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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4 01:09
이럴 때 필요한 말은 위로겠죠.
그저 힘내세요. 힘내다보면, 그 망할 노오력을 하다보면 뭔가 나아질 게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포기하지말구요. 달콤한게 분명 근미래에 다가올 겁니다.
17/04/24 01:10
비정규직으로 흘러들어온지 4년차입니다. 심지어 곧 새롭게 비정규직 2년을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체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규직하고 똑같이 아니 더 성실하다는 말을 듣고 살아도 이 굴레를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바뀔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슬프고 힘이 드는게 아닌가 합니다. 머리띠님도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희망이지만 계속 쫓으셨으면 합니다.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겁니다.]
17/04/24 01:20
저도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공부도 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그냥 밥먹고 pgr하고 인스타하고 책 한두시간 보다가 TV보면서 자요.
책도 취미로 읽는거라 다른 분들 게임하는 거랑 별 차이도 없고요. 차라리 게임하면 동료들끼리 대화거리나 생기죠. 이러다 운좋게 결혼이라도 할 수 있다면 몇십년은 가족에 매여사는거고 그러다 나이먹고 은퇴하면 일조차도 안하겠죠. 다 그런 거 아닌가요....
17/04/24 01:27
열심히 살기 힘든게 맞습니다.
그렇기에 동종 업계라도 열심히 해서 생존한, 올라간 사람이 널리고 널리지 않은 것이지요. IT 쪽 업계인데, 단 하루도 쉴 틈이 없이 공부해야 남들을 따라잡든, 남들보다 앞서 나가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력이 너무너무 피곤한데, 이게 또 재밌는 일이기도 한지라... 재밌는 것이, 노력의 결과물이 처음엔 굉장히 더디게 옵니다. 대략적인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연봉 2천을 3천으로 만들긴 정말 더럽게 힘들어서 숨차 죽겠다] 라는 느낌이라면 [연봉 5천을 6천으로 만들기는 좀 더 쉽습니다] 여기서 이제 일반적인 회사 기준으로 연봉이 5천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다양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또 공부할 것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보이는 정보의 영역이 변하는 시점이 반드시 오거든요. 하루하루 전쟁같은 삶이 사실 맞습니다. 그래도 그 속에 목표가 뚜렷하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힘냅시다!! 내일도 전쟁같은 평일이 시작됩니다 ㅠㅠ!
17/04/24 01:56
백조가 물에 우아하게 떠있는 것 같아도 발은 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지요. 일상 생활을 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쉼 없이 발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거든요. 힘이 듭니다. 그러나 만약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날아가고 싶다면 일단 공중에 떠야지요.. 날개를 움직여서 날고 싶은데 물 위에 떠있기만 한다면 계속 그대로일 겁니다. 예를 들면 저는 노래를 배우려고 했었고 보컬 학원에 등록했어요. 이게 공중에 뜨는 겁니다. 그 뒤에는 코인노래방엘 가든 악보를 공부하든 날갯짓을 하게 마련이지요. 글쓴이께서도 진심으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이니시를 걸어야 합니다. 마음만으로는 아무 것도 안되지요.
17/04/24 02:07
20대말 30대초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20여년 짱박혀 있으면서 자기 계발이라곤 조금도 하지 않으며 헛소리나 던지곤 하던 관리자분들을 혐오했던 1인 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쉽지 않네요. 그래도 머리띠님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지하고는 계신거 같아서 다행인 듯 합니다. 능력이 이미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의 권위와 안위만을 지키려고 발악하는 분들은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더군요.
헬조선을 언급하셨는데, 제 기준에서 헬조선은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보다, 능력없는 사람들이 능력에 비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또 그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바둥대는 현실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둘다 일해봤고 거기서 느낀 건, 국내 기업은 일하는 시간에 비해서 아웃풋이 매우 적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을 들여다보면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 건 1/3 정도의 인재들 뿐이고, 다른1/3은 그냥 좀비처럼 출퇴근만 하는 사람들, 마지막 1/3은 일을 할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없는 일을 만들어서 일 하는 척 흉내만 내며 인맥이나 관리하는 마이너스 들이더군요. 일이 이렇지만 관리자가 무능하니 누가 일을 하고 있고, 누가 일을 못하는 지 전혀 바라보지 못하고요. 이런 분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책임감 있는 분들이 야근에 주말 특근을 하며 프로젝트를 억지로라도 진행하고 있고요. 안타까운 건 상황이 이렇지만 보상은 똑같이(거의 비슷하게) 받아가죠. 글쓴분에게 드릴수 있는 말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겠지만 (수능을 치셨다고 하니 많아도 94학번 이겠네요), 슬슬 나이가 차면 관리자 레벨에 올라갈 것이고, 그렇다면 그 안에서 젊고 유능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만 해도 충분할 겁니다. 그 정도 할수 있는 분들도 사실 많진 않아요.
17/04/24 08:55
와 정말 동감합니다
그런 사람들때문에 점점 똑똑해져만가는 젊은층에 기회가 안가고, 기회가 와도 지독히 부려먹히기만 하죠 본인들도 먹고살기위함이겠지만, 고의가아니게 정말 나쁜일하고 있다고 자각해야해요 최소한의 인간다운 면과 책임감이 있으면 누가 그사람을 욕한답니까 현실은 본인의 권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쓰레기가 너무 많더군요.
17/04/24 03:02
어쩌다보니 인터넷의 분위기가 노오력을 비웃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실제로는 어떤 사람들이 많은가 하면 정말 죽을만큼의 노력을 다하여 하고싶은 일을 해본 적도 없으면서 금수저니 헬조선이니 노오력이니 자신이 해보지 못한 일을 비웃어버리고 있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미워하게 될테니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만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7/04/24 16:25
어짜피 노오력을 비웃는건 대부분 최상위권이야기죠
노력하는 천재를 만나는 천상계요 천재가 노력까지 하면 당연히 노력만으로 못이기죠 노력을 중시하시는 분들도 보통 예체능계에서는 재능이라고 인정하시는분들 많잖앙ㆍ느 근데 문제는 공부로는 천상계라 할 수 있는 서울대생들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대란겁니다 그러니 그런 패배주의가 팽배할수밖에요
17/04/24 03:29
열심히 하는 것도 재능이고 저마자 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요.
인간의 성향 대부분은 60%이상 유전자빨입니다. 외모 차별, 성별 차별도 없어야겠지만 노오력 차별도 없어야됩니다. 애초에 노력 못하는 사람인걸 어떡합니까?
17/04/24 05:26
인간 성향의 60%는 유전자 빨이라는 건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참을성에 차이는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인내심이 깊은 분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한 듯 보이는데요.
노력 차별도 없애면 딱 북한이네요. 그러면 누가 노력을 할까요? 이런 어이없는 댓글을 보니 요즘 인터넷에 노력을 비웃는 풍조가 나오고 또 네티즌들에게 공감을 얻는 모습이 납득이 되네요. 본문의 글쓴분은 스스로를 안타깝게라도 생각하시는데, 님은 오히려 본인을 정당화하고 더 나아가 똑같은 대우를 요구하고 있으니... 그러면서도 스스로가 부끄럽진 않으신 듯 하니 최소한 정신승리는 하신듯 보이네요.
17/04/24 06:16
아무래도 과격하게 써놔서 많이 오해하셨기에 적습니다.
개인적 가치관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노력 차별이 없는 세상을 원하기 보단 외모 차이, 성별 차이, 노력 차이가 그것이 설령 유전자 때문일지라도 충분히 인정하는 세상을 원합니다. 외모 예쁘면 더 대우 받는 것도 당연한거고 더 인내심 깊으면 대우 받는 것도 당연한겁니다. 이런 것과 별개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막연하게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인간 성향 자체가 절반 이상 유전자 의존적입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에는 인간 성향이 복합적으로 개입되어 있습니다. FFM이나 HEXACO 이론을 찾아보시면 이게 아주 이상한 말은 아니라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노력이 100% 유전자로 결정된다는 말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 외모가 그렇듯, 재능이 그렇듯 노력도 아무나 다 한다고, 해라고 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유전적인 면이 관여 되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17/04/24 08:05
결국 자본주의 식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능력과 결과물 따라 대우받아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동등한 대우를 받는 인민민주주의 국가에 가야하구요. 가까이 북한이 있네요. 아 북한과 같은 인민민주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17/04/24 16:28
와 인성수준이...
저는 인서울 그냥 그런 문과 학교 갔었는데 그런 인성으로는 서울대가 아니라 하버드라도 쓰잘때기 없겠네요 잘해야 우병우겠네요
17/04/25 08:21
밤의멜로디 님// 착각하지마세요. 제가 먼저 자부심 부린적도 없고 상대방이 자신의 위치도 모르고 절 먼저 깍아내렸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제가 가진것들로 저도 깍아내렸을 뿐입니다. 그게 더 커서 지금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똑같이 똥통에 뒹굴었다면 잘못은 인정합니다만, 그런식으로 댓글다는건 님도 똥통에 같이 들어오는 똑같은 행위일 뿐입니다. 여기 저보다 더 대단한 분들도 많은거 압니다. 겨우 대학하나로 부심부릴만큼 멍청하지도 않습니다. 비꼼이 아주~ 하면서 깍아내리는 태도는 님도 다를바가 없는건 아시나 모르겠네요.
17/04/25 08:24
휘끼휘끼 님// 전 팩트로 조롱조의 댓글을 달았다면 상대방은 잘못된 사실로 조롱을 했으니 발끈 할 수 밖에요. 같은 팩트로 조롱을 했다면 부끄럽게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17/04/24 13:04
첫번째 댓글에 그렇게 적으셨으면서 두번째 댓글에 말 바꾸고 이런식으로 나오시는건 본인도 자각쯤은 하고 계시겠죠?! 그럼 조금은 민망하실텐데..
17/04/24 04:10
저도 퇴근하면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8시30분 출근해서 22시, 23시까지 일할라니 피곤해죽겠습니다. 인원은 부족한데 일정은 촉박하고 할 일은 많고.. 지금은 해외출장와서 나아졌는데, 한국돌아가면 에휴.
17/04/24 05:29
저도 그렇게 힘들게 사는 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전 그래서 올라가는 걸 반쯤 포기한 대신 생활에 대한 욕심도 반쯤 포기했습니다 . 말하자면 최저임금으로도 생활이 되도록 몸을 짜맞추는 게 내 정신에 낫겠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크크 뭐, 말은 이렇게 해도 하고 싶은 게 하나 있기야 한데 글쓴 분처럼 늘어지기만 하니 자기합리화를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건 거지처럼 사는 데 있어서 별 자격지심이 없다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고...그렇네요
17/04/24 05:48
동감하네요..
사회생활 초년생인데 벌써부터 요구되는 능력이 너무 많고, 그럴수록 부족한 점을 너무나도 통감하는 바이고.. 결국 답은 퇴근 후 공부, 공부, 공부인데.. 피곤하고 졸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솔직히 버거워요. 앞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든 빡세게 해서 내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고 고단할까요. 하하..
17/04/24 06:33
부모님 지원 없이는 집조차 살 수 없는 세대인 걸요 뭐....
평범한 가정(집, 자동차, 와이프+아이2명 부양)을 꾸리기 위해선 성공해야 하는 시대라 봅니다. 괜히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죠.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가정 꾸려서 외로움을 최소화시키며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부모님의 지원이 없으면 내 시간과 열정을 모두 갈아넣어도 얻지 못하니 참 답답하네요.
17/04/24 07:05
동감합니다. 부모님에게 1억이라는 돈만 지원받을 수 있더라도 삶의 질 자체가 달라져버리고..
그 지원받는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삶의 질이 더 좋아집니다. 스스로 그 돈을 모을 가능성도 낮고 성공할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청년들이 열심히 안사는것도 아닙니다. 8시정도 출근해서 오후 8시전후 퇴근하면 12시간 일하는데 그러면 집 와서 씻고 먹고 자고 하면 하루가 끝납니다. 더 열심히가 안되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법적으로 줄여주든가 해하는데 그걸 안해주죠. 그러면 더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성공하는것도 100명중 5명이 될까말까하죠. 나머지 95%명은 실패하고 지금보다 힘든 삶을 살게 되구요. 거기서 재기하면 다시 도전 하겠는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니 참 힘든 나라입니다.
17/04/24 07:20
제 후임에게 한 조언인데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넛지'라는 책에서 보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밥그릇의 차이라고 하죠. (밥그릇이 크면 다이어트 실패) 즉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일을 잘하는 사소한 습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습관들을 갖춰나가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주변의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시고 그 습관들을 자신의 것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나가시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겁니다. 힘내세요.
17/04/24 07:30
사람마다 갖고 태어나는 성격과 에너지, 능력의 총량은 다 다른 거죠. 어떻게 다 잘난 사람만 있겠어요.
머리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못 그리는 사람 있듯 타고난 에너제틱도 있고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도 있는 거겠죠. 그게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큰돈 못벌고 큰 성공 못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비참하게까지 만들어 버리는 사회가 이상한 거죠.
17/04/24 07:31
열심히 안 살면 어떻습니까. 남에게 폐 안끼치고, 사회에 해악이 되지 않는 정도에서 적당히 사는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살라고 강요하는 것이 나쁜 것이지, 열심히 안 사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이 바로 오지랖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글 쓰신 분 같은 분들이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고, 저같은 사람이 놈팽이죠 뭐. 저같은 놈팽이도 잘 지내는데, 머리띠님 같이 열심히 사시는 분도 잘 지내셔야죠. 힘내시고, 기운 충전 잘 하세요!
17/04/24 08:07
그래도 아침이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미리부터 걱정만할바에 그냥 맘편히 있으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안되면 할수없고. 하하
17/04/24 08:40
동감합니다.
요즘 공정한사회가 중요하다고들하지만 그말에도 기저에는 '노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 이라는 프레임이 깔려있죠. 노력도 '재능'이거나 각자의 '선택'의 문제가 될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집에누워만있는건 아니겠지만 적당히 일해도 의식주에는 걱정없이(인간답게) 살수있는 환경이되는 쪽으로 가야 진짜선진국이겠죠. 왜인간은 꼭 부지런해야할까요 게으르게 살아도 되어야죠!
17/04/24 08:56
정말 공감합니다. 본문 그리고 댓글들..
저도 95학번으로 어느정도 나이가 찾는데 회사는 회사대로 힘들어지고.. 현재 건설회사에서 IT를 하고 있는데 뭔놈의 IT가 컴퓨터 느려진것부터.. 알파고까지 만드는줄 알고...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 다음날 사장님이랑 밥먹는데 저한테 알파고 만들수있는거 아니냐고.. 제가 만든 알파고가 구글의 알파고를 이길수 있을꺼 같다며..내기하라고 하면 자기는 저한테 걸겠다는 뭔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던....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하루하루 버티는 수밖에..
17/04/24 09:01
퇴근하고 정말 무언가 노력하기가 쉽지않죠. 저는 밥 먹는거 제외하곤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 다음날 일할 준비가 되서 더더욱. 제 스스로 게으름을 알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17/04/24 09:01
힘들지만, 언젠가 나아질꺼야! 라는 희망이 있지 못한게 지금의 비극이죠. 자기계발을 하면서도, 순간순간 어쩌면 이게 다 헛짓거리 아닐까? 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17/04/24 09:25
우리 함께 힘을 냅시다. 뭔가 계기라도 있으면 동기가 있으면 좀 더 할만할텐데요.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건 어떨까요. 요것만 해내면 여행을 간다던가 선물을 준다던가 하는 동기를 스스로 만들어보는건 어떨지요.
17/04/24 09:27
제가 느끼기에 노력은 상승곡선이 있는것 같아요. 충분한 노력으로 자기가 원하던 결과물을 얻은 경험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기울이기가 더 쉬워지고 점점 아무렇지 않게 노력하는 수준이 높아지는것 같아요. 그럴 계기가 없던 사람들이 보기엔 와 저렇게 어떻게 사냐 싶은거고.. 다들 그런 사람들한테 저런 사람들은 고통스럽지만 꾹 참는거겠지 추측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거든요..
17/04/24 11:00
저도.. 그래서 요새 드는 생각은 학생 때 공부 좀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입니다.-_-; 어차피 인생에서 공부 왕창할 시기도 정해져있는데 뒤늦게 깨달은 기분...
17/04/24 11:03
포기할걸 포기하는게 긍정적인 겁니다. 키가 170인 사람한테 덩크가 안되는건 당연한거에요. 그깟거 좀 안하면 어떠냐고 생각하는게 긍정적인 거고 생산적인거죠. 난 왜 덩크를 못할까 쟤네들은 왜 다 잘할까 이렇게 나오면 할말없죠..
17/04/24 15:45
동감합니다. 비범하게 살아야 간신히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죠.
그렇지 않으면 결혼, 출산 다 포기하고 혼자살아도 근근 살아가는 거고요.
17/04/24 13:06
어렸을때 퇴근하고 나서 내집에 가면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이 맞이해주고 같이 저녁을 먹는 상황을 지극히 평범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요즘은 직장 구하기도.. 집사기도.. 연애도 결혼도.. 참 힘듭니다. 평범함이 여러개가 되면 더이상 평범이 아니게 되더군요...
17/04/24 14:10
미래와 복지는 저녁에 쉬는삶에서 나올듯...
산업혁명시기에 소년들을 12시간 넘게 일하게 했는데 평균수명이 20후반이었죠 그 노력 잘하는 사람들도 박지성하고 매일 똑같이 뛰어야돼면 피토하고 죽을텐데 욕심은 좀 버리고 자기 그릇에 맞게 살아야 병원신세는 면할듯
17/04/24 17:51
전 자기계발을 해도 달라지는게 없으니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실력이 항상안되는건 노력의 양보다는 노력을 통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항상시켜야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회는 학교 때 처럼 시험보고 점수가 딱딱 나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발전 시켜야 되는데 이게 힘든거죠. 그래서 저는 측정할 수 있고 노력 했을 때 달라지는 것 부터 노력 합니다. 대표적인게 체중 체지방 근육 체형이죠. 전공 쪽도 애매한 것 보다는 확실히 평가되는 것 제가 한의사니깐 예를 들면 침 안아프게 놓기라던지요. 그냥 노력하면 아무 성과가 없습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것부터 노력하고 성취감을 얻다보면 퇴근 후에도 노력할 의욕이 생길 것 입니다. 발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 노력을 즐기게 될 때가 있거든요.
17/04/24 18:27
신규 남자 간호사입니다.
죽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크크크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공부, 직장에서는 혼나기 일쑤요, 끝없는 눈치보기까지... 참 많은 것이 요구되는 사회인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존감도 낮아지는것 같구요. 힘내야겠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17/04/25 00:25
하고 싶어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직업인데
그런데도 진짜 뒤질거 같음 직업 특성상 계속 자기계발 해야 되는데 집에 오면 밥먹고 청소하고 씻고 쳐자기 바쁨 ㅜㅜ
17/04/25 13:23
저는 개인적으로 노력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개인을 판단하고 그러한 시험들이 그런 시험에 특화된 사람에게 유리한 전형인 시험으로 만들어지고 또 그러한 시험을 합격해야 사회에 대우를 받는다는게 문제죠. 물론 현재까지 '그나마' 제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험이라는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에서 어떤 사람은 일반적인 언어 분야보다 예술쪽으로 남들보다 '시간 대비 노력'을 따졌을때 극 효율을 보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수리보단 육체적 피지컬이 뛰어나 남들보다 '적은 시간을 들이고 최고의 효율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 국가 시험은 이러한 개인의 차이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수리,언어적 교육이 강조되는 교육을 집중하고 강조합니다. 이게 얼마나 국가적, 사회적 손실입니까? 또한, 직업에 따른 너무나 가파른 임금격차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직업군에 사람이 인생에서 할당된 시간은 얼추 비슷한데 '개인'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의 노력'을 '학습'에 투자를 했을 때 '직업군'에 따라 임금이 격차가 '너무' 심해진다는 겁니다.(사회의 수요공급원칙에 따라 임금격차는 발생 할 수 있지만, 너무 심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오히려 육체적 강도랑 정신적 노동강도가 더 힘든 경우인데 불구하고 임금도 더 낮은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천시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여러분은 이게 공정거래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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