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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13:17
....점점 무서워 지네요.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어느정도 블러프가 섞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주 무심하게 시리아 두들겨 패고 인간적 도의를 들고 나와 대중을 무마시키는 스킬 보니 이거 장난 아니란 생각이 새록새록 들기 시작합니다;
17/04/25 13:25
해외 cnn과 폭스뉴스를 보면 돌아가는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생각할려 해도, 선제 타격에 준하는 옵션을 고려중인것 으로 보이며, 국가 내부 트럼프 정권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표출할려는것 같습니다.
17/04/25 13:28
하아... 전쟁나면 원화 가지 폭망 주식시장 붕괴 수출기간산업 모조리 작살.... 한반도의 헬화가 정점을 찍겠네요. 그거보며 일본은 올레를 외치며 박수치고 장사시작할거고 여기서 상주하는 남자 대부분 징집되고 몇몇은 다시 만나기 힘들수도 있고.. 최악입니다. 그렇다고 해외 떠날 능력도 안되고....
17/04/25 13:33
당연히 긴장타야죠.. 제가 트럼프였으면 올해 안에 무조건 선제 공격합니다. 아니 제가 오바마였으면 작년에 때렸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강화될 시 전쟁을 불가피하다며, 피해는 한국이 입는 것이지 미국이 입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ICBM개발을 완료하면 미국도 피해입을 수 있다면서, 그 전에 타격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데, 이건 그냥 트럼프 당선여부와 상관없는 정론입니다. 다만 트럼프라서 진짜 실천에 옮길 확률이 높다는 것만 달라진 거죠..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진지하게 5년 내에 전쟁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17/04/25 13:52
이게 무난히 성립하려면 인민해방군도 동시타격에 들어가야 할텐데 진짜로 할까요? 한미연합군만 싸운다면 중국의 대외명분이 없을텐데요.
17/04/25 14:19
http://v.media.daum.net/v/20170423103751646?f=o
지금으로썬 핵시설에대한 타격은 거의 묵인한답니다. 하지만 38선이상으로의 육군병력진입은 불허라고하네요.
17/04/25 13:45
만약 미국이 선제타격을 시도한다면 북한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또 민간인 차원에서 할 법한 대응은 뭐가 있을까요? 예전처럼 피란은 아닌것 같고 대피소나 집에서 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한번도 전쟁 일어날거란 생각을 못해봤는데 이번엔 좀 무섭네요. 김정은이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닌것같아서 더더욱이요.
17/04/25 13:49
김정은이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가정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입장에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을뿐입니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수가 굉장히 제한되어 있죠. 권력보전 및 생명부지가 제1의 목표인데, 핵을 포기하자니 체제가 위험하고, 핵을 계속 강화하자니 미국이 두렵고...이로 가나 절로 가나 죽는 건 매한가지인데... 그런 상황에서 일단 자기한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죠.
17/04/25 13:54
불행히도 미국이 북한을 친다면 북한은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우리를 칠겁니다. 우리측 피해가 막심해야 미국도 동맹국이 입을 피해가 염려되어 섣불리 다시 공격하지 못할거라는 계산이죠.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피가 가능하면 대피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어떻게든 공격을 피해서 숨어있어야겠죠.
17/04/25 14:18
전화력을 동원해서 전면전을 시작하는 순간에.북한 김정은 정권은 쫑입니다. 중국에서도 도와줄 명분이 없고요. 그래서 북한이 선빵 맞더라도 쉽게 총공격을 시도 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합니다.
17/04/25 14:23
지금상황이 북한이 미국에게 핵시설타격을 받으면 남한의 미군기지를 치겠죠.
그래서 미군이 북한으로의 공격이시작되면 중국이 개입할수밖에없습니다. 북한으로써는 얌전히 폭격당하는것보다 중국을 개입시키기위해 남한을 치는수밖에 없죠.
17/04/25 14:32
중국에서는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분은 다 미국쪽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중국의 경우에도 Surgical strike에는묵인할 수도 있다는 Stance를 보여주고 있고요...
Surgical strike를 한다면 중국은 침묵할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화나서 주한미군 기지를 공격하거나 한국에 전면적 공격을 한다? 그럼 명분은 미국 트럼프에게 생기게 됩니다. 중국은 들어가봤자 침략국을 지원한다는 욕 먹고, 미국이랑 우방국에게 경제제재 당하고 손해가 심하겠죠. 그렇다고 해서 세계3차대전을 일으키지도 못하는 상황이고요. 중국이 우리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수는 있겠지만, 그쪽도 미국에 쑥대밭이 될겁니다. 중국에게 있어서는 남는 장사가 아니지요. 싸우기 보다는 차라리 미국하고 협상해서 친중괴뢰정권을 세우거나 북한 일부를 분할통치하려고 할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2차대전 당시 독일과 러시아가 서로 나누어서 폴란드 냠냠했던 것처럼요
17/04/25 14:57
육군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미사일이나 장사포로의 보복을 생각하겠죠. 누가 먼저 38선을 넘느냐가 중요할껍니다.
17/04/25 15:16
말씀하신대로 육군의 움직임이 중요할겁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북한이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휴전선 주위에 있는 장사정포 포대도 거의 1회용 수준이라 포격 후에는 남한의 대응/보복 포격으로 뽀각나거나 혹은 뽀각 나지 않아도 미군/한국군의 공중 폭격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공권 뺏기고 장사정포 뽀각나면 결국 북한은 두들겨 맞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북한에게 군사적으로 남은 방법은 2개입니다. 1. 핵이나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미사일 발사 2. 지상군 모아서 영혼의 한타러시 당연 1번을 사용하게 되면 남한에서 북침하거나 미국에서 북한에 상륙해서 북한군을 쓸어도 중국이 아무말 못합니다. 2번 역시도 결국 북한이 남침을 먼저한 것이니, 역으로 공격해도 중국이 뭐라 말못하고요. 뭐 한국전쟁 당시에는 중국이 참전하기는 했지만, 지금 중국이 그럴만큼 북한을 지원하고자 할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치안을 목적으로 함경도와 평안도 일부를 점령하고 주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4/25 13:57
미국이 폭격을 하고 북한이 대응을 한다면.. 주한미군기지 타격 정도 아닐까요? 미국의 1회용 응징이 아니라 정권이
끝장날 위기라고 느끼면서 강력 대응을 해야겠다면.. 미사일을 멀리멀리 괌이나 하와이까지? 미국이 선제타격했는데 한국군을 향해 보복할까 싶긴 합니다만..한국군을 향해 공격하면 그건 바로 지상전 발발일테니..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17/04/25 13:57
진짜 저 마인드(우리 피해 아니다)로 전쟁일으키면 북한을 쓰러트린 후에는 남한이 미국의 잠재적 적국이 될텐데요. 대한민국은 핵무장여력도 충분하고 재래싯 군사력도 자국 내에서는 굉장히 강하고요. 혹 떼려다 혹 붙일 겁니다.
17/04/25 14:00
미국의 잠재적 적국은 중국 혹은 러시아가 되고, 그 두 나라와 접경한 대한민국은 그들을 최일선에서 감당해내는 소~중한 동맹국이 되겠지요.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아무리 강해도 중국이나 러시아에는 턱없이 못 미칩니다. 물론 소~중한 동맹국이 된다 하여 그게 딱히 대한민국에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17/04/25 14:03
미국이 우리 사정 무시하고 개판치면 우리가 자주핵무장이건 친중친러가 되건 반미 방향으로 돌아설 거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이야 말씀처럼 우리를 계~속 써먹고 싶어하겠죠.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버리자 우크라이나도 유럽을 버리는 것처럼요. 우크라이나는 홀로 설지 러시아로 갈지를 놓고 다투고 있지만 유럽을 또 믿는 일은 없겠죠.
17/04/25 20:41
우크라이나가 유럽 버린 적 없어요 EU가입 못하는 건 우크라이나 내부의 부정부패 같은 거 때문에 가입 기준이 안되는거 뿐이죠
우크라 대통령, 자국 동부에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촉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24/0200000000AKR20170424133400080.HTML?input=1195m
17/04/25 14:02
그럼 우리나라랑도 전쟁할걸요? 아니 그전에 친미정권 세우려 공작 들어가겠죠. 미 본토 핵타격능력을 가지는 가상적국이 생기는걸 미국이 내버려둘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요즘 미국 경제사정이 안좋고 국방예산 줄인다 해도 미군은 할건 합니다.
17/04/25 14:32
그렇게 미국이 손댈수록 혹만 커지는 거죠. 설치고 다닐 수록 중국만 좋은 일 해주는 거고 한반도의 통제권을 현재 절반 갖고 있는 것도 아예 날아가니까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더라도 지금처럼 남한 뒤통수 치는 형식으로 하면 손해만 볼 겁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한 전쟁이라는 티를 안내야 의미가 있고, 그러려면 지금은 아니겠지요.
17/04/25 14:31
그럼 미국은 우리랑 전쟁하겠죠. 북한처럼 핵무장하기 전에 가차없이 때릴겁니다. 우리가 친중친러 - 보다는 반미로 갈 일도 없을거고요.
17/04/25 14:36
그래서 현 시점에서 북한을 치는 건 별로 미국 국익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무정부상태에서 동맹국에게 뒤통수를 맞은 남한이 적어도 미국의 동맹 라인에서 이탈할 건 자명하니)
17/04/25 14:42
수술이 성공한다면 모를까(이런 행복한 상황이면 미래를 논할 필요도 없겠지요) 실패해서 한반도 개판 나고 나면 북쪽을 다 죽이고 나서도 응어리진 분노가 그 다음으로 미국을 향하겠지요.
북한을 제거하기 위해 버리는 장기말로 쓰였는데 미국에 또 남으면 다음에는 중러를 상대하기 위한 장기말로 쓰일텐데 이거보다는 돌아서는 게 낫다고도 생각하구요. 광기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17/04/25 13:59
북한 이야기 나올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전쟁이 나고 안나고는 우리나라 정치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미국이 참을 수 있는 한계선을 넘으면 나는건데 북한 김씨정권은 그 선을 안넘으면 정권유지가 힘들죠. 결국 전쟁은 날수밖에 없는거고 우리가 할일은 전쟁이 날시 우리가 최대한 피해 덜나게 준비해야되는건데 참 타이밍이 안좋네요.일년만 더 시간이 있어서 차기정부가 들어서고 정국혼란이 수습되어야 준비가 될거같은데...
17/04/25 14:05
폭격을 하더라도 다음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쟁은 전쟁자체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더 골아픈게 뒷수습이거든요. 당장 아프칸, 이라크만 보더라도 뒷수습하느라 미국이 골머리를 앓아거든요. 따라서 북한을 폭격해서 정권을 붕괴시키더라도, 그 후 무정부상태를 안정화시키고 뒷수습할 상대가 필요하긴 할 것입니다. 뭐 미국이 직접한다고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후속비용들을 생각하면 미국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뒷수습해주는 게 가장 좋죠. 물론 이 뒷수습을 해주는 대가로 북한에 대한 권리를 최대한 가져오도록 협상하는 것이 다음정부의 능력일 것 같기는 합니다.
17/04/25 14:16
그나마 박근혜 최순실이 없어서 [한국에서 전쟁을 원한다]는 명분은 안줘서 다행이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렇게라도 행복회로 돌리고 싶어요...
17/04/25 18:24
잘몰라서 그러는건데 저건 박근혜 아니었어도 벌어질일 아녔나요?
딱히 박근혜가 뭘해서 저러는게 아니라 북한의 핵이 고도화 되는게 문제라서 저러는거 아닌가요?
17/04/25 18:36
아 그런말씀이시라면 갠적으로 딱히 공감은 안되네요. 전 누가 됬건 우리나라 힘으로 북핵 억제는 못시켰을거라고 봐서. 여태 정권중에서도 외교로 북핵억제한 정권도 없구요.
17/04/25 14:10
미군이 선제타격 해도, 그냥 겁주기 차원에서 섬 같은데다가 몇방 갈기는 수준에서 그칠거 같고
두드려 맞은 북한은 그냥 가오살리는 차원에서 미사일 몇발 바다에 쏴주고 깨갱할거 같다고 생각하면 너무 긍정적일까요? 김정은은 저렇게 되면 중국이랑 쇼부를 보든 어디로 돈 들고 망명을 가든 제 3의 길을 모색하지 본인도 죽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17/04/25 14:11
근데 일단 금융시장은 전혀 반응을 안하고 있네요..
코스피는 2200선에 거의 임박한 상황이고 환율도 쭉쭉 빠지네요 달러를 사야하나 고민중이긴한데 흠흠..
17/04/25 14:13
핵실험 또는 ICBM 발사가 개전 명분이 될겁니다. 중국이 그것만은 하지 말라고 관영언론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메세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운명은 김정은에게 달렸습니다. 포기하거나 죽거나.
17/04/25 14:13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주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너무 유하게 가져가고 있다며 비판하는 논조에서 나온 의견이지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은 아니긴 합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외교적 수단'으로 북한을 극도로 압박하는 [최고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이죠. 물론 군사적 수단도 포함된 정책기조이긴 합니다만 압박을 최우선으로 하고있지 선제타격을 우선시하진 않고 있습니다.
17/04/25 14:22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보자면 제가 북-미 관계에 대해 걱정하는건 실제 전쟁이 일어나는 사태보다는,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한 이후의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북한의 핵포기를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는데, 이건 다른 축면에서 보자면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해 줄 수 있는건 다 해주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만약 북한이 북-미 대화에서 IAEA 검증을 포함한 전면적인 핵포기를 카드로 삼고, 대신 국제사회에서 공고한 지위와 남한측에 북한을 적대시 하지 말 것(대한민국 헌법 제 3조의 영토조항-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을 수정하는 것을 포함)을 요구한다면? 김씨일가 정권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하도록 한다면? (ex-트럼프 曰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다") 통일이 무조건 대박이라고 보진 않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통일은 우리세대 이후 최소 몇십년간은 없는 일이라고 봐야겠죠. 북한의 재래식무기 도발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남한은 불필요한 자극을 자제함으로써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어 북측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자제하도록 해야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구요.
17/04/25 14:41
우리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여도 70점은 줄수 있는 시나리오네요. 미국이 판만 잘 깔아주면 북한과 평화적으로 영원히 남남이 되는것도 현실적으로 고려해볼만 하죠.
17/04/25 14:52
핵이 없어진다는게 평화적으로 남남이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핵만 없어질 뿐 앞으로 연평해전이나 연평도 포격같은 재래식 무기 국지도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미국은 발 빼고 '니들끼리 평화롭게 잘 해결해라 우린 핵만 없으면 돼'이렇게 될까 걱정이라는 말이죠.
17/04/25 14:53
전쟁의 위협없이 정상적인 관계가 된다면 아무 걱정도 없겠죠. 제가 통일 얘기를 괜히 꺼냈나 싶은데 제가 걱정하는건 통일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핵 하나만 딸랑 사라지고 향후에 제2의 연평해전, 제2의 연평도 포격이 발생할 시에 미국이 '야 국지도발은 니들끼리 평화롭게 잘 해결해라. 우린 핵이랑 장거리미사일만 없으면 돼'이렇게 될까 걱정이라는 말이죠. 국지도발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려고 한다면 미국에서 '니들 그러다가 북한이 다시 핵개발한다고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걍 냅둬라' 이러면서 제지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구요.
17/04/25 15:47
핵 없어졌으니까 약속이고 뭐고 그냥 쥐어패버린다면 향후 다른 잠재적 위협국가와의 협상(?)은 완전히 포기한다는 말이 되겠죠. 북한의 전례가 있지 않은가. 미국은 못 빋을 나라이다. 무슨 약속을 해준다고 해도 들어줘서는 안된다 - 라구요. 그리고 북한 정권이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있지 않다면 미국 측에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선결조건으로 이행한다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하겠죠. 혹은 단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도 있구요. 미국은 '니들 원하는대로 먼저 해주긴 할텐데 니들이 우리 말 안지키면 바로 쥐어터질거 알지?'라고 하겠죠.
17/04/25 15:52
그니까 미국이 니들끼리 싸우던가 해결 보라하지 한국보고 수그려라할거같지 않다고요.북한이 핵개발 다시 할것같으면때리면 되니까 그걸 겁낼 이유가 없다는 소리고요.핵 포기햇다가 다시 만드는데 뭐가 미국이 못믿을나라입니까 애초에 가정자체가 북한이 먼저 도발한다는거고 명분을 주는건데요
17/04/25 15:55
미국 입장에서는 '남한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명분으로 핵개발을 재개하려는 북한이랑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 혹은 지금처럼 태평양 주둔 병력을 이동시키거나 중국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보다는, 남한쪽에 '니들이 좀 억울하겠지만 얌전히 있어라. 니들만 져 주면 세계는 평화로워진다.'라고 몇마디 하고 해결하는게 훨씬 쉽고 간단한 해결책일테니까요.
17/04/25 15:57
미국입장에서는 그냥 내버려두는게 남한에 무기더 팔수잇는 좋은 장사고 국익일 겁니다. 서로 전면전은 안날테니 좀 싸우고 희생자 몇 생긴다 해서 신경도 안쓸겁니다
17/04/25 16:08
바로 그 점 때문에 제가 걱정하는겁니다. 북한이 광화문에 핵을 떨굴 확률보다 제2의 연평해전/연평도 포격이 일어날 확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은데, 북핵해소를 빌미로 그러한 국지도발에 대해서 미국이 손을 놔버린다면 앞으로도 유사한 피해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단순히 핵뿐만 아니라 남한에 대한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세계안보의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서 적극 유감을 표시해줘야 할텐데(최소한 오바마 정권때에는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중 양국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었죠),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는 말씀하신대로 우린 대륙간탄도미사일이랑 핵만 없으면 되고 북한이 미사일이랑 총 좀 쏴봤자 서로 전면전은 안날테니 좀 싸우고 희생자 몇 생긴다고해서 신경도 안쓰겠다 이거니까요.
17/04/25 15:44
개개인의 입장에서야 통일에 찬반이 갈리지만, 국가의 입장에서는 통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황금알입니다. 당장 영토가 2배가 되고 인구도 1.5배 이상 늘어나며 대륙과 육로로 이어지죠.
17/04/25 16:44
대신에 2천만명의 빈곤층이 몰려들겠죠. 그로인한 사회혼란은 극심해질 것이고, 극단적 강격주의자의 테러도 생기겠네요. 독일도 통일하고 회복하는데 20년 넘게 걸렸는데...경제적 격차가 극심한 남한과 북한이 합치면 얼마나 걸릴까요?
17/04/25 15:29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해 줄 수 있는건 다 해주겠다"
-> 현실적으로 미국이 해줄 수 있는 최대는 체제보장, 구체적으로는 수교일 것입니다. 그게 굳이 말하면 국제사회에서의 공고한 지위 보장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미국이 핵만 포기하면 한반도를 다 김정은한테 주겠다 뭐 그런 약속을 할게 아니란 건 이견의 여지도 없을 것입니다. 영토조항 수정얘기가 나올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그 얘기가 나온다면 미국 주재 하에 남북한 조약으로 영토문제를 동시이행하는 것으로 정리되겠지요. "이렇게 되면 통일은 우리세대 이후 최소 몇십년간은 없는 일이라고 봐야겠죠." -> 그렇습니다. 다행히도. "북한의 재래식무기 도발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중략) 성명을 발표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구요." -> 광화문 네거리에 핵탄두가 떨어질지 모른다고 떨던 시대가 지나고 꽃게철에 남북 해군이 NLL 인근 해역에서 실랑이를 벌이는게 최대 안보위협이 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재래식 전력의 화력만으로 놓고 보면 NLL 인근 해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한국 독자전력으로도 나쁠게 없었던 건 덤입니다. 물론 과거와 달리 미국이 이제는 꼬붕들인 남북한의 싸움을 말리는 모습이 연출되는 건데 이 모습은 지금 한일관계에 대한 미국의 태도나 기본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그런 관계에서 남북한의 사소한 실강이가 이미 '끝까지'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17/04/25 15:45
광화문 네거리에 핵탄두가 떨어지든 생화학무기가 떨어지든 재래식폭탄이 떨어지든 우리 입장에서 안보위협 수준은 똑같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 자체로 좋은일입니다'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7/04/25 16:29
'떨어지면' 똑같은게 맞겠지요.
그런데 폭탄이 떨어질지 말지는 폭탄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정치(정확히는 '국제정치' 또는 '국가 간 정치')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미국주도 세계질서에 편입되는 시점에서 이미 한반도 주변 국제정치는 근본적 맥락이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의 국가이익입니다. 북한이 미국을 등에 업고 미국의 괴뢰인 남조선을 적화통일한다? 뭐 이런 우스운 시나리오보단 북한도 기왕 체제보장을 받은 이상 현실적으로 남한을 적화통일하는게 불가능해졌다는 걸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솔직히 북한 엘리트들은 통일 같은거 안되도 살만할 것이고요, 제 생각엔 미국이 북한 편을 조금 들어준다는 사정은 별로 위협적일게 없고 차라리 미국 주도의 자유시장적 세계질서에 편입된 결과 북한 권력구조, 사회구조가 급변하면서 생기는 리스크가 문제라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실제 현실에선 그게 북한의 핵포기를 저지하는 최대요소겠지요.)
17/04/25 14:26
한국사람들은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서 이탈한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모르고 막 뱉는거같습니다.하긴 그러니 반미면 어떠냐는 식의 발언도 막 튀어나오는거겠죠.
17/04/25 15:06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보다 중국을 적대시하는게 10배정도 무섭고
중국을 적대시하는 것보다 미국을 적대시하는게 100배정도 무서운 일일 것 같네요..
17/04/25 14:37
현 상황에선 우리가 아무리 이러니저러니해도 북한이 알아서 잘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사정거리에 두는 핵전력을 갖춘다해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안된다고 할 수는 없죠.
17/04/25 15:32
물론 최근 한반도 상태가 한국전쟁 이래 최대수위의 위험상황이라는 건 맞겠지만
이제 슬슬 이런 기사 한두개로 일희일비할 단계도 지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게에 올라온 이런 글들이 다 이뤄졌으면 여기 댓글달고 계신분들 중 태반은 저승에서 댓글을 달고 계셨겠지요.
17/04/25 15:54
컨트롤 타워의 부재도 문제지만, 현 상황에서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었다면 더 끔찍할 듯 하네요. 어쩌면 정말로 greatpak1819를 이룰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지 않았을지...
17/04/25 16:23
북한의 핵미사일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데 폭격을 해요? 생산기지는 타격해도 미사일 발사대는 이동하니 정밀타격이 안돼요. 북한 전역을 작살내야 합니다.
17/04/25 18:24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현시점에선 전쟁이 안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미국은 정말로 전쟁을 할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설득된 거고,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국의 압박이 실제로 통하여 북한이 15일, 25일에 모든 준비를 갖췄음에도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북한은 핵실험이 자길 정말로 파멸시킬 수 있다고 인식한 것 같습니다. 미중 공조가 유지되어서 북한의 파멸이 보장되는 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김정은 자신도 살고 싶을 테니까요. 하나 덧붙이자면, 만에 하나 북한이 오판을 하여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전쟁이 당장 일어나기보다는 우선 중국의 초강경 제재가 뒤따를 겁니다. 전쟁은 그것조차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발생하겠죠.
앞으로 걱정되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미국이 향후 6차 핵실험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미리 전쟁을 하자고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둘째는 북한의 오판입니다. 미중 공조가 영원할 순 없습니다. 언젠가 남중국해든 무역이든 간에 갈등이 발생할 테고, 공조가 느슨해지겠죠. 북한은 핵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그 틈을 노릴 겁니다. 그런데 그게 오판이고, 미국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6차 핵실험은 안 된다고 판단을 내려둔 상태라면? 이때 중국과 공조가 복원된다면 초강력 제재가 이뤄지겠지만, 이 제재가 통하지 않는다든가, 혹은 공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쟁 가능성이 아주 높아질 겁니다. 이런 모든 가능성을 미국과 중국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에게 현재 수준의 핵능력과 중국의 보장이 있다면 정권생존에는 충분하다고 설득하고 있을 겁니다. 미중 공조가 이뤄지고 있으니 이게 어쩌면 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동결이 이뤄지더라도 뒤통수를 칠 유혹을 북한이 끊임없이 느낄 텐데 그것을 억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억지에 실패했을 때 전쟁 외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그 핵심은 결국 미국과 중국의 공조입니다. 중국이 자길 지켜주지 않을 거라고 북한이 판단해야 합니다. 결국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6차 핵실험과 전쟁 여부가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결국은 다 가능성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김정은의 핵에 대한 의지가 강철과도 같아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정말 어려워질 겁니다.
17/04/26 16:52
4월 초에는 무슨 항모까지 온다고 난리치더니...절대 전쟁 안 함니다. 해도 이런 식으로 다 알려주고 할것같나요. 미국의 전재스타일이 속도전하고 신속함으로 바뀐게 언젠데.
그냥 자기 정권 강화하려고 외부의 적 만드는 짓거리에요 최대한 북한 압박하는거고 전쟁까진 안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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