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창에 발리 화산이 순위권에 올랐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발리의 가장 높은 산인 아궁산이 폭발 조짐이 보인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참고로 아궁산은 발리의 최고봉이자 인도네시아에서 5번째 높은 산으로 구눙 아궁(Gunung Agung)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어로 구눙(Gunung)은 ‘산’, 아궁(Agung)은 ‘신성함’을 뜻한다네요.
현재 아궁산은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19일 4.5%(20건)와 20일 1.4%(8건)에 불과했던 얕은 지진의 비율은 21일 12.2%(82건), 22일 17.0%(119건), 23일 26.0%(172건), 24일 38.0%(350건)로 빠르게 높아졌다.
PVMBG 당국자들은 "얕은 화산지진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라고 합니다. 다만
수시간내 분화할지도 모른다는 유언비어에 PVMBG는 이와 관련해 24일 오후 "세계의 어떤 화산 전문가도 분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가 발리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아궁 화산은 발리 섬의 중심도시인 덴파사르와는 약 45㎞,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는 약 58㎞ 떨어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남부 쿠타 지역과의 거리는 60㎞ 이상이다.
화산재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재 바람 방향상 동남아시아 지역에 난리가 날 듯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서쪽섬들,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정도가 화산재 영향권안에 들 것 같네요.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일주일 가량 유럽내 공항이 마비된 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발리 응우라이 공항은 남부라 멀쩡한데 다른 동남아 공항들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발리로 가는게 아니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