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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6 16:43
고양이를 키우고는 싶은데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못 키우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몇 가지 있는데요...
1. 제가 취미생활로 레고를 만들고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면 레고를 다 박살내고 다닐까요? 그러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고양이를 키우는데는 한 달에 보통 얼마정도 드나요? 3. 혼자 살다보니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고양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나요? 질문 게시판도 아닌데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은 고양이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3/07/26 16:54
1. 일부러 박살내진 않지만 움직이면서 본의아니게 부술 가능성은 있습니다. 식초향 같은 걸 근처에 뿌려 못 접근하게 한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안전을 장담하긴.. 레고가 놓인 장소가 중요합니다. 대신 개처럼 씹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 건드리는게 전부겠죠.
2. 초반에 접종/ 중성화 시키는데 돈이 많이 깨집니다. 그 이후엔 아프지만 않으면 몇만원 꼴입니다. 3.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고양이도 있는데, 대부분은 별 상관 없을 겁니다.
13/07/26 16:54
1. 크게 만드시는 거라면 레고가 어느정도 단단할테니 박살나진 않을지도 몰라요. 박살보다는 물어 뜯을 것 같습니다. 이빨자국이 다다다다 날 듯 해요. 그런데 조그맣게 만드시는거라면 충분히 장난치느라 떨어트리고 부셔버리릴 수 있어요..
2.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요. 아무래도 용품을 사야하다보니.. 그게 아니라면 사료값+모래값 등등 1마리당 한달 평균 5만원? 병원비는 그때그때 병증에 따라 천지차이라서 포함시킬 수 없구요. 3. 3박 4일 집비우는 날이 많은 것만 아니면 큰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일단 밥과 물만 있으면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으니까요. 외로움을 별로 안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양이도 꽤 외로움을 타기 때문에 걱정이 되시면 2마리를 키우시면 됩니다^.^! 고양이들이 아무래도 개처럼 품종에 따른 성격이 좀 뚜렷하지 못해서 케바케가 큰 지라 .. 그 고양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명확한 답은 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13/07/26 16:59
레고 장식장이 따로 4개정도 있고, 그 외에 레고들 보관하고 있는 상자가 10개정도 있습니다. 장식장을 깨거나 상자를 엎거나 하지는 않나요?
13/07/26 17:04
제가 아는 장식장이 일반적이라면 사자를 키우지 않는 이상 그러진 못할거에요..
물론 머리가 좀 좋아서 장식장 문을 열고 망쳐버릴 수도 있긴 합니다. 고양이의 사건사고들은 무궁무진하죠. 상자는 종이상자라면 찢고 물고 뜯을 수 있구요. 플라스틱 상자도 물어 뜯으려고 할 수는 있어요. 무거우면 엎을 수 없겠지요.
13/07/26 16:56
레고 인형들 아작날것 같은데요. 그리고 자주 만지는 물건에 대해서 질투를 한다는게 문제이구요.
한달에 양육비는 5만원이면 남구요 외출이 걱정된다면 주변에 서로 탁묘할 수 있는 집을 알아두시면 됩니다.
13/07/26 16:45
혹시 외출도 시키십니까?
제 고양이는 탈출본능이 심해서 욕구 충족 시켜주려 아예 개처럼 가슴끈 달고 공원에 산책을 주기적으로 시킵니다. 언젠가는 도망가는 놈 겨우 꼬리 붙잡아서 탈출 막은 적도 있고.. 마주치는 동물중 개가 100%라 외출하면 개들이 흥분한다는게 문제네요.크크.
13/07/26 16:49
흠 저같은 경우는 외출 전혀 안시킵니다.
산책이면 모를까 주택가 혹은 도심에 사는 집고양이를 문열어두고 왔다갔다 시키는 것은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서요. 설리의 경우는 탈출본능이 거의 없어요. 겁내지 않는 사람은 저와 이리님 뿐이고 모든 사람을 무서워서 피합니다. 맨몸으로 밖으로 가면 아예 완전 패닉 상태라 덜덜 떨어요..ㅠㅠ 고양이 중에 10%도 안되지만 산책 즐기는 고양이가 있더라구요. 그 고양이들은 정말.. 개 키우듯 키워야해서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크크크
13/07/26 16:58
요즘 저 보리라는 고양이가 현관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바람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작 밖에 나가면 얼어버리면서 영역확장의 욕구는 왜 느끼는지..
13/07/26 16:47
저런 불쌍한 녀석 ^^;; 그래도 경험없이 그런 일이 생긴 건 아니니 축하해야겠죠? 고양이들 너~~~~~~~~~무 귀엽네요.
13/07/26 17:14
작년 4월경 임신한 유기묘를 주워 다사다난 우여곡절 끝에 10월까지 새끼5마리 + 엄마고양이를 입양보냈습니다.
사정상 출산은 저희 집에서 안 하고 임보처에서 했는데, 잔뜩 긴장했으나 자고 일어나니 상황 끝이었다고... 합니다... 코숏이고 머리가 안 커서 씀풍씀풍 잘 낳았는데, 그전에 임보했던 펠샨 클래식 엄마고양이는 대두라 새끼 머리가 산도에 걸려서 들고 뛰었다고 해요. 엑스레이상으로 산도와 머리 크기에 큰 문제가 없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3/07/26 17:20
평소에 변비였어서 그런지 보양식을 해줘서 잘먹어 그런지 엑스레이 보니 똥이 애기 머리만하네요..
그래도 자주 변을 보니 애머리가 응가 크기면 잘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7/26 17:58
작년에 잠시 냥갤생활을 했었는데 .. 설리를 여기서 보니 반가워요... 저희냥이가 복막염으로 투병하다 떠나서 냥갤도 끊고
냥이 커뮤니티를 안다녔는데 이렇게 설리를 보니 저희냥이가 더보고싶네요 ㅜ
13/07/26 19:29
냥갤에서 설보리 본 분들이 은근히 pgr에 있으신 듯 해요. 몇 분이 절 알아보셔서 대화 몇 번 했었지요.
요근래에도 주변에 복막염이나 범백 때문에 떠난 애들 꽤 있어서 .. 참 안타까워요.. 복막염은 예방주사를 놓는다고 예방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확히 낫는 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늘 키우면서 최대한 안아프게 보내고 싶은데 쉽지 않을 거 같아 걱정이 많아요ㅠㅠ
13/07/26 18:27
오, 축하 드려요. 그런데 한 살 안 된 고양이도 자궁축농증 걸려요. 9개월짜리 수술시킨 적 있거든요. 저희집 애 처음 새끼 낳을 때 저도 같이 울었었어요. 뭐 어떻게 해주긴 해줘야 하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보리가 몸이 작은데 애기가 네 마리면 좀 걱정되시겠어요. 혹시 양수가 터지고 난 뒤에 3,40분 지나도 애기가 안 나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요.
13/07/26 19:31
어릴 때 자궁축농증이면 아주 드문 일일텐데...;; 가까이서 사례가 있긴 하군요;;
걱정되는 마음에 다니던 병원 선생님께 새벽에도 전화 받으시냐 아니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왔지요ㅠㅠ 흔쾌히 전화도 받고 여차하면 병원도 열어주시겠다해서 어느정도 맘은 놓여요ㅠㅠ
13/07/26 19:01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혼자서도 애기 쑥쑥 잘 낳으니 많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 난산은 흔하지 않습니다.
13/07/26 19:43
저도 지금 2마리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마당에서 키우는데 고양이들은 보통 실내에서 많이 키우시더라구요. 그래도 마당이 좀 넓은편이여서 거기서 잘노는편이구... 안쓰는 화단(모래밭)도 있어서 알아서 화장실볼일보고 모래로 덮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흐흐..
13/07/26 20:39
아무래도 본능상 발정나면 상대 찾아 뛰쳐나가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인데 귀소본능이 타고나진 않아서..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키우다가 잃어버리거나 로드킬 당하거나.. 요즘은 또 민원들어오면 바로 유기묘 잡아가잖아요? 그래서 저도 실내에서만 키우구요^^/ 마당있는 집에서 산다면 저도 편하게 마당과 집 번갈아가면서 돌아다니게 하고 싶은데 현실은 아직이네요, 허허..
13/07/27 20:02
제집에서 사는 고양이 이름도 보리인데요 흐흐.
6~7kg에 몸길이도 1m가까이 되는 걸로 추정되는 거묘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얘는 시골에서 키우는 중이라 바퀴나 쥐, 지네 같은 걸 사냥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고양이랑 같이 사는 걸 떨떠름해 했던 어머니도 이걸 보고 좋아하시죠.
13/07/28 02:07
거묘종이긴하지만 새끼 때부터 크진 않고 보통 대구리가 클 때 난산이 오는데 대구리가 클 것 같진 않습니다.
이게 엄마가 작고 아빠가 크면 교배 때부터 문제가 생기는데 교배 당시 아빠될 애가 어려서 많이 크진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던 듯 싶고.. 혹시 모를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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