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2/03 17:28
야당은 매번 선거에서 큰그림(예를 들어 정권심판이나 사대강반대등)이나 그릴줄 알지 정작 지역현안이나 이른바 풀뿌리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여당에 크게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조경태 의원이 정권심판해서 3선해먹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당장 지하철 연장해주고 부지런히 지역구활동 해가면서 의원생활을 연장하고 있는데, 야당은 그런면에서 답답합니다. 지난번 보궐선거의 안상수의원도 결국 그런식의 공약에서 확실히 어필해서 크게 이긴거라고 생각하구요.
야당이 앞으로 어떤 프레임을 들고오건 과반수 또는 140석 이상을 먹는게 힘들다고 보는게, 지역구도 이런걸 떠나서 기본적으로 공약에서 밀립니다. 명분에서 이기면 뭐하나요? 정작 선거할때는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하는 실리에서 지고 들어가는데요
15/12/03 18:22
제가 부산에 거주중인데,
저희 회사 분 중 한 분이 조경태 의원 지역구 거주하고 있습니다. 거의 정치에 관심 없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야권 지지자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조경태 의원에 대한 평가는 극호입니다. 실제로 그 동네 가봐도 그렇구요. 지역 숙원사업/지역구 골칫거리들 해결한 게 한두 개가 아니라서... 조경태 의원이 거기다 은근히 부산 정서도 잘 읽어서, 꼴보수 영감들 중에서도 '조경태는 저 쪽 당에 있어도 인물이여' 라며 후원하는 분도 꽤 있습니다. 당장 저희 계열사 사장님 중 한 분도 몇 년 전 부산 국제 영화제때 초청받았을 때 조경태 의원 옆자리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문성근 씨 께서 인사할겸 오니까 '점마 꼴뵈기 싫다!' 하고 버럭 해서 쫓아내다시피 했는데 조경태 의원이랑은 꽤 오래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더군요. 인터넷에서 까이는 것 만큼 능력없고 경쟁력 없는 사람은 아닌 듯 합니다.
15/12/03 19:05
조경태씨가 능력없고 경쟁력 없다고 까는 사람도 있나보네요. 기회주의자라고 욕먹는거면 모를까 조경태가 능력 없고 경쟁력 없는 사람이면 여야당 의원중에 7할은 옷벗고 정치 때려쳐야죠. 조경태가 한나라당 공천 신청 한적이 있고 친노반문이라 배신자 기회주의자 철새라고 욕은 먹을지언정 정치 입문하고 능력이 없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사람인데요.
박근혜 나갈때 악수하고 국정 교과서 반대 팻말 뒤집어놓고 요새 조경태가 이런걸로 욕 먹는데, 그건 야당 간판달고 스탠스가 애매해서 태도로 욕을 먹을 문제지 능력없음의 문제는 아니죠. 조경태는 한창 중앙 정치 열심히 할때부터 능력 하나는 확실한 사람입니다.
15/12/03 19:34
음... 그렇군요, 요즘 커뮤니티를 잘 몰라서... 제 주변에 (거주 지역이나 회사의 분위기상) 드러내놓고는 아니지만 새정연 지지하시는 분들 중 몇몇이 '쟤는 정말 능력 하나도 없는데 새누리당 간판달고 나왔으면 아무것도 아닌 X밥인데 이쪽으로 와서 지가 뭐라도 된 마냥~' 으로 시작하면서 능력없는놈이 포지션만 잘잡아서 저런다고 까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지라 제가 착각했나보네요 ㅠㅠㅠㅠ
우회 비속어 사용으로 삭제합니다. 오래된 댓글이라 벌점은 없습니다.
15/12/03 17:35
새누리의 강점이 디테일에 강하다는 거죠.
관악을에 몇년간 거주했는데 매번 야당을 밀어줬지만 실질적으로 와닿는 것은 없었습니다. 성사여부에 무관하게 새누리당은 지역현안에 대해 빠삭한 반면 야당은 정치적 구호에만 몰두하더군요. 일상에 뿌리내린 사람들에게는 실체없는 정치구호만큼 공허한 것이 없습니다. 혹여 지켜지지 않더라도 그만큼 지역에 관심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보여주기'는 새누리당이 더 잘하더군요.
15/12/03 17:36
제가 문재인 지지자라 객관적이지 않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힘을 합치면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겁니다.
달라지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변하는 걸 원하는 거라면 힘을 합칠 수는 없는 거죠. 대선이야 너무 멀어서 판단하기 어렵고, 가까운 총선을 본다면 말이죠. 문재인이 비문에게 양보하는 형태로 힙을 합치고, 천정배와도 합치고 하는 건, 17대 대선, 18대 총선과 같은 흐름이 될거라고 봅니다. 누가 옳고 그르건 간에 비문은 '호남민심'을 내세웠고, 비호남 지지자들에게 '호남기반세력'이라는 인식이 확연히 박혔죠. 그들이 다시 당권을 쥐게 되면 새정연 지지자들의 투표율은 떨어질 겁니다. 문재인은 호남 쪽 세력과는 힘을 합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당연합니다만 '호남출신'과는 다른 말입니다.) 문재인이 판단하기에 연대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가 안철수와 박원순이었던 거고, 안철수는 문재인의 '아래'로 들어가느냐, 비문의 '얼굴'이 되느냐의 선택에서 후자를 선택한 거죠. 사실 힘을 모을 거였다면 진작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혁신안을 포기하는 건 그냥 끝이에요. 문재인은 혁신안을 밀어 붙이는 게 옳은 건지, 아니면 정치계를 떠나는 것이 옳은 건지를 판단해야했던 거죠. 그 판단이 혁신안을 밀어붙이는 것으로 결정난 것 같은데, 그렇게 결정했다면 발언 수위를 좀 더 강하게 해서 그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지지라도 모을 수 있도록요.
15/12/03 17:44
근데 그러기에는 그 호남 세력이라는 게 또 무시못한다는 건 사실이라... 지난 번 지방선거 데이터센트럴 들으면서 느낀거지만 이 사람들이 쳐내진다고 쳐내지는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거죠. 특히나 지난 지방선거때는 안철수의원과의 딜이 무너지면서 호남 경선에 크랙이 생긴지라(그러고보면 안철수 의원은 선거에 관련해서 계속 크랙만 만들어내지 진짜 변수같은 건 만들어내지를 못하네요) 전체적인 그림에는 별 영향이 없는데 괜히 지저분하게만 보였거든요. 결국 지금 상황에선 이 호남 세력이라는 게 지워질 수 없는 한 덩어리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양반들이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 되서 새정연 돌아오니 어쩌니 해서 딜들어오면 또 골치아프고요. 어찌되었든 간에 문재인 대표가 액션을 취해야하는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점점 선택은 좁혀지고 있거든요.
15/12/03 17:49
사실 쳐낸다고 표현했지만, 공천룰을 공정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하겠죠. 호남은 사실 기존에도 계속 물갈이 되어 왔으니까요.
그래서 굳이 호남출신이 아니라 호남세력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지금' 호남에서 당선된 사람들이죠.
15/12/03 18:08
중도층이 새정연을 지지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새정연이 일을 잘하고 특정 지역 세력인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잘못된 행태에 반대해서 표를 던지는 것이 아니었나요? 저 또한 이런 이유로 표를 던졌습니다만. 이번 결정으로 안철수가 탈당한다면 새정연 지지층은 크게 결집 될수 있겠습니다만 그에 상응하거나 그보다 큰 중도표가 떨어져 나갈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15/12/03 19:07
지금 안철수가 탈당 안한다고 해서 그 표 다 끌어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 없을거라며 다들 질 선거라고 하니 저도 질 선거라는 가정 하에서 의견을 낸 건데요.
전 '중도'라는 것이 아주 적게 있고 범야권지지층과 범여권지지층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반새누리지지층'은 흔히말하는 중도층에서 거리가 멀죠. 중도쪽은 안철수가 팽당하는 것보다, 호남당으로의 회귀가 더 꺼려지는 요소입니다. 안철수는 딱히 중도층의 지지를 대표하고 있지 못합니다. 대선 당시엔 그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후의 행보에선 누구보다도 더 호남당과 함께 움직였는데요.
15/12/03 17:43
정동영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단일화 한다면 정동영이 나가 떨어지던가 자당후보를 철수시켜야 하는데 그거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동영 자체는 탈당해서 국민모임 소속으로 출격했는데 당시 국민모임과 뜻을 같이하자고 물밑에서 오간 정의당하고 한번의 교감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국밈모임에서 조차 김세균 대표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로 출마했고 정의당후보와 자기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한 이상규 후보조차 대의를 위해 중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달려서 야당표를 잠식 천정배 의원이 당선된 광주를 제외한 재보선 3곳중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가 과반득표를 못했어도 당선된 지역입니다. 그럼 이 말릴수 없는 정동영을 위해 자당후보를 철수 시킨다? 이게 무슨명분이 있을까요 자당 대선후보까지 지낸사람이 재보선 한자리 먹겠다고 안면몰수하고 달려드는데 게다가 정동영 후보는 당시 다자 승리론을 설파하며 새정연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스쳐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그건 애초에 불가능하죠 게다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야권연대 회의론이 극에 달한 상태인대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분명히 단언할수 있는데 관악 재보선은 전적으로 정동영책임 입니다.
15/12/03 18:01
정동영아누짐심 대선 패하고 출국했다가 재보선 그것도 고향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때쓸때부터 정치인생 끝났는데 왜 이리 끌고 가려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15/12/03 18:31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하는거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정동영 입장에서 당선이 유리하지도 않은 지역에 뛰어든게 이해가 되는게, 신당인 국민모임의 결집력과 주목도를 높이면서 새정연과의 협상 여지가 있다면 협상에 따른 콩고물도 챙길 심산이었겠죠. 다음 총선때 똑같은 포지션을 호남신당이 맡을 확률이 높은게 문제죠. 문대표는 정동영 출마 선언하자마자 강하게 단일화를 부정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보정당끼리 단일화 된것은 아니지만 결국 정동영후보에게 위임하고 사퇴한 모양새는 맞췄었구요. 그리고 적어도 관악을에서는 야권연대 회의론은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도 오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했고, 주민들 사이에서 단일화 해야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 주변에는 적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지는게 예상되는 투표에서 정동영후보가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문대표가 손을 내밀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때도 그렇고, 이번 혁신안 거부도 그렇고, 노통과 다르게 뭔가 딜하는게 많이 부족한 이미지입니다.
15/12/03 17:46
선거공보물 봐도 새정연은 새누리의 발 끝에도 못미치죠.
새누리는 선거공보물만 봐도 지역현황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고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죠. 자기 홍보는 덤이구요. 근데 새정연은 자기들 홍보와 어처구니 없는 공약으로 공보물을 찢고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살던 곳이 군에서 시로 승격된 해에 선거가 열렸는데 현재 새정연은 군 단위 지역명을 넣고 현재 새누리는 시 단위 지역명을 넣은거만 해도 새정연은 지역주민 눈치를 안보고 지들 잇속만 챙기는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15/12/03 17:50
살짝 덧붙이자면, 어차피 지역공약은 당이 책임질 일이 아니죠. 새정연의 의원들은 왜 지역공약보다는 거대담론에만 심취하냐는 비판은 가능하지만, 새정연은 왜 그러냐고 하기엔 핀트가 엇나간다고 봅니다.
15/12/03 18:06
거기서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정작 주민들은 지역공약은 당이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표를 주기 때문이죠. (이건 우리나라 유권자 뿐만이 아니라 지역구 의원이 있는 정당정치 국가 대부분의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이 그러함을 아직까지도 이해하지못하고 유권자 입장에서 실제로 와닿지 않는 거대담론에만 심취한다면, 새정연은 영원히 이기지 못 할 겁니다. 원론적인 핀트에 어긋나느냐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질적 선거전략의 부재를 비판하는 것이고 이것이, 새정연을,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정당정치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5/12/03 18:20
저는 이 입장에 동의합니다. 지역구민이 선출하는 대표자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수탁자(trustee)로 보는 시각과 대리자(delegate)으로 보는 시각 등이 있습니다. 수탁자는 지역구민이 선거를 통해 통치권을 의원 자신에게 위임했다고 보기 때문에 의원은 지역구민의 의사와 독립하여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대리자는 지역구민의 의사를 대리하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보아 지역구민의 이익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다는 관점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이므로 선출된 지역구와 무관하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국회의원의 선출을 돕는 지역구와의 관계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이 논란은 국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의 국민들은 국회위원을 대리자로서 보는 시각이 매우 우세하다는 겁니다. 지역공약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이죠.
15/12/03 18:01
한동안 관악구에 머무르던 중에 재보선 전후의 동향을 직접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새정련은 우선 지역구민과의 연대, 유대감 형성 측면에서 새누리당에 한참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지역구를 위해 의원이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PR, 선전역량 또한 새누리당보다 늘 한 발 뒤쳐집니다. 결정적으로 사시존치, 개발사업 등 큰 정책을 따내고 추진할만한 정치적 파워또한 없습니다.
즉, 새정련이 아무리 민생을 외친다 하더라도 지역구민들로 하여금 현실적인 무엇을 바꾸어줄 수 있다는 기대를 전혀 심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순천만 사업에서 큰 규모의 예산을 따내는 이정현 의원을 바라보는 순천 시민들의 인식 변화 감지, 최경환 장관 재임 이후 지역구인 경북 경산 등지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개발사업 진전 등등에서 알 수 있듯, 굳이 안상수 의원의 강화에서의 공약을 펼쳐보이지 않더라도 새누리당은 변화에 대한 기대를 직접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근래 전라도 지역에서의 새정련 지지층 이반 현상은 이러한 측면에서부터 원인을 되짚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나라를 망치는 제1의 악덕으로 '철학없는 정치'를 지목했습니다. 백성들을 눈 앞의 이득에만 골몰하게 하는 정치가 바람직한 정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는 권력 획득을 위한 치열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품고 있는 이상이 얼마나 고고하고 바람직하든, 현실과 괴리되어 실리를 획득하지 못하는 책상물림식 정치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의 작은 돈 한 두푼으로 움직이는 민중의 현실적인 행태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없다면, 얼마 못가 곧 고사하고 말겠지요.
15/12/03 18:09
제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새정치가 이제는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동안 지나오면서 보니까 일단 새정치의 역량 자체가 새누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뒤쳐집니다. 지방차치를 해오면서 자치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의 비율도 차이가 많이 나고... 잘못된 생각을 했던거지요. 그냥 시간만이 답이긴 한데 제 살아 생전에 새누리당의 대항마로서 제1야당이 비등한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회의적이긴 하네요.
15/12/03 18:29
수족도 안 잘라내면서 뭘 하겠다고
이번 총선에는 말그대로 둘중 나한테 뭐 주는놈한테 표 줘야겠군요 혹여 뽑게 될 사람이 속칭 개누리당이면 어떻습니까 한쪽은 지들 밥그릇 싸움도 못 끝내는데
15/12/03 18:33
뭐랄까, 지하철 깔아주고 도로 만들어주고, 재개발 해주고...
중앙에서 이런 거 따오는 걸로 경쟁한다면 대체 야당이 여당을 어떻게 이긴다죠.
15/12/03 18:43
현 야당이 여당인 시절 2006 지방선거 참패하는 꼴 보면 그냥 현 야당인 새정연은 현 여당이 새누리당에게 정치싸움에서 이길 능력이 없는겁니다.
중앙에서 뭘 해주든 뭘 하든 간에 그냥 전략에서 밀리는거죠.
15/12/03 18:51
정치는 잘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아서 얘기하더군요. 안철수 끌어안고 가봐야 문재인이 더 좋을 게 없다. 정말 혁신안
이라면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다 버리고 가야 된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15/12/03 18:57
문재인이 정말 큰 인물이고 대선, 총선 캐리할려면 모지리들 다 데리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야지요. 어차피 저 사람들 기득권 내려놓을 생각 전혀없습니다. 전부 자기밖에 안된다 생각할걸요? 문재인의 능력을 문재인이 증명할때라고 봐요. 저는. 그리고 그게 야당의 수장의 운명이고 그걸 극복 못하면 낙마하는거죠.
15/12/03 19:04
선명성이라는 점에서야 나을 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멸망각이죠. 뭐 총선을 멸망하는게 대선승리에 진일보한다는 시각에서야 모르겠지만 일반적 구도로는 총선 망하면 뒤가 없어요. 문재인이 DJ나 YS같은 오너급 지도자도 아니고.
15/12/03 19:11
정치에서의 덧셈은 마냥 A더하고 B 더한다고해서 A+B만큼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빼기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위에서도 밝혔지만, 문재인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안고 갈 생각이었다면 진작 그랬어야했다고 봅니다. 상반기 재보선때부터 천정배, 정동영 출마 지역구에 그냥 무공천하고, '혁신안'도 집단 지도체제 꾸려서 각 계파의 수장들을 모아 혁신안을 발표하구요. 지금껏 다 버리면서 정치했는데 막판에 안 버리고 가는 건 말 그대로 죽도밥도 안됩니다. 그럴바에는 그냥 안철수 말대로 당대표 사퇴하는게 나아요. 물론 문재인이 현시점에서 당대표 사퇴하면 야권에 두고두고 마이너스지만요.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현시점에서 당대표라는 자리에서 사퇴한다는 것이 엄청나게 정치적으로 오점으로 남을 거거든요. '민주'당에 말이죠.
15/12/03 19:20
이해할수가 없는게 문대표는 통합을 애기 합니다. 문안박연대도 제시하고 천정배도 돌아오라고 하고요. 근데 정작 지지자들은 천정배 안철수 등등 다 버리고 가자고 하니 이 아이러니를 어찌하면 될가요?
15/12/03 19:21
얼마전 피지알에서 팟빵에 대해 알게되어 즐겨듣고 있는데
시사쪽으로는 노유진(노희찬,유시민,진중권)의 정치카페랑 김용민씨가 하는 브리핑을 듣고 있어요 양쪽 다 안철수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잘근잘근 씹어대는 분위기라 그쪽의 기류가 그 정도면 문재인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같이 가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15/12/03 19:37
사실 요즘 안의원의 행보가 썩 좋지 못해서 비판 안하는데가 없긴합니다. 원래 팟캐스트가 좀 안의원에 비 친화적인 방송들이 많긴하지만 문안박 연대 거부 이후에는 중립적이거나 안의원을 평소에 옹호하던 사람들도 빡세게 비판하더라구요 비판의 내용을 보면 문안박의 거부 그 자체보다 거부하면서 얘기한 내용들과 그 뒤에 행보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공감했습니다.
15/12/03 19:41
정동영과 단일화라... 그러니까 당 박차고 나간 사람을 선거 이기자고 경선으로 뽑은 후보까지 물리고 밀어주자구요? 정동영이 문재인이 그만두란다고 그만둘 사람도 아니고, 중간에 그만둘 거면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엄한 정동영 때문에 문재인이 욕먹더라구요. 천정배 새정연이랑 갈라선 것도 원래 김한길 안철수와의 갈등이 원인이었는데. 정치는 참 재미있습니다.
15/12/03 20:43
문재인 책임론은 꺼내고 있는데, 올해 선거가 재보선 두 번 뿐이었고, 하반기 재보선은 국회의원 없는 선거다보니 무관심이었죠.
결국 문재인 책임론을 꺼낼 건 상반기 재보선 뿐이다보니 자꾸 그 때 일을 끄집어내는 것 같아요. 어쨌든 '당 대표'였으니 책임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게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하는 책임이냐면 당연히 말도 안되거든요. 자기들이 당을 신나게 흔들고, 이렇게 흔들리는 걸보니 당대표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저 파렴치함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문재인이 무능이라 한들, 자기들처럼 무치는 아니거든요. 새누리당이랑 똑같은 짓하고 있으면서, 말도 똑같이하죠. 야권 통합. 그게 국민통합을 외치는 새누리랑 뭐가 다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