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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2 04:51:56
Name Eva010
Subject [일반] 늦은밤 심란해서 잠이 안오네요...-_ㅠ

원래는 저번주 마카오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겨서 그 에피소드부터 쓰려고 했는데 지금 방금 너무나충격 받은 일이 있어서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일본영화에 모테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인기없는 남자가 갑자기 여자들에게대쉬가 쏟아진다면?


 

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남자는 일생에 한 번 이런 시기가 있다라고 영화에서 말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작년에는 고향을 떠나 타지역으로 처음와서 외롭고 쓸쓸해서 소개팅도 하려고 아는 사람들에게 소개도 시켜 달라고조르기도하고 동호회도 여러 개 가입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소개팅은 저와 좀 안 맞고 부담스러운게 있어서 딱 10번만하고 접었습니다

.

그리고 동호회 활동은 현재도 여러 동호회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이지만 그다지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동호회 활동도 질리고 나이를 먹다보니 이제는 연애에 대한 욕망도 줄어들고 모든게 귀찮더군요.

그냥 혼자 사는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연애에대한 간절함도 사라지고 여자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 조차 귀찮아서 그냥 안 만나게 되더군요.

 

 

그래서 5월과 6월은 미친듯이 해외 여행만 다녔습니다. 석가탄신일에는 베트남을 현충일이 있던주는 상하이를 그리고 그 다음주는회사창립기념일이 있어 연휴가 생겨서 홍콩과 마카오를 연속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원래 혼자 해외여행이 취미라서 1년에 약 10군데정도 해외여행을 갑니다. 해외여행이라고 해봤자 자전거 여행이라던가 텐트혹은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잠을 자고 쇼핑도 안하고 저렴하게 여행을 합니다. 여행경비도 저는 평소 술이나 담배를 전혀 안 하기 때문에 돈도 잘 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경비에 대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여행을 다녀도 주변에 잘 알리지 않거나 여행을 갔다와도 주변사람들에게 티를 잘 안냅니다.

 

다른 때와 달리 거의 매주 연속으로 외환은행에 가서 매주 환전을 하니 은행직원들도 저를 몹시 궁금해 하더군요. (이건 이전에도 글을 썼습니다)

 

제가 매주 해외에 나가는게 출장 때문에 나간지 알았는데 그냥 취미로 가는 단순한 여행이라고 하니 제가 딱해보여서그런건지 아니면 해외여행을 취미로 삼는 사람은 뭔가 있을거다? 싶어서 그런건지 은행에서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하더군요.

 

이 때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뿐만이아니라 공항에서도 매주 똑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였고 티켓발급 창고에서 매주보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거기 직원들도 저를 보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더군요

.

 

 

그리고 은행과 똑같은 패턴으로 항공사 직원을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음이나 코코아북 같은 소개팅 어플도 이전에 심심해서 깔아봤었는데 요즘은 실행 시켜본적도 없습니다. 상대방과 만날려면 돈도 들고 내가 돈들여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상대방이 OK를 안 하면 생 돈만 날리는 어플이라서 사용 할 일이 없더군요.

 


 


 

여자쪽에서 먼저 OK를 한건 여지껏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아니 요즘은 OK를 여자 쪽에서도 먼저하는 겁니다???

 

아니 대체 왜????

 

 

그리고 몇 일전에는 회사에서 출장을 갔는데 다른 회사 사람들과 함께 세미나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사람들끼리 명함을 돌리고 자기소개도 하고 같이 토론을 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참가자중 한 분이 저에게 애인이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없다라고 대답을 했는데 갑자기 토론주제가 노총각 구제해주기로 바뀐건지 다른 회사 사람들이 저에게 소개팅을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더니 다른 회사 사람들도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면서 제가 아까 준 명함에 나온 전번을 아시는여자들에게 뿌리더니 즉석에서 소개팅이 잡혔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마음에 안 내켰는데 그 사람들이 여자는 여러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된다면서 2-3건의소개팅을 한 꺼번에 잡아주었습니다.대체 저에게 왜 이렇게 소개팅을 시켜줄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총각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 사람들이 가만히 나둘 생각을 안 하더군요.

 

일단 그래서 이번주에 2건의 소개팅이 잡혔습니다.

 

 

오늘도 불타는 금요일이라 동호회를 나갔습니다. 동호회 활동은 여행때문에 약 한 달정도 쉬었습니다. 운동을 하고 뒷풀이를 하는데 제 핸드폰 카톡이 계속오자 모임에 왕언니가 저에게...

 

 

 

소개팅이라도 하냐? 핸드폰 카톡이 계속 울리네

 

 

그래서 소개팅이 잡혀서 이번주에 나간다고 하니까

 

왕언니가 저 좀 잠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깐 나가서 그분이랑 대화를 했는데

 

매주 모임에 나오던 제가 한 달간 해외여행을 다녀서 모임에 참석을 못 했다고 하자 동호회에서 몇 몇 여자들이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분에게 저는

 

 

아니왜 이제껏 가만히있다가 갑자기 관심을 보여요?”

 

 

 

 

 

 

이렇게 말하니까 그 분이 저에게 쭉 설명을 해주더군요.

 

 

 

 

 

 

너가 너무 동안이라서 여지껏 대학생인줄 알았데 자기랑 동갑인지도 몰랐고 그래서 나이차이도 있어 보여 남자로 안 보였다고 하는데 니가 모임에 계속 빠지고 해외여행만 가니까 여자들이 호기심이 생겨서 니 직업도 물어보고 그러더라..."


 

 

 

아니 분명 중.고등학교때는 노안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동안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보게 되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니 제가 그렇게 어려보이나요? 나모임에 차도 가지고 나오고 이전에 직장도 다 말했었는데.."

 

 


 

 

 

 

그러자 이 누나가 저에게 또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어려보인다는게 말이야니가 모임에 나올 때 헤어스타일도 신경 안 쓰고 옷도 운동복에 대충 입고오고 전혀 안 꾸미고 다니니까 돈 없는 취업준비생 정도로 봤단다. 그리고 차는 니가 어려보이는데 차도 경차도 아니고 소형차도 아니고 중형차를 끌고다니니까 부모님차 몰래 끌고나온 건지 알았단다"


 

 

 

아니이 동호회는 운동 동호회인데 당연히 운동복을 입고 만나는게당연하고 머리에 왁스 같은걸 발라도 땀이 나거나 물 속에 들어가면 어차피 필요가 없으니까 당연히 안 바르고 다닌건데 이걸 또 유심히 본 사람들이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아니 누나저 말고도다른 사람들도 별 반차이가 없는데요? 모임에 참가한 다른 남자들이랑 저랑 뭐가 다른데요?”

 

 

 

그러자 누나가 흥분하면서

 

 

~ 이녀석아 다른 사람들은애인이 있거나 여자친구가 있어 그리고 없는 사람들도 어른처럼 보이는 악세서리 하나씩은 다 가지고 다녀. 너시계도 아직도 전자시계 쓰지? 얌마 누가 니 나이때 전자시계를 차고 다니냐 예를 들어 XX씨를 봐라 그 분은 운동을 하면서도 목에 금목걸이를 차고 있자나 아니면 로렉스 시계라던가 모두 뭔가 있어보이는걸하나둘 씩 가지고 있는데 넌 전혀 없으니 누가 널 남자로 생각하겠냐?”

 

 

저는 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나침반 기능이 들어있는 전자시계가 꼭 필요합니다. 밖에서 텐트치고 노숙도 하기 때문에 알람기능이 필요해서 전자시계를 아직도 차고 다니는건데 다른 사람들은 이런것도 하나하나 신경을 썼나봅니다

.

 

 

저는 외모라던가 패션 이런걸 봐주는 사람보다는 그냥 제 내면의 마음을봐주는 여자가 좋은데요. 금목걸이나 외제차 이런거 보고 좋아하는 여자들은 왠지 꺼림직하고 재산을 노리고 접근해오는거 같아 싫어요"


 

 

 

그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누나는...


 

 

 

~! 니가 외모가 원빈급도아니면 최소한 어느정도 꾸미고 다녀서 경쟁력있는 남자라는 걸 어느정도 어필을 할 수 있어야지…. 무슨동화책에 나오는 연애를 꿈꾸냐 너 저번에 지갑에 돈이 없다고 은행갔지 여자들이 바로 옆에 편의점있는데 왜 은행까지 가냐고 하니까 넌 편의점 ATM수수료가 비싸서 은행ATM가서 뽑는다며 알뜰한 것도 물론 좋긴하지만너가 그렇게 아끼고 남 들한테 그렇게 보이니까 여자애들이 너 직장도 이름만 그 회사고 하청업체나 계약직으로 알고 있더라


 

 

여자는 남자를 볼 때 이 사람이 얼마나 경제적 능력이 있냐도 따져본다. 넌 완전히

없는 대학생처럼 보이니까 여자애들이 아예 남자자체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단다. 그런데니가 이번에 막 여행도 다니고 자기네랑 동갑이라는 사실을 아니까 이제서야 관심이 좀 생겼다고 말하더라. 여행이나이런거 자주가면 좀 자랑 좀 하고 다녀라.."


 

 

 

저는 저런 이야기를 자랑하고다니면 자기 자랑만하네 재수없어 밥맛이네 하고 생각할까봐 따로 이야기를 안 했는데이런 것도 어느정도 여자에게 어필을 해주는게 좋은가 봅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소개팅이라던가 뭔가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슈트도 입고 헤어스타일도 꾸미고 다니는데 이런 자리에서는 꾸밀 필요가없다고해서 전혀 안 꾸미고 다녔는데 여자들은 그런 제 모습을 보고 그렇게 평가를 했다니  

 

 

그리고 다시 술자리로 돌아오자 여자애 한 명이...


 

 

 

너 나랑 동갑이라며? 이제부터말놓자

 

 

하면서 저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해오더군요.

 

모임에서 이전에도 쭉 봤었지만 여지껏 한 번도 저에게 말도 걸지 않았던 여자가 갑자기 친한척을 하다니 무서웠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놓고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는데 다른 때와 다르게 자기집 가정사라던가 여러가지 비밀들을 저에게 다털어놓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내일 소개팅 나갈꺼냐?라고 묻더군요.


 

 

 

자기가 보기에는 저는 그런데 안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에서 찾는게 좋을거라면서 조언을해주더군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기는 자기를 책임져줄 수 있는 듬직한 남자가 좋다면서 저에게 말하는데 아무리 제가 둔감한성격이라고 해도 이 정도는 눈치 챌 수 있습니다.

 

 

 

아까 왕언니가 말했던 여자애가 이 여자애인가 보다 하는 동물의 직감이 느껴지더군요.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참 심란했습니다.

 

전혀 나에게 관심 없어 보이는 여자애가 뜬금없이 대쉬를 해오다니….

 

이 상황에서 내일 있는 소개팅을 과연 나가봐야 될까?

 

물론 그 여자애도 저랑 동갑이고 충분히 매력은 있는데...

 

 

너무 뜬금없고 그냥 갑자기 제 조건만 보고 저에게 달려드는 것 같아서 약간 무섭고 두렵습니다.

 

원래 평소 연락을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여성이 이렇게 나오면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는데 뜬금포로 이런 상황이벌어지니 솔직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내일과 내일모래 소개팅에 더 괜찮은 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기대감도 약간 생기더군요. 이미 약속도 다 잡아놨는데 소개팅은 나가 봐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민됩니다….

 

 

여자쪽에서 신호를 이렇게 주었는데 무시하고 소개팅을 나가는게 과연 옮은 선택일까요? (물론 들키지만 안으면 되겠지만 중간에 전화가 온다거나 카톡이 왔는데 씹는다거나 하면 대충 여자쪽에서도 눈치를채겠지요)


 


 

 

 

저에게 이런 고민을 할 날이 올 줄이야 정말 상상하지도 못 했는데

 

괜히 세마리 토끼 잡으려다가 한 마리도 못 잡고 놓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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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2 05:11
수정 아이콘
아.. 괜히 봤어..
13/06/22 05:29
수정 아이콘
여기는 새벽입니다. 페르디난트1세님이 링크해주신 BGM을 듣고 뿜었습니다. 흐흐
문재인
13/06/22 05:51
수정 아이콘
조건 보고 달려드는거 맞는데 기왕 그렇게된거 갑으로서 편하게 연애 하시는거 고려해 보세요.
반반쓰
13/06/22 06:05
수정 아이콘
이 글을보니 저까지 심란해지네요..
우유친구제티
13/06/22 06:40
수정 아이콘
이 분 글은 정말 재밌어요.
13/06/22 06:54
수정 아이콘
조건을 먼저 보든 마음이 먼저든 그게 중요한가요? 일단 만나.....는ㅠㅠ
저글링아빠
13/06/22 07:03
수정 아이콘
이 또한 지나갑니다... 상황을 즐기세요~
안철수대통령
13/06/22 07:17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재미나게 잘쓰시는것 같아요.. 크크크
에바님 이번엔 꼭 생기시길!
Anabolic_Synthesis
13/06/22 07:19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나가셔야죠~
여친있는사람도 하는게 소개팅..

행운을 빌어요
임노동자
13/06/22 07:23
수정 아이콘
소개팅 일단 나가시고
잘 안됐다는 핑계로 위로를 부탁하는건 어떤가요?흐흐
강동원
13/06/22 07:31
수정 아이콘
소설을 참 잘쓰...
행운을 빕니다!
13/06/22 07:46
수정 아이콘
소개팅 나가셔야죠. 제 경험에도 여자들이 덤비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Baby Whisperer
13/06/22 07:51
수정 아이콘
....걸 건?!
13/06/22 07:53
수정 아이콘
주선자랑 관계때문에 안나갈수 없다고하세요
13/06/22 08:0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뭐라든 eva님은 taken 상태가 아니니 소개팅에 당당히 나가도 됩니다
무검칠자
13/06/22 08:17
수정 아이콘
쉬운 남자가 될순 없죠. 일단 소개팅은 무조건 다 나가시는 겁니다.

실제로는 안나갔더라도 동호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나가는 거로 하는 거죠.

동호회에서 마음에 드시는 분한테 대쉬는, "소개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멘트로 시작하면 됩니다.

"소개팅을 아무리 해봐도 그냥 별로야...이렇게 들어가기도 귀찮고, 누구 편한 사람이랑 이야기라도 하고 싶어서 전화해봤어~

바쁘면 안나와도 돼~" 이렇게 시작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13/06/22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상대방쪽에서 사귀자라는 것도 아니고 조금 관심의 표현을 한것 뿐인데 ...
이걸 근거로 소개팅 안 나가는건 너무나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잡아준 사람들의 성의도 있기 때문에 ...
Dementia
13/06/22 08:3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나가야죠. 여자친구도 아니고 좋다고 직접적으로 나가지말라한것도 아닌데..
Catheral Wolf
13/06/22 08:35
수정 아이콘
이분글은 정말 재밌어요.. 몇몇가지만빼면 더재밌을텐데~후기 요청이요
설탕가루인형형
13/06/22 08:40
수정 아이콘
책상위에 팽이가 돌고있지 않나요??크크
13/06/22 08:50
수정 아이콘
왕언니 말씀도 맞긴 맞는데.. 근데 까놓고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건보고 접근하는거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 않나요?
제가 선입견이 좀 있는걸수도 있는데 솔직히 좋게 안보이네요;; 아무리 사회생활이 그런거라지만서도..
13/06/22 11:17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조건을 본다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평소에 매번 화장도 안하고 뿔테 안경쓰고 머리 묶고 일만하는 여직원이 어느날 화장도 하고 머리도 푸르고 렌즈끼고 다가와 보니 오 이 여자애도 여자였네?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군대에서 갓 제대한 애들처럼 PX에서파는 츄리닝에 쥐샥 이런거 차고 대학생 무리랑 주로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여자쪽에서는 저도 그 나이또래인가보다 하고 오해를 산거지 실제로는 재력 이런걸 보고 온게 아니었습니다. 아마 그냥 슈트만 한번 입고 나갔어도 비슷한 결과를 이끌어 냈을겁니다.
Around30
13/06/22 08:52
수정 아이콘
뭔가 모테키 보는 것처럼 재밌네요
메라루
13/06/22 08:57
수정 아이콘
모테키네 모테키여
축구사랑
13/06/22 08:58
수정 아이콘
에바님 이러시면 안되요 흑흑 저도 해외여행을 취미로 바꾸면 저런일이 생길까요
13/06/22 09:00
수정 아이콘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하긴 한데.. 전 부정적인 생각만 드네요.
잦은 해외여행 -> 재력 이라는 판단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 보여요.
13/06/22 09:0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한순간에 저렇게 대놓고 들이대는게 쫌..
13/06/22 11:1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재력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취준생으로 보여지는 평소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하다가 여행을 많이가니까 대학생인데 무슨 돈이 있다고 여행을 저렇게 다니나? 궁금하다가 알고보니 취준생이 아니고 나이도 많다.
이렇게 해서 인식을 한거지 해외여행이 아니었어도 그냥 한 번쯤 꾸미고 나갔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겁니다.
인간실격
13/06/22 12:02
수정 아이콘
아닌게 아니라 제가 보기엔 그게 그 얘깁니다.
13/06/22 16:27
수정 아이콘
아닌게 아니라 제가 보기엔 그게 그 얘깁니다. (2)
이사무
13/06/22 09:04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나가세요.
다만, 지금 저 동호회 여자분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소개팅 나간 사실은 말하지 마시구요.
광개토태왕
13/06/22 09:12
수정 아이콘
사자성어 중에 호사다마라는 성어가 있습니다.
왠지 그 꼴 날거 같은 느낌인데요.....
저도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솔직히 의심이 먼저 가는건 왜 일까요...?
뜬금없을수록 의심을 어느정도 해야 됩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닐까요...?
13/06/22 11:21
수정 아이콘
아니 사귀자하고 나온것도 아니고 조금 관심의 표현이 느껴진 정도였고 술자리에서 술먹고 나온 이야기니 약간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나온것 뿐이었어요. 굳이 여행이 아니었어도 그냥 한 번 꾸미고 나왔을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_ㅠ
13/06/22 09:31
수정 아이콘
when it rains, it pours. 라고 하죠. 사람이 안좋은 일이 있을 땐 그게 스노우볼링이 되서 다른 것에도 안좋게 영향을 미치고 좋은 게 있을 땐 다른 것도 잘 풀리고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좋은 때를 만나신 거 같으니(드래곤라자에서 말하는 마법의 가을 같은 느낌인데요 쿠쿠) 축하드립니다!! 심란한 점도 있으시겠지만 뭐 제가 볼땐 부러우니깐 축하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주변에서 갑자기 여자가 꼬이는 이유중 큰 부분이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 -> 돈이 많다' 라는 생각에서 나왔을 것 같지만, 또한 여행 다니면서 기분 좋아진거나 자신감 생긴게 얼굴이나 행실에 좋은 영향 준 점도 있겠지요. 그냥 현재 상황을 현재 상황대로 즐기시면 서로 윈 윈이 아닐까요? 그냥 동호회 여자분과는 밀당 하면서 지내시는건 어때요?
13/06/22 11:25
수정 아이콘
돈이 많다가 아니라 단순히 이 사람 학생이 아니었네? 이정도로 생각이 바뀐거 뿐인데...
그냥 여행을 자주가니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을뿐이라고 밖에 안 보이더군요.
삼먁삼보리
13/06/22 09:32
수정 아이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내용 없는 아름다움
13/06/22 10:31
수정 아이콘
아 표현 죽이네요 크크
발판삼아 어장관리도 좀 하고 밀당 테크닉도 좀 익혀서 여대생 카풀같은 천운이 들어오면 한번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흐흐
스카이
13/06/22 09: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잦은 해외 여행은 재력으로 보고 이렇겥되는 것 같은데..일단 사람은 많이 만나보시고 마음에 드신 분이랑 잘 해보세요. 처음 관심은 재력있어 보여 시작되었다해도 이 후에는 인간적 매력으로 이끌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사귀기 전에는 글래머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뽕이더라 해서 헤어질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외적인 모습 본다고 너무 한심해 하거나 심란해하실 것 없습니다. 외적인 모습도 보는 거니까요. 내적인 모습은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한데 피곤한 일이죠. 그러니 즉각적이고 보기 쉬운 외적인 모습을 먼저 보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저의 모테키 시기는 초등학교 때 이미 지난 것 같아 슬프지만 어차피 일부일처제이기도 하고 맘에 들지 않는 사람 많이 꼬이는 것도 귀찮기만 한 일이지만...부럽네요ㅠ흐흐
13/06/22 11:27
수정 아이콘
그냥 잦은 여행이 호기심을 자극했다정도로 해석되더군요.
저도 매주 나오던 회원이 몇 달간 안나오면 일단 생각하는게 애인이 생겼나? 부터 궁금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
치토스
13/06/22 09:41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그런 기회를 잘(?) 이용해서 즐기겠어요. 무조건 이성을 만날때 진지하게 만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즐기면 돼는거에요.
jjohny=Kuma
13/06/22 09:51
수정 아이콘
Eva010님만큼은 여자분과 잘되셔도 욕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잘됐으면 좋겠네요. 흐흐
Friday13
13/06/22 10:53
수정 아이콘
그럼 본인은?
스타트
13/06/22 12:17
수정 아이콘
GRD
탄지신공
13/06/22 22:25
수정 아이콘
AKSY
13/06/22 10:1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여자 외모만 보기 때문에 -0-;; 여자들이 남자 재력을 먼저 본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긴 한데...
가끔 외모와 재력이 과연 동등한 가치로 동치시켜서 볼 수 있냐? 는 아직도 헷갈려요.. 사실 이 글을 보고 저기 나오는 여성분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그리고 보시면 알겠지만 ATM기라든가 뭐 시계라든가 이런 정말 단편적인 정보로 상대방의 '재력'을 추론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가난한 하청업체 직원인가보네? 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그런데 해외여행 자주 다니고 하니까 그 해외여행이 어떤 여행인지는 모르고 단지 돈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것 보니 이제는 본인의 직업 뿐만(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직업은 솔직히 여기서 크게 관련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고연봉 직업군이라도 젊은 남자가 쉽사리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이유는 집문제가 가장 크거든요. 이 문제를 다른 이유로 해결되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게 아마 집안의 재력 이겠죠) 아니라 집안에 돈 좀 있고 재력 있는 사람이다. 라고 상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 상상이 틀어졌을 경우의 반응이 너무 쉽게 예상되어서..솔직히 좀 부정적이네요.
13/06/22 11:29
수정 아이콘
고연봉 뭐 이런거 까지 생각한게 아니라... 그냥 학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학생도 아니고 나이도 좀 있네;;;
근데 왜 저렇게 하고 다녔디야 이정도 수준? 아니 그렇게 막 부정적으로 생각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대화도 되게 재미있었고 간만에 설랬였는데 너무 이야기 내용을 축약적이고 포인트만 쓰다보니 부정적으로 생각 할 수 있게 되었네요.
13/06/22 10:13
수정 아이콘
흠.. Eva010 님 글은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글은 좀 그렇군요..

만약 저라면 '누나'의 저 발언에 상당한 일침을 가했을 겁니다.
13/06/22 11:32
수정 아이콘
누나가 한 말이 예를 든거지 로렉스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뭐 이런식으로 확대해석은 안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30-40대분들중 전자시계를 차는 사람이 없고 군대에서 갓 제대한 애들이나 돌핀이나 쥐샥 전자시계를 차고 있는데 그 무리에 섞여서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었으니 누가봐도 오해를 살만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나가 말한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누나는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준거 뿐이지요. 제가 말 할때 아니 우리는 다 운동복입고 운동하는데 성인이랑 대학생이랑 어떻게 구별이 간단말이에요 하고 제가 예를 들어보라고 하니까 그렇게 말해준겁니다.
켈로그김
13/06/22 10:22
수정 아이콘
재력으로 보고 접근한건 사소한 계기에 지나지 않도록
매력으로 흠뻑 녹여버리시길 기원합니다 -_-;;

근데 저 동호회에서는 조금... 그러네요.
왕언니가 저정도로 대놓고 말을 할 정도라는건 분위기가 "여초" 로 엄청 기울어져 보이는데,
잘되든 잘되지 않든 왠지 eva010님이 독박을 쓸 느낌이 물씬..
여자들 끼리끼리 입소문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라

나중에 보면 "eva010 그사람말야. 돈은 개뿔도 없으면서 여자 어떻게 꼬셔보려고 해외여행 다니고 그런데. 허세 쩔어"
이런 식의 소문이 날 가능성도 사실 꽤 보이거든요 -_-;;
(사실 저것도 많이 순화시킨거라는게 함정..)

다른 소개팅이야 그냥 즐기면 되시겠지만서도..
13/06/22 11:33
수정 아이콘
위에 썼던 코멘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고 내용을 추가합니다.
누나가 한 말이 예를 든거지 로렉스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뭐 이런식으로 확대해석은 안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30-40대분들중 전자시계를 차는 사람이 없고 군대에서 갓 제대한 애들이나 돌핀이나 쥐샥 전자시계를 차고 있는데 그 무리에 섞여서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었으니 누가봐도 오해를 살만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나가 말한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누나는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준거 뿐이지요. 제가 말 할때 아니 우리는 다 운동복입고 운동하는데 성인이랑 대학생이랑 어떻게 구별이 간단말이에요 하고 제가 예를 들어보라고 하니까 그렇게 말해준겁니다. 전 잘 몰랐거든요. 근데 보니까 제 나이때 저만 전자시계를 차고 있거나 운동후에 사람들이 머리에 멀 바르고 나름대로 꾸민다는 사실을 인식 못했어요.
켈로그김
13/06/22 11:5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아무래도 세세한 늬앙스를 이해함에 있어 다소 앞서나갔나 봅니다.
여튼 건승을 빕니다 크크..

저도 총각때는 정말 최대한 곤궁하게 보이려 노력한다는 오해를 살 정도로 희한하게 입고 다녀서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하루04
13/06/22 10:29
수정 아이콘
경제적 조건이라기 보다 주위에 해외여행 좋아하고 1년에 10번정도 다니는 분 있으면 호감 갈거같아요~
Tristana
13/06/22 11:19
수정 아이콘
1년에 10번정도 해외여행다니면 경제적 조건이 좋은거죠 크크
13/06/22 10:30
수정 아이콘
동호회는 최악인거 같네요.. 전 에바님이 생각하신거에 동감합니다..

차라리 어플이나 회사에서 시켜준다는 소개팅에서 만난다는 사람이 훨씬 나을거 같네요......
13/06/22 10:4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모테키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들어오고 있는 때이긴 하네요
저도 몇년내내 소식도 없다가 근 두달내에 갑자기 연애사가 잘 풀리기 시작해서...

글로 돌아가자면 저라면 소개팅 나가겠습니다 크크
갑자기 그렇게 오는것도 그렇지만 소개팅 나간다고해도 그 동호회분과는 크게 관계없는 일로 보여져서요
13/06/22 11:35
수정 아이콘
네~ 지금 오랜만에 옷 꺼내서 다리미질 중입니다. -_-;
파도가 치는데 그 위에서 윈드서핑을 할 것인가 파도에 막혀 조난을 당할것인가...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여 -_-;;;
채넨들럴봉
13/06/22 10:57
수정 아이콘
동호회분한테 조금 호감이 있으신거같은데
일단 소개팅은 다 나가시고 말 하세요
들이대는거보니 상관 없을거같고

해외여행 자주가는걸로 호감이 오르거나
은행 Atm 가는걸로 가난할걸로 보거나
좀 한심한 사람같네요
13/06/22 11:37
수정 아이콘
그 은행이 1KM정도 떨어져있었거든요.... -_-;;;
근데 천원 아낀다고 바로 옆에 ATM 안 가고 기어코 거기서 돈 뽑아오는 걸 보면 근검절약하나보다는 아직 취업을 못 했구나 정도로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채넨들럴봉
13/06/22 11:58
수정 아이콘
이건 글쓴분이 잘못했네요....-_-;
runtofly
13/06/22 10:59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결혼할때 중소기업다니고있으니 대기업다니는 와이프주변분들이 와이프가 아깝다고난리다가 해외출장자주 가고 갔다올때마다 가방한개씩 사다주니 주위평가가 급반전된경험이..
연아동생
13/06/22 11:00
수정 아이콘
혼랑스러워 하시지 마시고 이번 기회를 꼭 잡으세요. 기회는 그렇게 많은것이 아니거든요.
커피보다홍차
13/06/22 11:14
수정 아이콘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이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켈로그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모테기라고 느껴져서 너무 혼란스러워마시고 중심을 잘 잡고 생각해보세요. 만화 모테기에도 보면 주인공이 중심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화이팅입니다~~
산적왕루피
13/06/22 11:26
수정 아이콘
운동 동호회에 운동하러 다니는건 당연한데, 왜 거기사람들은 왁스바르고 금목걸이는 왜 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더군다나 외국여행다녀왔다고 조건보고 달려드는 거 같아서 더욱 걱정스런 1인 입니다. ㅜ.ㅜ
13/06/22 11:40
수정 아이콘
운동 할 때는 왁스를 안 바르고 끝나고 뒷풀이 갈 때는 탈의실에서 씻고 왁스를 바르더군요.
나름대로 뒷풀이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어필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전쟁터인데 저는 민방위처럼 그냥 가만히 있었지요 -_-;
여자들도 당연히 운동 끝나고 화장을 하듯 남자들도 꾸미더군요. 전 귀찮아서 그리고 금목걸이나 뭐 이런건 일반 수영장 가도 하고 있는 남자들 분 명 보입니다. 귀중품이니 안 잃어버릴려고 차는거겠지요. 금 목걸이는 그냥 하나의 예시였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도 신경을 안 썼었지만 저런거 차고 다닐 대학생이 어디있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王天君
13/06/22 14:12
수정 아이콘
금목걸이가 패션 아이템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크크크 솔직히 제 센스에는 이해가 안되네요
아이군
13/06/22 11:54
수정 아이콘
여성분을 위해서 약간의 변을 하자면,

운동 동오회같이 폭넓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는 그 커뮤니티 내에서도 분파가 생깁니다. 대부분 20대의 대학생들(그 이하는 잘 안하니깐), 30대으 직장 초년생, 40대이후의 과장이후 라인 정도? 약간 추상적이긴 하지만 아마 대략 감을 잡으실겁니다.(예를 들면, pgr도 이런 면이 있죠. pgr은 한단계씩 어리긴 하지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필자님은 이런저런 이유로(아마 모임의 왕언니 분이 말한 이유+알파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학생쪽에 속해 버린거죠. 이러면 연애 쪽에서는 문제가 생기는데, 대학생들 쪽에서는 같이 노는 나이 많은 오빠(그러니깐 연애 대상은 아님)정도로 생각하고 직장인 쪽에서는 대학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딱히 연하에 관심있는 여자 아니면 신경 안쓰는..) 정도로 생각해 버리는 거죠. 뭐 물론 동오회가 연애할려고 하는 건 아니니깐 어떻게 생각하면 문제라고 할 건 아니긴 한데...

꼭 돈 때문이라고 생각 할 건 없어 보입니다. 위에 한 분이 쓰셨는데, 평소에 화장도 안하고 조용하던 직원이 어느날 화장하고 꾸미고 왔는데 내눈에 확 들어오더라 뭐 이런 상황정도로 보입니다. 동안 운운하는 걸로 봐서 제가 보기에는 외모적인 알파도 꽤 있는거 같네요(동안이라는 말은 주로 잘생겼다는 쪽하고 연결이 되죠)

그나저나 중심 잘잡고 좋은 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난 안생기지 ㅠㅠ
13/06/22 12:01
수정 아이콘
음,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이군님이 인용하신 댓글을 쓰신 분과 본문을 작성하신 필자님이 같은 분인 것 같아요. (...)
13/06/22 12:22
수정 아이콘
절륜하시네요 능력남인줄
13/06/22 12:32
수정 아이콘
진짜 피지알에서 이러지마세요...
꼭 우리에게 해피엔딩 이기를 바랍니다.
dlawlcjswo
13/06/22 12:35
수정 아이콘
여자입장에서 봤을 때 재력 보고 덤비는 거 맞습니다
자기와 나이차이든 뭐든 "같이 어울리긴 어려운 쪽에 속해있는 사람이구나-" 하더라도, 마음에 들면 그냥 친해지기만이라도 하려고 시도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시도 한 번 없다가 갑자기 여행이나 직장이야기에 저렇게 접근하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그리고 지난 부산 정모에서 뵈었을 때... 동안은 아니셨어요....
동호회 여성분은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소개팅에 주력하시는 게 옳은 판단인 듯 합니다
아라리
13/06/22 12:38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그냥 가세요~
소개팅도 가고 동호회 분들도 따로 보고 그러는게 낫죠..
친하지도 않던 분이 갑자기 소개팅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네요.. 음음
심란해하지말고 상황을 즐기시길 !
피자21
13/06/22 12:43
수정 아이콘
안생기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어...!!
일단 소개팅은 나가고 봐야죠 뭘 고민합니까 흐흐..
13/06/22 13:21
수정 아이콘
축하좀 드리고 싶어요
Practice
13/06/22 13:44
수정 아이콘
이제사 동호회 여성들이 글쓴 분께 접근하는 이유가 설령 타당한 것이라 할지라도, 저 같으면 괘씸해서라도 짝은 다른 데서 찾지 동호회 여성들에게서는 안 찾겠네요. 특별히 동호회 여성들이 이성적으로, 절대적인 의미로 잘못됐다고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레고 블록처럼 딱딱 들어 맞는 것도 아니고, 여자는 동호회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어쨌든 좋은 사랑 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일단 소개팅부터 나가 보시고 만남은 다른 곳에서 찾아 보세요.
다혈질
13/06/22 14:18
수정 아이콘
물들어올때 노 저어야죠~^^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세요

여성의 상상력은 남성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스펙타클 합니다! 해외여행으로 시작된

상상력이 지금 상황을 만들었어요~
제 시카입니다
13/06/22 14:38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분들이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지금까진 그냥 개털 나부랭이로 봐서 말 한마디 안 걸다가 해외여행좀 다닌다니까 보기보다 돈좀 있나보다 해서 접근해오는건데......
왕언니 말도 뭐 이러저러 말은 많이 했지만 사실 그냥 이빨터는 수준이고 사실 하고싶은 말은 '지금까지 넌 개털' 을 완곡히 표현한거죠.

뭐 그래도 물이 들어오니 노 저어얍죠. 어떻게 접근해오든 칼자루는 본인이 쥐었으니 쥐었다 폈다 재미좀 보세요(?)
성공하자
13/06/22 14:45
수정 아이콘
없다가 갑자기 생길때 조급해져서 스스로 을이 되버리지만 않으면 되죠. 그냥 여유롭게 이 상황을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소개팅도 하고 동호회 여자랑도 만나보고^^

그러다 아무도 잘 안되면 어때요 이미 여자에게 충분히 호감을 살 수 있다는걸 알았잖아요 앞으로 그 점들을 더 어필해가면서 더 좋은여자 만나면 되죠
에프컵스쿨
13/06/22 15:04
수정 아이콘
좀더올려주세요 재밌는데요 크크크
잿빛토끼
13/06/22 15:32
수정 아이콘
눈팅만 하던 유저인데..
나의 상상속의 에바님과 왜이렇게 다르죠?

재력가였다니!!!

더구나 재력가인데... 이렇게 웃기시다니!!!
박서날다
13/06/22 15:55
수정 아이콘
폭렙할수있는 좋은기회입니다. 동호회에선 소개팅 안나간걸로 하고 소개팅하세요.소개팅 하면서 돈나가고 그런거 당분간 신경쓰지 마시고 문어발식으로 계속 해보시다 보면 어느순간 감 잡힐때가 올껍니다. 자신만의 연애테크트리를 만들어가는 거죠. (물론 문어발에대한 보안은 필수-)
메지션
13/06/22 16:01
수정 아이콘
에바님 글을 보니 절륜한 초절정 연애고수 형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여자가 알아서 상상하게 내버려두라.
이상한 상상을 하더라도 고치려들지 말고 그냥웃으며 넘겨라.
직접적으로 물러보지 많는한 사실을 이야기 해줄 필요가 없다.
여자에게는 있어보이는 것을 제시한 다음 알아서 상상하게 하면 다 넘어온다고...
왠지 소개팅 나가서 해외여행 이야기하면 즐겁고 낭만적 이야기보다 어떻게하면 '저렴'하게 여러번 다녀올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실 것 같아서 그럽니다.
13/06/23 09:37
수정 아이콘
저는 맨 아래줄의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Eva010님은 그런 것에 귀를 쫑긋 세우는 분을 만나는 게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13/06/22 16:34
수정 아이콘
아아.. 유게도 아닌데 첫째줄부터 웃겨.. ㅠㅠ
왕누나(?)의 말은 진정 웃프네요. 적나라한 시궁창 현실.. 근데 정말 그런 면만 보고 지레짐작한 그 사람들이 나쁜 겁니다.
아무리 학생,취준생처럼 보였어도 '취준생이세요?'라는 한마디 질문도 안하고 그렇게 지들끼리 단정해버리다니...;;
OneRepublic
13/06/22 16:52
수정 아이콘
조건보고 다가오면 좀 어떠나요? 어차피 조건만 보겠다보다는
조건은 되야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물이라고 내 돈보고 뛰어든다고
나쁘게 생각하실 필요없습니다. 연애를 하는 조건이 남들이 보기에 총족이 되었고
그걸 몰랐던 사람이 일순에 알아서 많은 기회를 받고 계신거죠.

정상적인거고, 좋은 인연 겟하시길 바랍니다.
실론티매니아
13/06/22 17:03
수정 아이콘
제가 예상한 에바님의 글이 아니라서 실망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여자들의 소문은 정말 무시무시 합니다~ 동호회같은 곳에서 만나시는건 차후 그 여성분과 좋지 않게 끝났을 때 다가올 후폭풍이 정말;;
소개팅을 많이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작은달콤하게
13/06/22 17:23
수정 아이콘
여자인 제 입장에서 봐도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 = 재력이 있는것 같다' 라는 생각을 들게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슬프지만요.. 그래서 갑자기 자라난 호기심인 것 같고요. 많은 여자들은 자라면서부터 '남자는 돈이 있어야한다'
'부자여야한다'는 이야기를 농담 반 진담반으로 귀가 따갑게 듣습니다. 많은 경험자(?)들에 의해서요.
어느 순간부터는 왜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돈 많은 남자를 동경하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돈의 맛을 알게되면 이젠 모든 생각은 사라지고 돈을 쫒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현실에 부딪혀서 힘들어하는
여성들도 많이 봤고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 나름의 가치관을 가진 여성분을 만나게 되시길 바랍니다.
Go_TheMarine
13/06/22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1년에 10여차례의 해외여행 -> 여유있는 경제력 이라 여성분들이 추측?했다에 소심하게 한표 던져봅니다.
에바님이 술담배 안한돈으로 여행경비 마련했다는 이런건 여성분들에겐 아웃 오브 안중인 상황이죠.
어찌됐건 여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니
이상황을 즐기시면 될듯 합니다. 소개팅은 꼭 나가시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13/06/23 00:25
수정 아이콘
이분글은 항상 어느부분에선 상당히 여성성이 느껴지네요 여초사이트라 그런가요?
그리고 답정너의 느낌이;;
13/06/23 09:32
수정 아이콘
주변의 여성분들 보면 다른 것보다 재밌는 남자들 좋아한다 이야기 많이들 하시던데, 일단 게시판 흥행보증(?) 면에서 기본기는 충실하신 것 같고,
마케팅 포인트 하나가 묘한 계기로 터진 것 아닐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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