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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9 12:54
음, 그런데 사실 통계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아버지'같은 분들이나 전 남친같은 분들 되게 일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수준의 비율이라고 합니다. 통계를 내보면 거의 3할 가까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미국만해도 일상적인 저런 남성에 의한 폭력에 노출된 경험자가 표본집단에서 1/5정도 수준에 수렴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빠 닮은 사람 만난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남자가 정말 '일반적'으로 많다는 점과.. 여전히 사회가 남성 중심적으로 세워져 있다보니 그런 세세한 관계 내의 폭력을 드러내기가 아직도 쉽지 않다는거.. 참 어려운 일입니다. 다음 글 기대할게요!
15/10/19 12:58
그렇죠. 어쩌면 더 많을수도 있고요. 피해를 입을만 해서 입었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엄청 많으니까요. 그리고 이거 되게 웃기더라고요. 주변에 어떤 남자도 여자에게 폭력을 쓴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군 부조리 얘기할때랑 비슷하더라고요. 세상에 군대에서 사람 때리고 가혹행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피해자만 계속 등장하는.
15/10/19 13:01
저런 남자들이 오히려 처음 만났을땐 더 매력적이라는 뜻도 됩니다.
제 주변만 봐도, '어떻게 저런 놈팽이가...' 싶은 녀석들이 여자는 더 잘 만나더군요.
15/10/19 12:55
어떤 상황이신지는 모르기에 말 꺼내기 조심스러워지지만, 저는 모든 인간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격이 필요한 일도 아니지만, 필요하다 치더라도 훌륭하게 행복을 일구려 노력하신 것 같네요..
15/10/19 12:55
절단 신공이 좋으시네요.. 뭐 좀 딴이야기지만 '행복'이란 지속적인 상태가 아니고 '찰나'같은 손가락사이로 스쳐지나가는 햇살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잠깐을 느끼기 위해 사는거 겠죠.
15/10/19 12:58
알고보니 그상대가 아버지과였다?
저는 행복이라는게 상당히 단편적이고 개인차가 큰 모호한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사또밥님을 잘 모르니 보이는 불행은 피하고보는거라 권하고싶습니다. 조금 관심법을 쓰자면 사람은 외부에서 못바꿉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고쳐지지도 않고, 고친다는 표현이 존엄한 인간에게 쓸 표현도 아닌것같네요
15/10/19 13:01
행복은 어디 높은곳에 올라가 있거나 동굴 깊숙히 숨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사람마다 그것을 인지 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개인 차이가 있다는거겠죠. 행복하지 않은 책임이 개개인에게 있다고 얘기하는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미친듯이 찾아다니다보면 헛걸음을 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에요. 물론 그러게 찾아다니는 와중에 행복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수도 있으니 100% 헛걸음을 한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15/10/19 13:20
부인 아버지 (보통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그냥 모르는 사람 취급합니다)가 가정폭력범이었는데
지금은 참다못한 장모님이랑 이혼했지요 아버지와 닮은 사람과 결혼한다는 말에 섬뜻했는데 결단코 저는 그사람이랑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에도 간혹 그사람이 부인에게 전화해서 폭언을 하곤 하는데 이거 참 나서기도 그렇고 가만있자니 울화통이 터지고 그럴때가 있습니다 술주정, 가정폭력은 일시적인게 아니고 성격처럼 영원한 건가 봅니다 뭐 결혼해서 출가해서 살고 있으니 가끔 그사람 술퍼먹고 전화와서 폭언하는거 요새는 차단시키고 안받아서 그만인데 혹시나 부인의 안좋았던 가정 환경이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부모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미래에 생길 자식들에게 안좋은 영향이 없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저희 부인이랑 비슷한 상황이라 왠지 감정이입이 되네요 어쨌든 신중하게 고른 지금의 남편이 소소한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귀인일거라고 믿습니다 화이팅~
15/10/19 13:24
아버지 닮은 사람과 결혼한다는 말과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부모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말 모두 근거없는 말이죠. 아주 근거 없다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묘하게 생략하고 비틀어서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해야하나...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아무래도 좋은 환경을 만들때 유리한것은 있겠죠. 그러나 RnR님과 배우자분이 지금 좋은 사람이라면, 그런 유리한 조건에서 유년기를 보내지 않으셨어도, 충분히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으실거에요.
15/10/19 13:57
좋은글 감사해요
다음편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흐흐 다만 다음번 얘기로 넘어가기전에 성격고친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싶어요~!
15/10/19 15:38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죠. 좌절과 불만을 넘어서서 실천을 통해 행복에 다가가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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