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 한달후 세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폭락했던 증시는 결국 급반등하며 S&P는 역대 최고치인 2050~2070쯤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거의 0%에 가까웠던 9월 금리인상 확률은 Dovish한 7월 FOMC와 안 좋았던 Q2 GDP전에 최고 30%까지 치솟았다.
1. Brexit 이후 세계 중앙은행들의 반응
예상치 못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일어나자 마자 중앙은행들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강경한 어투로 시장을 불안을 잠재우기 시작했고, 미국, 유럽, 일본에서 양적완화와 금리인하 등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7월 첫째주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Bank of England으로부터 시작해서 유럽의 ECB도 미적지근한 태도, 마찬가지로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미국 연준까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일어나지 않았다. 화룡점정은 금요일 BOJ였는데, 적어도 절반이 넘는 경제학자들이랑 월스트릿의 은행들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추가적인 JGB(일본 채권) 구매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금리는 건드리지도 않고 소규모의 ETF 구매만 늘려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옌/달러는 그날 3%가량 상승했다. 이해가 되는 결정이긴 하는게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언제나 최후 수단으로 남겨둬야 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확률이 올라가는 현시점에서는 미루는게 맞는 선택인거 같다. 일단 서로에게 폭탄을 돌리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한시름 놓긴 했는데, 결국 9월 미국 연준 미팅 전까지의 데이터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의 제일 큰 힌트가 될 것 같다.
2. 7월 FOMC 미팅 요약과 미국채권 변동성
7월 고용률 지표가 잘 나왔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좀더 hawkish한 view를 나타냈으나, 딱 거기까지. 사람들이 다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미국 국채는 이 미팅이후에 상승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FOMC 성명서가 hawkish 했기 때문에 채권 숏을 치려다가 다 같이 squeeze 된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New Bond King이라 불리는 Gunlach도 7월 초에 미국채권에 거대한 숏 배팅을 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지금 미국 채권의 상승세는, 이러한 speculator들의 포지션도 관련이 많은 것 같다.
미국 채권 옵션시장에는 최근 매일 10년 채권 133 strike 30d 콜옵션을 10,000개씩 파는 헤지펀드 때문에 변동성이 살짝 정체되어 있다. 현재 9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정성 때문에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고 괜찮은 기회라 보인다. 당장 유럽의 은행들에 대한 Stress Test에 대한 결과가 금요일 오후에 나왔기 때문에 주말동안 이 뉴스를 digest해야 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중국 제조업지수나 연준 멤버인 Williams가 이번 주말에 말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또 월요일부터 ISM 제조업 지수, 목요일날 영국은행 미팅, 그리고 금요일에는 대망의 고용률 지표까지 이벤트로 가득찬 한주가 트레이더들을 기다리고 있고, 아마 이번주의 결과에 따라 9월 미국 금리인상의 윤곽이 잡힐껏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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