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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1 16:56:16
Name 책닭
File #1 akira.JPG (337.3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오토모 가츠히로의 아키라가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정말 의외네요.
단지 '작품'이 아닌, 이제는 일본 만화의 기저에 흐르는 원류이자 한 원형이라고까지 평가할 수 있을 법한 영원한 클래식이죠. 오토모 가츠히로는 동몽에서 탁월한 감각의 비주얼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이다가(어시스턴트를 갈아서) 아키라로 거장 반열에 올라서게 됩니다.

마니아 지향적인 작품이 으레 그러하듯 '예쁘게 뽑아서 비싸게 팔자 어차피 살 놈은 산다' 주의가 잘 드러납니다. 얼마나 잘 드러나냐면, 첨부한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판본의 퀄리티는 좋습니다만 값이 2.0입니다. 물론 2,000원이 아니라 20,000원입니다.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며? 하고 집어들었다가 히익! 할 수 있을 만한 가격대네요.

물론 저는 살 놈의 범주 안에 들어서 질렀고, 여러분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 요즘 볼만한 작품이 영 안 나오길래 만화 관련해서는 관심을 끊고 살았더니 의외의 작품이 나와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출간된 지도 꽤 된 모양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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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7/21 17:08
수정 아이콘
그 존재감이 너무 커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번 말아먹기도 했죠.
물만난고기
13/07/21 17:24
수정 아이콘
원작을 너무 압축시켜서 재미를 반감시켰다고는 하나 그래도 애니 아키라는 그 나름대로 평가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닌데말이죠. 하지만 쏟아부은 돈에 비해 건진게 없긴하죠. 아키라 이후로 일본애니메이션이 불황으로 돌아서니까요..
dopeLgangER
13/07/21 17:41
수정 아이콘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불황은 딱히 아키라 때문이라기보단 일본 거품경제가 꺼지는거랑 맛물려서 그렇게 된거죠. 애시당초에 제작비가 워낙에 천문학적이라 본전을 못건진거지 흥행, 비평 모두 성공했고요. 그리고 부가 판권 및 영상물(비디오, ld, dvd 등등)으로 결국 제작비는 다 회수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만난고기
13/07/21 18:05
수정 아이콘
뭐 버블경제와 맞물린 점이 있다는데 동의를 합니다만 적어도 아키라 이후 아키라같은 초대형극장애니메이션이 장기간 일본에서 나오질 못했죠.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아키라이나 개봉당시 그 정도 흥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후에 dvd등으로 어찌어찌하여 제작비를 회수했겠지만 아키라가 에반게리온과 포켓몬으로 대표되는 제2의 전성기를 달리기 전까지 일본애니의 불황을 상징하게 된 것은 맞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7/21 18:22
수정 아이콘
아키라 영향도 큽니다. 투자 위축에 큰 영향을 줬죠.
김티모
13/07/21 17:27
수정 아이콘
기본이 된 인터네셔널판이 워낙 톤날아가거나 명암떡지는 곳이 많아서 인쇄질 때문에 까이고 있더군요.
출판사는 작가와 출판사 협의를 거친 부분이라 문제없다는 입장이고...
13/07/21 17:29
수정 아이콘
헐 그런가요 ㅜ.ㅜ
저는 그냥 보자마자 집어들어서 그런 사전 정보는 몰랐는데.
dopeLgangER
13/07/21 17: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해당 건 관련해서 세미콜론(국내 출판사)에게 가해지고 있는 비난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내셔날 판을 그대로 사용하는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는것도 아닌 상황인데 말이죠.
프즈히
13/07/21 17:47
수정 아이콘
어머 이건 사야되..
거진 십년전에 봤지만 마지막 3컷의 임팩트는 지금도 생생하고 평생 못잊을겁니다.
츄지핱
13/07/21 18:54
수정 아이콘
만화책의 연출 방식에 있어서 의미있는 만화라 소장할만한 만화이긴 한데, 인터내셔널 판이 해적판보다도 안좋은 점을 비교한 어느 블로그의 글을 보고 뽐뿌가 사라지더군요...
王天君
13/07/21 19:20
수정 아이콘
테쯔오의 바이크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고 싶은 만화네요.
13/07/21 19:45
수정 아이콘
나오자 마자 박스세트로 지르고 뿌듯해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배경 효과음 표현이 죄다 영어라서 생생한 느낌이 많이 죽고 읽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무의식중에 그 소리들이 뭘 표현한건지 입으로 크쉬이이? 스크럼? 하고 따라읽게 되버려서 결국 나중에 음소거 모드로 읽었습니다.
액션 영화를 소리 끄고 자막으로 보는 듯한 답답함이란 ㅠ ㅠ
그리고 왜 이렇게 출판했나 싶어 찾다가 그 인쇄 문제가 제기된 블로그도 보았구요. 하아...
여간저간 아쉬움이 남네요.
13/07/21 19:56
수정 아이콘
세미콜론 입장으로는 작가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는 합니다만 아키라를 기다려 온 독자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엔 없는 대목입니다.
루크레티아
13/07/21 20:17
수정 아이콘
비싸...
중년의 럴커
13/07/21 22:15
수정 아이콘
태풍소년의 코믹스판 정식 출간이라..
(태풍소년의 의미를 아시는 분은 아마 없겠죠)
13/07/21 22:53
수정 아이콘
홍콩 만화로 속여서 들여오려다가 걸렸었더랬죠.. 전설의 네이밍 태풍소년..
중년의 럴커
13/07/21 23:59
수정 아이콘
노노. 극장에 걸렸습니다. 무려 상영까지 했습니다. 요즘같이 cgv나 롯데 시네마 같은 체인이 깔렸다면 불가능했겠죠.
13/07/22 11:09
수정 아이콘
허걱. 그 단계까지 갔었나요.
아키라를 어떤 형태로든 밀수입 하려는 숱한 시도와 실패 중 하나로 알고 있었는데 성공했었군요;;
Darwin4078
13/07/22 00:11
수정 아이콘
박스셋 지르고 일독했는데... 인터내셔널판이라 참 아쉽긴 합니다.
판형도 커져서 보기도 훨씬 좋은데도 예전에 봤던 해적판의 감동에 못미치는거 같아요.
Neuschwanstein
13/07/22 14:18
수정 아이콘
악평이 자자한데... 원작자의 의향이 그거였다 라는것 하고 나온 결과물이 엉망이다, 라는건 별개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자를 전자가 정당화해주진 못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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