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일까요.왜 그런 풍토가 조장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화관에는 연인들이나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우와, 대단하다'는 시선과 같은 반응을 보내왔었거든요. 혼자 영화를 보러 다녔던 계기는 자연스러웠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영화 취향을 맞춰서 본다는 게 피곤했기 때문이죠. 원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극도의 개인주의자인지라 제 취향을 남한테 널리 전파할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영화관에 혼자 가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혼밥에 비해서 난이도가 낮아요 크크 영화가 시작되면 딱히 주변을 신경쓰지 않게 되니까요. 신기한 건 원래는 보고 싶은 '영화'를 볼 목적으로 영화관에 갔지만, 어느새 영화가 상영되는 '분위기'를 느낄 목적으로 영화관에 혼자 가는 횟수가 늘어나더라고요. 불편함과 안락함 사이에 위치한 좌석에 몸을 반쯤 파묻고, 약간 텁텁하게 느껴지는 먼지 냄새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고소한 팝콘 냄새와 함께, 조명이 꺼지고 영사기가 돌아가며 켜지는 빛의 마술에 흠뻑 젖는- 그 완벽한 혼자만의 시간을 저는 사랑하게 된거죠. 네,완벽한 혼자만의 시간이요.
혼자보는 영화를 이렇게나 좋아하는데도, 사실 언제 '처음' 영화를 영화관에서 혼자 봤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멀티플렉스에서 처음 본 영화라면 기억이 나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였죠. 신세계였음 짱이었음. 그 다음 가족들이랑 처음으로 같은 봤던 영화는 '왕의 남자'였구요. 이건 뮤직비디오로 스포당해서 가서 봤을 땐 별로. 하지만..희한하게도, 생각이 나지 않는, 제 인생의 첫 홀로 영화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다 다시 많은 영화를 떠올려보니 그에 대한 기억이 휘발되는 게 아쉽기도 해서, 일명 추천 리스트를 짧은 평과 함께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해서 보니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영화에 일면이 있는 게 아니니 부담없이 써내려가 보았지만,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보면 우습다고 생각할 평들도 수두룩이고요.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저는 영화를 전문가처럼 깊이 팔 필요도, 그럴 생각도 없는 '혼자영화러'일 뿐이랍니다:)
* 왓챠 기준으로 3.5점과, 4점은 가볍게 평만 남기지만 4.5점부터는 조금 깊게 평을 남겨 보겠습니다
>3.5점
사일런스
- 마틴스콜세지 감독의 스타일도 잘 모르고, 그냥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원작이라서 봤는데 살짝 아쉬웠어요.
사실 영화관에서 보다 졸았.. 원래 잘 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앙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준 건 고마웠지만.. 영화적으로는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재키
- 이건 나탈리 포트만이 미쳤어요. 포트만은 이제 뒷모습으로조차 연기를 하는 신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기억'과 '기억을 어떻게 기념하냐'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억을 기념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의 심리가 와닿으면서도, 왜이렇게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의식과 형식이라지만, 의전은 아니라고 결론내렸던 기억이..
본투비블루
- 이것도 에단 호크가 미쳤어요. 에단 호크는 잔주름 하나로도 쳇 베이커를 연기하는 신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딱히 제게는 인상깊은 연출은 아니었고, 구성을 담백하게 하고 멜로에 치중한 것이 저는 별로였습니다.
음악은 정말 좋았던 것 같네요. 직접 연주한 갓호크 차냥해
룸
- 세상에 3타 연속으로 연기가 미쳤다는 이야기를 하게 생겼네요. 엄마 역할의 브리 라슨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었죠? 사실 상받았다기에 얼마나 대단하냐 싶어서 보러갔는데... 진짜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꼬맹이가 더 인상깊더라고요. 누구 평론가의 말대로 10년후가 기대되는 녀석입니다.
뷰티인사이드
- 사실 3점을 줄까 고민했는데.. 순전히 색감과 영상이 이뻐서, 그리고 한국 영화도 이런 소재를 이렇게 다룰 수 있다는 게 괜찮다 싶어서 3.5점을 드립니다...만 사실은 감독의 섭외력이 눈물겨워서 ㅠㅠ 주연이 도대체 몇명이야...
이 영화는 한효주의 미모와, 천우희의 미모와, 박서준의 미모와, 읍읍 아무튼 미모가 다했네요.
>4점
정글북
- 기대하지 않았고, 아는 이야기였으며,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지도 않기에 그냥저냥 무료라 해서 보러갔습니다만..
호오 이게 의외로 보석입니다? CG가 기가 막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어렸을 때 읽은 정글북에 숨은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문명을 찬미하는 것도, 야생을 찬미하는 것도 아니라 그저 다양성이 공존하는 정글의 유토피아를 꿈꿔보고자 했던 작품이 아닐까.. 그러니까, 인간이 모두와 공생할 수 있는 첫 단계는 '불'을 던져버리고, '불'을 제대로 사용하는 게 아닐까.. 다 원작이 너무 뛰어난 덕분이네욧
델마와 루이스
- 이거..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맞죠? 제가 아는 그 스콧 감독이 맞나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런 영화도 만드셨구나 싶었어요. 누구는 여성영화라고 하기도 하고, 페미니즘 영화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런거 다 떠나서 그냥 로드무비로서의 가치가 충만한 영화에요. 어떤 분이 왓차 한줄평으로 남긴 다음의 구절이 인상적이라 퍼와봅니다
[ 우선 반발하고 떠나는 것; 주체성을 찾는 여정의 시작. 그리고 뒤돌아 보지 않는 것; 그 여정을 완성하는 태도 ]
너의 이름은
- 노코멘트할까 하다가 쓰자면, 저는 원래 오글거리는 걸 잘보는 데다가 좋아해서요. 나름 엄청 취향이었습니다.
이야기의 헐거운 부분이 아쉽기도 했지만, 또 그런 헐거운 부분이 있어서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던..
하지만 제게 신카이 마코토 최고작은 언어의 정원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 마블은 정말 영리한 녀석들입니다. 감독님도 영리하시고요. 인물의 고뇌?심리?깊이있는 메시지? 됐구요. 우리는 보여줄 것에 치중하겠다!!는 분명한 목표 설정이 되어있는 영화라 좋아합니다. 실제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2편이 기다려지네요. 무엇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쨔응..읍읍
바닷마을 다이어리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은 다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4점 밖에 안준거에요. 감독님 작품 중에서 제일 가볍고(메시지가 가볍다는 건 결코 아님), 밝고, 귀여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 해지는, 제게는 힐링같은 여름영화입니다. 실제로 여름이 배경이에요. 세수대야에 받은 찬물에 발을 집어놓고, 동동 띄어 놓은 수박 화채를 먹고 싶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 드디어 나왔네요 홍상수 감독님 작품.. 제가 전문인이 아니라서 그런건가요? 이 작품은 매~우 좋았는데, 왜 매우 좋았는지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설명을 하려면 영화전공인급의 전문 용어를 줄줄 읊어대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이자벨 위페르가 진짜 한국 배경에도 잘 녹아들더라고요. 유준상의 빙구같은 연기를 감상하는 깨알같은 재미도 있었던, 소소하지만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다시 보고 싶네요 :)
연애의 온도
- 연애의 찌질함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왜 사내연애를 하면 안되는지를 깊이 알 수 있었죠(응?)
왜 저는 연애도 안해봤었으면서 이런 영화를 혼자 영화관에서 보고 있었던 거죠..? 와이...?
다크나이트 라이즈
- 다크나이트를 극장에서 놓친게 아까워서 개봉하자마자 혼자 보러갔던 다.나.라. 입니다. 다.나.라.를 혹평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건 비교대상이 다크나이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히어로 영화로서는 다.나.라는 분명 고퀄의 작품입니다. 저는 영화에 의미부여하면서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 때 제 상황이랑 대입하면서, '라이즈'하는 히어로물의 주역에게 감정 이입하면서 감동깊게 봤습니다.
>4.5점
목소리의 형태
- 저에게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남을 것 같아요. 원작에 비해서 감동이 덜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아.. 저는..원작을 안보긴 했지만요, 그냥 이 작품 자체만으로 후유증이 너무 커서 일주일 갔었던 것 같아요. 일본 애니메답게 오글거리고 비현실적인 몇몇 연출들, 주인공의 심리는 너무나 깊게 다루면서도 주변인들의 심리는 가볍게 퉁치는 듯한 몇몇 장면이 아쉽기는 했어도.. 제 과거가 위로받고 치유받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엄지 척을 안 날릴 수가 없네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덩케르크를 안본 지금까지는) 2017년 상반기 최고작이에요. 문라이트(이건 동생이랑 같이 봐서 목록에 없네요)랑 비슷한 시기에 봤는데, 저는 이 작품이 더 좋았습니다. 문라이트가 시라면 이건 한편의 수필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수필 파라서..) 하염없이 출렁거리는 바다처럼, 그 바다가 고통의 파형을 몰고 넘실댈지라도 인물들은 모터를 달고, 낚싯대를 내립니다.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에 대한 가장 섬세하고도 사려깊은 시선을 보았네요.
밤의 해변에서 혼자
- 제가 본 홍상수 감독 작품중에선 아직까지 최고입니다. 김민희..미쳐...전 아가씨에서보다 여기서가 더 좋았습니다. 역시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그냥 계시는 분들이 아니군여?! 김민희가 노래 흥얼거릴 때는 소름끼쳤습니다. '혼자' 영화를 보았기에 억만배는 더 좋았네요.
컨택트
- 아아, 이건 충달님이 많이 다뤄주셔서 코멘트를 생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너무나 괜찮은 작품이고 SF에 대한 저의 편견을 와장창 날려준 기념비 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드니 빌뇌브 감독은 아카데미 상 좀 받았으면 좋겠다능..
나를 찾아줘
- 이런 스릴러물(?) 좋아합니다. 정말 심장 쫄깃쫄깃하게 매순간 긴장하면서 봤네요. 로자먼드 파이크라는 배우는 더 대성했으면 좋겠어요. 그럴자격이 충분합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 작품은 앞으로도 챙겨볼 것 같네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걸작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거 맞죠? 왜 0.5점을 깎았냐고요? 저도 몰라요. 분명 액션이 끝내주게 좋았고 훌륭한 작품이었고 재미도 있었는데 저에겐 0.5가 부족했어요.. 아마 이게 시리즈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해도 반지의 제왕에는 5점을 매겼었는데..??) 그래도 이런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렇게 현실감 넘치는 실세계를 창조한 노년의 감독님 차냥해!!!
>5점
라라랜드
- 네, 나왔습니다. 라라랜드. 미리 밝힙니다만 영화관에서 혼자 4번 같이 2번해서 도합 6번 봤네요. (!!)
이 영화는 200% 제 취향을 저격했기때문에 객관적인 영화평 그런거 없고, 순전히 주관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평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허흑.. 데미언 셔젤 감독 절 가져요.. 작년에 이 영화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이 영화에 대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요? 2016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고, 아카데미 감독상, 여우주연상, 주제가상을 휩쓸기도 했었고, 영화음반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오래도록 차지하고 있었죠. 스토리는 초 단순,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미아가 진지한 재즈음악가를 꿈꾸는 세바스찬과 눈이 맞았다가 결국 서로의 꿈 때문에 헤어지는 내용이죠. 하지만 이 단순한 스토리를 영상미, 연출미, 뮤지컬로 세련되게 탈바꿈시켰습니다. 허흑..데미언 셔젤 감독 날 가져요..(2)
전, 꿈과 사랑이 함께 할 수 있을까?- 란 대답에 일단은 아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꿈은 미래이고, 사랑은 현재거든요. 미래와 현재는 공존하기에는 항상 서로 너무 삐끄덕 거리는 상태들이란 말이죠.. 저는 설사 결론이 사랑을 택해서 두사람이 함께하는 그 결말이었더래도, 씁쓸했을 것 같아요. 사랑이든 꿈이든, 기회비용은 어느쪽이든 너무나 크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영화의 모든 곡이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아의 Audition을 제일 좋아해요. 이 곡이 주는 메시지 때문에 데미언 셔젤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서칭 포 슈가맨
-다큐멘터리인데 다큐멘터리인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재밌지? 이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노코멘트합니다. 그 자체로 치명적인 스포거든요. 그냥 한가지 언급하자면.. 다큐멘터리인데 극영화를 능가하는 반전과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큐영화를 잘만드는 감독이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 슬펐어요.
비포 미드나잇
- 그 유명한 비포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죠. 이 작품은 전작들과 판이하게 달라요. 일단 비포 선라이즈나 선셋때 에단호 크나 줄리 델피의 아름다움은 보기 힘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작으로부터 9년이나 지났으니 말이죠. 주름이 많이 보이고 수척해보여서 당황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워요. 두 배우는 여전히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들의 사랑도 현실적으로 변하게 되었지만, 축배를 드는 장면만큼은 여전히 빛이 나요.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던 전작들에 비해 현실의 짐이 무겁게 다가오지만, 같이 늙어가며 부딪히는 그 리얼리티가 좋았기에 별 5점 드립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님 보이 후드나 어서 봐야겠네요.
슬럼독 밀리어네어
- 저, 이런 이야기 구조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액자식 구성이라면 구성이죠? 이야기 안에 다른 이야기가 포개어 들어가 있는.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이 엄청 괜찮았을 것 같고, 이런 원작을 이렇게 각색하고 편집해서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감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카데미 상도 받았다고 들었는데, 받을만 합니다.
동주
- 이준익 감독 최고작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발견입니다.(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 탔을때는 얼씨구야 춤췄었죠.) 흑백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투명하고 맑습니다. 깨끗하고, 선한 영화란 이런 것이죠. 저예산으로 스케일은 크지 않았지만 메시지가 너무나 컸던.. 제가 참 좋아서 극장에서 2번이나 챙겨본 유일한 한국영화입니다. 저는 평소에 '대조'나 '대비'의 연출기법을 좋아하는지라, 영화 안에서 동주와 몽규를 대사나 상황등으로 대비시켜서 둘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게 정말 좋았네요. 갈등은 둘이어야 제맛이죠:) 박정민은 더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배우 글도 참 잘 쓰던데..(이렇게 써놓고 보니 너무 영업글 같네여..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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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에 왜 그 영화는 없나요? 하실만한 영화들, 예를 들면 다크나이트라던가, 버드맨이라던가, 인생은 아름다워라던가,..라는 영화들은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거나 '혼자' 본게 아니라서 뺐습니다.. 의외로 혼자 본 영화중에 별로인 영화도 많았나봐요(?)
공부 중이라 당분간 영화를 혼자 관람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저처럼 영화를 혼자,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라도 즐기는 분들과 저의 감상평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들었는데, 다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