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C,E,F조가 8라운드까지 완료되었습니다.
[C조] (승-무-패 승점 골득실 / 남은경기)
1. 독일 8-0-0 24pt +33 / 북아일랜드(원), 아제르바이잔(홈)
2. 북아일랜드 6-1-1 19pt +14 / 독일(홈), 노르웨이(원)
B조와 마찬가지로 순위만 확정이 안됐을 뿐이지 1,2위팀은 확정이 됐습니다. 체코는 탈락이 확정됐네요. 스위스와 유이하게 전승을 기록한 [독일]입니다만 재밌게도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전승을 거두고도 아직 1위가 확정은 아니네요. 그래도 북아일랜드와의 승점차이가 5점인데다 맞대결에서 진다해도 아제르바이잔을 이기면 1위가 확정이라서 본선직행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와중에 전승도 전승이지만 골득실이 무려 8경기 35득점 2실점 (+33)입니다;; 같은 전승팀인 스위스가 18득점인걸 생각하면 참 엄청나죠. [북아일랜드]는 2위는 확보했고 현재까지의 승점도 나쁜건 아닌데 남은 경기가 독일, 노르웨이입니다. 골득실도 여유있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2패를 한다면 또 모를 일이니 최소 노르웨이는 잡아야겠죠. 뭐 이러나 저러나 독일 1위 진출, 북아일랜드 2위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조입니다.
[E조]
1. 폴란드 6-1-1 19pt +7 / 아르메니아(원), 몬테네그로(홈)
2. 몬테네그로 5-1-2 16pt +11(GA18) / 덴마크(홈), 폴란드(원)
3. 덴마크 5-1-2 16pt +11(GA18) / 몬테네그로(원), 루마니아(홈)
상황이 상당히 재미있는 조입니다. 폴란드가 3점차로 2위그룹인 몬테네그로와 덴마크를 앞서고 있긴 하지만 골득실이 밀리는 편이라서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거기다 승점-골득실-다득점 까지 같고 상대전적으로 순위가 나뉘어있는 몬테네그로와 덴마크의 경기도 9라운드에 남아있습니다.
[폴란드]는 승점 1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10라운드에 3점차에다 득실이 밀리고있는 몬테네그로와의 대결이 남아있습니다. 비교적 수월한 아르메니아를 잡는다해도 엄청 다득점을 하는게 아니라면 몬테네그로가 덴마크를 이기고 올라왔을 때 맞대결에서 지게되면 2위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도 아르메니아만 잡는다면 아래 두 팀이 서로간의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가 승점 6점은 확보할 수는 없어서 2위는 확정입니다.
[몬테네그로]는... 찾아보니 현재 피파랭킹이 52위네요. 남은 두 경기가 앞뒤로 있는 폴란드(10라운드), 덴마크(9라운드)와의 경기여서 쉽진 않지만 두 경기 다 이기면 1위 자력 진출이 가능합니다. 폴란드가 아르메니아를 7~8골 차로 이기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일단은 덴마크와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덴마크]는 몬테네그로와 상황이 거의 같습니다. 다만 10라운드 경기가 탈락이 확정된 루마니아라서 조금은 수월할 수 있습니다만 유종의 미라는게 무서울 수가 있죠. 남은 경기를 모두 다 잡으면 2위는 확보가 되고 경우에 따라 1위도 될 수가 있습니다.
[F조]
1. 잉글랜드 6-2-0 20pt +13 / 슬로베니아(홈), 리투아니아(원)
2. 슬로바키아 5-0-3 15pt +8 / 스코틀랜드(원), 몰타(홈)
3. 슬로베니아 4-2-2 14pt +6 / 잉글랜드(원), 스코틀랜드(홈)
4. 스코틀랜드 4-2-2 14pt +4 / 슬로바키아(홈), 슬로베니아(원)
2,3,4위가 빡빡하게 경쟁중인 F조입니다. 잉글랜드는 매우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습니다.
8라운드에서 지면 1위를 내어줄수도 있었던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을 이기고 1위를 지킨 [잉글랜드]입니다. 덕분에 2위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고 골득실도 제법 앞서있어서 남은 두 경기에서 1무만 해도 본선진출이 매우 유력합니다. 게다가 9라운드 슬로베니아전이 좀 빡빡할 수 있어도 10라운드가 리투아니아전이라서 남은 대진도 괜찮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아쉽게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매우 이른 시간 먼저 득점을 하고도 역전패를 당했네요. 그래도 일단은 승점 1점차 앞선 2위라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입니다. 하지만 한경기라도 비기면 매우 불안해지는 상황이죠. 4위 스코틀랜드와의 9라운드를 이기면 마지막 경기가 전패 중인 몰타라서 9라운드만 이기면 F조도 이변이 없는 이상은 순위가 결정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슬로베니아]는 국기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한데 슬로바키아랑 같은조라서 자꾸 헷갈리네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일단 2승을 하고 스코틀랜드가 9라운드에서 슬로바키아와 최소 비겨주길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다만 2승을 해도 8라운드가 끝난 6개조 기준으로 봤을 때 승점과 골득실이 모두 좋은편은 아니긴 합니다. 남은 대진에서 2승을 한다해도 골득실을 많이 벌기가 쉽진 않아보이고요.
[스코틀랜드]는 2,3위와의 대결을 모두 남겨두고 있어서 2승을 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슬로베니아와 마찬가지로 승점, 골득실 모두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2승을 하고 봐야겠죠.
이제 대략 세시간 정도 지나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경기도 시작되겠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도 예전과 달리 월드컵을 반드시 나가야만 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이왕이면 월드컵 무대를 밟는게 좋긴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겨서 억지로 올라가는 모습보다는 시원하게 다득점으로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동국이형이 국대에서 골넣는 모습도 간만에 보고싶고요.
참고로 아시아지역 A조는 10라운드에서 호주가 태국에게 2:1로 억지로 이기며 일단 2위가 됐습니다만 일본을 열정적으로 응원해야할 상황이 됐습니다. 일단 3점차 이상 이겨서 유리한 고지를 잡아야했었는데 다득점은 커녕 억지로 이겼어요. 골포스트를 세 번이나 맞췄던가... 두 팀간의 1차전에서도 2:2로 비기더니 호주가 태국에게 고전을 했네요. 골득실에서 지금 상황에서도 사우디가 앞서있어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릴 사우디(홈)vs일본 경기에서 사우디가 이기기만 하면 사우디 2위 진출, 호주 3위 플레이오프행이 됩니다. 물론 비기거나 일본이 이기면 호주가 2위가 되고요.
아무튼 간만에 국대경기 라이브로 보면서 응원이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