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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6 16:34:43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2017년은 할리우드 영화 흉년...
올 한해는 아마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에게는 별로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하반기에 개봉하는 대작 영화들도 몇 편 있기에 전체적인 작황을 따지기는 좀 이른 감도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특히 올 여름의 실적을 봐서는 별로 결실이 풍성하지 못한 해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17년 여름은 지난 2006년 이후로 11년 만에 가장 박스오피스 성적이 저조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여름 미국 내에서 개봉한 영화들의 총 수입은 약 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수치는 작년 여름에 비해서 14퍼센트 하락한 것이고 2006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름 전에도 별로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1년 가운데 가장 영화 성수기인 여름 시즌도 실망스러웠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비난(?)의 화살은 누구에게 돌아가고 있느냐? 우선 기대치를 밑돈 영화들이 몇 작품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작품성과는 별개로 그래도 흥행하는 시리즈물이었는데 미국에서 겨우(?) 1억 3천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습니다. 물론 이 금액도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애초에 올해 가장 흥행할 작품 가운데 하나로 기대되던 것에 비한다면 초라하다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에이리언: 커버넌트]역시 미국 내 수입이 7천 4백만 불에 그치면서 올 여름 할리우드 흉작에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나름 기대작 탐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도 8천만 달러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영화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오스카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작 흥행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 1억 4천 4백만 달러였고 해외 수입도 그닥 높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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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해 미국 영회 시장이 부진을 겪은 것은 영화 자체에 대한 실망감도 있지만 넷플릭스, 아마존등의 거대 기업들이 컨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점점 강화하면서 이제 굳이 영화관까지 가지 않아도 쉽게 집에서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더 마련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튼토마토]같은 영화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사이트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사람들이 그런 사이트들의 평가를 보고 영화를 보러 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추세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하반기의 기대작들이 남아있습니다.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IT]이 곧 개봉하고 [블레이드러너 2049], [토르 라그나로크], [저스티스 리그] 같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최고의 흥행 기대작인, 미국 사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봉하면 무조건 본다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기 때문에 2017년 전체의 작황은 12월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정확한 계산서가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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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6 16:41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이 아직도 롱런하고 있다던데 저스티스 리그가 그 뒤를 이었으면 좋겠네요.
㈜스틸야드
17/09/06 16:43
수정 아이콘
닦이도 유별나게 많았던 상반기 같네요.
17/09/06 16:43
수정 아이콘
국내외 모두 지금까지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지 않네요 후반기를 기대해 봅니다!!
덕베군
17/09/06 16:46
수정 아이콘
우리 코가 석 자가 아닐까합니다 하.하.
홍승식
17/09/06 16:48
수정 아이콘
디즈니 성적이 궁금하네요.
17/09/06 16:48
수정 아이콘
디즈니라고 하니 올해는 헐리웃 애니들도 그냥저냥이네요.
17/09/06 16:48
수정 아이콘
국내도 택시말고 군함도 폭망부터. 올해 흉작인거같네요
flowater
17/09/06 16:52
수정 아이콘
토르 포스터는 왜 저렇게 80년대 스타일로 만들어 놓은걸까요....
인생은에너지
17/09/06 16:56
수정 아이콘
2까지 너무 진지빨고 판타지스러움만 강조하다가 별로 재미를 못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약간 가오갤처럼 유쾌 복고로 가려는 듯한데..
덴드로븀
17/09/06 17:28
수정 아이콘
[최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조 루소 감독은 IGN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인피니티 워의 코미디언이다"고 말했다.]
두사람 : 토르 + 스타로드...
가오갤을 인피니티 워에 녹여야 하니 그전에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만만한(...) 토르를 재물삼아 기존 토르의 진지 + 가오갤의 올드미국식 개그 를 섞어놓은 다음 인피티니 워에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려고 그러는것 같다고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17/09/06 17:5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최근 유출된 인피니티워 트레일러를 봐도...
공감되네요.
카루오스
17/09/06 16:55
수정 아이콘
제가 볼 예정인 외화는 토르 킹스맨2 남았네요. 부디 꿀잼이기를...
응답하라2001
17/09/06 16:59
수정 아이콘
국내영화도 올해 처참하죠. 국내외 할 것 없이 진짜 올해 볼게 없더라구요.
태고의 태양
17/09/06 17: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영화는 캐서린 비글로우의 신작인 디트로이트인데 우리나라는 개봉을 하려나 모르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7/09/06 17:06
수정 아이콘
슷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로그원같은 건가요? 아님 정식넘버링 시리즈인가요..?
17/09/06 17:14
수정 아이콘
라스트 제다이 정식넘버링입니다. 8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조 우리 루크 스카이워커 형님 나오셔서 기대중~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9/06 17:14
수정 아이콘
정식 시리즈 입니다. 깨어난 포스 다음편 이에요.
멸천도
17/09/06 17:14
수정 아이콘
정식입니다.
파이몬
17/09/06 17: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니 정말 구린데요;
마스터충달
17/09/06 17:44
수정 아이콘
아직 물의 형태와 마더가 남았습니다.
Neanderthal
17/09/06 17:50
수정 아이콘
제니퍼 로렌스가 영화 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화면에 등장하여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데...--;;
순규성소민아쑥
17/09/06 20:58
수정 아이콘
아재요.
순수한사랑
17/09/06 17:45
수정 아이콘
한국영화 택시전까지 정말 흉년이었죠..

해외/국내 상관없이 ...
17/09/06 17:57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시사회표 지원받아서 강제참석(?)을 했던 택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서, 시간버리는거 감수하고 보러갔는데 의외로 개꿀잼이었죠.
양념반자르반
17/09/06 17: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킹스맨 기대중입니다!
17/09/06 18:00
수정 아이콘
토르, 킹스맨, 저스티스리그, 라스트제다이
사실상 빅4가 아직 남았네요.
어차피 이젠 트렌스포머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없다시피하고,
전반기는 에일리언이 실망스러웠던거 말고는
기대이상의 원더우먼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7/09/06 18:07
수정 아이콘
킹스맨 토르 제다이 기대중입니다. 원더우먼은 평에 비해서 별로여서, 저스티스도 고민되네요
순수한사랑
17/09/06 18:28
수정 아이콘
베이비 드라이버가 꿀잼각이라죠
tjsrnjsdlf
17/09/06 18:31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나 평가사이트 영향도 뭐 없지야 않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냥 전반기 작품들 자체가 별로였네요. 저 위에 리스트로 소개된 작품들중 마음에 들었던게 거의 없습니다. 특히 에일리언 코버넌트는 에일리언 전시리즈 다 열심히 봤던 입장에선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기억만 남네요. 공포면 공포 sf틱한 스토리면 스토리 어느 하나라도 확실히 잡길 바랬는데... 차라리 설정 따위 모르는채로 어둠 속의 괴물이 사람을 공격할때가 훨씬 나았습니다.
17/09/06 18:36
수정 아이콘
북미 8월 흥행 가뭄은 왕좌의 게임 새시즌 방영 영향도 크다고 분석하네요. 넷플릭스를 필두로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트렌드를 바꾸는 중이네요.
어떤날
17/09/06 18:45
수정 아이콘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일단 토르는 볼 생각이긴 한데.. 포스터가 영...
사실 어벤저스 말고 개인 영화 중에 토르가 제일 딸리는 거 같은데 이번엔 좀 쌈박하게 뽑아줬으면 좋겠네요.
리듬파워근성
17/09/06 18:52
수정 아이콘
상반기는 그냥 존윅2 하나 건지고 갑니다.
하반기엔 베이비 드라이버가 다 해주실 거야....
레너블
17/09/06 19:03
수정 아이콘
오늘 영화를 하나 볼건데
그것 과 살인자의기억법중 고민입니다
보신분있나요?
뽀디엠퍼러
17/09/06 19:19
수정 아이콘
올해 본 영화중에 젤 재미 있던건...'킬러의 보디가드'였습니다.. 정말 유쾌하고.... 특별한 메세지는 없지만..

빵터지게 웃고.. 재미 있게 액션 즐기면 되는 영화라..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둘이 펼치는 입담도 볼만하고요..
17/09/06 19:19
수정 아이콘
지난주에 예매하고 못본 킬러의보디가드 오늘 봤는데
딱 예상한만큼의 영화더군요

대사의 30프로는 M.F 이거더군요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가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이번달은
베이비 드라이버나 기다려야겠어요
17/09/06 22:14
수정 아이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영화들은 나름 선전한 듯.
불굴의토스
17/09/06 22:22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는 뭐 거의 리얼급 아니냐는 말도 나올정도였으니..;
네오크로우
17/09/06 22:24
수정 아이콘
킬러의 보디가드... 진짜 크크크크 딱 생각한 만큼의 그런 영화였습니다.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번역은 또 어찌나 맛깔나게 했는지...
목허리곧추세우기
17/09/07 00:29
수정 아이콘
덩케르크가 없네요..!?
용아맥 명당에서 본 덩케르크는 제 평생 비교불가 원탑의 영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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