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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4 07:34
소위 말하는 갓겜들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갓겜도 소수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게임이었던거지 그대로 지금 가져온다고 좋은 게임은 아니죠.
- 그 시절 갓겜이었고 지금도 시대를 초월해 명작이라고 불릴 만 한 게임. - 그 시절 갓겜이었고 지금 처음 접하는 사람은 잘 모를수도 있지만 그 시절에 플레이 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즐겨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 그 시절 갓겜이었지만 당시 즐겨 했던 사람들도 지금은 인터페이스도 너무 불편하고 다시 해보니 기억보다 별로인 게임.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텐데 스타워즈 시리즈는 두 번째 경우 정도로 봅니다. 게다가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미국에서만큼 엄청난 바람을 몰고왔던 시리즈조차도 아니었죠.
17/09/24 15:32
비유가 적절하네요.
리부트 해도 하고 싶은 게임이 있고 아닌것도 있고요. 신기하게도 예전게 새로 나와도 설레는게 없습니다. 되려 나이드니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지네요.
17/09/24 08:36
제친구가 그럽니다 평소땐 오오~스타워즈 짱 이러다다 막상 개봉하면 가지도 않죠.....
저같은 경우는 그냥 재미가 없어서 안봅니다 너무 유치해요 제다이의 귀환을 허리우드극장에서 본게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시리즈인데 굉장히 어린나이 였는데도 보다 잤습니다.....
17/09/24 12:03
스타워즈 엄청 유치하죠. 저는 그래도 Space SF가 별로 없기에 어쩔수 없이 전부 챙겨 보긴 하지만, 유치한 거 참는 게 늘 고역입니다.
17/09/24 08:47
뭐 제게는 아직도 최고의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 발로 걸어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 1-7편과 스타워즈 123 + 7 밖에 없네요.
17/09/24 09:21
한국에서 인기가 없건 말건 제 인생 최고의 영화는 스타워즈입니다, 흐흐
그런데 한국과 달리 당시 북미에서는 되려 스타워즈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성공한것으로 들었습니다. 스타워즈가 당시 북미에서 개봉되었을 때만 해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스타워즈는 그렇지 않아서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한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하도 오래전이라 출처는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 그 영화를 봤던 아버지가 자기 일을 회고하길 스타워즈(즉 1편)는 유치한 영화맞다, 어떤 철학적 깊이도 없고 그냥 오락물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워낙 기대를 해서 예약을 하고 봤는데 애들이 환호를 보내고 너무 몰입해서 보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피자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내내 애들이 스타워즈 이야기하고 신나게 떠들기에 다음주에 또 볼까 했더니 애들이 아빠 최고라며 얼굴가득히 웃음이 번졌다, 스타워즈는 아버지에게 그런 행복을 주는 영화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스타워즈1이 시사회에 공개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유치하다고 혹평일색이었는데 흥행이 성공하자 2편에서 좀 성인들 기준으로 만든거라고 들었습니다
17/09/24 09:45
스타워즌 북미쪽에서 자신들에게 부족한 전설과 신화를 대신 해주는 훌륭한 대체재죠. 그래서 거기 쪽에선 다들 열광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스타워즈 스토리의 대부분은 신화에서 차용했으니까 말이죠.
17/09/24 10:07
스타워즈에피소드사이에 알려지지않은 스토리가 궁금해서 클론전쟁,반란군까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극장판이 아닌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요 (분량이 좀 많아요 ㅠㅠ) 극장판은 중요한 전투위주 에피라 갈등이 어떻게 심화되는지 설명이 없고 인물관계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죠 아나킨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아소카등 주요 인물에 대한 서술도 부족하고요 극장판에서 스쳐지나가는 인물들도 애니판보면 나오는게 신기하더라고요 스타워즈자체는 스페이스오페라(?맞나요?)라는 장르답게 유치해보일수있는데 포스의 대립과 철학이 그나마유치찬란한 이야기를 살려준다고 할까요 결론은 클론전쟁과 반란군을 보고 극장판을 보면 극장판이 정말 재밌어요
17/09/24 10:21
역사가 짧은 미국에게 신화의 대체제. 대 우주 서사 신화. . 그리고 그때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70년대에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추억 보정에, 영화 그 이상을 넘는 정서 파워를 갖고 있죠. 일본으로 치면 건담 이상이 아닐까. .
제가 북미에 태어났어도, 아마 스타워즈의 덕후로 살았을 거 같네요. 저도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꽤나 많이 구매했습니다. 어릴적에 티비에서 해주는 걸 보고는 팬이 되었는데. . 다리 4개달린 제국군 병기, 청소기 닮은 로봇과 황금색 인형 로봇, 다스베이더의 숨소리, 요다선생의 현자 포스 등등. . 그때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스타워즈에 호감이 큽니다. 이제 곧 한국에도 정발되는 스타워즈 레고, 밀레니엄 팔콘도 구입할 자금을 마련중입니다. 스타워즈 핑계로 레고 사기 키키킼
17/09/24 10:27
미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세대가 스타워즈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배경이 형성되었으니까요.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고. 그래도 전 참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로그 원도 나름 재미있게 봤고 올해 연말에 나올 라스트 제다이도 무척 기대되네요.
17/09/24 11:47
제 생각엔 다른 건 다 사족인 것 같고 그냥 "삼류 무협지 같은 스토리"가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 좋았으면 스타워즈 정도의 특수효과에 sf 영화면 요즘도 충분히 통하죠. 본문에서 예로 드신 퇴마록보다 더 유치한 것 같아요. 음... 그건 아닌가? 크크 아무튼 비슷한 것 같습니다.
17/09/24 12:41
애초에 우리나라에 우주 배경으로 한 판타지가 흥행한적이 없으니까요. 스타워즈가 유치하다? 상대적으로 덜 유치한 스타트랙도 별로 흥행 못했죠. 잘 만들어진 영화를 따지면 가오갤1편도 흥행 못했구요. 그냥 우리나라 관객들이 이런 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거에요.
17/09/24 14:00
스타트렉은 이번에 리부트 하기 전에 미국말고는 인기있는 지역이 없었죠.
그나마 jj 가 리부트하고나서 전 세계까진 아니어도 미국 외 지역에서 흥행이 되기 시작하는거구요. 아바타나 인터스텔라 보면 딱히 우리나라에서 우주 sf 를 안좋아한다 이건 아닌 듯 합니다.
17/09/24 14:18
아바타는 우주 배경이 아니고 인터스텔라는 따지고 보면 문과영화인데 이과영화인것처럼(마치 실제로 그런게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것처럼)이미지 메이킹을 했죠. 위에서 말한 스타트랙,스타워즈,가오갤과는 경우가 다르죠.
17/09/24 13:14
7편에 너무 실망해서 제 안의 신화는 적잖이 희석됐어요. 7편이 4편 복사판이듯 8편은 5편 주요 흐름 그대로 가겠죠. 아임유어마더 라던가.
17/09/24 13:46
그냥 우리나라사람들이 우주 관련 이런거를 안좋아해요. 주요 소비층이 데이트하러 온 젊은 연인들이나 국뽕 잔뜩 담은, 안보면 안되는 영화를 보러온 중년관객들이니...
인터스텔라는 예외로 하죠. 한국식 '안보면 안되는 영화'의 대표적인 예니까요.
17/09/24 14:02
위에 지적되어 있듯이 무슨 초딩이 쓴거 같은 엉성한 스토리가 큰 문제겠죠.
적어도 인과관계만 잘 맞춰도 미국 만큼 하나의 컬쳐로 인식되긴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흥행이 망이진 않을 듯 합니다. 그나마 인터넷 덕에 점점 매니아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 듯 하구요. 저도 전 시리즈 + 외전까지 다 보긴 했습니다만 스토리가 너무 엉성합니다.
17/09/24 14:47
영화가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고 장르의 선구자 포지션인데도 동일 장르에서 세계관이랑 디자인의 매력을 따라오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456편을 지금 보면 분장과 특수효과는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우주선 디자인에 여전히 매력이 살아있다는게 무섭더군요. 다스베이더라는 걸출한 인물을 남긴 캐릭터 디자인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스토리가 비판을 많이 받는데 4편 5편의 스토리는 탁월하게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17/09/24 23:21
그냥저냥 오락영화인데 붐을 타고 포장이 넘 거창해졌음.. 그래서 괜히 기대를 많이 시켜서 실망만 크게
하죠. 오락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17/09/25 11:38
깨포 때 디즈니가 각잡고 국내 홍보를 하는걸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스타워즈 볼모지에서 벗어나는건가 했었던 기억이... 300만이라는 스코어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123은 그렇다쳐도 456본 사람들의 향수만 자극해도 300만은 넘을거 같은데... 생각보다 456을 즐긴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걸로 결론을... 물론 영화 자체의 힘도 많이 달린 건 사실이지만요! 영화 퀄을 생각하면 300만도 많은거 같기도 해요.
생각해보니 스타워즈가 한국에서 인기있는게 더 이상할거 같기도해요. 깨포가 역대급성적을 찍었지만 주로 북미에서 거둔 성적으로 알고 있어요. 그들에겐 스타워즈는 이미 그냥 영화 한편이 아니에요. 올해로 새로운 희망 개봉 40주년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77년을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프랜차이즈를 형성해왔다는게 어떤건지 짐작할 수 있어요. 그런 맥락없이 이 영화를 보면 유치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한국 관객들은 은근히 수준이 높기 때문에 재미없는 영화는 재미없다고 판정해줍니다... 맥락적 전제를 안고가면서도 가슴 한 켠에 띵작을 향한 야심을 품은 영화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깨포는 이 기대를 저버리고 그냥 북미 지역의 신화로 남는 것을 선택했어요. 유대인 민족 신화였던 구약이 예수를 계기로 인류보편의 신약으로 나아갔던 길을 스타워즈가 걸을 수 있을까요? 라이언존슨이나 마크해밀 데이지리들리의 에피8에 대한 언급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하는 측면이 있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영화 3개중 하나가 나왔을 뿐이에요. 스타워즈가 북미지역의 신화로 남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에피8이 깨포를 반복해도 전 여전히 스타워즈 팬질을 할 거 같아요. 스타워즈로 상징되는 북미지역의 가치들이 여전히 전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어요. 20세기를 석권했던 미국의 가치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아직 그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아닙니가. 그리고 21세기의 인류을 위해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한반도의 사람들도 스타워즈를 즐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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