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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8 15:44
그게 참 어렵죠. 제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할 수 있었다면, 인생 흑역사 중의 5할 정도는 없었겠구나 싶어요. 한 편으로는 자존심 vs 자존감의 영역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5/10/18 15:48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능력 중 가장 정점에 있는 능력 중 하나이며
완전히 객관적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것은 경지에 이른 성인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노력은 하지만 택도 없고 죽을 때 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불가능하기에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합니다. 또는 아 '내가 또 객관적이지 못했구나' 하며 반성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15/10/18 16:33
개인적으로 제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일기를 씁니다.
시간이 꾀 지났거나 감정적인 면이 변했을때 그 전의 일기를 보면 나도 참 이기적이구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15/10/18 16:39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나에게 힘든 일이 일어나도 남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능력이 아닐까요. 주관적으로 본다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처럼 느끼겠지만요
15/10/18 16:42
어떤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나는 이런 성격입니다." 하면 많이들 안맞더라고요. 특히나 많이들 경험하셨을 선임이나 상사의 "힘든 거 있으면 다 말해 봐. 나한텐 말해도 돼."
15/10/18 17:23
제 생각에 저는 무척 게으르고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운동에도 딱히 관심이 없습니다.
근데 현실은 4시 반 기상에 기상 후에 스트레칭, 뉴스검색, 아침식사를 하면서 15분 단위로 시간을 나누어쓰는 아침형 인간에, 어느덧 10년 넘게 집에서 혼자 운동하고 있는 운동중독자에요.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는 아내에게 묻습니다. 그럼 어느정도 객관화가 되지요.
15/10/18 19:02
크크 저도 가끔 이런생각을 합니다.
내가 하는 이 행동을 다른 사람이 했을때는 극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나? 내로남불은 인간의 본성인거 같습니다.
15/10/18 19:13
내가 혐오하고 욕하던 자들과 비슷한 행동이나 말 혹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적어도 꼰대는 되지 말자, 부끄럽게 살진 말자, 내가 싫어하는 인간들과 동류가 되진 말자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되뇌고, 의심하고, 다시 생각해보려고 하지만 자기합리화와 변명도 그만큼 늘어가네요. 하이킥이나 해야죠.
15/10/18 19:21
불가능하죠. 다만 항상 그러려고 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그런 노력을 한다고 해도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실수하게 되는데, 그럴때는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5/10/18 19:36
저도 스스로 돌아본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히 이런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을 하다보니 저 말들이 더 공감가구요...(정말 대책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흑흑 ) 제 자신도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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