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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5 12:31:39
Name 군디츠마라
File #1 c5e9c884898f8424e52ed901c8033fb2.jpg (32.2 KB), Download : 65
Subject [일반] 조용하고 예의바르던 대학생이 왜? 맨체스터 테러범 신상 공개


https://uk.news.yahoo.com/salman-abedi-named-manchester-terror-bomber-153159278.html

이번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폭테러를 벌인 리비아계 영국인 살만 아베디(Salman Abedi, 22)의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아베디의 지인들은 범인이 매우 조용하고 예의바른 사람이었다며 이렇게 착한 애가 테러범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못했다고 발언했는데요. 절친 중 한명은 그를

"항상 친절했고 폭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았으며, 솔까 말해서 정상적이었다(He was always friendly, nothing to suggest(he was violent). He was normal, to be honest)."

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아베디가 다니던 모스크의 이맘(사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IS를 비난하는 설교를 했을 때 아베디가 '매우 격렬한 증오' 를 드러냈다며 위험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베디의 부모는 카다피 독재를 피해 망명한 난민으로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자 가족들은 모두 리비아로 돌아갔지만, 아베디는 남아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다 중퇴, 이후 케이크 가게에서 일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테러범들이 의외로 평소에는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변했다는 진술이 많네요. 위 범인도 테러 이전까지는 공손하고 예의바른 청년으로 호평받았고, 가족관계에서도 딱히 문제가 없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었고 그가 다니던 사원은 기사에서처럼 IS를 비난하는 온건파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왜 테러를 벌였냐는 건데,

기사를 보면 가족 방문차 리비아에 가서 IS계열 인사들을 접촉하거나 IS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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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almond
17/05/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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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종교에는 무슨 마력이 있는걸까요...
서퍼도리아
17/05/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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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친절했고 폭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았으며, 정상적이었고 정직한 애(He was always friendly, nothing to suggest(he was violent). He was normal, to be honest

에서 to be honest는 정직한 애가 아니라 "솔까말"로 번역이 되어야...
17/05/25 12: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 했습니다...
군디츠마라
17/05/25 12:40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하니 좀 더 자연스럽네요. 수정했습니다.
17/05/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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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시는 분 부러워요 ㅠㅠ
물푸레나무
17/05/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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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것은 이슬람이란 인류문명에 중요한 업적을 낳은 종교체가
원리주의란 사실상 이단적 사상에 물든 괴물들로 인해 백안시되고
공공의 적취급을 받게 되버렸다는 거죠
차라리꽉눌러붙을
17/05/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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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종교도 바뀌어야 하는 데,
이슬람 종교인들은 상당수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 인간존중, 진보 이런 가치와는 맞지 않을 정도로 구 시대적 종교에 머물러 있는 듯 합니다.
Korea_Republic
17/05/25 20:33
수정 아이콘
유튜브 한 영상에서 무슬림을 보이는 사람이 이런 덧글 달았더군요. 인간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그건 가축이지 인간이 아니라고......
서연아빠
17/05/25 12:4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어느정도의 신념을 가져야 자살폭탄테러를 하는걸까요...저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데.....
17/05/25 12:46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이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되면 정말 무서운 거죠
파랑니
17/05/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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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란 게 참 무섭죠.
꼭 종교적 신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신념도 마찬가지 이구요.
우리 역사에서 박정희, 전두환 이런 사람들이 좋은 예이지요.
하심군
17/05/25 12:52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작년의 미국 클럽 총기 난사사건이 떠올라요.
Chandler
17/05/25 13:05
수정 아이콘
빌마허 코미디 영상생각나네요.

미국이나 서양문명이 발전한건

종교주의자들 말을 듣고 쌩까서라고

이슬람교자체의 본질적 근원적 원인도 있겠지만

지정학적으로 더 어려운 위치에 있는곳에 마약처럼 스며드는게 종교적 교조주의라 생각합니다. 이영향이 더 크다고도 생각하고요.

애초에 비이성인 영역이라 이종교나 저종교나 그 부분엔 마찬가지죠. 그러나 다른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원인으로인해 서구화된 사회는 그 종교를 더 쌩깔 수 있게된거고 종교지도자의 말은 (저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그냥 뒷방늙은이들 훈수정도로만 여기게 된게 결정적인 차이겠지요.
로저 베이컨
17/05/25 13:10
수정 아이콘
코미디는 코미디로 듣고 끝내야죠. 정작 역사학계에서는 문명 발전에 있어서 종교의 공헌을 인정하는데 말이죠.
Chandler
17/05/25 1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어느정도 수준이상 발전한 현대에와서는 대부분의 종교적 윤리는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의 발목을 잡는 윤리이기도 하죠.(사회의 성숙도 마다 다르겠지만요) 이에 맞추면 살아남겠지만 점차 극복되어서 영향력이 줄어드는 과정이 근대이후의 역사라고 봐요.
전자수도승
17/05/25 13:24
수정 아이콘
유아들이 걷기 시작 할때 필요한 보행기를 그게 필요 없는 시기까지 차고 다니면 문제가 생기겠죠
종교란건 언젠가는 졸업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17/05/25 14:1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인간은 여전히 그리고 특별한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한 계속해서 유아라는 거죠.
여전히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나약한 존재라는 건 아무리 이성적이고 강한척 한다 한들 달라지지 않지요.

현 세대의 사람들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tjsrnjsdlf
17/05/25 14: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벗어나야죠. 가뜩이나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나약한 인간을 더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나약하게 만드니까요.
전자수도승
17/05/25 14:4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주류 종교가 4~5000년 전에 생긴지라
컴퓨터로 치자면 기술과 사회는 64비트로 가고 있는데 계속 8비트로 속도를 묶어둔다는 것이겠죠
아무리 '인간이~~'라고 해도 돌도끼 만지던 남태평양 원주민의 아들이 파일럿이 되는 시대에서는 오히려 기술 발전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보통 어제의 원시인이 오늘의 민주시민이 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합리적인 의심이 배제된 절대적이고 종교적인 권위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고요
인간은 결코 항상 합리적일 수 없다고는 해도, 그렇다고 종교적 윤리가 그걸 합리적으로 제어했나 역사를 되짚어보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거든요
그런면에서 언젠가는 없어질 풍습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7/05/25 15:19
수정 아이콘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지능에 의한 결과물일 뿐인 것이고 기술과 인간의 이성성이나 합리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죠.
그 파일럿이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는 것 역시 인간이니까요.

차라리 조선시대처럼 성리학의 이념처럼 스스로를 끈임없이 성찰하고 정제된 인간을 만들자는 식의 이념이 오히려 합리적 인간에 다가가는 방법이면 방법이랄까..
하지만 그런 방식조차 결국엔 실패했고, 결국 인간은 특별한 진화를 가지지 않는한 종교적인 색채에서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겁니다.

정말 종교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종교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종교와 똑같은 습성을 가질뿐이겠죠.
전자수도승
17/05/25 15:25
수정 아이콘
미지가 남아있는 당대의 종교는 항상 존재하겠죠
다만 그것이 지금 존재하는 종교가 미래까지 이어질 정당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21세기의 자살폭탄 테러나 12세기의 "God will it!"이나 단순하게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는 맥락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우울증으로 기장이 산에 비행기를 쳐박는 일은 뭐, 그렇다고 그게 종교가 어찌할 수 있는 분야였던가요?
17/05/25 15:27
수정 아이콘
종교가 뭘 해결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우울증으로 산에 비행기를 쳐박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에
비이성적 존재에 의지하는 현상 역시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걸 흔히들 종교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언어물리
17/05/25 15:35
수정 아이콘
더 온건한 버젼의 종교를 계속 만들어야겠죠.
전자수도승
17/05/25 15:40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종교와 성식님이 말씀하신 종교란 단어의 범위 차이라고 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미지에서 두려움이 나오고 두려움에서 종교가 나온다고 보는 입장에서 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한 '종교'는 존재할 수 밖에 없긴 한데
제 의견은 '그게 현재의 주류 종교가 존재해야할 당위성'을 가지기엔 역부족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건 너무 구식이니까요
여기좀
17/05/25 13:15
수정 아이콘
괜히 종교를 인간이 만든 최악의 발명품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율곡이이
17/05/25 13:2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범죄자나 테러범들의 경우 일상생활이 가식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평소에도 공격성이나 가치관 들어내면 의심 받을 테니...
전자수도승
17/05/25 13:27
수정 아이콘
어느 종교건 사회 생활 잘 하라고 하지 반사회적으로 놀라고는 안 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종교적인 가르침을 '신실하게' 따르는 조용한 청년이 사고 치는건 뭐...... 그 신실함이 오도된 결과라고 봐야겠죠
17/05/25 13:22
수정 아이콘
테러의 리스크를 계속 짊어질 지 이슬람 난민/이민을 막을지 각 국가들이 선택을 해야겠죠.
미나리돌돌
17/05/25 13:33
수정 아이콘
순진해서 그래요...그래서 철썩같이 믿어버리는 거죠.
관지림
17/05/25 13:36
수정 아이콘
종교를 믿는 사람은 두부류죠
순진한 사람들과 그걸 이용할려고 하는 사람들..
minyuhee
17/05/25 13:50
수정 아이콘
분명한 건 사람 속은 모른다는 것.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7/05/25 15:01
수정 아이콘
속은 사람도 모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5/25 13:55
수정 아이콘
범죄자라고 다 평소에 행동이 더러운 건 아니죠.
바카스
17/05/25 14:44
수정 아이콘
to be honest 솔까 크크

제 친구가 입시영어학원 선생님인데 영문 독해 숙제를 내줬는데 "really?" 를 실화냐라고 써왔다고 크크
언어물리
17/05/25 15:26
수정 아이콘
저는"레알?"이라고 크크
뭐로하지
17/05/25 15:16
수정 아이콘
일부가 또.. is는 이슬람에서도 이단이죠?
전자수도승
17/05/25 15:32
수정 아이콘
초기에 그들이 반미를 기치로 들고 일어났을 때는 동조하는 이들도 있긴 했는데, 지금은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노동자들도 다에쉬(IS)라고 하면 무슬림이 아니라고 하죠
각종 삽질들로 이슬람 이미지 먹칠의 끝판왕인데다가 그 교리조차 괴상해져서...... 대표적인 예가 화형과 칼리파 참칭이죠
언어물리
17/05/25 15:36
수정 아이콘
옛날에 비정상회담의 어떤 이슬람교를 믿는 멤버가 IS랑 엮지 말라고, 그럼 불쾌하다고 그런 말을 했었죠.
미나리돌돌
17/05/25 17:04
수정 아이콘
기독교도 가톨릭, 개신교, 그리스정교회, 유대교 등 다양한 교파와 교리가 있는 것처럼 이슬람도 천차만별로 다양한 교파가 있고 그 중에서고 골때리는 과격파가 IS라고 보면 되죠. 기독교에도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듯이 이슬람도 마찬가지죠.
남광주보라
17/05/25 15:28
수정 아이콘
인류가 존속하는 한, 종교는 결코 사라지지 않겠죠.
워송배틀드럼
17/05/25 16:11
수정 아이콘
IS를 비난하는 온건파가 아니라 IS를 비난한 것에 대해 격렬히 반발했다는 뜻 아닌가요? 그게 더 어울려 보이는데
뭐로하지
17/05/25 17:14
수정 아이콘
다니던 이슬람 사원이 온건파고 테러한 소년은 그 사원의 가르침에 격렬히 반발한 것 같았다고 읽었는데 다르게 읽히나요?
페리틴크
17/05/25 18:16
수정 아이콘
착하고 얌전한 겉모습 안에는 가장 극단적인 모습이 있을 가능성이 있죠.
악하고 파괴적인 충동을 사회적 입지를 보전하기 위해 모조리 억누르고 있는 경우... 트리거만 있으면 통째로 폭발할 것 같다고 스스로 느끼는 경우에 그런 식으로 아예 억압해버리는 케이스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Paul Pogba
17/05/25 18: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회사에 절 이유없이 갈구고 욕하는 상사가 있습니다(이유 모름)
다른 사원들이 제가 하는 실수해도(심지어 제 잘못이 아니라도) 아무런 소리 안하지만 제가 하면 일부러 보란듯이 까대죠. 다들 들으란 듯이
한마디로 절 xx만드려고 하는건데 제가 일을 잘하고 여태 해놓은게 있어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고 그 상사를 뭐라 하는 분위기긴 한데
(왜 멍청하게 넌 맨날 욕만 듣냐 너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아무말을 못해? 다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 반박을 해 뭐 이런...)
그래도 상사니까 사람들이 가서 터놓고 이야기 해서 풀라고 하거든요

근데 까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제가 열이 뻗쳐서 진짜 면상에 주먹 날리고 싶을 것 같아서
그래 넌 개소리 해라 난 한귀로 듣고 흘리련다. 이러고 입으로는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엎드려서 잘못 시인. 반성. 사후 반복 안함으로
그냥 기계적으로 말하고 저도 개무시하거든요.
사람들은 진짜 멍청할정도로 착하다고. 문제 크게 안만드려고 잘 참는다. 뭐 이러지만....아마 트리거만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_-;;
게다가 저도 진급 앞두고 있어서 일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그냥 넘기고 참고 마는.......
타츠야
17/05/25 20:02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 때문에 참으시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진급 이후엔 참지 마세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다가 말씀하신 데로 트리거 조건이 되어서 정말 폭발하실 수도 있어요. 그럼 Paul Pogba님 인생이 정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그런 케이스가 있어서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그런 상사는 적당하게 받아쳐줄 필요도 있습니다.
17/05/25 20:04
수정 아이콘
수아레즈 닮았....
17/05/25 20:51
수정 아이콘
유시민이 80년대 항소이유서에서 그렇게 얘기했죠. 이 시대는 가장 온순한 인간을 가장 열렬한 투사로 만들어내는 부정한 시대라고
친절하고 정상적인 인간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일정도면 영국사회가 그리고 이 세계가 그만큼 부정한 사회이기때문이 아닐까요?
뭐 80년대에도 대다수 한국인들을 유시민의 저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듯이 언젠가 저 청년도 재평가 받는 날이 오겠죠.
vlncentz
17/05/25 21:39
수정 아이콘
저는 유시민을 좋아하고 아랍인들에게 호의적이지만, 서울대 프락치사건은 영원한 흑역사이고 또 저 친구가 재조명받을 일은... 그런 날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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