군 개입설 및 전두환씨를 찬양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고 있으나, 본인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44&aid=000051479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963413
전국언론노동조합 여수MBC 박광수 지부장은 심원택 사장이 지난 5월23일 직원 간담회에서 "5·18당시 북한군이 개입한 것은 팩트다",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 "전두환도 피해자라 생각한다", "세간의 평가에 비해 이순자도 괜찮은 사람"등의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자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등이 여수MBC를 방문해 심원택 사장을 항의 면담했고, 심원택 사장은 "5·18 관련 공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고 자부한다. 회고록을 읽었다고 해서 전두환을 동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사죄를 거부하는 한편 북한군 개입설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며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반박한 뒤 항의하는 5월 단체 유족들에게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수MBC 박광수 지부장은 조만간 심원택 사장의 5·18 북한군 개입설 및 전두환 찬양’ 등 발언을 모두 모아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추가 증거 등의 상황을 봐서 어느 쪽이 맞는지 시시비비를 가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7. 별 연관성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따로 싣기는 좀 그래서, 여당과 청와대 소식 하나씩을 묶어 보았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57140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원외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는 (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책임도 함께 진다는 자세로 끈끈하게 가겠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손을 놓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하며 정부와 여당이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의 당청관계 문제점을 되짚은 뒤 "새로운 대한민국은 부패를 적당히 덮어두고 적폐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피곤하다고 묵묵히 참아주고 눈감아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단단한 마음을 더 다져서 이겨내겠다는 인내와 결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우리에게도 적폐가 있다면 그것마저도 도려내겠다는 결연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저쪽에서 너희도 해부해 보자고 하면 흔쾌히 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지지가 있기에 이런 목소리도 낼 수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우리에게도 적폐가 있다면 그것마저도 도려내겠다는 결연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런 정도의 각오는 있어야 개혁이든 뭐든 하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63315
청와대 국가안보실 직원 한 명이 춘추관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 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동행하던 일행 중 한 명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을 찾아 조치를 받고 현재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이건 좀 위험한 것 아닌가요?) 뭐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지금 국가안보실은 로켓맨의 난리로 인해 수시 비상체제가 가동되고 있어서 청와대 중에서도 가장 업무강도가 높은 곳이죠.
웬만하면 근무 빼주시면 안되겠나 싶습니다. 저도 실신 몇 번 해 봐서 아는데. 쉬게 해 주지 않으면 더 안 좋은 일 일어날 수 있습니다.
8.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특별히 적폐청산에 발악하거나 반발하는 소리를 한데 모아 봤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63315
불법 집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과 박찬성 고문 측은 법정에서 검찰에 대해 "검찰이 다 지난 일을 뒤늦게 들춰내서 기소한 것은 보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종북 성향, 좌편향 단체들도 보수단체보다 훨씬 많은 집회를 거듭했는데, 검찰이 그것이 기자회견인지 미신고 집회인지 가려서 기소한 게 있는지 의문이다. 법은 어디까지나 공평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295096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촛불민심이자 시대명령인 적폐청산을 하고자 한다면 소리없이 조용히, 강력하게 해야하는데 요란하게 소란만 키우고 있다."라고 비난한 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적폐청산을 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고 부연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30774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법과 기준을 정해 추진하는 적폐청산은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혐의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을 정점에 두고 이뤄지는 수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만약 정치보복 의도가 있을 경우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이 더 큰 적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03&aid=0008198487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640만 달러의 진실'이 드러나길 원치 않는다면 자중 자애해야 한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며, 말로만 법적 대응 운운하지 말고 사법기관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문재인 정권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전 정부, 전 전 정부 탓을 하며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571745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으로 고소당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면서 "적폐청산을 하자면서 똑같은 방식을 되풀이하는 것은 또 다른 적폐를 낳는 것입니다."라는 식으로 변명을 했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 한 적폐청산에 이렇게 반응하는 거 보면, 쫄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칼을 뺀 이상 화끈하게 베어주십시오. 지지하겠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