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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8 00:27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모순이 가득한 나라는 아니었으면 하는 나라는 안됐으면 좋겠어요.
...근데 쓰고보니 내가 무슨말을 한거니. 아..안돼. 이미 무언가에 감염되었어
16/01/08 00:38
국민투표에서 이미 끝난거 아닌가요..? 본인들이 선택햇는데요
그런데 저정도 찬성률이 조작 없이 가능한건가.. 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네요. 그래도 빛과 어둠이 어느 시기에는 공존 할 수 밖에 없을 수 있죠
16/01/08 00:48
그나라 국민하기에 달려있죠 우리나라도 군부독재시절을 극복하고자 했던 분들이 없었다면, 국민들중 상당수가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이정도까지도 오지못했다고 봅니다. 요즘 그걸 거꾸로 되돌리려고 하고 실제로 어느정도 되돌리긴 했지만 아무리 되돌려도 그때처럼 되진 못하죠 뭐 일단 제가 이런 리플들 달수있는거 자체가...
16/01/08 01:03
미래 역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빈곤을 겪은 세대들이 '우리를 먹고 살게 해준' 박정희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고, 박정희가 죽은지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살아남은 노령세대가 과거에 대한 향수를 기반으로 한 팬덤으로 우리 민주정치 자체를 왜곡시키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산업화 이후 자라난 세대들이 물질적 빈곤에 비해 자유에 대한 갈망이나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민주화를 염원하여 독재정권과 충돌, 많은 피를 흘리지만 성장한 시민계층의 역량을 통해 결국 민주화를 이루고 선대와는 극단적인 정치적 견해를 가지는 사회 계층으로 자라나게 되고. 그 노령세대와 중년세대의 이념적 갈등을 보고 자란, 물질적으로도 부족함이 없고 정치나 자유에 대한 갈망도 강하지 않은 대신 머리 위의 자리를 가득 차지한 기성세대에 의해 사회적 진출의 통로가 확 좁아진 세 번째의 젊은 세대들이 위 두 세대의 정치적 갈등, 다툼에 대해 냉소적으로 변해 다시 정치적인 역행을 이루는 것까지. 서구권이나 공산권, 혹은 이슬람권의 대거 개입 같은 대규모 외세의 개입으로 인한 극적인 정세 변화가 없는 한, 아마 우리 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꽤나 높을 겁니다.
16/01/08 01:13
위키사이트를 보니 소수민족 출신인데 다수민족을 내전에서 이기고 심지어 옆나라까지 침공해서 정권을 바꾼사람이네요.
군인으로 클레스는 박정희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좀 이상한 부분은 소수민족 출신인데 투표로 당선 되는게 가능한가 싶네요. 조작을 했겠죠?
16/01/08 01:41
눈이 이상한가.. 부패인식지수를 부패식인지수로보고 깜짝놀랐네요
뭐 결과론적으론 좋긴하지만 독재자들은 박수칠때 내려오기가 왜 그렇게 힘들어서 계속 연임하고자 노력하는걸까요 ,,, 대통령한번 시켜주면 알것같은데.. 흠..
16/01/08 02:47
결국 민주주의는 아닌거죠. 민주주의를 선택하지 않으면 모르겠으나, 항상 모양은 민주주의를 갖추고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겠죠.
16/01/08 02:57
개인적으로는 박정희가 딱 거기까지 하고 암살당한게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빛과 어둠이 있는 대통령이죠.
르완다가 이대로 계속 갈 때 제 2의 싱가포르가 될지, 북한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정말 흥미로운 글이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1/08 03:08
2020년에 태국을 제친다고요?;;;;
너무 차이가 큰데요,,, 1인당 국민소득만 말씀하시는 건가요?,,,
16/01/08 03:13
그냥 아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것입니다. 형태는 민주주의지만 군주정의 과도적 형태라 봐야 옳을 것입니다. 구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역사적 충격인 것이죠. 그냥 그렇게 이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르완다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물론 성공한다는 전제에서요.
16/01/08 04:06
한국은 북한과 일본이라는 존재때문에 보수-진보갈등이 고착화 된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 르완다의 국제관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따로 외부적인 요인이 없다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성장률도 떨어져갈때쯤 다음세대나 다다음세대들이 바꿔나가겠죠.
16/01/08 08:33
98.4%는 정상적인 투표에서는 나올 수 없는 득표율이죠.
저게 민주주의면 북한도 민주주의 국가일 겁니다. 물론 김씨왕조와 비교하는 건 미안하지만요.
16/01/08 08:46
흠..영호남 지역갈등보다 더한 후투족 투치족 민족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앞으로의 변수겠네요. 경제성장이 정체되면 우리처럼 갈등이 불거지겠죠
16/01/08 08:55
98.4%를 거짓으로 단정하는 분이 많은 것도 당연하나, 의외로 진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를 보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르완다는 불과 20여년 전에 거의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급의 일이 있었습니다. 다수파인 후투족은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있었는데, 강경파 민병대가 투치족을 어린아이까지 다 죽여버렸죠. 투치족은 외국으로 대이동하여 난민화됩니다. 거기서 살아남은 소수파 투치족이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고, 폴 카가메는 그 지도자였죠. 이번에는 후투족이 옆 나라로 대이동하여 난민이 됩니다. 그런데 이 양반은 르완다가 통합하여 살아남는 방법은 종전의 모든 행위를 사면하는 것 뿐이라면서 이걸 정말로 실행합니다. 그 조치 이후 후투족 난민도 돌아옵니다. 여러 조치가 있습니다만, 결국 민족 차별금지를 계속 실질적으로 수행하기만 해도 전국민이 지지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은 현재의 르완다 국민들에게는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생존의 문제이니까요.
16/01/08 09:05
사실 이런 경우 강력한 통치자가 필요 했고 결과를 얻어 냈다는 데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의 박정희가 그랬듯이요. 그 어디보다도 혼란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가 있을지.. 폴카가메가 지구 반대편에 가까운 작은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알게 되기 까지 얼마나 긴 학습과 고뇌의 시간이 있었을 까요. 누구를 모델로 할까 고민했을텐데 그렇게 해서 선택된 사람이 박정희죠. 과연 박정희의 그릇된 점 까지 본받을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저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봅니다. 그 누구에게도 정권을 넘겨줬다가는 개혁드라이브의 시동이 꺼질까 두려웠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개헌을... 쩝.. 결국에 암살로 끝난다면 흠.. 절묘하게 닮은 인생이 되겠네요. 암튼 어떻게 르완다가 변화해갈지 관심이 가는 군요.
16/01/08 14:30
필요성 차원에서 박정희를 변호하긴 어렵습니다.
즉, 저양반이 필요성이 있었다면 그건 우리의 박정희와 가진 '차이점'이지 박정희와의 공통점은 아니죠... (물론 내란모의 및 실행자 양반들한테는 필요한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16/01/08 09:09
본문의 내용이 모두 큰 이견의 여지 없는 사실들이라면, 카가메 집권 전까지 르완다가 겪었던 심각한 문제점들을 생각했을 때 쿠데타로 멀쩡한 정권 쫓아내고 반란 일으킨 사람이랑 비교하기는 좀 미안하죠. (아 물론 그 따님은 5.16이 구국의 결단이었니 역사와 후대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느니 중언부언하고 있긴 합니다만..)
16/01/08 09:21
진보 진영에서 박정희의 공과를 평가할 때
경제 발전도 근면한 국민들의 공이라고 봐야한다라는 의견을 자주 접했었는데 이런 혼란스러운 경우 보면 강력한 지도자 없이 그게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가긴 합니다.
16/01/08 10:52
글게요....
아무리 봐도 어디 비빌 구석이 없어보이는데.... 저 분이랑 박통이랑 자리를 바꿨다고 생각하면 투치족은 그냥 멸족당했고 박통은 후투족의 장군이 되었을겄이며 광주사태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16/01/08 11:00
폴 카가메 스스로가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며 자신을 박정희에 빗대고 있죠.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따라하기도 하고...
16/01/08 11:12
밑바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여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잘나가고 있는 나라들도 얼마 없고, 그 중에서도 성장 과도기 시절의 독재자들은 더욱 얼마 없죠.
정말 존경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모티브를 얻은 정도는 확실하겠습니다만... 굳이 박정희를 존경한다며 본인을 빗대는 이유란 위에 말한 바에 의해 '나만(내 독재만) 따라오면 우리나라(르완다)도 한국처럼 될 수 있다'는 식의 청사진을 팔려는 의도와 본인 독재를 정당화하려는 의도의 비중이 상당히 클 것 같네요.
16/01/08 11:14
그 예기를 하는게 아닌거 아시자나요......
공과사를 모두 재끼고 일제에 부역해서 살아남고 독립후 정치권에 비벼서 살아남은 자와 끝까지 투쟁해서 무력으로 상대에게 승리하였음에도 폭거를 행하지 않고 화합을 추구한 사람입니다. 비벼도 정도가 되야 비비죠.
16/01/08 10:54
솔직히 둘다 독재자고 인권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한것은 똑같은데 그 아래 국민을 굶게 만드느냐/그렇게 하지 않으냐 하면
전 김일성/김정일 보단 박정희요 그런데 폴 카카메의 통치로 인해 내부의 불만이 쌓이게 되고 폭팔하면 저기도 한순간에 지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내륙국가면서 여러나라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르완다가 잘살게 된다-> 주변국으로부터 주민들이 이주 -> 차별 -> 불만 -> ak47, RPG7 -> 내전 -> 헬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6/01/08 11:08
아는 분이 르완다에다가 대형 안테나를 납품합니다. 르완다 정부 수주로요...
목적은, 르완다 국민들이 BBC. CNN을 못 듣고, 못 보게 하기 위한 방해전파 송출입니다. 위성안테나 등을 통해 해당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양이고, 그것으로 국민들이 외국 소식을 접하고 하는걸 막으려고, 같은 주파수의, 엄청난 출력의 (잡음에 가까운) 전파를 송출해서, 해당 채널 수신을 못 하게 하는거죠. 그 분이 르완다 출장을 다녀오신다길래, 위험하지 않냐고 걱정했더니, 딱 한 마디 하시더군요. "괜찮아. 요새 르완다 치안 좋아. 딱 수백만명 정도만 죽이면 그렇게 되지."
16/01/08 11:16
전 사실 이 글 읽기 전까지 르완다가 대충 루안다 근처에 있는 나라인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폐해...! 그리고 제 게으름의 폐해....! ㅠㅜ
16/01/08 11:29
자료들을 좀더 찾아보니, 물론 이전의 르완다 상황이 개막장이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정상적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은 아니군요.
박정희도 쿠데타 이후 선거를 통해 정식적으로(?) 대통령이 된 건 맞죠.
16/01/08 11:44
저도 좀 찾아봤는데, 배신만을 거듭해 그 토대를 쌓아올리고 쿠데타로 정점을 찍은 박정희라기보단 군 지휘경험이나 부통령 경력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본주의국가버전 김일성이라고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시프요..
16/01/08 12:27
글만보면 강력한 차별억제정책이나 부패일소 등등 박통 상위호환인 것 같은데요. 지금의 한국이랑 부패인식지수가 동급일 정도라니...경제성장도 박통보다 더 위고.
16/01/08 14:33
이 글만 읽어보면 박통 상위호환으로 느껴지네요 내전 이후 집권이라는 환경은 비슷해보여도 미국의 동맹국으로 출발한 한국과 다인종, 다민족 분쟁이 극심한 아프리카에서 출발하는거랑은 난이도 차이가 훨씬 있어보이는데...
16/01/08 16:39
찾아보니 투표 공지를 12월 8일에 하고 10일 뒤에 투표 실시했네요...
10일만에 국민들이 헌법 개정안을 충분히 이해해서 98.3% 참여 98.4% 찬성했다? 무효표가 1.6%도 안 나왔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죠.
16/01/08 18:58
저 이제 웃으면 되는 건가요? 소수민족에서 태어나 전쟁으로 승리하고
거의 인간승리급을 보여주다가 지금 독재자가 된 영웅 코스를 밟고 있는 사람과 박정희를 비교한다라... 공과 과를 논하기에 앞서 인생자체가 다른데요? 푸틴과 박정희가 같은 급이라고 생각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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