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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3 08:14
알바하다보면 정말 상식밖의 더러운 사람들 많이 만나죠. 그런 사람들 보면 이상한.. 막 혼자 다크포스 풍기는 것도 아니고 아주 정상적으로 보이는..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무섭더라구요.
17/04/23 08:43
거지한테 적선하는것도 아니고 돈 바닥에 툭툭던지지를 않나
그러면서 잔돈은 자기 손위에 올려달라고 다소곳이 내밀고.. 피시방 알바해도 이런 개무시는 못느꼈는데 진짜 대놓고 무시당하는 알바인듯싶습니다
17/04/23 08:56
그냥 제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입니다. 저러면 본인스스로도 기분이 절대 좋지 않을텐데 왜 저렇게까지 생전 처음 보는 남에게 진상을 부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법을 잘 몰라서 편의점 내부에서 맥주를 먹으려고 할 수도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게 금지된 행동이라고 누군가가 설명을 해주면 "아, 그런가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몇마디 하고 깔끔히 나가서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허세도 아니고 왜 저래야 하는지 참.... 뭐 저렇게 세상을 피곤하게 사는지 참 크크크. 안그래도 피곤한데 말이죠.
17/04/23 15:48
아닙니다;;
보통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진상들은 본인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진상 짓을 합니다. 지하철 공익 근무할 때 자주 봤지요. 역무실에 쳐들어와서 욕 하고, 일을 못 한다고 참견하고, 탕비실의 커피도 마음대로 뽑아마시고, 역무실 소파에 널부러져서 자고, 싸우자고 시비걸고, 막차 시간 지나서 왔으면서 왜 막차가 이렇게 빨리 끊기냐고(밤 12시 30분 쯤) 역무원 새X들 이렇게 놀면서 돈 버냐고 하던 인간들 모두가 그랬습니다. 역무원들을 직접 때리거나, 대놓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지 않으면 섯불리 신고 못한다는걸 알고, 지하철 막차 시간도 뻔히 아는 놈들이 그러는거죠. 일부러 시비거는 겁니다. 자기 스트레스 풀려고 그러는거에요.
17/04/23 09:12
전 이런 거 볼때마다 그냥 애처로운 사람들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힘겹고 서럽게 살면 편의점 알바하시는 분들한테 저런 허세를 부릴까요.
17/04/23 09:21
그냥 제 생각엔 이런 편의점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사회법규를 준수하려하고 정상적인 개념과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70~80% 정도라면 나머지 20~30% 정도는 규칙은 준수안하려 하고 무개념과 비양심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도로(교통법규 미준수, 담배꽁초 버리기 등등)에서나 공원 유원지(쓰레기 불법투기, 고성방가, 노상방뇨 등등) 등. 그냥 국민성 같아요..안전불감증도 국민성의 하나 같구요..
17/04/23 09:49
알바하다보면 정말 세상의 별별 인간들을 다 만나게 되죠. 하도 저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나중엔 인사하고 착한 고객을 만나면 괜히 어색하고 그래요.
17/04/23 10:13
진상손님 만큼이나 진상직원 or 사장도
많은거 같네요. 물건가격이 천원인데 '응 천원' 이라길래, 이 아저씨가 나랑 아는 사이인가 싶어 어이없어서 쳐다봤던기억이 납니다. 손님과 손 스치기 싫어서 장갑끼는 사람들부터해서, 손 내밀어도 바닥에 잔돈두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꼴 보기싫어서 되도록이면 카드결제하게 되네요. 그냥 별의별 사람들 다 있거니 하면서 멘탈관리합니다.
17/04/23 10:29
직원이나 사장이 진상이면 클레임이던 불매운동이던 그나마 뭐라도 해볼 건덕지가 있는데 손님(위의 예시는 손놈 같지만)은 처리하기가 참 애매하다는 차이가 있긴하죠..
17/04/23 12:15
입장의 차이겠죠.
저야 편의점 경영이나 알바경험이 없어서 손님의 입장에 많이 서는것이고. 손님 입장에서 편의점을 많이 다니면서 이상한 알바생이나 사장들 본 경험을 적은거고요. 편의점에서 손톱깍고있는 알바생도 봤습니다.
17/04/23 19:34
원 댓글에 +발톱이 수정이 안되서 여기다 적습니다.
예. 저는 손님앞에서 카운터에서 손톱 발톱 깎고있는것에 대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종은 최소한 손님앞에서 지켜야할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라고 생각 안하신다는 분 의견에 대해서 존중한다고 다시 댓글 달았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제 생각도 못 밝힙니까? 손톱 던졌다는 소리 하지도 않았는데 비아냥 참 대단하십니다.
17/04/23 11:56
제가 알바할때는 아침에 가끔씩 소주사러 오는 알콜중독 노인이
언젠가 하루는 그날따라 계산하자마자 말릴새도 없이 카운터앞에서 소주따꿍열고 원샷때림.. 뭐라 말할라는찰나 바로 오바이트 하고 도망가더라구요.. 하..
17/04/23 15:21
리필 안될 거라는 거 알았을 겁니다. 된다고 생각했으면 직원 없을 때 몰래 빼먹진 않았겠죠. 포장에 담긴 걸 빼서 타는 게 아니라 그냥 기계에서 빼먹는 거니 적당히 몰래 (훔쳐)먹어도 될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도둑이죠..
17/04/23 16:30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문화에서 비롯된 일들이죠.
개인을 개인으로 존중하지 않고, 인격적인 모독을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아온 사람들이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잘 보듬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17/04/24 16:00
저도 그렇네요 크크
읽으면서 참 고생하시는구나... 저런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구나 싶었는데 막줄에서 터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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