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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0 12:33
의자는 있는데 듀오백과 일체형 책걸상이 있는 거랑 비슷할거 같아요. 비유가 아주 정교하지는 않네요.. 왜 일체형책걸상같은 걸 대학교 강의실에 들여놨을까요..
17/07/10 13:02
최저임금만 문제라는 주장보다는, 대기업이나 갑만 문제라거나 부자 증세만 하면 만사 해결될 거라는 식의 주장이 넷상에는 훨씬 더 횡행하고 있죠.
17/07/10 13:11
애초에 뭔가를 물려 받아서 출발하는 게 말이 안돼요.
사회 속에서 이룬 성취를 자기 노력만으로 이뤘다고 생각하는 인간들도 문제고요.
17/07/10 13:38
내가쓸려고 버는것을 초과하는 부의축적을 위해 더욱 노력을 하고있죠. 그 중에는 증여의 목적도 있구요.
아예 증여를 반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배가 아프신겁니까? 이미 복지라는 제도 자체가 남의 돈을 국가가 세금이란 명목으로 증여받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재 증여 하는건데요. 내가벌어서 나만먹고살다 죽는사회에 무슨 성장동기가 있을지 참 궁금하군요.
17/07/10 13:48
증여의 목적이 있는 걸 누가 부정하나요?
대다수의 사람은 안 벌면 죽으니까 버는 거라는 걸 말하고 싶은 거죠. 배가 왜 아프죠? 이런 말은 못 버는 놈이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국가가 분배하는덴 룰이 있어요. 아무나한테 준다면, 누가 세금을 냅니까? 내가 벌어서 나만 먹고 살면, 동기 부여가 없나보네요. 싱글들은 그냥 저냥 현상 유지하면서만 사나봐요?
17/07/10 13:57
증여와 상속에도 룰이있죠.내가 좋아하는 룰은 따르고 내맘에 안드는 룰은 부정하고 그 논거로 멀쩡히 집사고 돈벌고 자식위해 남겨주는 사람들을 무슨 극소수의 계층으로 만들고 크크 대다수의 사람이 안벌면 죽어서 벌어요? 어느나라 분이십니까?
17/07/10 14:02
그 룰이 잘못 됐다는 게 요진데요? 그 룰이 논리적이냐만 따지세요. 이상한 소리는 접으시고요.
대다수의 사람은 안 벌면 죽어서 버는 게 맞아요. 지상 낙원에서 태어나셨어요? 크크는 무슨, 웃을 시간에 주위나 둘러보고 사세요.
17/07/10 14:11
다그런거죠 님// 님의 그 주위가 대한민국은 맞으시죠?
아니면 혹시 먹고살려고 이짓한다는식의 푸념을 진실되게 믿고 오들오들 떨고계신건가? 하긴 이정도의 삐뚤어진 망상력이라면 그것도 가능성이 농후하겠군요.
17/07/10 14:16
다그런거죠 님// 자식새끼한테도 못주게 해야된다면서 사회적 나눔 크크크크 올해들어 제일 크게 웃고갑니다.
"사회공동체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가족의 구성원한테는 못주지만 생판모르는 남에게는 줘라!"
17/07/10 14:02
자유보다는 평등에 방점을 찍으실 때 나오는 해석인데.. 사실 이런 논리를 확장하면 (경제적 능력부터 교육 능력이 판이한) 가구 별로 육아가 이뤄지는 것도 사실 차별이기 때문에, 고전적인 사회주의 국가관에서는 육아 교육도 모조리 국가가 담당하는 식의 이상향을 그렸지요. 거기에 유전자별로 능력차이가 나는 건 어떻게 하냐 같은 건 별개의 문제로 존재하고, 이런 것에 대응(?)하는 SF 소설도 많이 나와 있고요. 그런 세계도 나름의 논리는 있습니다만, 인간의 본능과 잘 안 어울리는 게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7/07/10 14:09
타고난 재능과 물려 받은 환경이 자기 노력이 아님을 알고, 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가 의무라는 걸 이해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17/07/10 14:24
"타고난 재능과 물려 받은 환경이 자기 노력이 아님을 알고" 이거랑
"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가 의무라는 걸 이해" 이거는 별개의 이야기네요. 내가 잘나서 성공했어도 나눔과 봉사 할 수도 있고 운이 좋아서 성공했어도 나눔 봉사 관심 끄고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도 있죠.
17/07/10 14:49
재능에 님이 관여한 노력도 없죠.
재능을 아무리 가지고 태어나도 이 시대,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쓸모 없었을 수 있고요.
17/07/10 14:59
재능은 제겁니다. 노력의 유무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롯이 제 소유입니다. 무슨 떼쓰기인지 모르겠네요. 국가가 유전자조작이라도 해줬습니까? 시대 나라에 상관없이, 그걸 쓸지 안쓸지도 소유자인 제 의지에 달렸습니다.
17/07/10 14:26
그렇죠.
본인이 후천적으로 취득한 것 이외에는 가져서는 안된다는 담론이 극단으로 흐르면 교육과 육아 또한 소득이나 가정환경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공동체가 온전히 책임져야 합니다. 쉽게 말해 초등학생 자식에게 치킨 피자 사주는 것도 원 댓글 쓴 분 생각에 따르면 증여죠. 당사자가 생산을 통해 얻은 재화가 아닌걸요. 불가능한 수준의 주장이고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정의로운 건지도 모르겠네요
17/07/10 15:09
그러면 사회에서는 왜 가져가는데요?
자식은 내가 주고 싶어한다는 이유라도 있는데 사회는 그런 것도 없잖아요. 죽으면 그 재산을 모두 같이 순장해서 증발시키면 모를까 사회가 왜 재분배를 해요?
17/07/10 15:11
왜 한게 없죠? 저는 자식이 없지만 친구들을 보면 자식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3년간 자식은 부모에게 평생할 효도를 다 한다고 하죠. 그걸 보면 자식이 한게 정말 많은 거 같은데요. 제가 님에게 제 전재산을 주면 님이 그만큼 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나요?
17/07/10 14:41
어이가 없네요. 자기 노력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그렇게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했던가요?
맨날 공부한다고 도서관에 앉아있던 아는 형에게 기본적인 거 하나 물었음에도 대답못하는 거 경험했습니다. 시간만 오래 쓰면 그만큼의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처구니가 없던데 혹시 그런가 보네요. 물려받은 능력도 재산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거 참... 앞으론 외모도 다 똑같이 생겨야 하고, 키도 다 똑같아야 하고, 지능지수도 전부 똑같아야 하겠네요. 좀 더 잘 생겨서 태어나면 그만큼 더 사회에 환원해야 하고요. 잘생긴 건 그 사람 잘못도 아닌데 말이죠.
17/07/10 15:05
재능과 환경이 노력이 아니라는 건데, 객관적 평가 얘기는 왜 하십니까?
타고난 건 다 노력이 아니죠. 그게 불공평이 아니면 뭐가 불공평인가요? 님이 드신 예가 "꼭 능력도 없이 타고난 것만 많은 것들이 자기가 잘난 줄 안다" 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17/07/10 15:06
어디까지가 노력이고 어디까지가 재능인지 애초에 판가름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님이 재능은 사회가 준 거고, 노력한 만큼만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 둘을 구분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말이 안된다는 반박입니다.
17/07/10 19:23
님.
그럼 열심히 노력해 벽돌 한수레 나른 사람이 타고난 천하장사라서 노래부르며 열수레 나른 사람보다 더 큰 파이를 먹을 자격이 있는겁니까? 그것보단 그냥 그런 논지면, '너 재능 있으니 사회에 기여하니까 재능없는 자보다 더 많은 걸 줄게. 그 대신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너의 것을 조금 나눠주라. 그게 사회가 안정되니 너도 결과적으론 이득이라니까?' 이쪽이 낫지 않을까요.
17/07/11 02:46
이게 이렇게 쉽게 파이어날만한 주제는 아니라 생각하는데... 저는 상속이라는 사회제도가 왜 이렇게 당연히 받아들여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죽기 전에 증여를 하거나, 유언장을 통해 정확히 유산 분배를 지시해놓았다면 그것은 본인 의지대로 자신의 재산을 처분한 것이니 나라가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의지 표명 없이 사망하였다면 남은 유산을 왜 독립된 경제 주체로 살아가는 자식들에게 나눠줘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17/07/10 13:25
문제의 본질 같은 걸 특정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본질로 들어가면 기득권은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 가까울테니 말입니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할수록 좋겠지만 고민이 기득권이 문제다!로 귀착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17/07/10 13:40
지난 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
최저임금 담론들을 살펴보면, "분배"나 "의자 부족" 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17/07/10 14:48
내가 가질수 없으면 부셔버리자.. 그거 아닐까요? 제가 위에도 썼지만, 위 만화는 너무 분배에만 집중하고, 효율성에 있어선 전혀 고려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이미 실패한 공산주의 시스템에 다시 도달할테고요.
17/07/10 13:58
http://www.ziksir.com/ziksir/view/2348
원본에는 정부라고 되어 있는데 본문에는 기득권이라고 바뀌었네요. 왜 일까요? 혹시 문재인이 당선되면서 바뀐 버전이 돌아다는건 아니겠죠? 아니면 본문 작성자님이 정부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셔서 기득권으로 바꾸신건가..
17/07/10 14:19
같은 글이 며칠 전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수의 pgr 회원님들이 "이게 왜 정부 탓이냐" "정부를 기득권으로 바꾸면 말이 되겠다" 등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런 댓글들이 본래의 의도와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 작성자님이 정부를 기득권으로 바꾸신 것 같습니다.
17/07/11 03:37
비슷한 문제로 군대 문제로 여성들을 공격하는 게 있죠. 왜 너네는 안가냐인데
정작 핵심은 공노비만도 못한 사병들의 처우 개선과 몇 조씩 해먹는 군조직의 방산비리인데 말입니다.
17/07/11 04:46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사고기저엔 늘 이런게 있어요.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의자를 더 소유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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