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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6 08:54
사실 별거 아니긴 한데 그 조차도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붙임성이 1도없는 성격이라 ...그래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17/09/06 09:38
저도 4~5년전
전역하고 첫 예비군을 집근처 교장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피엑스에서 냉동이나 돌려먹을까 해서 갔는데 이미 줄이 수십명이 서있더군요 소대장 하나가 들어가는 인원을 10명정도로 통제하고는 있는데 사람이 원체 많으니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결국 들어가서 먹을걸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 이등병 하나가 상의는 뒤 의자에 걸어두고 땀 뻘뻘 흘리면서 찍고 계산을 하더라고요. 피엑스도 컨테이너 박스에다가 십수명이 들어온 열기 +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음으로 더운데 쉼없이 계산까지 하는 이등병이라니... 그래서 포카리 한캔을 더 사서 계산을 다 하고 마지막에 이건 너 마셔. 지금. 이러니깐 벙찌더니 소대장쪽을 슥 보더라고요 소대장도 보더니 별말없이 끄덕 하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마시더라고요. 군대가기전 편의점알바할때 생각도 나고 이등병때 생각도 나고 해서 사줬던 일인데, 지금 생각하니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7/09/06 13:16
저도 동원갔을 때 동원생활관조교들한테 먹을 거 사서 먹는 거 지켜보는 맛에 훈련받았습니다. 음료수,과자와 함께 사제담배 한갑까지 쥐어주면 그 사슴같은 눈망울들이 더욱 반짝거리더군요. 저는 px에서만 주로 보이던 박카스캔음료 그걸 주로 줬는데 나중에 말 들어보니 불침번 3번초인데 그거 먹고 잠 안와서 당황스러웠다라고 웃으며 말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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