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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5 11:56:29
Name 하고싶은대로
Subject [일반] 나는 진상이 되었다 - 에어컨 설치 트러블(쌍욕들은 후기) (수정됨)
이 사건은 전화만 이틀.
재설치까지 일주일 걸린 사건입니다.

8월쯤, 한창 더울때 이사를 했다. 며칠 살다가 나는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에어컨 설치를 결심했다.
여러곳 문의를 해봤더니 다들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려다가 당일 설치가 가능하다는 곳을 발견했다. 오...이건 안할수가 없어. 하고 전화를 시도했고 한참을 시도한 끝에 전화연결이 되었다. 당일은 아니지만 내일 해주겠단다. 설치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 괜찮다. 빠른 설친데 뭐. 드디어 이 지옥같은 더위에서 벗어날수 있는건가.

다음날.
에어컨 설치기사가 왔다. 아파트는 실외기실이 있는데 매립 배관이므로 설치비를 10만원 더 줘야 한댄다. 이상하다. 기본 설치비자체가 다른 곳보다 많이 비싸서 전화할때 분명히 추가 설치비 없다고 했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설치비가 추가되었다. 그냥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서 설치를 했다.

설치후 시험 가동.
시원하다. 혹시 몰라서 실외기실을 확인해봤다. 그런데 온풍기처럼 뜨거운 바람이 막 몰아친다. 뭔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실외기를 그냥 바닥에 설치했다. 실외실의 창문은 약 30센티 위에 위치해있고 바람이 거기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바닥에 지지대도 없이 설치한 바람에 환풍기의 뜨거운 바람이 벽을 치고 실외기실에서 회전하고 있다.

"이거 제대로 설치된거 맞나요. 바람이 좀 안 빠져 나가는거 같은데..."
"괜찮습니다."
"실외기실이 많이 뜨거운것 같은데요."
"이정도면 괜찮아요. 제가 설치 많이 해봤습니다. 문제 없어요."

몇 마디 주고 받다가 설치기사가 한마디 한다.

"정 그러면 벽돌이라도 가져오세요. 제가 깔아드릴게."

평범한 아파트 가정집. 그것도 입주한지 얼마 안된 아파트에 벽돌이 있을리가 없다. 머리를 굴려본결과 박스라도 깔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스를 깔아도 되나요?"
"그럼 별 의미 없을텐데..."

그 순간 머리에서 스치는 생각하나가 있었다.

"이거 혹시 지지대 설치하셨나요? 에어컨 안에 있을텐데."
"이건 없어요. 그리고 제가 설치 많이 해봤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 이렇게 설치해요."
"그럼 추가로 밑에 뭐 설치할수 없나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추가비용을 내면 선반같은걸 설치할수 있다해서 물어본 것이다.)
"아 이래도 괜찮아요. 이게 정상입니다."

그렇게 그는 떠나갔다. 나는 며칠동안 실외기실의 문을 열 엄두도 못냈다. 실외기실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설치기사와 판매점 본사에 전화해봤지만 괜찮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내가 안괜찮다는데!! 그래도 참고 쓸수밖에...

그러다가 뉴스를 봤다. 실외기실 화재.

그 뉴스를 보고 밖으로 나와서 아파트 실외기실을 봤다. 아직 입주한곳은 많지 않았지만, 실외기가 전체가 다 보였다. 우리집은 반쯤 잠겨 있었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설치기사는 전혀 문제없다는 대답만 반복을 하며 이씨이씨 거렸다.
판매한 곳에 전화해봤더니 사진을 찍어 보내란다. 그래서 보냈더니 문제가 없댄다. 화재 안난댄다. 그럼 여기 지지대가 원래 없는 물건이냐 했더니 있긴한데 그렇게 높아지진 않으니 별 의미없다고 한다.

띠용?
지지대는 없던게 아니라 원래 있던 물건이었고, 그걸 떠나서 생각해도 저 말대로 하면 실외기는 더 높은데에 위치해야 정상이란 소리 아닌가?

안되겠다 싶어서 에어컨 제품 본사에 전화를 해봤다.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이거 문제 있다고 한다. 다시 설치를 요구하라고 한다. 비용은요? 출장비는 당연히 요구안하는게 맞고 용접비만 추가로 들것이라고 한다. 이정도면 괜찮지. 다시 판매쪽으로 전화를 했다. 출장비 부과는 어쩔수 없다고 한다. 죽어도 설치 잘못은 없댄다. 자기가 제품 본사랑 통화를 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곤 한마디.

"제가 에어컨 설치를 10년 했는데 이렇게 예민한 분은 처음이네요."

띠용.

기다리는 중에 설치기사에게 전화가 왔다.

"저랑 다 해결된 문제 아니었나요."
"네? 해결은 아닐텐데..."
"그거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바람이 잘 빠져나가지도 않고 제품 본사쪽에서 문제 있다고 하던데요. 화재 위험도 있고 그 바람이 좋은것도 아닐테구요."
"화재 위험 절대 없구요. 그 바람도 선풍기 바람같은 거라서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러게 제가 벽돌 가져오라 했잖아요. 해준다고."
"그 전에 지지대 왜 없다고 하셨습니까."
"그거 없어요."
"판매쪽에서 있는 제품이라 하던데요?"
"뭐...음...그거 있으나 마나에요. 앵글 설치 하지 않는 이상."
"제가 그때 해달라 하지 않았습니까."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쨋든 문제없어요. 그러니까 벽돌 해드린다니까."

이쯤되면 나도 슬슬 짜증이 난다.

"아니, 일반 가정집에 벽돌이 어딨습니까. 지지대라도 설치해주셨어야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설치 전에 말씀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지지대 그거 하나마나에요. 그리고 제가 분명히 설치전에 벽돌 가져오라고 말씀드렸죠."

띠용?

"설치후에 말하셨으니까 제가 벽돌 자체적으로 괴면 배관 문제 생길까봐 그쪽에서 해준다고 한거 아닙니까..."

설치전에 말했으면 내가 지지대 얘기를 했겠지...화를 꾹 참고 다시 얘기를 꺼냈다.

"제품 본사 쪽에선 벽돌을 깔더라도 두 세장 깔아야 하기 때문에 앵글? 그 선반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어차피 벽돌 하나 가지곤 어림도 없고."
"...아니. 그래도. 앵글까지는 필요도 없다니까 그러네."
"저. 혹시 그때 설치하실때 앵글을 가져오긴 하셨나요."
"...그건 의미없고~ 아 됐고. 내가 그냥 가서 설치해드릴게. 앵글비에 출장비 포함해서 주세요."
"네? 제품 본사에서 출장비 받지 말라던데요."
"제가 나갈때는 출장비는 받아야죠."

이씨. 이씨. 설치기사가 다시 이씨를 찾기 시작했다. 화가 조금씩 나나본데 듣는 나는 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왜 자꾸 욕을 하십니까."
"뭐? 내가 언제 욕을 했다고 그래.?

반말...이쯤되면 나도 참기가 힘들다.

"그럼. 이씨 이씨 그러는게 욕이지 아니냐?"
"뭐? 너 지금 반말했냐?"
"너가 했으니까 나도 하지. 넌 욕도 하잖아."
"이 나이도 어린 새x가. 개새x. 18새x."

온갖욕이 쏟아진다. 그리곤

"끊어 이 새x야."

설치기사가 전화를 끊었다.
그가 욕을 시작할때 난 결심했다. 난 절대 욕을 안하고 신고할 것이다. 그리고 반박만 해야지.
전화를 끊고 경찰서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

"녹취 하셨습니까."
"네. 아뇨?"

아뿔싸. 아이폰은 녹음 안되지...
그리고 어차피 한번의 통화로는 신고해도 별 처벌 기대하지 말랜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증거라도 남기래서 문자로 개새x 18새x 등등 욕한건 너무하지 않냐고 보냈다. 그랬더니 어쨋든 욕한건 내가 죄송합니다. 라고 답이 왔다.
후...욕이라도 해버릴걸. 진한 후회가 남는다. 그랬다면 속이라도 후련하지 않았을까. 부글부글 끓지만 어쩔수있나. 근데 나 나이 안 어린데...나보다 다섯살정도 더 많아 보이던데...많아봤자 10살...

그 후에 나는 판매본사에 전화해서 따졌다. 이럴수가 있냐고.

"그건 경찰서에 따로 신고해서 해결보세요. 저희도 용역 쓰는거라서 어떻게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띠용. 그렇구나.

"대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므로 저희가 8만원만 받고 해드리겠습니다."
"그거 출장비 포함된건가요?"
"이것저것 다 포함해서인데 싸게 해드리는 거에요. 다른데 물어보세요. 앵글비만 받고 해드리는 겁니다."
"그게 앵글이 맞나요? 앵글은 밖에 다는걸로 알고 있는데...어쨋든 그거 하나 달면 원래 얼만데요?"
"3만원입니다."

띠용?

"그럼 8만원은요?"
"그건 저희가 나가서 이것저것 하는거 용접비 등등 포함입니다. 그거 꽤 높이 올려야 할것 같은데 그러면 다시 용접해야 하잖아요. 어차피 처음 설치하셨을때 했어도 더 받았어요."
"???처음에 용접비 받으셨어요. 설치할때 당연히 해야하는 거잖아요. 거기에 앵글비만 추가하면 3만원 추가 아닌가요??"
"어쨋든 쌉니다. 나가서 해드릴까요?"

이젠 지쳤다. 더 이상 싸우기 싫다.

"네. 그러세요. 더 이상 추가되는 비용은 '절대' 없는거 맞죠?"
"그럼요."
"네. 더 이상 추가되는 비용 절대! 없는걸로 알겠습니다."

물론 다시 온 다른 설치기사는 앵글비만 8만원이고 용접비 가스 충전비를 다시 또 요구했다. 그래서 8만원으로 끝이랬더니 판매 본사로 전화연결을 한다. 소리가 들리는걸 들어봤더니

"뭐? 우리가 언제 그랬어? 그렇게 하면 설치 못해준다해."

띠용...
전화를 바꿔달라해서 내가 바꿨다. 여자분이 받길래 남자분과 얘기가 된거니 바꿔달라했다. 자기가 옆에서 다 듣고 있었으니 그럴 필요 없고 그냥 해주겠다고 한다. 짜증이 잔뜩 섞인 목소리다.

설치기사가 말했다.
"아~이거 용접할필요 없겠네요. 배관도 좀 휘면 될거같구요. 그냥 해드릴게요."
"가스는요?"
"그건 에어컨 설치기사들만의 노하우가 있는데 한쪽으로 몰면 됩니다."

띠용...그럼 아깐 왜그랬어...

설치후에 에어컨을 켜봤다. 바람 아~주 잘 빠진다. 실외기실 더워지는거 없다.

그래. 이게 정상이지.  어떻게 그 전이 정상이냐.
정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진상이 되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샀으면 산곳에 얘기하고 거기서 a/s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대기업 제품이 아니라서 그런가...프로토스 최강 유닛이라 믿었건만. 오늘부터 테란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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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가 최고다!
17/09/25 12:00
수정 아이콘
싸고 빠르면서 좋은건 없다는 걸 다시 배우고 갑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싸지도 않네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2:04
수정 아이콘
설치비가 에어컨 제품이랑 거의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미나가 최고다!
17/09/25 12: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이상 아예 작정하고 괴롭혀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시간 있으시면 여기 저기 민원 넣고 상담실에 매일 전화해봅시다.
하고싶은대로
17/09/25 12:08
수정 아이콘
이미 끝난 문제라서 더 할 방법이 있나 싶으요...녹음만 했으면 되는데ㅠㅠ 그 전 폰은 자동 녹음 해놨던 터라 아이폰으로 바꾼걸 생각 못한 제 죄이지요...
17/09/25 12:07
수정 아이콘
에어컨 관련해서 저의 부모님께서 아버지 친구분께 전액 현금으로 설치 요청했다가 받은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는데 그거랑 비슷하네요...
아버지 친구분께 엘지 에어컨을 요청했고 돈드렸는데 엘지가 아닌 캐리어 가져오셔서 설치하셨고... 설치도 제대로 못해서 냉매가스가 새어나가서 찬바람이 안났었죠...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안되고 아버지 친구분은 전화를 일부러 안받고 아주 열불터지는 1달간의 싸움이었습니다... 진짜 아버지가 어머니와 저 그리고 동생에게 엄청난 구박을 들으시고... 제가 어머님께 소비자보호원에 사업자등록증요구에 등등의 가이드라인 적어서 드려서 요청해서 겨우 끝낸 싸움이었네요...
글쓴분도 고생하셨을거 같네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2:10
수정 아이콘
친구가 실외기에 설치한 사람 안적혀져 있으면 야매다! 그래서 그걸로도 따져봤는데 벽걸이는 없어도 된다 하더군요.

다른 친구는 너가 싸우지 말고 소비자보호원에 그냥 올려보지 그랬냐 라고 하구요. 이 정도로 무슨 소비자 보호원이냐 생각했던 제 죄입니다...
17/09/25 12:14
수정 아이콘
소비자보호원에선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업무처리가 되서 그거 설치한 사람의 사업자등록증을 요청해야합니다 그렇게 진행해도 제대로 처리 되지 않고 흐지부지해지는 경우가 많죠
사업자 등록증을 요청하고 그것에 따른 민원제기를 하고자 하면 빠른 처리를 해주거나 그러던가 하고 누워버리거나 둘중 하나로 결과가 나오는데 그럴때는 인실 시전해야죠
시전해도 바뀌는건 별로 없다고 소보원에서는 이야기 하더라구요 거기도 민원이 많이오는데라 그런가...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조말론
17/09/25 12:09
수정 아이콘
진짜 답답답답답답답답답하네요.
거믄별
17/09/25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몇 번 당하고 나선 몇 만원 단위 차이라면 그냥 직영점을 이용합니다.
직영점도 설치기사분들은 직접 고용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런저런 것들로 추가비용을 뜯어내려고 하진 않더라구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부터는 그러려구요ㅠ
17/09/25 12:11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매우 착한 고객인 것 같은데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2:17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 쓰여져서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다만, 저는 욕한건 절대 없고, 여기저기 전화를 계속 했다는 것뿐. 욕 먹은후에는 판매점 본사에 전화해서 따발총처럼 말하긴 했네요. 제 스스로도 장문복 빙의한거 같았습니다. 원래는 설치기사한테 전화해서 욕하려다가...어머니가 우리집 주소 알기 때문에 무섭다고 하셔서 못했습니다.
걸스데이
17/09/25 12:22
수정 아이콘
화내면 다 되는 줄 아냐? 라고 하는 데

실제로 헬조선은 화내면 거진 다 됩니다.

아마 글쓴이님이 저쪽 욕할 때 쌍욕 섞어가면서 했으면 휠씬 제대로 되었을거라 확신합니다.
시오리
17/09/25 12: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험상...이런 작은 업체나 사실상 그냥 개인인 경우는 화낸다고 절대 다 안됩니다. 계속 싸움이나 나지...
티비 뉴스에 나올 정도로 개진상 짓 하지 않는 이상은요.. 근데 보통 사람이 그렇게 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 아닐지 ㅠㅠ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러고나면 제가 더 스트레스 받는 쪽이라 안 그러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 먹어갈수록 자꾸 진상력이 늘어가네요.
17/09/25 1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완제품 사서 코드만 꼽으면 돌아가는 여타 가전제품과는 달리 에어컨은 설치 부분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떻게 설치 하느냐에 따라 제품 성능이 달라져요. 공장에서반 만들고 현장에서 설치하면서 나머지 반 완성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에어컨만은 그냥 용역통해 설치들어오는 인터넷 업체보단 같은 용역이더라도 클레임이 확실히 먹히는 정식 대리점 통해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설치하기가 애매한 다세대나 빌라는 더 그렇구요.

저도 지난봄에 S사 대리점 통해서 에어컨 설치했는데 살고 있는 집이 정말 제가봐도 실외기도 놓기 힘든 다세대 주택이라. 기사분이 에어컨 들고오더니 이런집엔 스탠드보단 벽걸이 달아야 한다고 하면서 들고 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정사정해서 설치하게 했는데 설치기사 두분이서 아침 10시부터 6시간동안 꼼꼼하게 마감이랑 진공 테스트까지
다 해서 결과 보여주고 같이 하나하나 체크 해주시더군요 워터펌프까지 사와서 달고 설치비 20만원 추가됬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 기사분말씀이 정식 대리점 통해서 설치 들어가는거면 대충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일반 인터넷 업체통했으면 대충 될것도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데 S사의 엄청난 관리력이 느껴지더군요.

아무쪼록 잘 해결 되셨으면 하네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부턴 인터넷으로 안사려구요...
시오리
17/09/25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 당해본 이후로...

대기업이나 대기업에서 만드는 제품이 아니면 가장 큰 업체에서 구매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컴플레인하면 스트레서 덜 받습니다.......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3
수정 아이콘
나름 크다고 생각했습니다ㅠ
17/09/25 12:34
수정 아이콘
껄껄..전 항상 녹음합니다. 상대하기 귀찮아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2:39
수정 아이콘
아이폰...의 단점이 아닐까 싶습셒습...
17/09/25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폰이라 아이패드로 녹음합니다...
애플의 상술인듯-_-
17/09/25 12:4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전 에어컨을 백화점에서 구매했었는데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역시 백화점이 좋구나 하는 경험을 해봐서 앞으로 비싼 가전제품은 백화점에서 살려구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3
수정 아이콘
저도...에어컨은 진짜 인터넷으로 안사려구요
17/09/25 12:47
수정 아이콘
아이폰이 이걸..
어우 저따위로 서비스해주는 기사에 회사면 진상돼야죠.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안해주는 서비스업체면 돈도 안받아야죠. 장난하나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단체로 몰카 찍는줄...
17/09/25 13:04
수정 아이콘
올해 여름에 에어콘 구입했는데 지나치다 느껴질정도로 기사분이 자세하게 얘기해주고 설치자체도 꼼꼼하다 느껴질정도였는데 ...
하고싶은대로
17/09/25 13:18
수정 아이콘
설치시 상황 적어볼게요.

"이거 선이 좀 짧아서 멀티탭 필요하겠는데요?"
"네? 괜찮을것 같은데."
"아니에요. 안 닿을거 같은데 멀티탭 없어요?"
"네. 없는것 같은데. 어쩌죠."
"그럼 사오셔야죠. 제가 사와요?"
"제가 집 비우기는 좀 그런데...(아무리 봐도 선이 충분해 보이기도 했음)"
"그럼 어째요. 제가 사와요? 사와요?" (니가 사오지 내가 사오냐는 투)
"일단 해보죠."

선이 적당한 정도가 아니라 남을 정도였다는게 함정.
17/09/25 15:05
수정 아이콘
브랜드 이름을 일부러 안넣으려다보니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전 L모전자 에어컨을 샀었습니다.
살려야한다
17/09/25 13:3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읽는 것도 고역이네요. ㅠㅠ
17/09/25 13:31
수정 아이콘
설치기사는 처음부터 지지대를 때먹을 생각이었군요.
유자차마시쪙
17/09/25 13:36
수정 아이콘
명언이죠
테란해라
StayAway
17/09/25 13:50
수정 아이콘
제가 이거 떔에 아이폰을 못씁니다. 진상들 상대로 언성 높이기 싫을 때 녹취하는게 여러모로 편해요.
총앤뀨
17/09/25 14:28
수정 아이콘
이름이 우주모함인 에어컨 브랜드군요..절대 사지 말아야겠네요
순규성소민아쑥
17/09/25 14:4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전화기에서 무조건 녹음이 됩니다. 수신이건 발신이건...
솔지은
17/09/25 15:04
수정 아이콘
티전화 자동녹음기능 아닌가요?
순규성소민아쑥
17/09/25 16:38
수정 아이콘
제가 그쪽은 문외한 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핸드폰에 파일로 저장되던데 그게 같은건가요?
래쉬가드
17/09/25 17:57
수정 아이콘
안드로이드 폰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자동 녹음기능이 있습니다
별도로 앱 설치할 필요도 없고 설정 들어가서 자동녹음 켜면 통화 할때마다 자동으로 녹음파일 저장됩니다.
솔지은
17/09/25 18:14
수정 아이콘
같은거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봄
17/09/25 16:17
수정 아이콘
직영점이든, 아니든 에어콘 판매회사와 설치업자는 분리되어있는듯 합니다. 저도 작년에 설치하려다 설치비 문제로 제품 자체를 반품 시켰습니다. 올해는 나름 더워서 어쩔수없이 설치하였습니다만 설치업자는 설치 공임을 받는 개인사업자이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직영점이든, 하이마트이든 인터넷판매회사이든 설치업자는 개인사업자로 알고있습니다. 때문에 판매와 설치는 달라 이런 상황이 오더군요. 설치하시는 분은 조금이라도 배관비를 받으셔야 수임한 대가가 있는듯 합니다. 에어콘 글에 간만에 로그인했습니다^^
달토끼
17/09/25 1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고 프로토스 최강유닛이라니....

그 회사가 에어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고 성능도 엘지 못지 않죠. 상업용 에어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품만 놓고 봤을 때 이야기입니다. 에이컨은 생산 공장에서 절반 만들어지고, 현장 설치 시 나머지 절반이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설치가 중요 합니다. 그런데 프로토스 최강유닛은 한국의 대행 회사의 수준이...그리고 아마도 프토 최강유닛의 관리도 받지 않는 개인사업체인것 같은데요. 그런 곳은 양아치스러운 개인사업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설치 과정 읽어보니 진공작업도 안한 것 같은데요. 만약 인버터 에어컨이면 진공작업은 필수인데...

다음에 설치하실 일이 있으시면 엘지나 삼성의 직영점에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기업은 직영 설치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직접 관리하는 설치업체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설치 실력도 좋고 바가지도 없습니다. 설치와 AS 때문에 국내 대기업이 최고입니다. 진공작업하는지 꼭 확인하시구요.
하고싶은대로
17/09/25 16:57
수정 아이콘
ㅠㅠ 몰랐습니다. 설치비 포함하면 그런곳보다 더 비싸게 구입한 셈이 되었어요. 나중에는 진짜 그런곳에서 하려구요...
17/09/25 17:14
수정 아이콘
제가 캐리어 벽걸이 에어콘을 집 가까운 전자랜드에서 샀는데요.
제작년 6월초에 샀습니다. 인터넷이나 별 차이 없었고 그쪽에서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분들을 따로 고용해 두더라구요.
다 합쳐보니 인터넷보다 4만원정도 쌌습니다. 그래서 전 친구들한테도 오프라인으로 사라고 말합니다.

올해 에어콘에 문제가 생겨서 월요일에 전화하니 다음주 월요일은 되야 한다하시길래 알겠습니다. 했더니 수요일에 지나가는 길인데 지금 댁에 계시냐고 하시면서는 와서 후다닥 고치시고는 가시더라구요 -_-.. 전 1주일 버티려고 선풍기까지 샀는데 괜히 샀다고 느낀 날이었습니다.
모지후
17/09/25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생하셨습니다. 글 읽는 제가 오히려 화가나네요ㅠ_ㅠ
소형 가전제품은 소모품 개념이 약간 있어서 그런지 중저가 브랜드 쪽으로 돌려도 무난한데
냉장고, 에어컨, 아니면 노트북 같이 거금이 들어가는 건 a/s 문제 때문에 대기업 제품 삽니다. 돈 더주는 걸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그나마 편했어요OTL
서지훈'카리스
17/09/25 22:01
수정 아이콘
에어컨은 엘지 삼성에서 사는게 맞는거 같음.
이게 이상한데서 사면 지저분해지더군요.
러브레터
17/09/25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골치아픈게 싫어서 돈좀 더주더라도 설치나 a/s가 중요한 건 백화점이나 직영점을 통해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통신사를 옮기고 결합 상품을 신청했는데 L사 대표전화를 통해 가입했음에도 진짜 뒷골 잡는 일이 생기더군요.
나름 대기업이란 곳이 고객 응대가 어찌 그따위인지,
게다가 대표전화를 통해 가입했음에도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길가에서 호객하는 판매자만도 못하더군요.
저는 문의하고 당사자 연결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리고 문제 해결, 그것도 제대로 된 해결도 아닌 거의 반 포기로 그냥 매듭짓는데 보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 뒤로 그 회사엔 학을 떼고 주변에도 절대 그 통신사는 사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다람쥐룰루
17/09/26 06:15
수정 아이콘
끝까지 읽는데 힘드네요...
인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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