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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7 14:16:51
Name 기성용
Subject [일반] 다이어트??.. 인생의 다이어트 잔혹사
인생의 첫번째 다이어트는 고3 수능끝나고 시작했습니다. 키가 186정도되는 커다란키지만
고등학교때는 외모에 신경을 하나도 쓰지않는 말그대로 안여돼였습니다.
고3 마지막 몸무게를 쟀을때에는 109kg 바지는 거의 36싸이즈도 잘 맞지 않아서 수능공부할시에는
고무줄로 되어있는 바지를 입고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교복바지는 맞는곳이 없어서
색이 비슷한 아버지뻘되는 양복점에서 색이 비슷한 바지로 3년동안 입고다녔지요
그러던 어느날 결심을 했습니다. 이렇게 살수는 없다!

1. 고3수능끝 -> 대1

109Kg -> 89Kg  감량

방법은 따로없었습니다. 그동안 즐겨먹던 콜라, 사이다등의 탄산음료를 일체줄였고,
라면등의 면류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배가나오고 뚱뚱해서 땀도 무진장 많았기때문에
운동은 거의하지않았지만, 11월말~ 3월초까지  밥빼고 거의 먹지 않으니 점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2. 대2  -> 군대

95Kg으로 입대
95Kg  ->  73Kg 감량

대학교를 들어가서 자취를하고, 술마시고하니 살이 안찔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배가나오기 시작해서 1년동안
거의 95Kg로 계속 살았던것 같습니다.
입대를 하게되면서 결심을했지요 "사람답게 살고싶다."
상병~ 전역때까지 저녁을 먹지 않았습니다. 5시이후엔 거의 아무것도 안먹었지요
말년에 그 냉동유혹, 라면유혹은 진짜 힘들었지만 하나도 먹지않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줄넘기 1000개씩 1년을 했던거 같네요..
그러더니 전역할때 되니 생전 첨보는 어깨에 쇄골 배에 보이는 갈비뼈
정말.. 대단했습니다.. 인간승리

3. 대4 -> 현재

91Kg -> 77Kg  ing..

역시 73Kg환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도사귀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다시 요요까지 덥쳐서 아주 급속도로 배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졸업반시기.. 이런 돼지같은 외모로는 취직하기도 힘들겠다 싶어서 현재 다이어트중입니다.

1일1식? 이러는것을 3달째하고있는데요  하루에 3~4시사이에 딱 맛있는거 한끼만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는건데요
처음에는 진짜 죽을뻔했습니다 잠안오고 배고파서요. 그런데 슬슬 익숙해지니 참고 견딜만 하더라구요

오늘아침 몸무게를 재보니 76.5더라구요.... 75에서 유지해보고싶습니다. 진짜 물만먹어도 살찌는 체질을 가진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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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buRn
13/07/27 14:22
수정 아이콘
177,86이니 확실한 비만인데
짧은 인생.. 그냥 먹고싶은거 먹고 즐기다 죽으려구요.

1주일에 3~4번정도 운동하는데
감량보단 안 찌는걸 목표로 운동중입니다..
노틸러스
13/07/27 14:23
수정 아이콘
결국 안먹어야 하네요..
그냥 이래 살아야 하는구나 흐..
기성용
13/07/27 14:30
수정 아이콘
내..
운동을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식단조절이 필수인거같아요
복제자
13/07/27 14:34
수정 아이콘
173. 100kg였던 돼지가 여기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창 할때는 이 행위 자체에 중독(?)이 되서 56kg까지 뺏는데 그땐 도리어 보호가 필요한 해골취급을 받았었고...

지금 65kg 유지중인데 행복합니다 흐흐


다이어트는 '안 먹고'보다는 '덜 먹고'를 실천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 먹으면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지더라고요 -_-;;

저는 밤에 먹을게 미칠듯이 땡길때는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보통 양배추를 씹어먹으니까 (물론 마요네즈 이런거 없이) 그 씹어먹는 느낌때문에 배고픔이 가시고 심지어 포만감(!)까지 느껴지며 잠들게 되더라고요. 흐흐 아니면 상추를 씹어먹기도 했습니다.
High-End
13/07/27 14:42
수정 아이콘
전 풀 뜯어먹다 식사하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졌어요

씹다 보면 더이상 뭔 맛인지도 모르겠고..
13/07/27 14:53
수정 아이콘
170cm 134kg 에서

175cm 69kg 된 돼지 여기있네요. 크크크
정확히 6달하고 12일만에 뺏습니다
뼈가 지방에 눌려있었나 5cm가 크더라구요..
돼지 사진보면 어휴.. 어떻게 살았나 십더라구요 ㅠㅠㅠ
여름에부는바람
13/07/27 16:50
수정 아이콘
비법 전수 좀 해주시길
13/07/27 15:05
수정 아이콘
고1 171cm 101kg
프로게이머시작이후 다이어트 171cm 82kg
우승이후 여자친구생기고난뒤 23kg 증가..
1~2달전 173cm 105kg에서
현재 99kg에서 감량중..
다이어트는 정말 힘든거같아요
Anabolic_Synthesis
13/07/27 15:11
수정 아이콘
장민철 선수 선수 시절에 한 70kg 정도로 보였는데 꽤 나가셨군요.
다들 보니 여자친구랑 맛난거 먹으러 다니면 열심히 찌는군요..

저는 왜 헤어지면 살이 불까요... ㅠ

다시 날렵한 몸매 기대하겠습니다.
13/07/27 15:17
수정 아이콘
제일 말랐을때가 78kg였어요 그때는 팀원형들하고 닭가슴살에 샐러드먹으면서 열심히했었는데 껄껄 지금도 열심히 해봐야죠

해외를 자주 나가니 규칙적인 생활이랑 운동이 부족해서 -_ㅠ 조금 힘들긴 하네요
13/07/27 15:16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 글이네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찌기는 쉬워지고 빼기는 어려워 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생활 동안 내내 많이 찐게 80초반이었는데 적게는 75까지 빠졌구요...
그런데 대학원 연구실 크리로 2년 만에 80후반 가고 회사까지 이어지면서 지금은 90찍고 다시 다이어트하고 있습니다.
나름 20대 초반때는 쪄도 에휴 또 쪘네 빼야지 하면 한달 5키로 순삭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 노력하는거 같은데도 잘안빠지네요 3주동안 2키로정도 빠졌습니다.
술과 고기 그리고 R&D업무 자체가 다이어트에 적입니다 적
13/07/27 16:12
수정 아이콘
멸치라 살좀 찌고 싶습니다.
물론 많이 먹으면 찌겠지만 다 배로가니..
막상 먹을 때 되면 자연스레 소식을 하게 되더라구요.
기성용
13/07/27 17:14
수정 아이콘
원래 살빼는거보다
살찌는게 더힘들지요..
Love.Sellpanill
13/07/27 17:19
수정 아이콘
169/56을 유지하며 사는중인데 어떻게 20kg를 감량했나 까마득 합니다...... 다만 일주일에 한번씩 치킨, 피자 또는 삼겹살을 먹긴 했는데... 빼고나서 유지한다고 식단조절도 꾸준히 하다보니 참... 다시하라면 토나와서 못하겠네요;; 이렇게 뺀것도 여러번 실패끝에 성공한거라...
울트라면이야
13/07/27 17:22
수정 아이콘
ㅜ 몸이 원상태를 기억하는지
최고 극한 몸무게 96에서 작정하고 식단조절만 해도 78까진 빠지고, 거기서 조금만 노력하면 75까진 빠지는데 거기선 운동안하면
안빠지더라구요.
산업기능요원이라 한달간 훈련소갔을때 빡빡한 식단 - 훈련 콤보로 한달만에 96에서 72까진 빠지던데
다시 라면 치킨 피자 콤보로 요요먹고 96까지 찌고
요원 마칠때쯤 살좀 빼야지 싶어서 매끼 밥먹기 ( 그전에는 저녁은 치킨 피자 햄버거 라면 만두 등등.... ) 저녁엔 닭가슴살 한팩
이렇게만 먹으니 78까진 다시 내려오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다시 역대급 몸무게 96 ㅠㅠ 다시 한달간 식단조절 다이어트 해보렵니다..
Grateful Days~
13/07/27 17:31
수정 아이콘
170cm/108kg 였는데 22개월만에 68kg으로 뺐습니다.

현재는 천천히 다시쪄서 80kg에 육박중. 또 빼야죠. ^^
All Zero
13/07/27 18:13
수정 아이콘
살 빼는 건 진짜... 평생 가야하는 것 같네요. ㅠㅠ
tannenbaum
13/07/27 18:24
수정 아이콘
전 죽을때까지 배 안나올 줄 알았습니다

신검 때 165/ 47kg -> 복학후 웨이트+보충제발로 72kg -> 극상근증후근으로 운동 끊으니 도로 53kg -> 현재 58kg

문제는 35세를 기점으로 슬금슬금 체중이 느는데 고대로 배로만 갑니다ㅜㅜ 점점 거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FreeAsWind
13/07/27 19:32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 반대로 먹는걸 너무 귀찮아해서.. 냅두면 그냥 바나나 한개정도로 때우고 맙니다.
살쪄야지 하면서도 먹는걸 일처럼.. 여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쩌면 체중관련 체질이라는게 식욕 정도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네요.
runtofly
13/07/27 22:39
수정 아이콘
저녁을 마느님과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한 치킨을 먹고 방금 애기 재우고 500짜리 싼토리와 우르켈을 5개째 먹고있는데... 저도 체지방9.3까지 빼고 식스팩있던 시절도있었는데 지금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맘도 편하게먹고 더 찌지 않으려고만 노력합니다. 176/73 입니당..
구국의영웅오세훈
13/07/27 23:06
수정 아이콘
혹시 인바디나 피검사 하시면 어떻게 나오시나요?
논트루마
13/07/27 23:49
수정 아이콘
굶으면서 살 빼지 마세요. 그러니까 평생 살 빼야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기성용
13/07/28 00:13
수정 아이콘
운동도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운동만으로는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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