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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6 11:56
제 큰 아들도 네 살이라 카봇 다이노코어 등등 각종 만화에 꽂혀 살고 있는데, 다행히 장난감을 사달라고 심하게 조르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다 가끔 이거 갖고 싶다고 말할 때가 있는데 사실 장난감 하나 사주려면 얼마든 사줄 수 있는데, 또 그거 사달라고 할 때마다 다 사주면 끝도 없을 것 같고 '안되는 것'에 대한 훈육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장난감 하나 사달라고 요구하고, 사주고 할 때마다 딜레마네요 흐흐 중고로 여러개를 산 다음에 하나씩 주는 방식은 생각 못했었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할게요!
17/07/26 11:58
집에 먼지만 쌓여가는 인형들을 어릴 떄는 안 좋아했는데
딸한테 사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딸은 그게 인형인지 뭔지도 구분 못하겠지만요..
17/07/26 12:04
저도 비슷합니다. 어린시절 용돈이 하루 300원이었는데, 그걸 모아서 문방구에서 천원짜리 브루마블이나 그런 비슷한걸 샀었죠. 유치원 다닐땐 레고가 조금있었는데, 국민학교 입학하면서는 장난감은 애들이나 갖고 노는 거라고 버리셨었습니다. 누구 줄 수도 있었을텐데 일부러 버리셨죠.
17/07/26 12:17
저도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친구네 집에 갔는데 밥때가 아닌데 짜장라면을 주셔 가지고 큰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었죠.
엄마한테 뭘 사달라고 조르면 안되는구나라는 커다란 진리를 새삼 느낀 후 나이에 걸맞지 않게 조숙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그런 영향때문인지 지금도 중고나라 들락날락하면서 물건은 안사고 아이쇼핑만 하고 있네요. 흐흐
17/07/26 12:32
1992년도에 아버지가 동방플라자에 가서 사주신 19,800원짜리 레고 '로빈훗과 아이들'이 제 생애 가장 큰 장난감 선물이었습니다.
워낙 가난해서 어머니가 100원짜리 비비빅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고민 고민하다 이따금씩 한 번 사먹을 정도로 어지간하면 뭘 잘 못사주는 집안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레고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큰 맘먹고 사주시며 쓴웃음인지 뭔지 모를 미소를 짓던 아버지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17/07/26 13:40
그러고보니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장난감을 사거나 가지고 논 기억이 없네요.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한적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기억나는게 국민학교 2학년때였나.. 순돌이(?)나오던 영화에 드래곤 장난감이 작은거 큰거 사이즈로 문방구에 들어왔는데 세배돈 받아서 그걸로 가서 샀다가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가서 다시 돈으로 바꿨지만요. 세배돈은 늘 엄마가 보관할게 하고는 가져 가셨고요. 그뒤로는 장난감 사거나 놀지 않았던거 같아요. 지금 아들이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거의 다 사주는 편인데.. 덕분에 집에 장난감이 너무 많아요. 처치 곤란.. 그래도 저는 한달 1~2개 정도 사주는 편인데.. 와이프가.. 애랑 마트를 가면 무조건 장난감 하나 가져오니.. 암당합니다. 크리스마스때는 장난감 커다란거 5박스 사오더군요. 자영업하느라 항상 아이랑 같이 있지 못하니 물질적으로라도 애가 가지고 싶은거 다 사주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제가 그렇게 그만 사라고 해도 기어코 가지고 싶다는 이야기만 들으면 사오니.. 흑흑..
17/07/26 14:21
어릴때는 집이 힘들었어도(지금은 괜찮지만) 생일,크리스마스 때..몇달에 하나씩 사주셔서 하나하나 모아서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완성하고, 슈퍼 파이어다그온 완성하고, 캡틴 사우루스 완성하고...
추억이네요.
17/07/26 14:24
훼미리 사고싶어서 몇달 용돈모아 사도 되는지 허락받으려고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겨도 기억납니다 3만5천원. 아버지가 떨더름하게 허락하시고 같이 갔다가 제가 모아둔 돈 꺼내자 아 사달라는게 아니고? 웃으시며 팩사주신게 기억납니다. 드래곤볼z..재밌었죠. 겜기가 3만5천원인데 팩이 2만원
17/07/26 14:33
저도 어려서 장난감 상자에 100원짜리~1000원짜리 장난감들이 가득차 있던게 생각나네요. 레고는 너무 비싸 사는건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간혹 친구집이나 사촌집에 놀러가면 하루종일 레고만 조립하고 놀았었죠. 곧 아들이 태어나는데 레고는 꼭 사주고픈 장난감입니다.
17/07/26 15:29
어릴때 레고는 너무 비싸서 언감생신이었고..
문방구에 전시되어있는 킹라이온 세트는 정말 가지고 싶었습니다. 문방구 지날때마다 유리창 안쪽에 전시된 그것만 계속 보던 생각이 나네요. 전 장난감을 사달라고 얘기해본적이 한번도 없던거 같습니다. 제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말이죠. 집이 잘 살지 못한다는걸 그냥 어렸을때부터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자식놈도 솔직히 저처럼 컸으면 좋겠는데, 막상 장난감가게를 지나면 그냥 제가 먼저 사주고 싶네요. 아들이 귀여워서..크크 요샌 핸드폰으로 동영상 보여달라고 맨날 떼쓰는데, 난감합니다. 차라리 장난감 가지고 놀았으면 싶어요
17/07/26 17:02
집이 가난한 편이였는데 5살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적이 있습니다.
레일을 조립하고 기차가 건전지로 움직이는 제품으로 기억합니다. 집에 블럭장난감 조차 없었는데 어느 집에 놀러가서 보고 충격을 먹어서 사달라고 울었었죠. 제가 이것을 왜 기억하냐면 장난감을 사고 어머니와 집앞에 도착한 순간에 도둑이 현관에서 뛰어나와 담넘어서 도망을 가더라고요. 어머님은 저와 여동생 때문에 따라갈 엄두도 못낼 상황이였고요. 전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17/07/26 22:53
저는 그냥 사달라는데로 사주고 있습니다
좀 과하다 싶음 돈없어서 못사준다고 하고 아빠가 20일정도 벌어야 다음꺼 사준다고 말해 줍니다 요즘은 그거 안사줄라고 그러는거 다 알지만 아들이 조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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