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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4 21:24:45
Name Leos
Subject [일반] (스포주의) 택시운전사를 보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pgr에서 여러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영화 관련 글로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오늘 저희 어머니가 어렵게 시간을 내기도 해서 오랜만에 같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 마니아나 영화 잘알인 것도 아니고 pgr에서 영화 감상 등으로 유명하신 분들에 비하면 영화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오늘 제가 본 택시운전사에 대해서 쓸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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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줄거리


(줄거리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써봅니다. 스포주의도 써놨으니까...)



평범한 택시 운전사였던 김만섭(송강호 분)이 집주인으로부터의 세 10만원을 갚기 위해 돈을 알아보던 도중 광주로 가면 10만원을 준다는 독일 기자 위르겐 한츠페터-약칭 피터(토마스 크레츠만 분)를 광주로 데려다 줍니다.


그곳에서 만섭은 구재식(류준열 분)을 포함한 시위대와 부상당한 시위대를 돕고 있는 황태술(유해진 분)을 포함한 다른 기사분들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피터 데려다 주고 옥상 위에서 시위대로부터 받은 주먹밥도 먹으면서 태평한 마음을 갖고 있던 만섭은 현장에서 직접 일어나고 있는 시위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결국, 날도 어두워지고 택시도 고장났던 터라 결국 만섭은 태술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합니다.


한편, 광주 지역 신문사에서 몇몇 용감한 기자분들(박혁권 분 등)에 의해 진실된 신문을 뽑으려고 하나, 신문사 윗사람들로부터 이를 저지하게 되고 해당 신문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날 밤 광주 MBC에서 폭파가 일어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만섭, 피터, 재식은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던 중 독일에서 피터가 온 것을 알게 된 윗사람들로부터의 추격을 눈치채고 도주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결국 재식은 그만 잡혀버리게 되지만, 본인은 괜찮으니까 세상에 진실을 꼭 알려달라는 말을 합니다.


끈칠긴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만섭과 피터는 태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섭은 자신의 과거 얘기를 하면서 자신에게 택시가 어떠한 존재인지, 집에 홀로 남아 있는 딸을 위한 생각을 하며 해도 뜨지 않는 새벽에 태술로부터 위에서 서울 택시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전남 번호판을 달고 배웅을 받으면서 서울로 돌아옵니다.


때마침 그날은 석가탄신일, 영화 초반에 만섭이 딸과 같이 소풍가자고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순천에서 발 사이즈 맞지 않은 신발을 신던 딸을 위해 새 신발도 사고 국수를 사먹으려고 하던 도중 광주로부터 불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순천임에도 왜곡된 뉴스가 시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국수와 함께 딸려 나온 주먹밥을 먹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서울로 가지 않고 딸에게 오늘 소풍 못 갈 것 같다고 전하고 다시 차를 광주로 돌립니다.


병원에서는 중상을 입은 시민들이 수두룩 했고 사망자들이 있는 곳에서 그는 침통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피터와 태술을 다시 만나고 그곳에서 참혹한 주검이 되어버린 재식을 봅니다.


이후, 금남로에서 만섭과 피터는 시민들이 군으로부터 학살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광주 택시운전사들과 같이 택시로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시신 및 중상자들을 수습하고자 나섰습니다.


한편, 이대로 있다가는 광주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결국 만섭과 피터는 광주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샛길로 가던 중 결국 군인들의 검문을 받게 되었고 트렁크에서 그만 서울 택시 번호판을 발견당하게 되지만, 이것을 확인한 군인이 이를 묵살하고 보내주게 됩니다.


막 출발하고자 하던 차에 군 상층부로부터 외국인이 탄 차량을 막으라는 무전이 왔지만 만섭은 군인들의 저항을 뿌리치고 빠져나옵니다.


그러나 광주에서부터 출발한 군인들의 추격은 만섭을 포휘하려 들고 추격의 손아귀에 잡히는 듯 하지만 태술을 포함한 광주 택시기사들이 난입하여 만섭의 도주를 도와줍니다.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한 만섭과 피터. 피터는 미리 예약해 놓은 비행기를 취소하고 지금 있는 비행기표를 끊습니다. 그리고 후에 만섭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윗사람들을 생각해서 그런지 만섭은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기입하고 피터와 이별을 고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택시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 만섭은 집 앞에서 기다렸던 딸을 안고 여러 생각이 오고 갔는지 딸을 안은채로 눈물을 흘립니다.


피터는 무사히 비행기를 탔으며 전세계에 광주에 대한 진실이 널리 알려지는 한편,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만섭을 찾고자 하였으나 실패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피터는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여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합니다. 수상소감에서 한 용감한 친구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러한 피터를 여전히 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만섭이 기사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광화문으로 가는 손님을 태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실제 피터-위르겐 힌츠페터 분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인상깊었던 장면


저는 크게 인상깊었던 장면이 셋이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극 중 만섭이 재식의 시체를 발견하고 벗겨진 오른발에 다시 운동화를 신겨주는 장면


이 장면이 나오기 전에 평범한 가정의 아버지로써 바로 이전에 딸을 위한 신발을 샀던 장면과 대비되어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


그리고 광주에 다시 돌아온 만섭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죽은 재식을 위해서 할 일이 이것에 불과하다는 침통함이 더욱더 비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현재 20대인 제 입장으로써 영화 속 재식이 죽는 것이 마치 제 친구가, 그것도 부당하게 죽은 것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처음에 만섭이 재식에게 대학에는 왜 왔어 하는 말에 대학가요제 가기 대학에 갔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재식이어서 더욱더 아팠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 영화에서 제일로 감정이 격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둘째로는 광주로 갈 때와 서울로 돌아갈 때 대비되는 택시에서의 만섭과 피터


광주로 갈 때는 뒷자리에 앉아있던 피터가 서울로 돌아갈 때는 조수석에 앉으면서 두 인물이 단순한 운전사와 고객의 관계를 넘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각각 돈과 일을 위해서 시작된 관계고 갈등도 있던 사이였지만,


사건의 진상을 같이 목격하고 서로 도와준 이 두 인물 사이에 우정이 싹텄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실제로 이 둘이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이 슬프게 만들더군요.



셋째로는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언론에 대한 공정성과 정직함을 드러내는 현수막을 강조하는 장면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도 불구하고


극 중에서는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흔히 '기레기'들이라 불리는, 언론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하면서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기만 하는 기자 및 언론사들이 꼭 눈여겨 봐야 할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말만 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많이 발전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는데 있어서 많은 공헌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포함하여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기자의 모습을 보여준 외신 기자들에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


서두에도 썼지만 영화알못 이었는데도 영화를 보면서 정말 송강호 씨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송강호 연기가 정말 대단했다며 마음 속이 뭉클해졌다는 말을 여러 번 하더군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영화에 대한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아돕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올해 한국영화 탑3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보지 않는 이유가 몇몇 좋지 않은 영화 때문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이 아깝지가 않더군요.


당분간은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선 이유 때문에 봤던 영화 다시 보러 가지 않는 타입인데, 왠지 다시 한번 더 보러 갈 것 같습니다. 아깝지가 않을 것 같아요.




부족한 글쏨씨와 처음으로 쓴 영화 관련 글임에도 불구하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쓸 기회가 생긴다면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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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포츈
17/08/14 21:30
수정 아이콘
저는 금남로의 애국가씬이 인상이 남더군요 이유가 뭐나면 화려한 휴가에서 금남로 애국가씬은 뭔가 오글거리는 맛이 있었는데

택시운전사 씬은 경례를 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는 계엄사령관의 모습이 인상이 남더군요
17/08/14 21:46
수정 아이콘
아 그것도 꽤 인상깊었더군요 계엄사령관의 엄청난 무게감과 희미하게 들려오는 애국가의 조화가 일촉즉발의 상황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파란무테
17/08/14 21:31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조금 가슴 먹먹했네요. 당시의 상황에서 피흘리신 분들때문에..
17/08/14 21:4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피를 흘리셨는데 특히 저와 비슷한 나이의 대학생들이 피를 흘리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숨이 콱 막혀 오더군요 제 친구나 선배 후배가 그러한거 같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7/08/14 22:00
수정 아이콘
DJ의 가장 큰 잘못은 북한에 돈 퍼준거 보다 문어대가리를 사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17/08/15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건 큰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렇게까지 오래 살줄은...
바카스
17/08/15 13:19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이 사면할 당시 사면카드가 아니면 보수층 표를 못 끌어온다는 생각에 그런건가요..?
열유체공학
17/08/14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바로 10시에 봤습니다
마눌님은 펑펑 울것 같다고 안본다고 해서 혼자 봤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이어서 그런지 아침 조조인데도 거의 만석이더군요
관객들도 남녀노청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구요

영화속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남원과 진주방향 순천시내 삼거리에서 유턴할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5.18관련 영화를 보면 항상 미안하고 괴로운게
그당시 광주 시민들은 엄청난 고립감을 느꼈겠구나입니다
아무도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깜깜함과 무력감
주변에 형제 가족 친구들이 죽어가도 폭도라고 몰리는 상황

쪽팔리게도 정말 많이 울면서 봤습니다
17/08/15 00:31
수정 아이콘
쪽팔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눈물을 훔쳐가면서 봤습니다
이워비
17/08/14 22:55
수정 아이콘
기억이 많이남는 장면은 역시
삼거리에서 노래부르다 울먹이며 고민하는 송강호였던거같아요.
영화 첫장면처럼 노래흥얼거리며 소중한 딸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가장으로써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가장에서
죽음의 한복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광주의 희상자들도 이렇게나 평범한 한명의 시민이고
희생자 전부가 민주주의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담은 열사들이 아니라
그저 이웃과 친구와 가족이 있는곳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힘들게 그자리를 지켯다는 걸 보여주는 한장면이였던거같아요.
17/08/15 00:32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잘 흥얼거리다가 갈수록 목이 메어오면서 나타내는 내적 갈등을 송강호 씨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s
17/08/15 00:40
수정 아이콘
그 장면은 진짜 송강호씨 연기가 대박이죠.
어떻게 택시안에서 얼굴 표정만으로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거죠? 정말 대단해요
카라이글스
17/08/15 00:02
수정 아이콘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이거 실화라고, 실제 있었던 역사라고 상기시켜주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영화고, 훌륭한 연기가 의미를 한층 더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카체이싱만 없었어도..큭
17/08/15 00:35
수정 아이콘
카체이싱에 대해서는 저도 이걸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썼는데 저 역시 사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일으키는 용도로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s
17/08/15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리본 묶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초반에 만섭이 딸아이 머리를 리본으로 묶어주는 장면이 있는데 되게 예쁘게 리본을 잘 묶잖아요.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것을 표현하듯이 양쪽 대칭 잡아서 꽉 예쁜 색깔 리본으로요.
그리고 마지막에 피터한테 필름통을 과자상자에 넣어주면서 또다시 리본을 꽉 예쁘게 묶어주죠.
그 순간에는 피터에대한 마음이 그리고 필름통안에 담긴 광주 사람들의 모습이 만섭한테 본인 가족만큼 소중해졌다는 의미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리본 묶는거 그거 되게 별거 아닌 재주잖아요. 그런데 마지막에 과자통을 진짜 선물처럼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쓰이는게
아주 평범한 택시기사인 만섭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였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눈물나더라구요.
17/08/15 00:44
수정 아이콘
재식에게 운동화를 신어주는 것과 더불어서 만섭에게 가족 못지 않은 소중한 존재였음을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여도 도움이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영화 보면서 내내 들더군요
17/08/15 11:44
수정 아이콘
카체이싱때문에 감동 다 깨먹었어요...
17/08/15 12:42
수정 아이콘
거의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생각보다는 별로다라는 정도만 듣고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그런데 뭐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거나 기억에 남는 명작이 될거 같진 않네요.
마지막 택시 추격신 같은 몇장면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웠고 반대로 몇몇 장면들이 좋았던거 같음
바카스
17/08/15 13:08
수정 아이콘
어머님과 좋은 영화 잘 보셨습니다^^

이 영화 보고나서 찾아본 것 중에 트렁크를 보내준 군인이 실화라는 것에 놀랬고 결국은 만나지 못 한 두 사람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 피울 수 있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시민 민주주의를 잘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평 감사합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
한국축구
17/08/15 16:38
수정 아이콘
카체이싱은 쌩뚱맞긴 했지만 그만큼 신군부가 518의 진실을 왜곡하고 가리기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엘룬연금술사
17/08/15 23:54
수정 아이콘
이 소재는 앞으로 여러번 영화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이지만 그렇다고 묻고 갈 수는 없는 너무나 큰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운전사가 시작을 잘 끊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공론화되어야 하고 더 많이 보여져야 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가 다 드러나고 그 위에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희 아버지께서는 80년에 육군 소령이셨지만(경리 장료라 실제 광주에 가실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만...)
이번에 택시운전사를 보고 감동하셨다고 합니다. 80년, 87년을 소재로 더 많은 영화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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