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새로운 방송 컨텐츠를 해볼까 궁리중인 황약사입니다;;;;
소스가 될만한게 있나 싶어서 옛날신문 라이브러리를 뒤져 보고 있는데..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2102200329205003&editNo=6&printCount=1&publishDate=1962-10-22&officeId=00032&pageNo=5&printNo=5226&publishType=00020#
이런게 있네요 ;-)
21세기 의학.
경향신문, 1962년 10월 22일 기사 (기획/연재)
피도나지 않게 수술
질병에 대한 공포를 완전 제거
인공신장, 인공심장도 등장
1962년이면 박정희가 쿠데타 일으킨 다음해이고,
왓슨, 크릭이 노벨생리의학상 받았던 해네요.
기사전문 및 f/u해본 내용.
물리학자들은 20세기 전반에 원자핵을 공격하여 혁혁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대하여 생물학자들은 20세기 후반은 생물학자들의 것이라고 장담한다.[생물학, 생화학 대세론은 이미 60년대에도 그랬을거 같구요..왓슨, 크릭이 DNA로 노벨상 받은 때니까]
생물학자들은 21세기가 오기전에 인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의 비밀을 완전히 밝혀내어
세포핵, 유전자, 단백질의 분자에 대한 비밀이 걷히면 최근 30연래 평균수명이 몇십년씩 늘었다는 인류의 수명은 불로장생의 목적을 향해 놀라운 전진을 거듭할 것이다. [인간 개게놈 프로젝트 이야기인데...과연..?]
암과 정신병, 순환계의 질병 등 20세기인류의 강적들은 21세기가 채 도기전에 오늘날 감기나 폐렴, 결핵 등이 극복되듯이 완전히 항복을 하고 말 것이다. [정작 결핵이나 폐렴도 아직 다 정복이 안된거 같은데...감기도 킄킄]
이래서 지리해진 의사들은 고차적인 인간의 정신활동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팔다리의 힘이 세다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그것은 기계의 힘에 맡기면 된다. [으..은하철도 999??]
그러므로 원자핵을 공격한 물리학자의 승리, 20세기 전반처럼
생물학자들은 생물세포의 비밀을 풀어 머리활동을 증진시키고, 하루 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는 생리를 변혁시켜 하루 1-2시간의 수면으로 신경세포물질이 회복되도록한다. [잠자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죠...덕질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딴짓을 해서 그렇지...근데 이건 순전히 전기공학의 승리 아닐런지..]
소금물 침대 등으로 신경계의 충전이 빨리 되도록 하는 소극적인 방법에서 피로물질을 규명한 21세기 생물학은 화학적 방법이나 물리적방법, 회복과정을 촉진시키는 전류 등으로 피로 회복을 촉진시켜 인체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네! 피로는 간 때문이야..~~~~]
이와 함께 수술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모두가 오토메이션화하고 만다.
20세기 중엽에서 떨어진 팔뚝을 이어붙이고 심장을 수술했다고 뽐낸 의학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수술도 완전히 오토메이션화 할 것이다.
[다빈치 정도??? 완전 자동화는 아직도..]
의사는 20여대의 텔리비젼, 스크린이 있고, 각종 계기가 놓여 있는 지령실 안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 전기체온기, 전기맥박기, 전파청진기 등은 환자의 호흡, 맥박, 혈액분석 등의 결과를 정확한 숫자로 기록해 주고 있다. 이들 숫자에 의해 전자두뇌가 장비된 기계는 환자의 이상이 있는 부분을 가리켜 준다.
[이건 아직 실현이 안된거 같..?]
의사는 곧 스위치를 넣어 레이더로 심장, 간장, 위 등의 윤곽과 상태를 정밀하게 살핀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면 곧 수술을 한다. 마취는 뇌에 전기 마취 장치로 자극을 주어 전연 아픔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게 한다. 메스는 연필같은 전기막대기로 초음파를 이용한 것이다. 이 초음파 메스는 조직을 자르기 전에 신경의 말단을 잠재우며 살균작용까지 겸한다. 이 메스는 피도 나지 않게 한다.
[초음파장비 쓰는 의사중에 아는 사람이 하나 있긴 하네요..영국사람인데...Doctor Who?]
수술을 마친 뒤 의사는 접착 테이프로 자른 곳은 붙인다. [접착 테이프는 쓰더라구요...호치키스로 찍기도 하고..;;;;]
실로 꿰매고 실을 빼는 복잡한 짓은 벌써 옛날 얘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접착제는 인체세포와 같은 형질의 물질로 되어 상구가 아문 뒤에는 곧 노폐물로 혈관을 통해 배설되어 버린다. 부득이 꿰매어야 될 경우에는 섬유소와 혈청으로 된 실을 써서 완전히 아문 뒤에는 유기질이 녹아 배설되도록 한다. 뼈를 이을 때도 이런 물질로 만든 못을 써서 완전히 접골된 뒤에는 없어져 버리도록 한다.
[녹는 실은 나왔죠? 근데 내구성 후지다고 수술실 선생님들이 투덜대는거 같던데....]
한편 인공신장, 인공심장 등이 앞으로 의학계에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하니 21세기에는 인류앞에 그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요독증으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놓고 의사는 곧 인공신장 준비를 명령할 것이다. 파이피는 곧 인공신장과 연결시킨다. 이래서 환자가 소생하는 동안 시체에서 건전한 신장을 환자에게 이식시키면 환자는 다시 건강한 사람이 되고 만다.
[음....인공신장으로 시간 벌면서 신장이식 기다리기는 하죠.지금도..투석기]
심장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분간 3리터의 혈액, 맥박 80, 혈압 120의 인공심장이 준비되어 있다. 뛰고 있는 심장을 꿰매거나 수선하기란 꽤 힘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심장에서 뻗어난 혈관을 잠시 인공심장으로 이어놓은 뒤 심장을 꺼내 수선하여 다시 맞추거나 수선이 불가능하면 준비되어 있는 새 심장으로 바꿔넣는다. 21세기의 종합병원에는 오늘의 혈액은행처럼 많은 심장이 창고 안에 비치되어 있을 것이다. 맥관을 꿰매어 잇거나 하는 일은 이미 간단한 일로 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창고에 있는 에크모 꺼내쓰면 심평원이 삭감????]
인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진 21세기의 의학은 질병에 대한 공포를 완전히 씻어 주겠지만, 인체부분의 재생에 대한 연구도 굉장한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도마뱀은 꼬리가 잘려도 다시 나온다. 다리가 떨어진 게도 똑같은 다리가 다시 나온다. 그러나 사람은 잘려진 손가락이나 다리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재생은 아직인거 같고, 이식은 꽤 하는걸로..]
그러나 발달된 21세기 의학은 오늘의 정형/성형외과에서 자가이식수술에 혁명을 일으키어 모든 이식수술에 자신을 갖게 될 것이다. 즉, 무릎의 관절이 썩어 수선이 불가능할 때에는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플래스틱으로 만든 새 다리를 붙여 멀쩡하게 만들어 준다. [발목정도? 무릎은 아직]
네..뭐 아직 21세기 된지 20년도 안 지났으니...80년안에 성과가 더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