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9/24 06:34:31
Name 미사쯔모
Subject [일반]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잡설 (수정됨)
스타워즈를 별로 안 사랑하는 스타워즈 감상자 입니다.

최근 중고딩에게 스타워즈를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최근 개봉한 영화만 알더라구요.

앞 스토리는 아냐고 물었더니 모르는데 그냥 보러갔다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몇몇 세대 아재들의 문화 아이콘에 대한 착각이 떠올랐습니다.

슬램덩크 세대 일부 아재들이 갖는 슬램덩크는 희대의 역작이라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 노인빼고 남녀노소 다 알 것이라는 착각.(요즘 아이들은 잘 모름....)

퇴마록 세대 일부 아재들이 갖는 퇴마록을 제대로 영화화 하면 지금도 통할거야 라는 착각.(요즘 성공한 한국 상업영화의 완성도를 보면 퇴마록 메인 스토리는 안습 그자체....)

태권브이 세대 일부 아재들이 갖는 태권브이 실사판 또는 영화판 나오면 꼭 보러가야지(안갈거면서...) 하는 착각

어찌보면 스타워즈를 아는 세대가 갖는 과평가가 되려 영화평을 짜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흥행이 안되는 이유는

1. 세대 단절

1980년대 1990년대 2010년대 세 시기로 구분해 보면 약 20년간의 세대차가 있습니다. 초기 7-80년대 작은 미국만큼 열광적인 반응은 아니었고 미국같이 애니나 잡지 만화책등을 통해 꾸준히 매체에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20년의 시간차는 스타워즈를 모르는 세대를 낳았습니다.

그러니 지금 중딩 고딩들 데리고 스타워즈 감상시키면 앞 내용을 모두 모르고 "웡미? 현란하긴 한데 뭔 내용이여?" 하는 것이 당연하단 것이지요.

매니아층에서는 공부하고 보면 재미있다고 입에 침을 튀어가며 공부 공부 외치지만 영화 한편 볼려고 공부까지 해야하는 일이 과연 입시 지옥에 시달리는 중고딩에게 어떤 느낌일지....

2. 90년대 에피소드 시리즈의 일부(?)망작론

위키 문서를 읽다보면 조지 루카스 감독 역량 부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스토리가 망가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창 미디어 산업과 극장업이 성장할 시기 지금 성인세대가 된 당시 관람층에게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냥 그저그만한 SF물일 뿐이었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영화판에 온갖 특수효과로 범벅된 sf물이 지천에 깔리었습니다.(매니아나 미국 팬층에겐 다를 수 있지만..) 스타워즈만의 경쟁력이 있는것도 아니요. 스토리와 연출 연기가 탄탄한 것도 아니요. 스타워즈를 CG만 범벅된 그저그런 영화로 본 사람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3. 지나친 상업성

1970-80년대 초기 작품은 상당히 진지한 성인물이었습니다.
아임유어 파더 할때 진지 근엄이 폭발하죠.
하지만 어린이 대상으로 작품을 확장한 이후 작품은 뭔가 에너지를 잃고 말았죠.
한국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나란히 보는 이런 작품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어른들은 유치하다고 까고 아이가 보기엔 세계관이 난해하고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지요. 공부가 쉬웠어요는 잡지에서나.....

4. 상업성 2

어드벤처 게임이나 어드벤처 영화에는 몇가지 어드벤처 요소가 들어갑니다.

레이싱, 점프게임, 미로찾기 등 미니게임이죠.

스타워즈 시리즈가 나오면 꼭 이런 요소가 들어가고 이걸로 게임이나 완구 등 컨텐츠를 팔아먹습니다.

요즘 보다보면 게임 팔려고 일부러 넣었나 싶은 장면도 있더군요.

결론 : 스타워즈는 한국에서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도 아니요 경쟁력이 출중한 작품도 아닙니다.
세계관 모두다 공부하면 재미 있겠지만 그건 매니아층의 몫이니 그냥 볼 사람은 그냥 보고 공부하고 볼 사람은 공부하고 보자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7/09/24 07:34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갓겜들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갓겜도 소수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게임이었던거지 그대로 지금 가져온다고 좋은 게임은 아니죠.

- 그 시절 갓겜이었고 지금도 시대를 초월해 명작이라고 불릴 만 한 게임.
- 그 시절 갓겜이었고 지금 처음 접하는 사람은 잘 모를수도 있지만 그 시절에 플레이 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즐겨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 그 시절 갓겜이었지만 당시 즐겨 했던 사람들도 지금은 인터페이스도 너무 불편하고 다시 해보니 기억보다 별로인 게임.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텐데 스타워즈 시리즈는 두 번째 경우 정도로 봅니다. 게다가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미국에서만큼 엄청난 바람을 몰고왔던 시리즈조차도 아니었죠.
멸천도
17/09/24 08:06
수정 아이콘
1번 기억나는건 테트리스나 비쥬월드정도 되겠네요.
둘다 파생작이 아직까지도 나오고있으니...
미사쯔모
17/09/24 15:32
수정 아이콘
비유가 적절하네요.
리부트 해도 하고 싶은 게임이 있고 아닌것도 있고요. 신기하게도 예전게 새로 나와도 설레는게 없습니다. 되려 나이드니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지네요.
이녜스타
17/09/24 08:36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그럽니다 평소땐 오오~스타워즈 짱 이러다다 막상 개봉하면 가지도 않죠.....
저같은 경우는 그냥 재미가 없어서 안봅니다 너무 유치해요 제다이의 귀환을 허리우드극장에서 본게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시리즈인데 굉장히 어린나이 였는데도 보다 잤습니다.....
17/09/24 12:03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엄청 유치하죠. 저는 그래도 Space SF가 별로 없기에 어쩔수 없이 전부 챙겨 보긴 하지만, 유치한 거 참는 게 늘 고역입니다.
미사쯔모
17/09/24 15:34
수정 아이콘
로그원 보러 열댓명 단체로 갔는데 두명 빼고 다 잤더군요.
이호철
17/09/24 08:47
수정 아이콘
뭐 제게는 아직도 최고의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 발로 걸어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 1-7편과
스타워즈 123 + 7 밖에 없네요.
미사쯔모
17/09/24 15:35
수정 아이콘
시리즈를 관통하는 일관성이 매니아층을 만드는 원동력 같습니다.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지요.
돌돌이지요
17/09/24 09: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에서 인기가 없건 말건 제 인생 최고의 영화는 스타워즈입니다, 흐흐

그런데 한국과 달리 당시 북미에서는 되려 스타워즈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성공한것으로 들었습니다. 스타워즈가 당시 북미에서 개봉되었을 때만 해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스타워즈는 그렇지 않아서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한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하도 오래전이라 출처는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 그 영화를 봤던 아버지가 자기 일을 회고하길 스타워즈(즉 1편)는 유치한 영화맞다, 어떤 철학적 깊이도 없고 그냥 오락물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워낙 기대를 해서 예약을 하고 봤는데 애들이 환호를 보내고 너무 몰입해서 보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피자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내내 애들이 스타워즈 이야기하고 신나게 떠들기에 다음주에 또 볼까 했더니 애들이 아빠 최고라며 얼굴가득히 웃음이 번졌다, 스타워즈는 아버지에게 그런 행복을 주는 영화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스타워즈1이 시사회에 공개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유치하다고 혹평일색이었는데 흥행이 성공하자 2편에서 좀 성인들 기준으로 만든거라고 들었습니다
미사쯔모
17/09/24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더 짐지하게 성인 위주 이야기로 갔으면 싶더라구요. 아재라서 그런가 봅니다.
사조영웅전
17/09/24 09: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타워즌 북미쪽에서 자신들에게 부족한 전설과 신화를 대신 해주는 훌륭한 대체재죠. 그래서 거기 쪽에선 다들 열광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스타워즈 스토리의 대부분은 신화에서 차용했으니까 말이죠.
미사쯔모
17/09/24 15:37
수정 아이콘
신화적인 내용이 있었군요.
17/09/24 09:51
수정 아이콘
너무 유치해요. 시나리오부터 대사까지 전부 다.
미사쯔모
17/09/24 15:38
수정 아이콘
아마도 세계관을 좀 더 이해하면 유치한 부분이 감소 될거 같은데 일단 유치하다 받아들이면 공부가 안되니 어찌 방법이 없는 겁니다.
전장의안개
17/09/24 10:07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에피소드사이에 알려지지않은 스토리가 궁금해서 클론전쟁,반란군까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극장판이 아닌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요
(분량이 좀 많아요 ㅠㅠ)
극장판은 중요한 전투위주 에피라
갈등이 어떻게 심화되는지 설명이 없고
인물관계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죠
아나킨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아소카등
주요 인물에 대한 서술도 부족하고요
극장판에서 스쳐지나가는 인물들도
애니판보면 나오는게 신기하더라고요
스타워즈자체는 스페이스오페라(?맞나요?)라는 장르답게 유치해보일수있는데
포스의 대립과 철학이 그나마유치찬란한 이야기를 살려준다고 할까요

결론은 클론전쟁과 반란군을 보고 극장판을 보면 극장판이 정말 재밌어요
미사쯔모
17/09/24 15:39
수정 아이콘
애니시리즈는 건드릴 시간과 여유가 없네요.
Soul of Cinder
17/09/24 10: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신화와 전설이 모티브다보니, 고전 무협지와 상당히 비슷하죠.
미사쯔모
17/09/24 15:39
수정 아이콘
총으로 전쟁하고 일기토는 칼로 한다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죠.
아린어린이
17/09/24 10:1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우리 나라에선 전성기(?)시절에도 크게 인기가 없었으니까요.
미사쯔모
17/09/24 15:4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남광주보라
17/09/24 10:21
수정 아이콘
역사가 짧은 미국에게 신화의 대체제. 대 우주 서사 신화. . 그리고 그때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70년대에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추억 보정에, 영화 그 이상을 넘는 정서 파워를 갖고 있죠. 일본으로 치면 건담 이상이 아닐까. .

제가 북미에 태어났어도, 아마 스타워즈의 덕후로 살았을 거 같네요. 저도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꽤나 많이 구매했습니다. 어릴적에 티비에서 해주는 걸 보고는 팬이 되었는데. . 다리 4개달린 제국군 병기, 청소기 닮은 로봇과 황금색 인형 로봇, 다스베이더의 숨소리, 요다선생의 현자 포스 등등. . 그때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스타워즈에 호감이 큽니다. 이제 곧 한국에도 정발되는 스타워즈 레고, 밀레니엄 팔콘도 구입할 자금을 마련중입니다. 스타워즈 핑계로 레고 사기 키키킼
미사쯔모
17/09/24 16:54
수정 아이콘
레고 테크 완선하시길 빌겠습니다.
LightBringer
17/09/24 10:27
수정 아이콘
미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세대가 스타워즈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배경이 형성되었으니까요.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고. 그래도 전 참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로그 원도 나름 재미있게 봤고 올해 연말에 나올 라스트 제다이도 무척 기대되네요.
미사쯔모
17/09/25 09:41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작 3개는 한 목에 몰아볼 계획이라 기대중입니다.
카서스
17/09/24 10:43
수정 아이콘
매우 좋아하긴 하는데 매니아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들다는데는 동의할수밖에 없군요.
저도 처음 접했을떄 설정을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사쯔모
17/09/25 09:4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흥행도 그렇고 매니아 층에게 좀 더 어필하는 경향이 있지요.
기니피그
17/09/24 11:17
수정 아이콘
곰돌이한태 털리는 스토미들을 요즘얘들눈으로 보면 --;;
미사쯔모
17/09/25 09:43
수정 아이콘
그 곰돌이 탈 재활용해서 아동 청소년용 영화도 따로 제작되었었죠. 재미있더라구요.
달토끼
17/09/24 11: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다른 건 다 사족인 것 같고 그냥 "삼류 무협지 같은 스토리"가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 좋았으면 스타워즈 정도의 특수효과에 sf 영화면 요즘도 충분히 통하죠. 본문에서 예로 드신 퇴마록보다 더 유치한 것 같아요. 음... 그건 아닌가? 크크 아무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사쯔모
17/09/25 09:44
수정 아이콘
퇴마록을 지금 보면 손발이 많이 오그라들지요.

윌리엄스 신부니임....
운동화12
17/09/24 11:58
수정 아이콘
미국인들이 신화를 특별히 좋아하는건 모르겠고, 우주/우주인은 디게 좋아하는거 같더라고요. 아바타 이티 스타워즈 맨인블핵 등등
미사쯔모
17/09/25 09:44
수정 아이콘
우주개척에 대해 자부심이 대다한듯 합니다.
미남정군
17/09/24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맞춤법 지적만을 위한 코멘트는 금지됩니다. 규정 4.1.2. 위반입니다. (벌점 4점)
앙골모아대왕
17/09/24 12:34
수정 아이콘
플스4. 스타워즈 베틀 프론트 2. 나 한글판. 나왔으면 좋겠어요
미사쯔모
17/09/25 09:45
수정 아이콘
플스4 유저시군요.
해피나루
17/09/24 12: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리나라에 우주 배경으로 한 판타지가 흥행한적이 없으니까요. 스타워즈가 유치하다? 상대적으로 덜 유치한 스타트랙도 별로 흥행 못했죠. 잘 만들어진 영화를 따지면 가오갤1편도 흥행 못했구요. 그냥 우리나라 관객들이 이런 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거에요.
해피나루
17/09/24 12:47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까 비슷한 시리즈중에 스타워즈 7이 유일하게 300만을 넘겼네요. 스타워즈 탓할일은 아닌걸로...
17/09/24 14:00
수정 아이콘
스타트렉은 이번에 리부트 하기 전에 미국말고는 인기있는 지역이 없었죠.

그나마 jj 가 리부트하고나서 전 세계까진 아니어도 미국 외 지역에서 흥행이 되기 시작하는거구요.

아바타나 인터스텔라 보면 딱히 우리나라에서 우주 sf 를 안좋아한다 이건 아닌 듯 합니다.
해피나루
17/09/24 14:18
수정 아이콘
아바타는 우주 배경이 아니고 인터스텔라는 따지고 보면 문과영화인데 이과영화인것처럼(마치 실제로 그런게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것처럼)이미지 메이킹을 했죠. 위에서 말한 스타트랙,스타워즈,가오갤과는 경우가 다르죠.
미사쯔모
17/09/25 09:4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래도 스타워즈는 명성에 비해서는 과하게 잘 안되고, 인터넷 메니아층의 활동에 비해서도 잘 안되고 있죠.
17/09/24 12:51
수정 아이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SF 히어로물이죠.
미사쯔모
17/09/25 09:49
수정 아이콘
히어로가 약했다 강했다 들쭉날쭉 하고 누가 강한지 설정을 모르면 서열 매기기가 안되서 재미를 반감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윌로우
17/09/24 13:14
수정 아이콘
7편에 너무 실망해서 제 안의 신화는 적잖이 희석됐어요. 7편이 4편 복사판이듯 8편은 5편 주요 흐름 그대로 가겠죠. 아임유어마더 라던가.
미사쯔모
17/09/25 09:49
수정 아이콘
패러디에서 자주 나오죠.

아임유어 머더
17/09/24 13:46
수정 아이콘
그냥 우리나라사람들이 우주 관련 이런거를 안좋아해요. 주요 소비층이 데이트하러 온 젊은 연인들이나 국뽕 잔뜩 담은, 안보면 안되는 영화를 보러온 중년관객들이니...
인터스텔라는 예외로 하죠. 한국식 '안보면 안되는 영화'의 대표적인 예니까요.
미사쯔모
17/09/25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터스텔라 보다 졸았습니다. 심야 영화 보고 나오는데 사람들 표정이 좋지 않다라구요.
17/09/24 14:02
수정 아이콘
위에 지적되어 있듯이 무슨 초딩이 쓴거 같은 엉성한 스토리가 큰 문제겠죠.

적어도 인과관계만 잘 맞춰도 미국 만큼 하나의 컬쳐로 인식되긴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흥행이 망이진 않을 듯 합니다.

그나마 인터넷 덕에 점점 매니아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 듯 하구요.

저도 전 시리즈 + 외전까지 다 보긴 했습니다만 스토리가 너무 엉성합니다.
미사쯔모
17/09/25 09:56
수정 아이콘
시리즈가 난립하며 설정이 무너지고 모르던게 생기는게 혼란을 가중시키는거 같습니다.
17/09/24 14:0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456도 어마어마한 흥행까지는 아니었던 것부터 감안하면 그냥 SF 장르적 한계도 있는거 같아요.
미사쯔모
17/09/25 10: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돌아온 개장수
17/09/24 14:45
수정 아이콘
2편은 제가 보다가 유일하게 잠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미사쯔모
17/09/25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 없으면 항상 자지만 로그원 같이 빨리 잠든 영화도 있더라구요.
starmaze
17/09/24 14:47
수정 아이콘
영화가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고 장르의 선구자 포지션인데도 동일 장르에서 세계관이랑 디자인의 매력을 따라오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456편을 지금 보면 분장과 특수효과는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우주선 디자인에 여전히 매력이 살아있다는게 무섭더군요. 다스베이더라는 걸출한 인물을 남긴 캐릭터 디자인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스토리가 비판을 많이 받는데 4편 5편의 스토리는 탁월하게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앙골모아대왕
17/09/24 18:18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광선검 하고 건담 빔 샤벨하고

누가 먼저 만들었죠?

샤아도. 약간 다스베이더. 비슷하구요
17/09/24 20:43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가 앞서 나왔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9/24 22:05
수정 아이콘
걍 한국에선 sf가 망인걸로..
사악군
17/09/24 23:21
수정 아이콘
그냥저냥 오락영화인데 붐을 타고 포장이 넘 거창해졌음.. 그래서 괜히 기대를 많이 시켜서 실망만 크게
하죠. 오락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릭 데커드
17/09/25 09:46
수정 아이콘
약간 내려놓고 봐야 훨씬 재미있습니다.
애초에 스페이스 오페라니까요.
candymove
17/09/25 11:38
수정 아이콘
깨포 때 디즈니가 각잡고 국내 홍보를 하는걸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스타워즈 볼모지에서 벗어나는건가 했었던 기억이... 300만이라는 스코어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123은 그렇다쳐도 456본 사람들의 향수만 자극해도 300만은 넘을거 같은데... 생각보다 456을 즐긴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걸로 결론을... 물론 영화 자체의 힘도 많이 달린 건 사실이지만요! 영화 퀄을 생각하면 300만도 많은거 같기도 해요.

생각해보니 스타워즈가 한국에서 인기있는게 더 이상할거 같기도해요. 깨포가 역대급성적을 찍었지만 주로 북미에서 거둔 성적으로 알고 있어요. 그들에겐 스타워즈는 이미 그냥 영화 한편이 아니에요. 올해로 새로운 희망 개봉 40주년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77년을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프랜차이즈를 형성해왔다는게 어떤건지 짐작할 수 있어요. 그런 맥락없이 이 영화를 보면 유치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한국 관객들은 은근히 수준이 높기 때문에 재미없는 영화는 재미없다고 판정해줍니다...

맥락적 전제를 안고가면서도 가슴 한 켠에 띵작을 향한 야심을 품은 영화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깨포는 이 기대를 저버리고 그냥 북미 지역의 신화로 남는 것을 선택했어요. 유대인 민족 신화였던 구약이 예수를 계기로 인류보편의 신약으로 나아갔던 길을 스타워즈가 걸을 수 있을까요? 라이언존슨이나 마크해밀 데이지리들리의 에피8에 대한 언급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하는 측면이 있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영화 3개중 하나가 나왔을 뿐이에요.

스타워즈가 북미지역의 신화로 남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에피8이 깨포를 반복해도 전 여전히 스타워즈 팬질을 할 거 같아요. 스타워즈로 상징되는 북미지역의 가치들이 여전히 전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어요. 20세기를 석권했던 미국의 가치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아직 그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아닙니가. 그리고 21세기의 인류을 위해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한반도의 사람들도 스타워즈를 즐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917 [일반] 초단편 소설 - 어른스러움의 종말 [4] 항즐이3704 17/09/24 3704 7
73916 [일반] 베이비 드라이버 인스턴트 리뷰(노스포) [41] 하심군5942 17/09/24 5942 0
73915 [일반] [NBA]멜로드라마가 끝났습니다. [22] 그러므로7448 17/09/24 7448 2
73914 [일반] 오늘 치뤄지는 독일의 총선 feat TV 총선광고. [15] KOZE7303 17/09/24 7303 3
73913 [일반] [자작곡/힙합] 간만에 녹음한 곡 올려봅니다! [6] 삭제됨4314 17/09/24 4314 3
73911 [일반] [뉴스 모음] 미국 전략폭격기 B-1B. 북한 동해 공역 비행 무력시위 외 [27] The xian10895 17/09/24 10895 37
73910 [일반] 문재인 대통령의 UN총회에서의 빈자리에 대해 [28] 삭제됨12448 17/09/24 12448 26
73909 [일반] 혼란한 주말뉴스 소식 여럿들 [21] 빛당태9677 17/09/24 9677 4
73908 [일반] [외신] 문재인 외교와 가톨릭 신앙 [19] aurelius10485 17/09/24 10485 5
73907 [일반]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잡설 [59] 미사쯔모9837 17/09/24 9837 4
73906 [일반] 인디밴드 음악을 만나는 방법 : 랏도의 밴드뮤직 [12] Janzisuka4901 17/09/23 4901 4
73905 [일반] 영화 '아이캔스피크'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스포 無) [16] 삭제됨7505 17/09/23 7505 0
73904 [일반] 내년에 있을 2018년 미국 상원,주지사 중간선거 치루는 지역들 [3] 테이스터7637 17/09/23 7637 0
73903 [일반] 북한에서 진도 3.4의 지진이 관측되었습니다 [15] 만일....100019563 17/09/23 9563 0
73900 [일반] 생각해보니 무섭게 단기간에 국력 성장한 국가. 정말 난 민족들 인지 [52] Agni12464 17/09/23 12464 0
73899 [일반] 80년대 플라자 합의가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친 영향 [21] 드라고나9595 17/09/23 9595 5
73897 [일반] 급박하게 치닫는 북핵위기 와중에서도 이어진 트럼프의 FTA 재협상 압박 [6] metaljet7443 17/09/22 7443 0
73896 [일반] [뉴스 모음]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의 비하인드 스토리 외 [19] The xian10340 17/09/22 10340 29
73895 [일반] 로봇청소기, 에어프라이어를 3~6개월간 사용한 후기. [80] tjsrnjsdlf20317 17/09/22 20317 14
73894 [일반] 쿠르드족이 독립할 경우, 중동의 정세 또한 바뀔 듯 합니다. [8] Agni6008 17/09/22 6008 3
73893 [일반] 유럽은 분리독립이 무슨 열풍처럼 거세지는 듯 합니다. [22] Agni8183 17/09/22 8183 0
73892 [일반] 김승옥 작가의 역대 작품 리스트 [7] 비타에듀9005 17/09/22 9005 2
73891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안철수 대표의 정신 없는 아무말 대잔치 [59] The xian9938 17/09/22 9938 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