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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9 21:08
에휴...할 말이 아주아주 많지만 그걸 여기서 다 털어내면 종교 얘기 금지로 문제가 될거 같아서...
제발 그 종교 내에서 자정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야 할텐데 그게 안되는게 너무 답답하네요.
16/02/29 21:11
동성애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하는 분들이 반대하는 분들 훈계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아주 거북합니다
16/02/29 21:15
틀립니다. 헌법에 나오는 기본권을 침해한 사안인데요. 애초에 동성애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안하고를 법으로 정하는게 넌센스입니다. 박영선 의원의 저말은 다시 말해 소수자를 향한 혐오발언인 셈이죠.
16/02/29 21:20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기본적인 평등권에 해당됩니다.
16/02/29 21:34
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면 결혼제도를 국가가 어떻게 정할 것인가는 기본권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제도보장의 영역입니다. 제도보장의 경우 국가에게 폭넓은 형성의 재량이 인정됩니다. 우리 헌법은 동성결혼에 대해 명시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평등권보다는 평등원칙 위배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재량권 내에서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차별인지가 문제되겠네요. 여기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가치관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라 더 이상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악이라고 규정하는 태도 역시 종교적인 신념과 비슷해서 피지알의 기본적인 입장에 반대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6/02/29 21:37
저기서 박영선 의원이 반대한건 동성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데요? 동성혼에 대한 문제가 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차별금지법은 헤이터 스피치에 대해서 조금더 엄격한 제한을 두자라는 의견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는것은 악은 모르겠지만 혐오발언은 맞아요.
16/02/29 21:47
저는 모조나무님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지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혐오발언이 맞다는 말씀은 제가 과문해서 그런지 모조나무님께서 말씀하신 헌법 기타 그 어디에 그 근거를 두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기본적인 입장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쪽에서 찬성하는 쪽에 뭐라고 하지 말고, 마찬가지로 찬성하는 쪽에서 반대하는 쪽에 뭐라고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사적인 영역에서는 자기 좋은 대로 행동하면 되고, 그 행위로 인한 책임은 자기가 지면 됩니다.
16/02/29 21:58
성적 지향성이란 말 그대로 개인의 '성향'일 뿐인데 그게 어떻게 반대의 대상이 되나요. 이해가 안 되신다면 동성애의 자리에 흑인, 유태인, 히스페닉 등을 끼워넣어 보세요. 그리고 그런 주장에 대해 개인의 의견이라는 이유로 간섭하면 안 된다 이러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솔직히 이런 식의 '동성애를 반대하든 말든 그건 개인의 영역'이라는 주장이 가장 역겹고 거북합니다. 명백한 차별을 개인의 성향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궤변에 불과하니까요.
16/02/29 22:08
한나아빠 님//왜요? 명백히 잘못된 차별과 혐오에 왜 간섭하면 안되죠? 모든 사람들이 님 같았으면 지금도 미국에서 흑인들은 노예였거나 KKK단의 사냥 대상이 되었을테고, 나치의 유태인 학살도 막을 필요가 없겠죠? '서로 간섭하지 말고 지내면 되니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일제 감정기 때 우리가 식민지배 하에 착취당하는 것을 타국 사람들이 모른 척해도 우리는 찍 소리도 못하겠군요. '서로 간섭하지 말고 지내면 되니까.' 말입니까 방굽니까 크크크. 제가 이래서 역겹다고 한 거에요. 타인을 존중하기는 커녕 혐오의 대상으로 삼고 이 사회에서 배제하려고 드는 작자들의 행동을 막는 건 문명 사회라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최소한의 규제입니다.
16/02/29 22:12
한나아빠 님// 서로 간섭하지 말고 지내자는 님의 말에 찬성합니다.
남들이 반대를 하든 훈계를 하든 무슨 상관입니까? 님은 이때까지 적은 리플지우고 그냥 가던 길가시면 되겠네요. 간섭하지말고 지냅시다.
16/02/29 21:57
혹시 헌법 누구한테 배우셨나요? 뭐 대답은 안해주실것같지만.. 뭔 헌법 답안지 쓰듯이 쓰다, 무려 결론에서 가치관의 영역이라고 결론지어놓고는, 자기 입장 논증은 하지도 않고 "님들 의견은 종교적 신념임" 하고 까내립니까.
나아가 만에하나 로스쿨생이시거나 고시생, 혹은 일반대학원생(제발 이것만은 아니길 바랍니다.)이시라면 일반인한테 생소한 법용어로 토론판에 올라서시는건 비열한 일이라는 건 좀 아시길 바랍니다.
16/02/29 21:58
먼저 글쓴이께서 헌법과 평등권을 언급하셨기에 저는 제 짧은 지식으로 몇 자 적어 보았을 뿐입니다. 왜 저한테만 뭐라고 나무라시는지요?
16/02/29 23:08
한나아빠님의 덧글은 명백한 논점일탈입니다. 동성애와 동성결혼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논점 따로, 내용 따로, 결론 따로... 질문이 뭐건 간에 무조건 외워온 걸 빽빽히 채워 쓰는 법대생의 답안지를 보는 것 같네요.
16/03/01 02:01
그 헌법을 해석하는 헌법재판소는 동성애를 이미 [일반인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성적만족 행위]라고 규정했다는게 함정이죠. 크크.
16/02/29 21:21
한나아빠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동성애에 관해서 아직은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긴 합니다. 저나 한나아빠님 같은 사람에게 계몽(?)이 필요하는건 알겠는데 좀 더 친절한 답변이 계몽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네요
16/02/29 21:26
불편한 마음을 가지는 건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만 표현하는 건 얘기가 다릅니다. 이런 차별과 관련된 얘기에서 언제나 문제가 되는 건 '난 싫다'라는 커밍아웃이죠. 자기 마음속에서 혐오하고 싫어하는 것까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걸 입밖으로만 안내놓으면 되지요.
16/02/29 21:35
말씀하시려는 바 모르지 않고 동의도 합니다.
하지만 시급한것이 그런 인식이 남아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바꾸는것이라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한심하게 본다거나 적대적인 자세에서 접근하는 것 보다 부드러운 접근법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어 한 얘기에요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입 밖에 내는 사람의 많은 부분이 실은 잘 모르거나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행해지는게 많다고 생각해서요
16/02/29 21:39
'실은 잘 모르거나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러한 발언을 하는 것이
큰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판을 받으면서요.
16/02/29 23:53
잘 모르거나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는 거 자체가 일방적인 비난이죠.
자신은 비난했는데 남이 뭐라 하는 건 불편하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16/03/01 00:44
논리적인 부분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자면 동성애에 대한 불편을 표현 한 사람이 잘못한거 맞죠
애초에 지가 잘못해 놓고 왜 남이 똑같이 그러면 불편해 하느냐....이런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구요 누가 잘못을 먼저 했건 교화의 목적을 가지려면 부드러운 접근이 효율적이지 않냐라는 의미에서 처음 댓글을 쓴거에요 특히 동성애에 관해선 충분히 교화될 여지가 큰 부분이라 생각해서 더욱 부드러운 접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인거구요 피지알에서 몇번 본 것 같아요 동성애에 관해 반대입장에 선 사람들을 뭐 처럼 보는 시선이 싫다고 하는 댓글들요 동성애에 관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교화하고 싶다면...그렇다면 그런 시선을 접어두는게 교화하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효율적인 방법론이라 생각되서 말씀드렸어요. 물론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16/02/29 21:29
저 이 의견에 반대입니다. 내일은 삼일절이라 휴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내일은 이 의견에 동조할겁니다. 저는 이만큼이나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라는 걸 알아주세요.
16/02/29 21:17
인종차별 하는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것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찬성할 수도 있는데 훈계하는 모습이 거북하다 하실 분이시군요.
누누히 말하지만 마음속으로 반대하는 걸 누가 뭐라 합니까? 원래 마음속으로는 사람도 죽이고 인종차별도 하고 성별혐오도 하고 그러는 게 사람이니.. 그런데 자연의 섭리 어쩌구 하면서 동성애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발언을 서슴치 않고 더 나아가 그걸 빌미로 차별을 만들어내려고 하니 그게 문제인 거죠.
16/02/29 21:25
사람들이 한나아빠님의 내일 저녁 메뉴에 대해 반대해도 되나요?
애초에 사적인 일에 남들이 나서서 찬성하고 반대하는게 웃긴 일 같습니다.
16/02/29 21:45
동성애는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이건 한나아빠님이 남자라는 걸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거나 마찬가지인걸요.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게 아닙니다.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려는 거죠.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사람도 뭘 모르는 사람인거에요.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에 찬성한다'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명제는 성립해도 '동성애를 찬성한다' 같은 건 서술어 자체가 목적어와 맞지 않는, 명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말로 따지자면 문법적으로 틀린 말인 셈이죠.
16/02/29 21:54
개인의 성적 지향은 사실의 영역이지 가치판단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성애에 반대한다'가 말이 안 된다면, '동성애에 반대한다'도 마찬가지입니다.
16/02/29 21:58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 뭔가 핀트가 잘 안 맞는 것 같네요.. 동성애자로 사실 분들은 계속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제가 뭐 말릴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16/02/29 22:13
이 글의 핀트는 동성애자 차별에 관한 이야기이죠. 피지알의 기본적인 가치판단은 동성애 차별에 반대하는것일테고, 차별에 찬성하신다면야 그것도 한나아빠님의 가치판단이겠죠.
16/02/29 23:15
"뭔가 핀트가 잘 안맞는 것 같네요.."라고 하시는 걸 보면
본인의 논리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신 것 같은데요...
16/02/29 22:50
본인이 서로 간섭하지 말자고 하셨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일단 그것부터 시작하자구요.
동성애가 찬성/반대할 사안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구분을 그렇게 하는 편이니.. 지금 상대를 간섭하려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동성애를 인정하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이성애자에게 가서 니들 왜 동성애 안하냐고 오지랍이라도 부리던가요? 정반대잖아요.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나서서 동성애자들에게 니들 비정상이라고 정신이 이상한거라고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하면서 몰아부치고 있는 현실인걸요. 누가 누굴 간섭하고 있는지 뻔히 보이지 않나요. 그러니까 이러지 말고 한나아빠님 말씀하신대로 간섭하지 말고 삽시다. 동성끼리 서로 좋아하겠다는데 왜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나서서 간섭하고 오지랍일까요. 간섭하지말고 각자의 성향대로 살면 될 일입니다.
16/03/01 02:03
한나아빠 님께서 여성과 연애하고,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여성과 결혼하는 일은 누군가의 가치관에 따라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까?
16/02/29 21:11
본문에는 김무성 의원과 같이 갓다고 하였고 메인 사진도 김무성 의원이고 본문에도 새누리당의 당의견임이 나와있는데
왜 제목은 '박영선 의원이 혐오 발언을 시전하셨습니다' 일까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잘못한 것만큼 책임을 져야하고 그만큼 반성해야 하는데 최소한 당의 차별없이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누구하나를 응원하고 누구하나를 비난하기 보다는 최소한 공정하게 공평하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6/02/29 21:17
새누리당은 헌법을 밥먹듯이 어겨온 전례가 있고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이 당을 지지할 일은 없지만 더민주의 경우엔 사안에 따라 제가 지지할 수도 있고 전략적인 투표에 따라 지지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게 만약 당 차원에서의 의견이라면 당연히 문제를 삼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16/02/29 23:41
그러니까 똑같은 잘못을 햇으면 새누리당도 더불어민주당도 동일하게 문제 삼아야 되지 않나요???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16/02/29 21:12
뭐 LGBT쪽 혐오하시는 교회다니시는분들은 아싸 할꺼라서 국내 상황에서 LGBT혐오발언해도
진보쪽 젊은층쪽에서는 뭐하냐 투닥투닥 하겠지만 표떨어지는일은 당장엔 없을겁니다. 뭐 더불어 민주당쪽에서도 과거 사학법문제에 있어서 벗어날수없는분들많은걸로 알아서 딱히 타격같지도 않고..
16/02/29 21:16
정치꾼이든, 정치인이든 저기 가서 그런 찬성한다고 어쩌는 거는 싸우자는 거죠. 그냥 정치적인 수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수정됨, 나머지 부분은 부끄럽지만 남겨두겠습니다. 박영선씨의 발언을 옹호하거나 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섣부른 언행을 남겨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께 쪽지로 허락 구하고 수정합니다.)
16/02/29 21:17
어차피 한국은 동성애에 대해 진보보수 따질것도 없이 보수적이기때문에 표에는 전~혀 지장없을거라고 제 500원짜리 동전을 걸수 있습니다.
16/02/29 21:29
기독교 인구가 많고 그들에게 교회내 커뮤니티 및 목사의 말은 절대적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저기서 동성애 지지 발언을 했다면 대다수의 기독교인을 적으로 돌리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16/02/29 21:32
'동성애 지지'가 뭔지 여전히 모르겠는데요, 여튼 자신과 의견이 대립하는 집단에서 발언을 해야 할 경우 발언수위를 잘 조절하는 것도 정치적 능력이겠죠. 기도회에 가서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고 말해버리면, 차별금지법을 입법시도했던 자신의 소속 당은 대체 무슨 얼굴로 봐야 할까요.
16/02/29 21:35
동성애 반대의 반대 정도로 썼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애초에 당 차원으로 초청한걸로 보이고 저런 말 해달라고 부른걸로 보이는데 어떤 다른 말을 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16/02/29 21:46
그렇다면 더 심각한 문제인데요. 저런 혐오발언을 당 차원에서 해 줄 것을 요구받을 사실을 알면서도 나갔다면, 공식적으로 더민주당이 반인권적 정당이라고 선언하러 나갔다는 건데요.
16/02/29 21:53
기사에 따르면 주최측에서 초청을 했다고 나오고 김무성에 이어 박영선은 거의 같은 워딩을 하고 있습니다.
저런 말을 강요받는 자리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심각한 문제죠. 저런 말이 더 지지 받는다면
16/02/29 21:55
블리츠크랭크 님// 그러니까 저런 자리라는 걸 알았다면 나가지 말았어야 하고, 만약 나가서야 알았다면 박차고 나왔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장 최근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된 것은 2013년 민주당에 의해서였고, 박영선 의원은 차별금지법안 발의자 명단에 이름까지 올린 사람입니다.
16/02/29 22:02
돈보스꼬 님// 언급하신 행동이 옳은 세상이 되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표를 와장창 깎아먹을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할수있을지.. 솔직히 옹호하는 댓글 다는게 괴롭네요.
감정적으로 욕하고 싶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대안이 있었을지.. 씁쓸합니다
16/02/29 21:48
그리고 '동성애 반대'도 여전히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성애 반대 반대'도 잘 모르겠고요. 블리츠크랭크 님에게만 하려는 말이 아니라, 정말 기독교 단체들이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들고 나오는 걸 보면 항상 그게 대체 무슨 뜻인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16/02/29 21:24
제 말씀은 전혀 지장 없을 부분에, 긁어부스럼 만들 필요 없다는 거죠.
김무성씨가 말하고 나서, 말하는데 저 정도 멘트는 해줘야죠. 모호하게 말했다가는 그거대로 공격받는 거죠.
16/02/29 21:23
누군가에겐 정치적 수사겠지만 저같은 소수자에겐 매우 불쾌한 사안입니다. 찬성해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저런 사안이 있으면 우회적으로 다르게 말할수도 있고 얼버무릴수도 있습니다. 전 지지해달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저런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진보주의를 말하고 헌법을 말하는게 실망스럽다라는 거에요.
16/02/29 21:45
(수정됨)
저게 까일만한 발언이 아니라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제가 부족하게 적었나 봅니다. 글쓴 분 포함 혹여 제 발언에 불쾌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16/02/29 21:53
제가 화가 나는 부분은, 이미 사회에서 약자이고 차별받는 이들을 다시 짖밟는 소리를 하는 것을 '정치적 수사'나 '부득이한 선택'으로 두둔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이 '심각하게 볼 필요 없는 문제'라고 말씀한 부분입니다. 앞의 이야기는 여러번 양보해 그냥 옳고 그름을 떠난 차원의 정략적 판단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심각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는건, 그냥 누군가가 겪고 있는 차별과 고통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여기서 박영선이 까이고 말고는 한참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16/02/29 21:59
어휘 선택에 부주의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에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라 생각했지만,
제 스스로 그 무게를 가볍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반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심각하게 볼 필요 없다고 한 부분은 수정해도 될까요?
16/02/29 21:27
그래요. 일본 가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해도 정치적 제스추어일 뿐이겠죠. 거기까지 가서 참배 안하면 싸우자는 걸테니까요. 어차피 자기 일 아니니 심각하게 볼 필요가 없겠죠.
16/02/29 21:38
같은 국가 정치인에게 정말 야박합니다. 좀 감싸주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정황을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적 수사 따위에 왜 그리 달려드는지 모를일입니다. 그렇죠?
16/02/29 21:41
두 건이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고, 표를 받기 위해서/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을 해도 괜찮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16/02/29 21:47
괜찮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쪽으로 말하던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거고 그 중에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난하시는 분들을 이해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저 답을 한게 당장에서 더 나은 방법이 됐을겁니다. 이런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16/02/29 21:50
어느 쪽으로 말하든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결국 인권보다 정치적 이익을 중시했다면,
그런 사실에 대한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그 평가를 '비난'이라는 형태로 하고 있는 거구요.
16/02/29 21:42
물론 다르죠.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잘못인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저 혐오 발언이 잘못인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니까. 그래서, 모르니까 잘못이어도 괜찮다고 말하는건, 안 잡혀가면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는 식의 몰상식한 결론인거구요. 다른거 맞는데, 그래서 그런 결론을 내고 싶으십니까?
16/02/29 22:11
'정치적인 수사라 심각하게 볼 필요가 없다'면 정치인 발언은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어지는거죠.
심각하게 볼 필요 없는 말들이 신문지면에 오르내리는 건 참 이상하네요. 그냥 가십인가요? 하시는 말씀에 포함되는 건 의례히 나오는 두루뭉술한 덕담 같은 것들이겠죠. 제정신 박힌 정치인이라면 저런 자리들에서 각종 차별발언을 요구받을 경우 어떻게든 빠져나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포지션의 사람이라면 몰라도요. 근시안적으로 기독교 표만을 바라보고서 자의적 판단 아래 당 이름까지 팔아먹은 극히 저열한, 또는 극히 멍청한 행위(오히려 킹무성의 워딩이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할지라도 세련되었죠. 하...)라고 보여집니다. 우물쭈물 뭉개느니 더 강하게 받는 게 낫다, 는 말씀이라면... 정치인(+외교관)이 주고받는 말에서 정치감각과 순발력, 기지가 떨어지는 것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기본적으로 그 정치인의 잘못입니다.; 해서 그 경우였다 할지라도 기똥차게 우물쭈물 뭉개는 이미지를 주지 않으면서도 받아넘기는 스킬을 시전해낼 수 없었던 나머지 차별/혐오발언으로 때워버린 박영선 잘못이 큰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16/02/29 21:18
두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우선 기사의 신빙성이 의문시되긴 합니다. 첫째로 크리스천투데이 말고는 아직까지 다른 언론에서 기사화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그렇고, 둘째로, 박영선 의원이 저렇게 저질스러운 워딩을 썼을까 싶기도 합니다. '인권 관련 법'이라든지 '동성애법'과 같이 뭉개진 워딩을 사용하는 건 반인권적 단체들의 특징이라, 박영선 의원의 세부적인 워딩이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건 여전한 게, 그렇다고 해도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야 기사가 나오지도 않았겠죠. 이런 민감한 시기에 대놓고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게 참 대단합니다. 항상 궁금한 게, 저렇게 말하면 한기총을 비롯한 기독교 단체에서 표를 더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 걸까요. 아 물론 정말로 본인의 신념이 저렇다면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새누리당으로 가 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장 최근에 차별금지법을 입법시도했던 게 2013년이고 이때 입법시도했던 건 민주당이었습니다.
16/02/29 21:19
박영선 의원;;;;; 최근 양다리 걸친 것 만으로도 이미 나가리 되야 마땅한 양반이 거한 똥 한번 싸질렀군요;;;;;
사실 박영선 의원을 생각하면 정말 속이 쓰린데, 이 양반은 더민주에서 정말 작정하고 키운 정치인이란 말이죠. 비례대표로 꽃고 구로을이라는 수도권 야권지역구 안겨주고 법사위원장 세워주고;;;;;; 그런데 세월호에서 헛발질 하더니, 탈당국면에서 양다리 이제는 쉴드도 불가능한 이따위 망말을 해대니 참;;;;;;
16/02/29 21:27
한국 정치는 출신으로 나뉠뿐 보수, 진보 이런거 사라진지 오래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최소한 진보인척이라도 해야하는 쪽에서 이런 발언을 하다니 재밌네요.
16/02/29 21:30
정치인들이 혐오발언을 못하게 애초에 종교 편향적인 사람을 막아야 하는데 서울을 봉헌 한다는 분이 서울시장 되고 대통령 되고 당장 총리 되시는 분도 참 놀라운 종교발언을 해도 총리되는데 문제 없잖아요.
그게 싫어요. 제가 박근혜 마음에 드는게 딱 하나에요. 유별나게 종교을 내세우지 않지요. 물론 본인이 이미 종교라서 그런지 몰라도요.
16/02/29 21:44
박근혜는 기독교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교도 아닙니다.
교회도 가고, 성당도 가고, 사찰에도 갑니다(...) 뭐, 신의 딸이니, 자기 아버지를 믿겠죠(...)
16/02/29 21:33
김광진 인터뷰는 그야말로 모범적인(제 기준에서) 기독교인의 인터뷰네요.
- 신앙인 김광진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신앙인의 삶을 산다고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일이 없으면 가급적 교회 나가려고 노력한다. '하늘에서 이루신 걸 땅에서도 이루려' 한 예수님 마음과 뜻을 공유한다. 기독교가 사랑을 전파했으면 한다. 사랑은 단순히 전도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치 참여, 시민단체 기부, 선한 일을 통해 사랑은 드러난다고 본다. ▲ 김광진 의원은 공의에 대한 관심이 깊다. 그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삶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성경이 가진 관점을 정치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는가. 어떻게 정치로 실현할 수 있을까. 예수님 시절과 동일한 세상을 만드는 게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었고 사회구조도 달라졌다. 초등학교 때 외운 주기도문과 지금 주기도문이 다른 걸 알고 많이 놀란 적 있다. 시대에 따라 성서의 단어가 바뀐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게 예수님 뜻인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서울 시민이 기본적인 인권, 복지를 누리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게 예수님 뜻이다. 장애인이고, 창녀고, 문둥병자고, 어떤 환자든지 간에 죄짓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행정 회계를 하면 된다. [동성애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지금 이 시기에 동성애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할 것 같은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예수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이라면, 그 사람에게 다가갈 것이다.] 물론 동성애는 병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동성애가 병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인정하고, 그 사람이 피해 받지 않게끔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생각한 모든 사람이 공의롭게 사는 세상 아닐까.
16/02/29 22:07
인터뷰 잘 봤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민감한 주제인걸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함께 더불어서 살아가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아요.
16/02/29 21:33
김무성도 같이 발언하고 박영선도 같이 발언했는데 박영선이 까이는 이유는,
김무성에 대해서는 아무 기대가 없기 때문이죠. '지지발언을 해줄 거라는' 기대가 아니라 '혐오발언을 하지 않아줄 거라는' 기대요. 김무성한테는 그런 게 전혀 없는데, 박영선(+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그런 게 좀 남아 있었나봅니다. 저도 그렇구요.
16/02/29 21:37
동료의원들이 몇날며칠동안 부르짖었던 인권을 한방에 짓밟아버리네요. 아나.
진작에 쫒겨났어야할 인간이 몸값 높아졌다고 이제 막나가고...
16/02/29 22:01
만약 더민주가 박영선을 컷오프 해 준다면 이번에 비례 찍는거 정의당에서 더민주로 마음돌릴 의향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게 있어 더민주는 원칙과 선명성을 가지고 있고, 수권 가능성이 존재하는 정당이 될 테니까요.
16/02/29 21:55
정치인이 정치적 이익과 인권 중에 무엇을 더 중시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과 인권 중에 정치적 이익을 더 중시하는 것이 '손해'가 되고 인권을 더 중시하는 것이 '이익'이 되게 해야,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보다 인권을 더 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인권보다 더 중시할 때, 비판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도 인권에 대하여 '침묵'하는 걸 선택한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인권을 억압하는 표현을 한 거라면, 욕이라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았겠냐'라는 의견이, 결국 이 구도를 지탱/고착화 시킵니다.
16/02/29 22:11
저 또한 쿠마님의 의견과 같습니다만 이번에 크게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정말 이런 트러블을 일으킨 박모가 원망스럽네요.
16/02/29 22:16
이번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줄곧 그러한 '교환가치'로 작용해왔습니다.
박원순이 서울시민인권헌장에서 성소수자 조항 없애는 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때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이번에 어쩔 수 없이 교환가치로 사용될 수밖에 없었다면, 다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6/02/29 22:38
정치적으로는 교환가치죠. 인권은 보편타당한게 맞으면 현실은 언제나 교환가치였습니다.
그게 잘못된것이긴하나 저는 인류가 진화하지 않는이상 그것을 고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6/02/29 22:46
그걸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제 입장입니다. 현재 시스템이 전면적인 변화가 있지 않으면요. 붕괴는 인권조차 신경쓰지 않겠죠. 그래서 고치는게 아니라 교환가능할 정도로 세력을 넓히는게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하는것일테죠. 그래서 진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겁니다. 전 집단은 이기적이고 멍청하다고 보는 입장에서 결국에는 세력이 커지는 일밖에 없거나 인류가 그런것을 버리는 일종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겁니다.
16/02/29 22:49
세력을 키우기 위해, 세력을 나타내기 위해 당장 오늘 지금 여기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합니다. '세력을 키우는 게 낫다'라는 이야기가 세력을 키우는데 기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작용은 많이 봤죠.)
그런 얘기 말고, 그냥 그 세력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16/02/29 22:52
제가 그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것 자체에 대해서 뭐라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니 옹호한다고 봐야죠. 세력을 키울려면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보는것이니까요.
제가 이야기하는것은 지향점의 이야기죠.
16/02/29 22:04
굉장히 싫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새누리당 의원이었어도 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싫어하던 사람이라 이해해주나 안 해주나 바라보는 시선에는 별반 차이가 없네요.
16/02/29 22:07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박영선이 대표를 대신해서 출석한 것입니다. 개인 입장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한기총의 모든 목사님들과 뜻을 같이한다"고 발언까지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면 쉴드를 칠 일이 아니라 지 멋대로 트롤링한다고 화를 내야 맞겠죠.
16/02/29 22:07
박영선 "어쩔 수 없이" 저런 말을 했다고 하시는데, 김무성도 똑같이 저 자리에 섰어요.
김무성: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방침을 정하도록 할 것.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 박영선: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는 법이다. 이런 법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기총의 모든 목사님들과 뜻을 같이 한다. 당 이름을 내세워 전투깃발을 높이 올린 박영선과 달리 김무성은 정치인답게 처신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까?
16/02/29 22:09
당에서 김한길,안철수랑 같이 깽판부리다가...
분위기 보고 좀 조용히 하나 싶더니만, 또 사고를 치네요. 지금은 어쩔수 없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걸러내야할 사람입니다.
16/02/29 22:09
기독교 인이지만.. 종교적 가치관과 행정적인 부분은 분리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기독교인 동성애자에게 뭐라고 하는거야 되겠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동성애자에게 기독교적 도덕관을 요구하기는 어렵잖아요.
16/02/29 22:11
박원순 사례때는 교회세력이 너무 커서 어쩔수 없다 고작 이런 일로 야권의 큰 정치인을 잃을거냐면서 쉴드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박영선은 욕 엄청 많네요.
박원순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인권조례안을 뒤집어 엎었는데... 박원순은 실드 박영선은 욕인건 박영선은 밉보여서인가요? 왜 박원순때 처럼 야권의 큰정치인을 지켜주자는 말은 별로없죠? 박영선은 큰 정치인이 아니깐? 아무튼 저에겐 박영선 out 이네요
16/02/29 22:16
밉보인게 아니라 배신감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말 크게 자라라고 당의 역량을 동원해서 키워놨더니 정치력은 엉망에, 양다리 걸치며 자기 욕심 체우기 급급, 이제는 더민주 전체에 똥을 뿌리는 행동까지 서슴없이 하는데 더이상 봐줄 이유는 없습니다.
16/02/29 22:33
서울시 인권조례안 관련 일들이 '지금' 벌어졌더라면 박원순도 야권 지지자들에게 전반적으로 욕을 꽤 먹었을 겁니다. 이번 경우의 박영선처럼 선뜻 초-차별발언에 가까운 말을 하느냐, 지난번의 박원순처럼 기독교 단체에서 아예 난리굿을 피워 대답을 우려뺏어내는 형태냐의 차이와 무관하게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로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야당이 정당성을 확보하고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다른 쪽에서 '동성애법에 반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같은 차별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으니 이에 기가 막히지 않기가 힘들죠. 뭐든 시점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01 03:31
박원순 자폭사건은 국외에서 상당히 파장이 컸습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이 차별금지라는 기초중 기초부터 반대했고 동성애를 지지 못한다는 발언까지 해버렸다는 자체가 의미심장이죠.
기본 베이스였던 법무부와 법무부장관, 헌재의 동성애 차별까지 합쳐져 현 한국 상황이 동성애자 "박해"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16/02/29 22:16
당차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기독교와 새누리당의 공고한 관계야 뭐 다들 아실텐데 박영선이 저 말을 했다고 당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면 바로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세뇌시키겠죠. 더민당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집단이다 새누리를 찍어 이 나라를 구원하라는 식으로... 박영선에게 애초에 기대한것도 없지만 김무성수준의 인터뷰스킬도 없다니 참 한심합니다.
16/02/29 22:2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영선 의원이 더민당을 소소하게나마 외통수에 몬 격이죠. 과연 인터뷰 스킬이 없어서 그랬는지, 기독교 표 받아서 자기만 당선되면 그만이니 상관않고 팔아댄 건지, 아니면 아예 고의로 그런 건지... 너무 멍청해서 의심스럴 지경이기까지 하네요.
16/02/29 22:21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새누리당의 워딩이 인터넷에서는 욕먹어도 국민의 40프로는 지지합니다. 박영선의 발언도 인터넷에서는 욕먹어도 국민의 어느 정도를 데려올 수 있을까요? 물론 이탈 표 제외화구요.
16/02/29 22:25
중국/일본의 열국.전국시대 소설들을 보면 책사들이 항상 떠드는 말들이 있습니다.
'눈앞의 이득도 중요하지만, 대국적으로는 대의명분이 더 중요하다.' 박영선이 지역구에서 표를 타내서 당선될 수는 있을 겁니다. 전체적인 당 차원의 전략으로는 과연 좋을까요? 글쎄요. 기독교 표를 조금쯤 더 얻을 수 있을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볼 여지가 아주 없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차별발언이란 그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긴 힘들죠. 해서 저는 별로라고 봅니다. 정치는 대국적으로 해야..
16/02/29 22:33
대국적인 것은 국가의 수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지금 대국적인 것은 누가봐도 대통령님이 하시는 일 잘되게 보좌하는 진박의 길이죠. 실제로 대놓고 그걸 공천 기준으로 보는게 새누리당입니다. 이런 차별이 이미 여당에서 노골적이고 40프로의 지지율이 따르고 있구요.
16/02/29 22:37
음, 그런 말씀도 일리는 있네요.
좀더 덧붙이자면 사실 그런 대국적 성향을 지닌 대국적인 분들은 이미 새누리당/킹무성의 나와바리에 온전히 소속된 분들이시라 딱히 남는 사람들에게 (더민당에)대국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고 본다, 정도의 말로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02/29 22:39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중도층에서도 동성애 반대 비율이 높은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자면(만약에요) 대국적인 발언이 어디에 있냐는 충분히 달라지죠.
16/02/29 23:12
음, 사실 원 댓글에서 대국적이란 표현은 그냥 양념조로 끝부분에만 쓴 거구요.
대의명분론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큰 근거를 댈 순 없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차별발언은 양쪽 극렬층들에게 상반된 지지를 이끌어내는 반면, 별다른 생각 없거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리 확연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지지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불쾌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가정을 깔고 들어간다면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극렬반대층-새누리 고정지지층)-동성애 극렬지지층)의 비율이 어느정도까지냐의 문제가 될 텐데... 음... 좀 미묘하긴 할 텐데, 게이유머 정도는 어느새 큰 거부감 없어진 요즘의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고, 새누리 고정지지층의 연령대가 높다는 점을 또한 생각한다면 저는 그다지 득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16/02/29 23:15
아마 고정지지층과 유동지지층의 비율측면, 그리고 차별발언에 대한 영향정도에 님과 저의 차이가 있겠군요.
뭐 그건 확실하게 생각의 영역인지라... 저는 실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해서요...
16/02/29 23:34
결과적으로 헬조센을 얕봤던 것을 제가 후회하는 경우가 된다면 참 씁쓸할 것 같네요. ㅠ
더해서 실제 지지율 변동이나 끌어올 수 있는 표 숫자와는 무관하게 저런 차별발언을 대놓고 한다면 보통은 정계에서 파묻혀야 하는 게 수순이라고 생각하는데, 참 킹무성도 그렇고(이번 발언만큼은 박영선보단 더 세련되었습니다만 평소 어록들이) 이런 사안을 거기서 그치지 않고 넘어와서 표의 득실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라니 깝깝하네요.; 뭐 천조국도 트럼프가 거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어가는 분위기긴 합니다만..
16/02/29 22:21
저 내용만 놓고 보면, 확실히 박영선이 김무성보다 워딩을 고르는 능력에 있어서 급수가 낮네요.;;
김무성을 가지고 뭐라뭐라 해도, 정치경력이 오래된 만큼 고수긴 해요... 적절한 선에서 줄을 잘 타네요.
16/02/29 22:32
1.그냥 한마디로 허접한거죠.
뭐 몇가지를 예상해보자면 박영선이 본인 의지거나 진짜 당차원의 문제거나 인데 둘다 자기 급수를 보여준꼴이죠. 자신은 그러지 않은데 당차원의 문제였거나 혹은 그 자리 자체가 부담되었으면 두루뭉실하게 넘어갔어야죠. 아니면 자신의 신념이 그렇거나 혹은 위에 이야기처럼 기독교 표만 받아서 당선되면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이였으면 그야말로 쓰레기고요. 다만 좀 어이없는건 이런일로 여야할거 없이 쓰레기라는 발언이 나온다는 점이죠.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차악과 최악은 다른 법인데 말이죠. 2. 인권이 보편타당한거는 옳은 이야기 이지만 이게 정치적으로 넘어가면 그렇지가 않다는게 문제이죠. 오바마도 동성결혼 지지하고 그것이 결국 2015년 합헌판정이 날수 있도록 밀어 부칠수 잇엇던 계기에는 동성애자 지지수가 충분히 파워를 가질만큼 커졌기 때문이죠. 그것이 그렇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외치는게 쉽지않은게 현 상황이므로 박영선의 발언은 한 10%쯤은 이해해줄만도 합니다. 그럼 왜 90%를 이해못하냐? 발언이 그지 같다는겁니다. 김무성처럼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했으면 그만입니다. 그정도의 정치적 수사도 가지지못한다면 급수가 낮은게 당연하겠죠. 더군다나 그걸 당차원의 이야기로까지 한것 보면요.(다만 일단 보도를 더 보고 싶습니다. 과연 저게 진짜 100%사실인가는 아직 확실치가 않아서...)
16/02/29 22:45
네, 그러니까... 박영선이 김무성보다 급수가 낮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김무성이 프로 4단쯤 된다면, 박영선은 아마 초단 같은 기분? 똑같은 의미의 말을 해도, 정치적 올바름을 적당히 지키면서, 양쪽 다 건드리지 않는 워딩은 충분히 가능하고, 그걸 김무성이 보여줬다면, 박영선의 멘트는... 그냥 자폭이죠.;;
16/02/29 22:47
근데 보도된 매체가 저거 하나인지라 다른데서 나온걸로 교차검증하고 싶네요.
여태까지 이러한 글이 올라온 경험을 따지자면 교차검증이 안된 보도는 일단 보류해야한다는게 생각인지라. 다른 보도가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16/02/29 22:46
당차원의 발언일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극적인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당차원에서 후속 정정성명이 나오지 않을 만큼은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6/02/29 22:48
안나오는게 아니라 못나올 가능성이 크죠. 만약에 나온다면 그건 그거대로 큰결심을 한것일거고요.
만약 미국처럼 동성애자 옹호 여론이 힘을 받는정도가 된다면 아마 바로 아웃이였겠지만 한국은 중도층조차 밀리는게 현실인지라...
16/02/29 22:55
아 물론 기본적으로는 그 얘기이긴 한데, 다만 '정정성명을 내고 싶지만 포기하는 것'과 '딱히 정정성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 것' 중 전자일 거라는 기대는 잘 없습니다.
16/02/29 22:58
저도 전자일것 이라고 봅니다. 다만 만약에 그럴일이 아니다 혹은 만약 오보의 이유로 그런 이야기 하지 않았다라는 가능성도 존재하는지라...
밑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매체하나에서 나온 보도 가지고는 가치판단을 보류합니다. 필리버스터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처럼 보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이상한 이야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적어도 두 매체 이상에서 나온것을 토대로 교차검증을 해야하는게 최소한의 이해를 돕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 글이 단순한 매체 하나와 본인의 가치판단으로 인해 편향되었다는것은 맞거든요.
16/02/29 23:04
jjohny=쿠마 님// 전자쪽이 좀더 높다고 본 결정적인 이유는 현 필리버스터 발언들을 현재까지 종합해서 결론을 내린게 큰지라... 적어도 후자보다는 전자쪽의 비중이 좀더 높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이죠.
16/02/29 22:43
일단 저 이야기에 대해서 나온게 저 매체 하나인지라... 뭐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이미 필리버스터에서 나온것으로 보면 발언에 대해서도 어떤 말을 어떻게 바꿔지나에 따라서 아다르고 어다르다는게 확실해서요. 혹시 다른매체에서도 이야기가 나온다면 교차검증을 좀 하고싶네요.
16/02/29 22:48
박영선의원의 발언은 신중치 못했네요. 상당히 많이 아쉽습니다.
김무성의원의 발언은 신중치 못했네요. 상당히 많이 아쉽습니다. 두사람의 발언은 비슷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발언이었습니다. 한사람은 현 여당의 당대표이고, 다른한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심각하게 잘못된 워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사를 잘못봤는지 모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함께한다"라는 워딩이 상당히 거슬리긴 하지만 "당차원의 발언이다"라는 말로 치환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크리스천투데이라는 매체의 특성이 가지는 종교적 배타성도 한번쯤 생각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계적 중립을 맞추신다면, 박영선의원과 김무성의원의 이름이 동시에 제목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여쭙고 싶네요.
16/02/29 22:5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언뜻보면 두루뭉실하게 넘어갔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여당대표가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저 발언자체도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죠. 그렇다면 사실관계로 두명의 이름이 다 올라가는게 맞습니다만 위에서 글쓴이님이 쓰신 댓글을 보자면 애초에 한쪽은 기대조차 안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러한 글은 자기 입맛대로 올리는게 아니라 그냥 써져있는대로 올리는게 맞죠. 그래야 정당한 비교와 비판도 가능하니까요.
16/02/29 22:53
1. 글쓴 분이 기계적 중립을 맞추셔야 할 이유는 없죠.
2. 그리고 보도된 발언의 수위로 보나 평소에 내세우던 가치로 보나, 박영선 의원 쪽의 발언이 더 심각합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데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16/02/29 22:56
기계적 중립이아니라 그냥 사실판단만 올리면된다는거죠.(뭐 그게 기계적 중립이라고 볼수있으나 저는 그 두가지는 엄연히 다르다고 보는지라...)
정치적 글에서 가장 문제인점은 자신의 가치판단이 쉽게 올라온다는점이겟죠, 그리고 그게 굉장히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아직 이 매체 하나에 올라은 보도인 만큼 교차검증은 필수라고 봅니다. 뭐 박영선의원쪽이 말한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발언이것은 맞는데 오묘하게 빗겨나가서 그렇지 김무성대표의 발언도 굉장히 안좋은발언인것은 맞죠.
16/02/29 23:07
일단 그 부분은 제가 처음에 기사가 아닌 트윗 내용을 보고 이후에 기사를 보고 글을 쓰게 된거라 김무성 의원의 워딩은 제대로 확인을 못해서 가치 판단을 확실히 하진 못한 점도 있네요. 다음번에 기사를 올릴땐 신중하게 읽어보고 명치님의 의견을 반영해보겠습니다.
16/02/29 23:08
뭐 이건 바람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민감한 글에는 왠만하면 사실관게만 적는게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고 강요하지는 않고요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정도?
16/02/29 22:52
박영선 워딩이라 뭐라 말하기도 민망스럽지만 박영선 개인의 모자람으로 가야지 더민주 전체로 가는건 불편하네요. 더민주 지지자도 지지 이유가 다 다르고 더민주 의원들도 원래 말 많고 지향점도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본문에 소개된 김광진 의원도 있잖아요.
(이참에 꼴보기 싫은 박박남매니 이런 기사도 안나왔으면 탈당했으면 각자 갈 길 가는거지 박지원이나 박영선이 뭐라고 야권통합 운운하는지) 박원순 이야기도 나오는데 차별법 후퇴는 두고두고 발목 잡힐걸요.
16/02/29 22:53
발목잡힐려면 아마 20년은 걸릴거라고 봅니다. 그게 짧아지는게 좀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좋겠죠.
저도 이 본문의 글이 굉장히 편협하고 한쪽으로 치우져진글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9 22:57
'크리스천투데이'라는 언론의 평소의 보도 양태에 비추어 보면 (여러모로 종교계의 조선일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1. 거기 기사는 여러모로 걸러 보는 게 좋습니다. 2. 다만 없는 얘기는 아니었을 겁니다. 발언도 그 자체는 사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3. 전후맥락이 생략되었을 수는 있겠는데, 이런저런 논리적 가능성을 고려해도 '알고 보니 덜 나쁜' 얘기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6/02/29 23:01
높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존재하니까요. 더군다나 이러한 민감한 사한에대해서는 적어도 사실판단만 이야기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정치글에서는 그게 서로를 배려하는것이라고 봐요.
16/02/29 23:11
크리스천투데이 기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작성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지금의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저러한 발언을 했다는게 너무나 화가 난 부분도 있고 해서 기사를 교차 검증할 생각은 못했네요. 다음부터 이러한 부분도 정치글이라고 생각해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16/02/29 23:17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필리버스터 발언들을 보셨다면 아마 수사 하나 단어 하나 바꾸는걸로 얼마나 많은게 바뀌는지는 이미 보고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느낀점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글 더군다나 보도 매체에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글은 필히 교차검증과 사실관계를 따지고 가치판단 없이 쓰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16/02/29 23:05
특정 가치 추구의 이유를 논리의 힘을 빌려 일부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으로 가치는 논리에 선행되는 일종의 취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것은 결국 가치에 대한 다양성을 의미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추구되는 가치, 중요시되는 가치는 시대적, 공간적 환경 등에 따라 변화합니다. 법과 사회규범이라는 것도 결국엔 그러한 가치에 그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사회적, 문화적 영역을 두고 보편적, 절대적 선악과 시비를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시대적, 공간적 상황에 따른 판단일 뿐이죠. 그런 점에서 가치 충돌에 따른 갈등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강한 주장, 특히 "계몽"과 같은 발언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2/29 23:14
제 의견의 어떤 부분이 지나치게 강한 주장이나 "계몽"으로 느껴졌는지 여쭤봐도 될련지요? 설령 제 의견에서 그러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먼저 혐오 표현에 대한 소수자의 당사자성에 둔감한 점이 유감입니다.
16/02/29 23:25
개인적으로는 동성애 또는 동성혼 등과 관련하여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는 여전히 가치 충돌 중인, 하나의 뜻으로 합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구성원에 의한 법감정이라는 것이 있듯이 현재 제정되어 있는 법의 실체에 앞서 가치 영역에 있는 문제를 두고 너무 단정적으로 판단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고 본문과 댓글들을 읽다 느꼈습니다.
16/02/29 23:36
동성혼은 그렇다쳐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문제가 '현실'이 이러니까 가치 판단의 문제일뿐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지금 한국 사회가 그것밖에 안된다라고 한다면 그것도 참 슬픈 일인거 같습니다. 누군가를 차별하고 아예 존재하는것을 인정 안한다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어라고 넘어갈수 밖에 없는 사회에 산다는것 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사회에 사니깐 별 수 없어라고 하기엔 이미 존재하는 저희같은 이들은 그저 참을수 밖에 없는건가 싶네요.
16/02/29 23:58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그저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수의 의견과 다른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본인의 뜻과 생각이라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떳떳이 밝힐 필요가 있고 또한 그럴 권리가 있죠.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논리의 영역을 넘은 가치의 영역이란 기본적으로 취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다수로서 정치 속 머릿수 싸움에서 승리하여 해당 문제를 법제화하고 강제하지 않는 이상 논리적 설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호한 말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다수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사람이란 완벽한 합리성을 담보로 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적 우위를 점한다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계속된 설득의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본래 이런 문제들은 노력 그 자체만으로 단기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점차적인 변화가 선행되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이룩해 냅니다. 그 시간들이 투쟁과 고난의 시간들로 인식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격돌"이라는 갈등의 개념보다는 "홍보"와 "설득"이라는 소통의 개념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이는 어쩌면 제가 그러한 소수의 입장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한편으로는 "마음 편한 얘기"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과거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큰 변화이듯이 현재의 모습이 여전히 불만족스럽다할지라도 향후의 또다른 큰 변화를 기대하며 현재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3/01 00:08
꽁꽁슈님의 의견에도 많은 부분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하겠습니다. 다만 전략적인 부분에선 어떤 것이 비교 우위에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페미니즘 운동에 있어서도 페미니즘의 과격성과 나이브함 둘중에 오히려 과격성이 전략적으로 우위에 있던적도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과격성을 지향한다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한편으로 저는 위의 법제화에 대한 것도 헌법의 틀이 이미 존재하는데 차별 금지 법안을 만들어내는것이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승리일까? 하는 생각 역시 해보게 됩니다. 저는 누군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길 원하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각 구성원이 그저 소수이기에 무시해도 된다 이러한 마인드의 변화만 있다라고 한다면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충분히 해결될 문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식시키는건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회 구성원의 문명화의 과정이기도 하구요. 다만 이부분에서 누군가에게 공격적으로 느껴지거나 "계몽"으로 읽혀진다는 라고 지적하는 부분에선 어느정도 고민하고 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6/02/29 23:35
댓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본문에서 인용하신 "정치인은 표를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정치꾼이다. 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세상이다."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과 맞아떨어지는터라 더욱 그렇네요. 동성애에 대한 박영선 의원의 입장은 제가 그 반대의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겠는데 박영선 의원이 단지 정치인으로서 개인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스스로를 속이면서까지 해당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저로 하여금 더욱 실망스럽게 하는 부분이겠네요.
16/02/29 23:21
어쩔수가 없어요...
정치인은 표가 우선이고 성소수자나 이슬람난민에게 호의적인사람보단 아닌사람이 훨씬 많은게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성소수자들...기독교+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이들이 인정받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흘러야하겠죠. 박영선의원은 딱 거기까지인거죠. 눈앞이 무엇보다 중요한사람. 기대했던게 없어서 그런지 실망도 없네요.
16/02/29 23:40
어차피 기독당 세력한테 야권이 환영받지도 않는 포지션인데 애매하게 회피하던가 개인적인 발언하면 될걸
당이름까지 팔면서 소수자, 이슬람 어그로까지 끄는 것을 보면 박영선 의원도 거기까지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9 23:42
맘에 안드는 발언이네요.
아무리 표가 중요하다 해도 저렇게 말할 필요는 없죠. "아직은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부분이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 다만 그 주제에 불편하해 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간다." 이러면 되는 거지 저렇게 직설적으로 그것도 당 입장이니 뭐니 할 필요가.....
16/02/29 23:45
그런다고 한기총 쪽 사람들이 더민주안찍어요 (한숨
그나저나 조찬 기도회 따위를 왜 국회에서 하는지.. 그 유명한 전광훈 목사까지 나와서 설쳤다는데..
16/03/01 00:17
종교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법으로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렸을 적 수련회가서 부흥회 한다고 초등학생들 밤 3~4시 까지 쳐 안재우고, 광란의 분위기 만들어서 극한으로 몰고 가던, 기독교 먹사, 전도사들 생각나네요.
하나님의 섭리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16/03/01 10:24
죄송하지만.. 일에도 순서가 있는거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순좌파들도 포용 못하는 사회가 동성애자 소수들을 이해해줄라고 하겠습니까... 지금 lgbt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는건 결과적으로 반대의 결과가 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동성애를 인정하게 된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고 20년가까이 tv drama, 영화로 익숙해지고 여러 유명인사들의 coming out이 일어난 뒤에나 가능하게 된 것이므로 한국은 좀 더 있어야 할거 같아요.
16/03/01 11:54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건이 아닙니다.
LGBT 이슈를 전면으로 내세울 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정 그렇다면 침묵이라도 하라는 겁니다. 본문의 케이스는 명백한 차별과 억압입니다. 이걸 무슨 수로 이해하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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