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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5 18:44
아이고 기억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그떄 다녀왔던 사람들이 2015년 메르스 때 많은 일을 했었지요. 다들 오시자마자 엄청 고생하셨었습니다.
17/09/25 19:07
실질적으로 조사해보면 말라리야 예방약을 완전히 다 복용할 확률은 50%정도도 안됩니다...으흐흐흐 다들 드시기 싫어하시는거겠지요.
17/09/25 19:10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도 군 복무할 때 여름만 되면 의무대에서 받아와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 업무이기도 해서 중대원들에게 나눠주고 먹었다는 확인서명도 받아야 했는데, 대부분이 안먹겠다고 뻐팅기느라 힘들었습니다...ㅠ.ㅠ
17/09/25 19:12
같은 휴전선인데 동부전선에서는 말라리아 예방약 안주던데
황해도-경기북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이지만 강원도는 인구밀도가 낮다던가 해서 괜찮아서 그런 걸까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7/09/25 19:19
참 재미있는게(저만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라라아는 서쪽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설이 있지만, 태백산맥의 영향이라는 가설이 가장 믿을 만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동부전선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17/09/25 20:22
저는 철원에서 근무했는데 말라리아 예방약을 항상 줘서 몰래몰래 먹는 척만 하고 버리는게 일상이었던...
그 약만 먹으면 설사가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원래 말라리아 약이 설사를 유발하나요?
17/09/25 19:35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인데, 클로로퀸은 혈액의 기생충을 죽이는 역할을하고, 프리마퀸은 간에 숨어있는 원충을 죽인다고 보시면됩니다. 기능이 다른약입니다.
17/09/25 20:01
클로로퀸이 autolysosome 형성을 막는 물질......맞지요? 구글에서 클로로퀸 설명 보면 적혈구 속에 있는 heme이 hemozoin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 클로로퀸 작용 기전 같은데, 이게 autolysosome 형성 억제와는 별개인건가요? 구글 그림만 보면 연결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합니다.
17/09/26 09:04
저도 알던 것과는 좀 다르네 싶어 찾아봤는데 두 가지 모두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 정체성(?)에 걸맞게 설명해 보자면, 1-0. 말라리아 원충은 헤모글로빈을 부숴서 먹습니다. 문제는 그걸 부수면 독성을 지닌 heme이라는 X이 나옵니다. 따라서 본인이 싸 놓은 X에 치여 죽지 않기 위해서 이걸 독성이 없는 hemozoin으로 바꿉니다. 1-1. 클로로퀸은 hemozoin 생성을 억제하여 heme이 쌓이게 만듭니다. 1-2. 게다가 클로로퀸이 직접 heme에 붙어서 독성이 더 강한 hyper X을 추가로 만듭니다. 1-3. 따라서 감염된 세포에서 원충이 밥(헤모글로빈)을 먹으면 먹을수록, X과 (heme) 추가로 만들어진 hyper X (클로로퀸-heme complex)이 쌓여 세포 채로 작살납니다. 자기가 만든 X에 자기가 죽는 구조입니다. 2-1. 저나 해바라기님이 알고 있던 메커니즘은 vacuole pH 산성화 방지인데요, 이 역시 원충이 헤모글로빈을 부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pH가 맞아야 부숴서 밥을 먹든말든 할 테니까요. 그런데 이 내용이 영문위키에 없는 걸 보면 메인이 1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옛날 논문에는 1번 메커니즘이 아직 확실히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돼 있었는데 그새 업데이트 되었나 봅니다. (Slater AF, Pharmacol Ther. 1993 Feb-Mar;57(2-3):203-35) 생물 실험실에서는 주로 endosome / lysosome의 pH를 높이는 용도로 쓰입니다. 제 경우에는 DNA를 동물 세포 내로 집어넣을 때 도중에 소화되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끔 사용합니다. 경험상 효과가 있긴 한데, 딱히 큰 효과는 아니더군요. 저는 그쪽 연구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autophage를 막는 데에도 쓰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17/09/25 19:50
김정일 때는 진짜 붕괴직전이었고..지금은 회복되어
있으니까요. 북한은 지금 그렇게 어려운 상태에 있질 않습니다.. 그러니 대화를 할래도 저쪽이 대화가 아쉽도록 아쉬운 상태를 먼저 만들어놔야하는 것인데.
17/09/25 20:20
좋은글 감사합니다.
질본에 계신것 같습니다. 예방의학전문가께 부탁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치료에도 국가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네요.. 리바비린 IV를 국가에서 들여왔으면 좋겠는데 누구도 나서지 않는것 같습니다. 희귀의약품센터는 복지부동이고.. 신증후군 출혈열.. .과연 한타박스 효과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말라리아는 파주 강화도 영종도 쪽은 여름철에 드물지 않게 만나는것 같습니다. 부천은 안전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간혹 뜬금없이 여의도를 떠난적 없는 분이 말라리아 감염된 경우도 있지만요..
17/09/25 20:39
리바비린 IV는 계속 요청드리고는 있는데 신증후군출혈열 보시나봅니다. 한타박스의 효과에 대한 제 논문이 곧 나갈예정이긴합니다. 낮긴하지만 효과는 있는것으로 저는 생각하고있습니다.
17/09/25 21:05
쓸약이 없는것에 대한 임상의의 씁슬함이 있습니다. 한국 데어터로 미국 군의관이 효과있다고 밝힌 리바비린 IV를 한국에서 사용을 못하니... 시간이 오래 지난 논문을 믿을수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약이 있어야 연구를 하던지 말던지 할것 같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 일본뇌염 등 유병율이 낮으나 치명률이 높은 감염질환의 예방접종에 대한 evidence 많이 만들어주시고 연구도 많이 발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7/09/25 20:30
몇년 전 해외 봉사활동 때 말라리아와 콜레라 합병이 와서 6일동안 15Kg 빠진 기억이 나네요
(사람이 물도 못 마실 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말라리아가 왜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병인지 뼈져리게 알았습니다.
17/09/25 22:02
우리나라에서 걸리는 말라리아는 거의 대부분 1종류고 본글에도 써져있지만 사망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에서 걸리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보긴 합니다. 예방 약제도 조금 다르고요. 고생하셨네요.
17/09/26 07:30
제 사촌이 전방으로 입대(1999년)를 했는데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더군요.
완치는 되었으나 아토피라는 후유증을 남겼다고...
17/09/26 11:45
아프리카 있을 때 현지인이 말하기를
여기 사람들은 다들 세네번씩 말라리아 걸리는데 잘 먹고 건강할 때 걸리면 그냥 지나가고 몸이 허약하고 못 먹을 때 걸리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던데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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