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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2 10:47
근데 여기서 삼성이 잘못한 부분이 어떤건가요? 삼성에서 신사옥 지으면서 지하연결도 건설을 요청했고 그래서 설계변경하여 진행했어야 하는데 설계변경에 대한 검토없이 서울시에서 공사 진행한거 아닌가요?
아..삼성이 아니라 다른 기업이었으면 처음부터 변경을 해주지 않았으려나요?
13/07/22 10:49
삼성은 요청 할 수도 있죠.
근데 그 요청을 제대로 맞춰줄 수 없으면 요청을 기각하던가 해야지. 저딴식으로 요청을 들어줘서 피해를 준 행정 자체가 문제죠.
13/07/22 10:53
당연히 삼성이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저기서 어떤 구체적인 잘못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 요청하면 저런 식의 무리수를 둬서라도 비위를 맞춰주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은 점점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13/07/22 10:54
같은 내용 여러번 올라와서 또 같은 말이긴 한데
1차적으로 욕먹어야 할 대상은 삼성이 아니라 서울시죠 요청하는게 잘못된것도 아니고, 요청이 타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들어줄지 말지를 결정하는건 서울시인데 서울시가 잘못한걸 삼성이기 때문에 책임회피하려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삼성을 욕하려면 단순한 요청외에 불법적인 요소가 개입됐는지 확인된 후에 욕을해야죠
13/07/22 10:59
일단 기본적으로 시청이 잘못한 거죠.
다만 삼성의 경우 완전히 발뺌한다면, 더이상 삼성 기업의 편의를 봐 줄 필요는 없는거죠. 지하철 역의 출입구가 저 쪽으로 난 것은 딱 삼성만의 편의는 아니더라도 삼성정도되는 기업이니까 편의를 봐 준 건데, 공공기관이 편의를 봐주는 만큼 기업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의적인 책임같은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고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만약에 완전히 무시하고 입을 싹 닦는다면 더이상 삼성에 편의를 봐 줄 필요가 없는 거죠. 물론, 완전히 무시한다고 해서 편의를 안 봐주지 않겠지만.
13/07/22 11:03
질문이 있는데
보통 저런 경우 보통은 건축법(?)에 어긋나나 검토하고나서 구청에 요청을 하던가 그런 순서가 아닌건가요? 건설쪽에서 그냥 관련 규정들 검토도 안하고 구청에 요청을 하는게 일반적인겁니까?
13/07/22 11:39
요청을 하면 시에서 검토 후 된다 안된다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요청하는데로 검토도 안해보도 들어줬다면 시가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13/07/22 12:07
제가 궁금해한 건
실제로 건설 업계에서 구청에 요청 전 설계 부분에서 관련 규정을 고려해서 설계를하는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스샷 상에는 규정상으로 명백히 4m 이내에...라고 돼 있어서요. 작은 업체도 아닌데 설계 시에 전기, 소방, 상하수도 등등의 규정을 살펴보고 그에 맞춰서 설계를 하는 게 보통이 아닐까 싶은 의문이 생겨서요.
13/07/22 11:48
한 번 허가해준 건물을 뭉개야 한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할텐데,
그 돈을 투자해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네요.
13/07/22 11:56
뭐 삼성 입장에서야 보상만 타당하게 받는다면 손해는 아니겠지만,
결국은 서울시나 서초구 재정에 타격이 심각하게 가겠네요. 헣헣 p.s 물론 삼성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보상액도 그만큼 감액이 되어야겠죠.
13/07/22 11:29
제가 담당하는 펀드로 보유하고 있던 강남역 사거리 소재 모 빌딩도 2012년에 침수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었죠..
그때 삼성타운도 비공식적으로는 침수가 됐는데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죠 저 지역이 역삼쪽에서 타고 내려오는 물을 다 받아 주는 지형이라 뭐 매년 크고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합니다. 반전은 그 침수된 빌딩도 시세차익 충분히 반영해서 매각잘해서 빠져나왔다는..
13/07/22 13:12
클럽모나코 얘기하시는 거면 2011년 같네요. 2012년에는 11년 처럼 왕창 침수되지는 않았으니깐요.
그리고 2011년에 삼성건물은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1층 건물 내부로 조금 물이 들어오긴 했지만 열심히 청소해서 통행등에 거의 문제가 없었거든요. 2010년인가에 물산건물에는 꽤 많이 들어 왔다고 들었습니다.
13/07/22 17:19
아 잠시 착각했어요
2011년 맞네요^^ 벌써 시간이.. 저희 펀드로 가지고 있던건 모나코 건너편 건물이었습니다. 삼성건물은 공식적으로는 아예 침수가 없는 것처럼 말이 나왔었거든요 내부자정보로는 1층 건물 내부로 약간 들어온 수준보다는 많았었다고 하구요
13/07/22 11:55
삼성이 돈을 써서 행정을 뒤 엎었고
공사가 완료되면 이런 침수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시청이 밀어붙인게 아니라면 1차적 책임은 삼성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13/07/22 12:29
책임이 시청에 있는 건 너무 명백한 사안이라 재론할 필요도 없는 거죠.
그러나 이러한 일이 왜 일어났는가를 생각하면 삼성이 한국사회에서 누리는 지위에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저는 차라리 삼성이 온갖 압력과 로비와 매수를 다 가해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게 지금 상황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삼성이 눈짓 한번 하니 서울시가 알아서 박박 기었다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그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13/07/22 12:35
잘 읽었고 삼성이 책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마지막 2문장은 사족같이 보이네요. 정작 전달하고싶으신 말이 강남역 물난리의 진실이 아닌듯.
어쨌든 글 내용은 잘 봤습니다.
13/07/22 13:10
다들 너무 순진하신 분들이 정말 많으신거 같아요..
저런 엄청난 일을.. 단순히 삼성에서 요청하고... 서울시에선 삼성에게 그냥 잘보이기 위해서, 비위 맞춰주기 위해서, 그냥 오케이~ 하고 승인을 해줬을까요? 승인해준 담당자는 나중에 문제 생기면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할수도 있는데? 차라리 설계한 사람, 담당자가 이런거 처음해보는 바보라서, 그렇게 했다는게 믿기 더 쉽겠네요..ㅡ_ㅡ;;
13/07/22 17:37
제겐 이정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우연의 일치 아닌가? 혹시 실수로 그랬을수도 있지 않을까? 를 생각하며
판단을 유보하지는 못할꺼 같습니다..... 솔직히 Dwyane님도 100%라고 말을 못할뿐이지.... 뭔가 삼성과 서울시 사이에 뭔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13/07/22 13:12
저런거 확인 안해보고 승인 해줬을까요?
설마요... 공무원들 설계 감사하는거 보셨으면 저걸 안보고 승인 해줬을꺼란 말은 못하시죠.
13/07/22 13:36
국가기록원 자료도 사라지는 마당에 공무원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다 한들 놀랄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전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 안 해보고 승인했다에 한 표입니다.
13/07/22 14:09
다른 걸 떠나서 국가가 한 기업을 상대로 '도의적인' 운운하는 상황이 웃긴 겁니다.
물론 이 시대에 국가라고 기업을 상대로 무조건적인 요구나 명령이나 지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토록 허술하게 처리해놓고서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으니 '도의' 운운하는지 참....;;;국가의 거의 모든 행정이 문서를 바탕으로 규칙과 규율 위에움직이도록 되어 있는데, 그런 시스템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니까(위에 나온 말처럼 삼성은 요구할 수 있는 거고, 국가가 당부를 파악해 결정을 내리는 상황이니...삼성은 면책될 여지가 크니까요) 어절 수 없이 도의 운운하는 꼴이 참 입맛 씁쓸하게 하네요.
13/07/22 19:08
개인적으로 서초구가 잘못의 절대적인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삼성도 어느정도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 말을 서초구에서 직접 한다는게 정말 웃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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