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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3 19:02
훌쩍 거리면서 봤네요.
충혈된 눈으로 나와 킁킁거리다가 영화끝나고 퇴장로에서 아는사람을 만나서 뻘줌.. 영화는 추천합니다~ 킹스맨이 평이안좋고... 남한산성도 음.. 아이캔스피크랑 범죄도시가 복병일듯 합니다
17/09/23 19:13
영화적 이라는 차원에서 마냥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주제때문에 평론가들도 다른 장르영화들 처럼 점수를 주지도 못할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의의가 있다면 보고나서 어머니, 아버지 손 붙잡고 극장에 갈만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 영화 보는 기준이 너무 편협하고 까칠한건 아닌가 생각도 했었죠. 꼭 완벽한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영화만 있어야하는건 아닐테니깐요. 촬영이 5월께 끝나고 9월에 개봉하는 광속개봉영화라 아무래도 급히 정리한 부분들도 많은게 아닌가 유추만 해봅니다.
17/09/23 19:41
보면서 느낀 건데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심하게 혼재된 영화더군요. 평균에서 장단점이 있는게 아니라 장점과 단점이 평균을 만들어 볼만하다? 이건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노골적인 신파부분이 없었으면 보다 잘 울었을 거 같은데 그게 좀 우는 걸 방해한 느낌. 그리고 연출은 솔직히 좀 아니었어요.
17/09/23 20:41
언시평이나 평론가평을 보고 생각했던 느낌하고는 좀 다르더라고요. 좀 더 담백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후반부 클라이막스보다는 그 전이 좀 더 슬프고 와닿았던 거 같아요.
17/09/23 20:54
오늘 보고 왔는데 저도 후반 클라이막스보다는 오히려 중간부가 더 슬펐습니다...
근데 그로 인해 후반부가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여러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나문희 연기 하나만으로도 표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영화였습니다.
17/09/24 03:09
보통 코미디7 신파3정도의 비율로 러닝타임이 구성되는거 같은데 이 영화는 거의 5:5 수준.. 너무 반전이 빨리 터지고 그뒤로는 아무런 이야기 진행이 없습니다.
설정과 반전은 매력적인데 결국 그 중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시나리오적 역량은 전혀 찾아볼수 없네요. 듣기로는 xxx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라고 하던데 설정과 반전에 푹 빠진 감독님이 열심히 각색했으나 한계가 있었던 그런 느낌입니다.
17/09/24 13:33
처음 광고때 더 리더 같은 영화인가 했는데
코메디로 소개되는거 보고 실망했어요 그런데 부모님하고 같이 보러갈만 영화라고하니 같이 보러가고 싶긴하네요
17/09/25 13:43
어쩔 수 없이 눈물 나는 장면이 있긴 있었는데 중간 부터는 개연성이 그냥 산으로 가더군요.. 돈 주고 좋은 연기 감상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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