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25 01:47
종교탓 그만 좀...종교 때문이면 미국은 아직도 동성결혼이 통과 안 됐겠죠. 그리고 대만은 불교 도교 기타 민간신앙 등등 종교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17/05/25 02:12
'동성애는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 고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동성결혼 입법 반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혹은 내어 온 집단 중 하나가 종교 집단이라는 것이 뭐 새삼스러운 일인가요. 무슨 종교 탓을 하셨다는 건지..
17/05/25 01:46
만약 동성간의 결혼도 허용한다면 조혼, 중혼, 일부다처 또한 같은 범위내에서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위 세 분야 또한 동성혼과 유사한( 개인간의 혼인은 국가가 막을수 없다) 논리로 연관되니까요.
17/05/25 01:56
해당하는 논리상 이성간 결혼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조혼, 중혼, 일부다처 또한 같은범위내에서 논의해 봐야 합니다.
동성결혼에 비해 이성결혼이 말씀하신 사항하고 가지는 분명한 차이같은게 없거든요.
17/05/25 09:43
동성결혼은 표면적으로는 도덕의 문제인 듯 보이면서도 실은 성적소수자를 하자인간으로 보는 시선이 핵심이라 생각하기에 범위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조혼 금지는 보호차원에서라고 생각하고요, 중혼이나 일부다처는 그야말로 도덕문제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허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합의가 명백한 경우로 한해야겠지만요. 덧붙여 근친혼도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는 제한이 축소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개인의 자유를 가능한 덜 제한하려는 방향으로 갈 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막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5/25 10:23
조혼금지는 미성년자 보호 차원이라 조혼은 허용되면 안된다고 보고요, 또한 여자들의 자궁은 18세에서 20세 전후로 완성되기 때문에 10대 출산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태어나는데 일부다처가 허용되면 하위 계층의 남자들은 결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되어서 사회적 동요나 소요가 커질 겁니다, 아울러 동물계에서도 일부 수컷의 암컷 독식은 유전자 풀을 비좁게 만들어서 종족 발달에 해롭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슬람의 1부4처제도 그것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중동사회에서 돈많고 권세있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독식함에 따라 일부 계층의 남자들은 평생 여자 얼굴도 못보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했기에 그것을 타개하기 위한 개혁안으로 알거든요, 해서 이슬람 내에서도 되려 1부1처에 대한 논의가 생겨나는 것으로 알고요
17/05/25 10:38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연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1부1처제하의 동성혼은 자체로 후손을 낳을 수 없으나 동성애자 비율이 소수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한 남자가 적게는 여러명 많게는 수십명을 독식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생기는 유전자 조합의 협소함에 비해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부다처는 아무래도 남자쪽 유전자는 고정으로 가는 것이니까요
암튼 오래전에 읽은 연구논문이었는데요, 역사는 권세있는 남자들의 여성 독식가능에서 그것이 불가능하게 되는 형태로 발달했는데 그것이 종족 발달과 사회안정화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17/05/25 02:01
대만은 트랜스젠더가 장관에 임명되기도 했었죠.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되는 국가이기도 하고. 대만도 우리나라의 광우병 촛불시위나 탄핵반대 촛불시위처럼 온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시민운동들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국가로 알고 있는데 우리에 비해 인권 수준이나 사회적 진보 수준이 빨라 보이는 것은 참 부럽네요. 우리만큼의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만도 오랜 독재의 경험이나 중국과의 관계로 인한 안보불안 등 유사한 측면이 있음에도 사회가 진보해가는 속도는 참 빠르네요.
17/05/25 02:07
대만 대단하네요, 막연한 이미지로는 왠지 중국처럼 유교 중심의 좀 답답한 사회일것 같은데 진보적인 국가네요.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서 정권교체도 평화롭게 근래에 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민주적인것 같아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기쁨니다.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에도 펴져나가면서 우리나라도 얼릉 차별과 금지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17/05/25 02:17
한때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없이 제도만 변화한다는게 정말 득이 될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는데
요즘엔 제도변화의 선행이 오히려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가속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결혼합법화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수 있겠죠? 첫 짤에 한도하는 표정으로 포옹하는 사람을 보니 미래를 응원해 주고 싶네요
17/05/25 03:48
대만은 사회적 인식이 먼저 변화가 제도가 변화한 케이스에요. 제가 알기로 동성혼 찬성이 더 높았어요.
대만은 방송되는 프로그램만 봐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깨어있는 편이었죠.
17/05/25 02:48
일본보고 성진국 성진국 하는데, 전 옛날부터 아시아 최고의 성진국은 대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17/05/25 03:02
대만은 당장 중국과도 연결지어져있고 다른 산적한 문제들이 있어 우리나라마냥 동성애문제는 뒤로 밀려있을 것 같은데 동아시아 최초로 가장 멋진 일을 해내내요.
17/05/25 13:32
그저 축하한다는 말 밖에는...
아주 오랜 시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을 이들에게 축하를,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이 순간만을 기다리다 먼저 떠나버렸을 이들에게 위로를. 이렇게 세상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군요.
17/05/25 20:44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동아시아에서 정치적 진보는 국제관계를 통해 이루어질거 같네요. 스스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판단을 내리는게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있는 선진국과 주변국가들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질거라는거죠. 쉽게 말해 남들이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따라하는 그 습성이 국가적으로 드러나는거죠. 이걸 제일 잘하는게 일본이죠.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죽어라고 서양국가들과 어울릴려고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서양 따라하던 애들. 지금도 oecd 통계를 보면 걔네들은 그냥 의례적으로 oecd 평균에 맞추려는게 눈에 보입니다. 80년대 잘 나갈떈 주제도 모르고 설쳐댔지만 요즘은 정신 차렸는지 다시 따라하려고 하는거 같더군요. 한국도 주제를 알고 따라하는것만 잘하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