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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9 03:35
현실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중도 보수표 얻으려면 뭐 이쯤에서 슬슬 한수 접어주고
새누리당 원하는대로 테러방지법, 선거구획정은 고개숙이고 수그리고 따라가주는게 좋겠죠. 어차피 3월 국회에서 또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할텐데, 그때는 필리버스터도 못하고 바로 표결 들어가야하니까요. 그 전에 새누리당과 서로 좋게좋게 해결해야할듯. 이제는 더민주가 꼬장 고집 좀 그만 부리고 슬슬 양보할 때가 된거 같네요. 실제 여론조사 보면 지금도 필리버스터 반대하는 여론이 조금 더 많은데, 여기서 더 나가면 진짜 제대로 역풍불듯. 어쨋든 새누리가 여당이고, 더민주가 야당이니까 정국 주도권은 결국 새누리가 잡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더민주가 출구전략 짤때인듯.
16/02/29 04:07
저는 사실 민주주의보다는 밥먹고 사는게 더 중요해서 .....
웬만하면 새누리가 여당이니까 야당인 더민주가 좀 고개숙이고 양보해줬으면 하네요.
16/02/29 04:10
네 누군들 밥먹고 사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근데 아무리 봐도 요 8년간 점점 먹고살기 힘들어지는건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테러법은 밥먹고 사는것과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여당에게 웬만하면 양보하라는건 도데체....후.... 댓글 그만 달겠습니다
16/02/29 04:55
좋게좋게 해결하면 밥그릇이고 뭐고 다 박살나니까 선거를 하고 의회를 구성하는거 아닙니까. 의회에서 잡음난다고 다크사이드님 밥그릇 뺏어가는 것도 아니고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을 위해서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싸우는건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16/02/29 05:15
소위 민주주의 국가에서 태평성대란 시끄러운 정치권 아래서 비로소 가능합니다. 그래야 정당들 각각의 철학과 각자가 대변하는 집단들의 이익들 사이에서 균형이 유지될 수 있으니까요. 서로서로 감시도 하고. '시끄러우니 잡음없이 해결해라' 이건 그냥 힘센 쪽에게 끌려가는 모양새가 될 공산이 대단히 큽니다. 뭐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여기 해당할지 안할지에 대해서야 더 말해 무엇할까요?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쟁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겠으나,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시끄럽다'며 얼른 좋게좋게 해결하란 말은 정말 실망스럽군요.
더해서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하다신 먹고사는 것과는 크게 연관성도 없고 말이지요. 이렇게 관련성 없고 꽤나 대댓글이 달리기 쉬울 법한 단어들(꼬장 역풍, 먹고사는, 좋게좋게, 힘이 약한 쪽이 양보)을 하나하나 사용하신 부분들을 보면 거의 일부러 이러시는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댓글이 고프신 건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단어 하나만을 놓고 보자면 어쨌건 그리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별 관련성도 없는 어그로성 단어(해당 단어를 쓴다고 어그로종자라는 말이 아닙니다. 대댓글 달릴 게 뻔한 단어용법이란 말임)들을 한 계층 안에서 몇 개나 툭툭 던지고 있으시니 말이죠. 어렴풋이 기억하기로 가끔 비슷한 방식으로 말씀하셨었지만 어제 글에 다셨던 댓글부턴 갑작스럴 정도로 심해지셨다는 느낌이네요.
16/02/29 04:13
다른 말씀들은 대충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만 여당한테 왜 야당이 고개숙이고 양보해줘야 하나요? 여당/야당 관계가 형/동생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계시나요?
16/02/29 07:35
뭔가 민주주의에서 의회의 역활을 상당히 착각하고 계시네요.
민주주의에서 의회는 누가 힘이 있든 적든 서로 적절히 Check & balance하라고 있는 거지 약하다고 양보하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결국 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여당이 의석수가 더 많으면 무조건 여당은 양보할 필요 없이 야당만 양보하고 여당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자고 하는것인데 그게 어느 나라의 민주주의인가요? 문제가 있는 법안이니 야당쪽에서 반대를 하는 것인데 힘이 없는 야당이니 그냥 양보하고 넘어가라고요? 다시 한 번 묻죠? 약자가 양보하고 그냥 넘어가야 하는게 민주주의에요?
16/02/29 09:54
의석이 많은 여당에게 야당이 양보해야 하면 정당정치를 왜하고 정당구분을 왜 합니까. 북한처럼 조선로동당 일당독재 해야지.
그러고보니 님은 여기서 소수의견이네요. 님은 소수의견인 자신의 주장을 접고 다수의 피지알 회원들의 주장에 양보하셔야겠네요?
16/02/29 07:41
뭔 말같지도 않은 이야기인가요.
다크사이드님 먹고 사는거랑 필리버스터랑 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새누리당 지지하시는거야 본인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좀 말같은 소리를 하세요.
16/02/29 08:19
필리버스터랑 님 먹고사는거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야당이 발목잡아서 민생법안 처리못한다~ 이런 여당 목소리 곧이곧대로 들으시면 안되요.
16/02/29 10:45
아니.. 이전에 쓰신 글에서 투표를 하시니 마니 그러시는 거야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그래도 되도록 기권표라도 해주시는 게 좋지않을까'생각하는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지금 여기에 글 쓰고 댓글 다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 넘치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한답니까? '여당이 사람이 많으니 시람 적은 야당이 숙여라?' 그래서 '투표안한다'고 하신건가요, '표를 줄만한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걸 뭐 자랑이라고 한참 전부터 떠드셨답니까?
16/02/29 14:35
딱히 필리버스터가 중단된다고 밥먹고 사는거, 흔히 말하는 민생문제에 새누리당이 열심히 신경써서 뭔가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16/02/29 09:08
귀하의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너무 이랬다 저랬다 하시네요.
자조 그 자체가 목적이라면 조절좀 해주시죠. 다같이 Dark해질 필요가 있습니까..
16/02/29 09:54
자유게시판 운영위원입니다.
현 시점에서 해당 회원분은 벌점누적으로 레벨10이 되셨습니다. 이에 따라 댓글을 달 수 없는 상황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통합규정 4.1.4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처럼, 특정 회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중에 따라 제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개된 공간에서 특정 회원을 '어그로'로 규정하는 것은, 그 판단의 옳고 그름과는 별개로 제재될 수 있으니 역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6/02/29 16:31
너무 늦게 처리되는거 아닌가요?
얼마전부터 계속 장판파 하시는데 저런건 누군가의 신고가 없더라도 운영진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나 정치적 스탠스 차이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장판파 하자는걸로 누구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16/02/29 16:34
현재 규정상 분란유도 여부의 경우 운영위원 개인의 판단으로 결정할 수 없고 운영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분란유도/어그로 자체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에서 회의결과를 도출하는 데에 보통 하루이틀 정도는 소요됩니다. 다만 초기대응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6/02/29 16:36
운영에 관련된 부분이 있다는거야 이해하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1페이지에만 저분 장판파 때문에 망가진 글이 몇개 되는거 같던데요.
멀쩡한 글이 댓글 하나로 폭파되는건 진짜 아닌거 같습니다. 차라리 선규제를 하고 사후에 예외 처리를 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16/02/29 16:48
어그로에 대한 판단은 5인 이상의 신고를 통해 발동하고, 5인 이상의 신고가 있을 시에 운영위원회의 논의가 시작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유게시판 운영위원회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현재 통합규정 4.1.10.에서 명시적으로 규율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그로'의 기준을 완화시키는(좀 더 많은 케이스를 어그로로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도입하는 대신, 어그로를 판정하는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하면서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견이지만) 이번 DarkSide님 건의 경우 과거의 기준으로는 분란유도로 제재될 수 없는 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란유도/어그로는 한 번 제재를 받은 그 즉시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일이라,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규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운영위 안에서 운영위원간에 다른 판단도 종종 나옵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이라는 개념에는 그래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초반에 운영위원 한두명의 판단에 의해 분란유도로 제재했다가 운영위 논의 결과 분란유도가 아니라고 결론나면, 벌점은 취소되더라도 한 번 분란유도로 제재를 받았던 '기억'은 타 회원들에게 새겨지게 됩니다. 다만 불씨가 타오를 조짐이 보이는 경우 ('제재'와는 다른 의미로) 선조치를 통해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 의견 있으시면 논의하면서 참고할 수 있도록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6/02/29 10:10
적어도 세부적인 의견은 다를지언정, 새누리와 더민주간의 비교에서 정당과 정당간의 대결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란 논리에 있어서는 서로 공감대가 있을거라고 여겼는데 실망이군요...아무쪼록 정신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16/02/29 11:53
딱 30년 전에만 태어나셨으면 본인이 바라시는 '대통령 권한 막강하고 국회엔 여당만 있는 국가'를 체험해 보셨을텐데 안타깝네요.
16/02/29 11:59
더민주 중도표까지 생각해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인 것같네요. 한 60년-70년대쯤 청년기-장년기를 보내셨으면 더 좋은 나라 보셨을텐데 아쉽네요.
16/02/29 03:38
총선을 뒤로 미뤄야죠.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총선보다 테러방지법으로 인해 훼손될 국민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 총선연기로 극딜하는 순간 필리버스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무시일변도로 왔던 게 무너지는 거죠. 어차피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 번 쯤 도박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알아서 판단하겠죠.
16/02/29 03:41
제생각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와는 별개로 그리 확률높은 도박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이 지금 흥에 지나치게 취해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중한 사안이고 필리버스터의 정당성을 적극 지지하지만, 출구전략을 잘짜야 될겁니다.
16/02/29 03:51
그래서 야당이 이 꼬라지 된 겁니다. 이리저리 눈치만 보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거죠. 가장 안좋은 건 아무것도 안하는 겁니다. 바뀌는 것이 없으면 기대할 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불리한 선거입니다. 뭐라도 해봐야 하는 상황에 그나마 최악 피하겠다고 그냥 이대로 현상유지만 할 것인지. 지금 이대로로 좋은 건 유리한 조건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아니면 최악만 피하면 되는 상황이거나. 어떤 선택을 하든 야당 하기 나름이겠지만요.
16/02/29 05:09
그래야 되긴 할 텐데,
[대통령+새누리+종편을 위시한 대다수 언론들이 합세하여 엄청난 화력으로 야당을 두들겨 패겠죠. 그간 패턴으로 볼때 이게 먹힐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라는 본문 구절에 극 공감하는 편이라... ㅠㅜ '민생은 내팽개치고 국회파행에 가깝게 떼법 부리며 여당과 대통령님이 일 못하게 발목잡는 불측한 무리들'이라며 종편과 조중동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아주 토스를 서로서로 해가며 신나게 때려댈 게 눈에 너무나도 선합니다. 또한, 사실 마음 깊은 곳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용한 이유란 아직은 말하는 데 비빌 언덕이 궁해서 그런 것이고, 위에 말한 대로 때려대기 시작하면 그 권위에 기대어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야당 심판, 야당이 잘못했다며 마치 자기들이 객관적으로 가치판단을 내리는 마냥 떠들어댈 거라고 봅니다. '잘못한 건 잘못'이라는 말을 휘두르며 말이지요.(그러면서 테러방지법 논란조항에 대해서는 눈감고 귀막을 겁니다)
16/02/29 03:47
원래 선거법은 작년 12월에 만들어졌어야 할 법입니다. 이게 그때 안만들어져서 정치신인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는데요.
총선정도야 조금쯤 연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인 현직 국회의원 입장에서 총선이 뒤로 미뤄진다는건 결국 자신들 손해에요. 특히나 여당이 더 손해를 봅니다. 지금 공천 작업중인데 공천 못받은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오더라도 선거 운동기간이 길어지면 할만해지거든요. 특히나 유승민 같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공천 안줄 분위기인데 이런 분이 날뛰면 새누리당과 뒤에 있는 정부가 난감해지는겁니다. 야당은 야당끼리 싸워봐야 야당이지만 여당은 여당끼리 싸우면 친청과 반청입니다. 어셈블리 드라마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여당 내에 지형이 바뀌면 손해는 여당과 정부가 보지 야당이 보는게 아니거든요. 특히나 농담으로라도 새누리당 200석 먹겠네 하는 이 시점에선 더더욱 총선연기가 야당의 실익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더 크므로 결론은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 총선 연기가 기정 사실화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필리버스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는것도 야권에선 하나의 전략이 된다고 봅니다.
16/02/29 03:48
지금까지 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 협상 의지 없이 버티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을 100% 막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이 정도면 다수당의 횡포의 맞서는 야당 이미지를 가져가고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결집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건 앞으로 더민주와 정의당의 몫이겠죠.(국민의당은 끼워넣기 애매해서..)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필리버스터의 마지막은 이종걸 원내대표나 문재인 의원 같이 중량감 있는 의원이 나와서 멋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16/02/29 05:01
"필리버스터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다"는 의견이 있길래 최근 조사들을 찾아봤습니다.
25일 조사한 테러방지법 자체에 대한 찬반 (조사 리얼미터) 정부 여당의 입장인 원안통과 42.0% < 야당 입장인 반대 혹은 국정원 권한 축소 수정 48.9% 24일 -> 25일 같은 업체에서 조사한 필리버스터 찬반 찬성 42.6%->44.7% vs 반대 46.1%->45.4% 반대가 미세하게 많지만 0.7% 차이로 오차범위 이내고 찬성 여론은 상승세, 반대는 하락세입니다. 4일 전 조사라 지금쯤 역전됐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리고 20대(69.0% vs 21.5%)와 30대(66.6% vs 26.1%)에서 찬성이 압도적이고, 이 격차는 여야의 현재 당 지지율보다 큽니다. 40대 역시 48.0% vs 41.7%로 찬성이 우세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무당층(찬성 31.2% vs 반대 28.5%)과 중도층(53.0% vs 36.6%)에서 찬성 우세입니다. 반대 의견이 많은 카테고리는 5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인데, 여기의 반대층은 원래 야권에 표를 줄 사람들이 아닙니다. 필리버스터의 옳고 그름을 제외하더라도, 순전히 정치적으로 계산해도 끌고 나가봄직한 카드로 보입니다.
16/02/29 05:07
26일에 역전된...줄 알았더니 25일 조사가 26일에 발표된 거였네요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깁니다 테러방지법, 입법반대·수정통과 48.9% vs 원안통과 42.0% http://www.realmeter.net/2016/02/%ED%85%8C%EB%9F%AC%EB%B0%A9%EC%A7%80%EB%B2%95-%EC%9E%85%EB%B2%95%EB%B0%98%EB%8C%80%C2%B7%EC%88%98%EC%A0%95%ED%86%B5%EA%B3%BC-48-9-vs-%EC%9B%90%EC%95%88%ED%86%B5%EA%B3%BC-42-0/
16/02/29 05:43
이쯤에서 밀려서 중단되는 모양새로 접고 총선 일찍 하는게 야당의 총선 결과에도 도움이 될거 같은데.. 오히려 총선이 멀어지면 어떤 이슈가 그 사이에 생길지도 모르고 말이죠.
16/02/29 06:22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을 여야 모두 이미 알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이 기회를 통해 충분히 어필됐다고 보여지니 억울히 지는 모양새로 빠져 선거로 이 에너지를 이어가는게 좋아보입니다. 미쳐 몰랐던 의원 개개인의 역량발휘도 충분히 됐구요.
16/02/29 06:49
개인적으로는 선거를 뒤로 미루더라도 밀어붙였으면 합니다만, 워낙 변수가 크게 작용할 문제라 그걸 주장할 수는 없네요.
오늘 마무리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후퇴하는 부분이 생기겠지만, 그래서 갈 길이 더 멀어지겠지만, 그게 걸어 갈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유신때로 돌아간다지만, 우린 독재를 벗어난 경험을 재산으로 갖고 있으니까요.
16/02/29 07:02
개인적으로는 선거 미루고서라도 끝까지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아마 여당과 보수 언론들과 종편(JTBC제외)에서는 발목잡는 야당이라는 프레임으로 엄청 역공을 가하겠죠. 21세기에 민주주의 이념을 실천하고 이어간다는게 이렇게 힘든일이 되라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은 상상 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16/02/29 07:48
안되는건 안되는거죠 그런 개떡같은 법안을 뭐 먹고사는게 중요하다고 통과시키라고 에혀... 뭐 누가 들으면 그 동안 먹고사는거 엄청 좋아졌는지 알겠습니다
16/02/29 08:41
두들기라고 하죠. 어차피 자기들에게 유리한거 말곤 야당 입장은 대변해주지 않습니다. 뭐가 더 중요한건지 승부를 걸 시간입니다.
뒤에서 협상으로 얻어내는 것이 있다면 모를까 없다면 입장 표명을 통해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 백만배 낫습니다
16/02/29 09:14
지금 물러나면 총선을 위한 쇼라는 발언도 나오면서, 안하니만 못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선보다 중요한게 있다는걸 국민들에게 알려야죠.
16/02/29 09:15
총선 연기해야죠. 어차피 지금 총선하면 집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로 야당 결집하고 연설의원들의 인지도가 오르면 진다고 해도 변수가 생기죠.
16/02/29 09:29
선거구 확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이제까지 한게 보여주기가 되죠. 여당에서 어떠한 액션으로든 명분을 줬을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2/29 09:45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지만 선거는 수단일 뿐입니다. 의정활동이 목적이죠. 선거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의정활동을 방해한다면 주객전도입니다.
새누리당 싫어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콘크리트 35% 어쩌고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65%는 아니란 뜻이죠. 그런데 야당이 지지를 못 받는 건 (1)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고 (2) 계속 질질 끌려다니면서 지는 멍청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해야 한다고 여기서 필리버스터를 끊으면 (1)과 (2)에 다 걸립니다. 지 밥그릇 챙기러 가는건 똑같고, 곤조도 없고. 다시 원위치예요. 물론 야당 의원들도 그동안 놀았겠냐마는 필리버스터처럼 확실하게 뭔가 하고 있다고 달리 보여줄만한 게 없죠. 할 수 있는 만큼 해 봤는데 안 되면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지만 할 수 있는 데도 중간에 멈추면 할 의지가 없는 겁니다.
16/02/29 10:05
여기까지 온 이상 여당 움직임을 보고 행동을 정해야지 지금 바로 포기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봐요. 일단 못먹어도 고 해야죠.
16/02/29 10:13
포지셔닝이 근래 보기 힘들게 야당이 좋습니다
'수정안 받으면 필리버스터 그만할게 그냥은 통과 못 시켜줘' 항상 유리한 고지를 점하던게 새누리였는데 얼마만에 찾아온 호재인가요 명분싸움에서도 상대가 안되고요 멈출 이유 없다고 봅니다 나라가 제대로 가는게 중요하지 그깟 선거 어차피 뽑아봐야 똑같은 꼴 반복인데 뭐 그리 중요한가 싶군요 선거 그렇게 중요하면 발목 잡은 야당 징징징 하지 말고 협상테이블에 앉던 같이 토론하던 필리버스터 끝내려는 노력 하라고 하세요 언론 끼고 비겁하게 뒤에 숨어있지말고...진짜 드럽게 노는거 뻔히 보이는데 배운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더 기가 차네요
16/02/29 10:14
먼저 개인적으론 필리버스터 지지입장이고, 테방법 막기 위해 끝까지 할 수 있는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무조건 후퇴해야할 때에요.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229000055 주간추세보다 상당히 우려스러운게 일간추세입니다. 주 후반부에 새누리당이 최대한 결집하기 시작했어요. 딱 4년전의 데쟈뷰입니다. 누구나 야권에 유리할거라 생각했던 국정원 민간인 사찰 폭로가 있었죠. 그때가 선거 약 2주전쯤이었을텐데, 노무현물타기만 했는데도 박빙이었던 양당 지지율이 결정적으로 벌어진 방아쇠였죠. 그 다음 김용민 파동으로 시간 날라가고, 양당 격차는 결국 끝까지 거의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지금 보수언론은 화력을 쏟아붓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총선연기와 연결지어지면 정말 각오해야해요. 그렇다고 총선을 몇달 연기할 수 있을리도 없고요. 전선을 좁혀야해요. 몇번이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으로는 이길 수 있을 만큼의 표를 얻을 수 없습니다.
16/02/29 10:25
이미 힘든 선거인데 어물쩡 마무리짓고 넘어가는 것 보다
당이 주장하는 정의를 위해 끝까지 버텨 보는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요? 어느 쪽으로 가든 언론이나, 지지층의 규모나 격차가 있는 것은 매한가지고 어쨌거나 지금 더민주에게는 명분이 있으니까요. 선거 판세나 구도 같은 것에 대해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16/02/29 10:42
정상적인 국가라면 끝까지 버티는게 당연히 명분, 실리를 얻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니깐 문제인거고요. 명분이라면 국정원만 관련해도 필리버스터에서 의원들이 계속 말한 것처럼 몇십개라도 댈 수 있어요. 정의라면 대선 개입때 의원총사퇴까지도 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아무리 클레임이 있는 사안이라도, 선거에서 표가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우리가 해야할건 더민주가 여기서 물러났다고 실망하는 것보다, 총선때 야당이 조금이라도 더 힘을 얻게 해야하는 겁니다. 새누리당의 180석은, 필리버스터 자체를 봉쇄하는 결과에요.
16/02/29 10:53
답변 감사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최근 필리버스터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참 뿌듯한 마음이 많았는데 아무쪼록 출구를 잘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16/02/29 10:29
저도 DERET님과 같은 의견. 어차피 불리한 판세였잖아요.
민주주의와 인권으로 이길 수 있을 만큼 표를 못 얻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고 경제 민생 이런 프레임으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16/02/29 10:45
민주주의와 인권을 얘기하면 저쪽 표가 올라가요.
그걸 뼈저리게 경험했던게 불과 4년전입니다... 경제민생으론 무상급식+평화프레임으로 이겼던 2010년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16/02/29 11:35
2010년이면 6년전이잖아요. 2012년도 4년전이고요.
예전 선거에서의 전략이 의미 없다는 게 아니라, 선거 전의 상황은 매번 다르니 그때 걸 수 있는 데 걸어봐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9대에 새누리당이 내내 끌고 갔던 프레임이 경제 민생인데 이제 와서 그거랑 똑같은 프레임을 주력으로 삼아봤자 판세가 뒤집어질까요. 게다가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이 아무 것도 안하겠다고 뻐기고 있는데 지금 필리버스터를 끝내면 테러방지법은 원안대로 표결이고 현실적으로 야당이 할 수 있는 건 또 회의장 비우고 안 들어간 다음에 선거를 위해 2보전진 1보후퇴한다 하는 따위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지금도 필리버스터는 선거용 쇼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주장대로 인정하는 꼴밖에 안 되고, 회의장 비우고 장외에서 뭔가 해보려다 질질 끌려가는 것도 19대 내내 야당이 해왔던 겁니다. 이게 패배주의를 자극하고요. 그렇다고 언론이 그걸 곱게 포장해서 보도해 주겠습니까? 지금 출구를 찾지 않아도 출구는 있습니다. 회기가 종료되면 끝이죠. 그때까지 패배주의를 조금이라도 떨어낸다면 수확입니다. 앞으로 45일 안에도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겁니다. 그건 맞습니다. 저는 필리버스터로 패배주의 떨어내고 명분 챙기고 45일동안 경제 민생 프레임을 첨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패배자들이라면 경제 민생은 잘 챙기겠습니까?
16/02/29 11:53
저는 더민주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해도 지지할겁니다.
저도 필리버스터 계속해서 지지율 추이 반전시킬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데 3/10일까지 벌어질 일들이 너무 두려운겁니다. 저쪽은 아직 화력을 집중하지도 않았어요. 박근혜의 국회심판론은 아직 정면에 등장하지도 않았고요. 우리프레임 유지하려다 본격적으로 작동할 저쪽 프레임에 잡아먹힐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퇴각하면 실망스러운 패배이고, 나중에 퇴각하면 명분을 지키는 상처가득한 패배입니다. 저는 전자가 낫다고 보는거고요.
16/02/29 10:42
지금 이상태로 후퇴하면 보수는 보수대로 결집한 상태가 되고, 야권 지지자들은 패배주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언론은 필리버스터를 선거운동을 위한 쇼로 매도하게 될꺼구요. 사실 지금 지금 제일 똥줄타는건 국민의당이죠.
16/02/29 10:51
지금 이 상태가 다행인게, 2012년에는 결집했던 표가 끝까지 거의 안 빠졌어요.
선거 바로 직전이기도 했고, 김용민 파동이 결집이완을 막았고요. 아직 선거 45일 남았습니다. 분위기는 몇번이나 바뀝니다. 이 판을 끌고 가면 저쪽 결집 풀리는것만 늦춰지는 겁니다. 더민주가 어떤 선택을 해도 필리버스터는 언론에 쇼로 비춰집니다. 야권 지지자들의 패배주의... 이게 제일 문제이긴 합니다. 악순환이고요...
16/02/29 11:41
개인의겹 입니다만. 이정희 역풍이나 뭐나 사실 실체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노년층에서 결집되었다 라는 말들이 많은데 거긴 원래 결집되있던 상태고 오히려 안철수의원표를 더 흡수못한게 패인이라고 보거든요. 여당으로 안갈표가 이런이슈로 여당에 쏠린다? 저는 반대의견입니다. 야당을 더 모을 생각을 해야지 여당 지지자는 저런 이슈에 관계없이 여당을 찍습니다. 오히려 어정쩡한 포지션 취할때 야당 지지도가 밑바닥이였거든요.
또한 대선이라면 모를까 총선에서 애매한 포지션이면 애매하게 올킬 나오는거도 가능하니까요.
16/02/29 10:35
1) 어차피 지금 언론들은 야당이 필리버스터 종결해도 야당 깔 겁니다.
2) 게다가 지금 필리버스터 몇시간씩 해도 보도도 잘 안해주는데 뭐 그만해봐야 '합의했습니다' 한 줄 나오고 말지 않겠습니까. 3) 지금 선거때문에 합의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건 쇼다'라고 얘기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하리잔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해보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16/02/29 10:46
저도 필리버스터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계속 하자고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커 보이네요... 어느 것이 옳은 선택인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민주당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좋겠네요. 아무리 어차피 질 수 밖에 없는 선거라해도 정말로 대패해 버리면 그 뒤는 아예 없을 수도 있어요.
16/02/29 10:59
갈 수 있는 한끼지는 가보는 게 좋지않겠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접는 건, '끝까지 해보고' 지는 게 아니지요..제 생각은 그러네요.
16/02/29 11:01
국가 비상사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인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접어두고 선거를 하자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이건 끝까지 가야 합니다. 국가 비상사태에 걸맞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하는 것에 야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끈질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16/02/29 11:17
여권 지지자들의 결집은 어차피 매 선거때마다 항상 있는 상수로 봐야 합니다. 애초에 안보정국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없었어도 여권 지지자들은 결집했을 거에요. 명분 없이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야당이 물러나는 모양새가 되서는 안 됩니다. 그랬다간 지금 시점에서 결집한 야당 지지자들과 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권 지지세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일부 중도, 무당층까지 잃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거에요. 이젠 못 먹어도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16/02/29 11:32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도,
개성공단을 폐쇄해도, 초강경 대북제재를 해도, 이것들보다 필리버스터 본격화 되었을때 일간 새누리당 지지율이 더 폭등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는 인권을 얘기하는게 어떤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2012년 총선에도 그랬고요. 그리고 필리버스터로 야권 지지자 결집은 되고 있지만, 중도층 공략은 전혀 못하고 있어요. 지지율에도 나타나고 있고요. 이건 애시당초 고관여층 외에 중도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로가 완전히 막혀버린 이유가 크지만요.
16/02/29 11:59
물론 필리버스터 정국을 통해 여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거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데,그 인권 이슈로 인해 결집되는 사람들은 결국 언젠가는 결집될 코어 지지층이라고 봅니다. 여당이 뭔 짓을 해도 찍어줄 사람들이죠. 그냥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을 통해 좀 더 일찍 결집이 일어난 것에 불과하다고 봐요. 여기서 멈춘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야당을 찍어주거나, 투표를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으로써는 어차피 어떤 길을 선택하건 간에 총선 승리가 불확실하다면, 차라리 선명성을 가지고 져야 그나마 지지할 마음이 날 것 같아서요.
16/02/29 11:22
글쎄요. 계속 끌고 가자는 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합니다만, 역풍 불었을때 소위 국.. 론만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총선연기를 각오하고 밀어붙이자는 분들은 그냥 어차피 질거 마지막 한타나 크게 해보자는 요지가 많으시니 본전도 날리는 결과가 나와도 감수하는걸로. 그런데 아마 3월 10일까지가 아마 더민주가 끌고 갈수 있는 한계점일텐데, 그 이후에 선거구 확정시 총선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근거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16/02/29 11:57
17대 국회가 불과 선거일 37일전에 선거구가 획정되었습니다. 10일까지 더민주가 끌고가더라도 총선연기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조하고 있는것이죠.
그래서 제가 윗 댓글에 [결론은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 총선 연기가 기정 사실화]된다는게 확실하면 필리버스터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한거죠. 실제로는 위에 열거한대로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을 유지하고 공천잡음이 심화되기 전에 총선 치루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야당보다 여당이 더할거거든요.
16/02/29 11:52
3월10일까지 해도 총선이 연기 되거나 그러지 않을텐데요.
총선이 연기되면 김무성계도 힘들텐데 연기는 안될듯 합니다. 정치인들 한 두명의 이해관계가 얽힌게 아니라서.
16/02/29 12:11
3/10이면 필리버스터 자동종료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은 이미 나왔고 알려졌고 총선을 연기할 필요도 이유도 없고요.
중간에 나간다면 출구전략을 정말 잘 짜야 하지만 자동종료가 존재가 존재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의회묵시록이나 배수진처럼 여길 필요는 없을 겁니다. 자연종료되니까 중간협상이 결렬되면 더 세차게 밀어붙여도 됩니다.
16/02/29 12:31
계속 가야죠......
제가 볼땐 물러나서 선거구획정안 통과 시키고 테방법도 원안대로 통과 되고 "우리는 할 만큼 했습니다. 끝까지 막지 못해 죄송합니다." 해도 총선에서 못이겨요. 어차피 못이길거 이거 하나라도 끝까지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총선 그까이꺼 좀 연기되면 어떻나요..... 누구 말대로 나 먹고 사는데 뭔 지장있다고... 근데, 테방법은 잘못하고 재수없이 찍히면 바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올거고.. 그 보다 더 심한꼴까지 당할지도 모르는데 끝까지 막아야죠.
16/02/29 12:36
새누리당의 결집도 크지만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국민의당이 완전 소멸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애초에 40프로는 더민주당에서 한달에 백만원씩 줘도 안뽑을껀데 굳이 연연할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필리버스터 정국을 통해서 무투표층, 무당층을 끌어오는게 더 큰 효과일겁니다. 더불어 애초에 질 싸움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롭게 투입되는 인원들과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이 남길 인상을 따져봤을 때 전 좀 긍정적입니다.
16/02/29 12:44
어차피 언론은 기울어져서 어떤 결정이라도 집중 포화가 예상되는 마당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면 지금까지 보내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배신의 낙인으로 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 불안하네요, 분명히 더민주를 지지하지 않는분들도 필리버스터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보거든요.
돌을 던져야 한다면 필리버스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어차피 얻을 수 없는 표라고 생각하고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6/02/29 12:45
제가 보수언론 기자라면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계속했을 때보다, 그만두었을 때 더 신랄하게 잘 깔 수 있습니다. 결국 적당히 하다가 말 생각으로 벌인 "정치쇼"였다구요. 이는 야당지지자에게는 패배감을, 중도층에게는 야당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수 있는 프레임입니다. 차라리 민생은 신경 안 쓰고 국회파행을 유도한다고 욕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좋은 탈출명분이 있다면 다르겠지만요.
국정원 사태를 비롯해 여태 야당이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고 "착각"했던 때와 지금이 다른 한 가지는 어쨌거나 야당 의원들이 24시간 마이크를 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지지를 받는 것은, 냉정히 따지면 테러방지법이 "잘못"되어서만은 아닙니다. 야권이 하고싶은 말, 바른 말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인 덕분이 크죠. 그걸 이용해 좀 크게 설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필리버스터의 정당성을 잃지않고 "아름다운 패배"로 단상에서 내려오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인데, 아직 그림이 다 그려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16/02/29 12:57
개인적으로 보는 제일 좋은 그림은 3/10일까지 가고, 그 이후에 표결에서 져서
죄송하다 힘이 모자랐다. 총선에서 힘을 보태주시면 다시 되돌리겠다 하는 그림일 것 같습니다. 지는 건 기정 사실이지만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보다 끝까지 싸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그림이 훨씬 보기도 먹기도 좋을 것 같네요.
16/02/29 13:54
가야죠.
어차피 언론은 뭔 트집을 잡아서라도 십자포화 퍼부을 거고, 어차피 표결 가면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법 없어요. 이래 지나 저래 지나라면 깔끔하게 불사르고 져야죠. 뭐 어디 물 건너 사람들이 옥쇄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중간층이 지지해준다면 더욱요.
16/02/29 14:52
함께 지자. 이 말 멋있었죠
신영복 샘의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 이 문장이 오버랩 되면서 뭉클 하더라고요 저도 끝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더민주는 그간 응원하는 사람들 보다 상대편이나 관전자들을 더 신경썼는데 이번 만큼은 안그랬으면 하네요
16/02/29 15:40
공감합니다. 야권이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단 하나.
"공천받기 위해서" "뱃지 받기 위해서" 하는 행보가 아닌 "정권쟁취"를 향해서 걷고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의 더민당 행보를 보면서 문재인의원을 지지했던 제 자신의 선택이 자랑스럽습니다.
16/02/29 18:42
여당 지지자 결집할까봐 야당 해야 할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착해지려면 어디까지 착해질 수 있을까요? 너무 착해서 야당마저 여당과 여당지지자와 친여언론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냥 야당 없애세요. 뭔 소리들을 하는 건지. 언제 여당과 지지자, 언론에서 야당에 우호적이었다구요. 차라리 양진영을 선명하게 정면으로 붙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바람이 불고 있어요. 풍이라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됩니다. 포기하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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