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24 18:33:10
Name DarkSide
File #1 나는_꼼수다.png (438.0 KB), Download : 56
Link #1 http://www.yes24.com/24/goods/6095062?scode=032&OzSrank=3
Subject [일반] [책 소개] 나는 꼼수다 1


요즘 시사IN 의 주요 핵심 멤버인 꼼수팀에 대한 기록이 담겨져 있는 나는 꼼수다 1에 대한 회고록입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명진 스님의 추천의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솔직, 당당함으로 무장한 나꼼수 ( 시사 IN 멤버 )



국민 10명 중 6명이 안다.
600만 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다운로드 받아 듣는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1200만 세대 중 절반이 듣는 셈이다.

나꼼수는 단순한 열풍과 대세가 아닌 우리 시대의 상식이 되었다.


2011년 12월 4일,

나꼼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기 직전에 만난 한 지인은
다음과 같은 경험담을 전해주었다.

오는 길에 탄 택시 기사는 나꼼수를 운전 할 때 마다 즐겨 듣는 사람인데
그가 "요즘 낙이 없는데 나꼼수라도 있어서 살 맛이 난다" 라고 말했다.

나꼼수 때문에 산다는 사람이 그 뿐만이 아니다.

20대 대학생, 중고등학생, 일반 회사원, 자영업자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기 저기에서
나꼼수 때문에 살 맛 난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불의한 MB 시대의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진실을
나꼼수에서 속 시원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MB 정부는 MBC < PC 수첩 > 과 미네르바 수사, 정연주 KBS 사장 퇴출,
미디어법 국회 날치기 통과 등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진실이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막아왔다.

언론 역시 무도한 MB 권력의 언론 탄압에 맞서 싸우기는 커녕
발 밑에 엎드려 권력의 앵무새가 되었다.

진실 대신 정권 홍보에만 매달리는 모양 때문에
과거 전두환 시절의 '땡전 뉴스'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듯
국민들이 찾은 곳이 나꼼수였다.


나꼼수는 이 질식 할 것 같은 MB 시대의
살아 있는 진실의 맑은 물줄기였고 오아시스였다.

사람들이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유는 솔직하고 당당하기 때문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낸다.

'거침 없이 솔직한 것'이 나꼼수의 치명적 매력이다.


또한 정치 권력이 됐건, 거대 언론이 됐건,
기성의 그 무엇이 되었건
그들의 눈치나 비위를 맞추지 않는다.

'쫄지 않고' 당당하게 하고픈 말을 마음껏 한다.

한 마디로 '거품'이 아니라 '쌩얼'로 살기 때문이다.

나꼼수가 솔직하다보니 내용과 형식 면에서 좀 거친 점도 있다.

"씨바", "졸라", "쪽팔려" 등등 욕설이 대표적이다.


사실 나꼼수는 정식 방송이 아니라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김용민 4인방의 수다다.


다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접속해 다운로드 받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 뿐이다.


다만. '우리 시대의 상식'이 될 정도가 되었으니
공적인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쫄지마 !"

거짓이 횡행하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점잔만 빼고 있겠는가.

욕이라도 실컷 해줘야지.

웬만한 세상이면 점잖게 비판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는 것이라고는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들을 못 살게 구는
못 살게 괴롭히는 짓 밖에 안 하는 새누리당 (한나라당) 과 대기업 연합 및 기득권과
'국민 원수' MB에게 그 정도는 오히려 양반이다.

국민 가슴 속에 분노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욕설에 환호하는 것이다.

국민 가슴에 천불이 나고 울화병이 생기게 해놓고
그 정도 욕도 안 먹으려고 하면
그것이야말로 비 양심적인 것이다.


하기사 양심이 본래 없는 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


TV 드라마 속이기는 하지만 세종 대왕이 그 주인공이다.

< 뿌리 깊은 나무 > 에서 세종 대왕은 수시로 욕설을 내뱉는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우라질" 등등

그런데 세종 대왕이 욕설을 내밷는 경우는

대부분 백성들을 위한 정치는 하지 않고

'기득권만 지키려는 사대부들'의 못마땅한 행위 ( 행동 ) 에 직면할 때다.


세종 대왕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글을 창제하고 이를 반포하려고 한다.


하지만 기득권층인 사대부들은 결사적으로 저항한다.


누구나 글을 쓰고 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종 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이를 반포하려고 한다.


하지만 기득권층인 사대부들은 결사적으로 저항을 한다.


누구나 글을 쓰고 자기의 요구를 표현 할 수 있게 되면

한자의 독점을 통해 세상을 지배해 온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우려한 탓이다.



그래서 한글을 '역병' 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백성들에게 반포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오늘날 권력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나꼼수를 폄하하고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나꼼수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과 같다.


아무리 기득권을 가진 사대부가 한글 반포를 막으려 해도 막을 수가 없었듯이

진실의 목소리를 찾는 국민들의 열망,

진실을 전하려고 하는 나꼼수의 행진을 막을 수가 없다.



설사 지금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4인방의 나꼼수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제 2, 제 3의 나꼼수는 또 다시 나오게 되어 있다.


나꼼수는 불의한 MB 시대가 불러온 필연이기 때문이다.


괴담의 진원지가 부패하고 잘못된 정치이듯이,

나꼼수의 배후는 바로 부도덕하고 잘못된 MB 시대다.



MB 시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 없이

그저 잘 살기만 하면 된다는 헛된 욕망이 판치는 '거품의 시대' 다.



잘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든, 위장 전입을 하든, 땅 투기를 하든, 탈세를 하든 상관하지 않고

갖은 편법과 불법을 다 동원한다.



MB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래놓고는 입으로는 공정 사회니, 국격이니, 선진국이니, 법치니, 정의니 하는

좋아보이는 좋은 말은 전부 다 같다 붙인다.


겉으로는 도덕적인 양 점잔 빼고 폼을 잡는다.



나꼼수가 잘 하는 것도 많지만, 부족한 것도 많다.


하지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다만 진실하게 자신들을 드러내는 솔직함과 당당함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열광을 보내는 것이다.


헛된 '거품'이 아니라

진실한 '쌩얼'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나꼼수' 와 '나가수' 등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한 모습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쌩얼'로 살아가는 시대, 진정성의 시대 말이다.



그런 진정성이 있다면 남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모습대로 당당히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런 시대가 아름답지 않겠는가.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좋게 만들지 않겠는가 ?





- 단지 불회 회주, 봉은사 주지 명진 드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크릿전효성
13/05/24 18: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꼼수는 홍준표초청 이전까지가 딱 좋았던거 같아요,
나중엔 자기들이 무슨 큰 사명감이 있는것 처럼 너무 나섰다는 느낌이 저는 듭니다.
단빵~♡
13/05/24 18:47
수정 아이콘
정봉주 구속되고 너무 뭐랄까 힘든데 안힘든척하기도 하는데 티가 너무 많이나고... 비장했죠 사실...개인적으로는 많이 안쓰럽더군요
이호철
13/05/24 18:45
수정 아이콘
전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그렇다 쳐도 특히 저 목사 아드님이라고 하시는 뚱뚱한 분, 이름이 뭐였죠.
그 분은 하는 말이 정말 맘에 안들었습니다.
DarkSide
13/05/24 18:48
수정 아이콘
김용민 국개론 언급하는 부분은 솔직히 저도 말도 안 되는 개소리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
( 김용민 본인도 자기 자신을 지 입으로 "목사 아들 돼지" 라고 하더군요 ;; )

김어준 주진우 2명에게는 제가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정봉주도 구속 이후로는 좀 제가 다 미안해지고 뭐 그렇습니다. 남 일 같지가 않아서 ...
불쌍한오빠
13/05/24 19:05
수정 아이콘
시사풍자쇼 정도로만 선그었으면 최고였을텐데...
나꼼수는 비웃어줬을때 가장 영향력이 컸고 재밌었죠
어느순간부터 탐사보도를 시작하고 비장해 지면서 재미가 없어지고 프로그램이 진영안에 긷히게 됐다고 생각해요
아깝죠...
13/05/24 19:14
수정 아이콘
'쫄지마, X발'만 언행일치 했어도 나름 멋있게 이미지가 남았을텐데 말이죠. 크크
문재인
13/05/24 19:15
수정 아이콘
정봉주 구속된 이후로 어쩔 수 없이 맛이가는 테크를 타고 행보가 꼬였죠. 지금은 참 안타깝네요.
13/05/24 19:16
수정 아이콘
본인들 말대로 "골방서 노닥 거리는 잡놈"
이정도 선을 유지 했으면 했는데 참 아쉽죠
본인들의 영향력을 확인했을때 어느정도 거리를 뒀어야했는데
그걸 등어엎고 필드로 뛰어든 순간 많이 어그러 진게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의원 구속 후에 남은 맴버들이 느낀 지나친 사명감도 있는거 같고...
가려운데만 긁어주면서 시원하게 해주면 되는건데
아예 가렵지않은 약을 개발하겠다고 무리한 셈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느낌...
여튼 아쉬워요 재밌었는데 허헣
13/05/24 19:17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뭐. 나꼼수의 변신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꼼수의 변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현재 정치인'에 대한 '옛날 이야기'였죠. 이건 쌓아둔 컨텐츠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시간이 지나면, 결국 '현재 정치인'에 대한 '현재 이야기' 밖에 할 게 없죠. 옛날 이야기는 다 했으니까. 그러니 그 시점의 선거와 정치인들과의 인터뷰, 주진우기자의 탐사보도의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본인들은 균형있게 하고 싶었을 텐데, 옛날 이야기 컨탠츠가 사라지고서 그것 밖에 남지 않아진 거라고 봐야겠죠.
거기에 더해서 한 명은 구속되고,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붙은 상황. 웃을 수가 없는데 웃겨야하는 프로그램적인 숙명. 결국 웃을 수가 없으니 웃기질 못해서 인기는 떨어지고, 그로인해 정치적 영향력도 줄어들어 힘이 부족해지니 더 힘들어지고. 그런 악순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꼼수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기에는, 어쨌든 나꼼수가 해 낸 것들이 많고 나꼼수에게 해 준 것은 없으니 그러기도 힘든 것 같아요. 나꼼수가 정말 자기들끼리 수다떠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만이라도 주어질 수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스타카토
13/05/24 19:17
수정 아이콘
결말이야 어쨋든....나꼼수를 통하여 "주진우기자"를 알게된것은 너무나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처음엔 웬....듣보잡기자야???라고 생각했는데...지금은 주진우기자가 있어 한국에도 이런기자가 있다니..놀라움과 감탄...거기에 조금 오바하면 감동까지....느낄수있는 기자였습니다....
이 책....주진우 기자때문이라도 한번 사보고싶네요
13/05/24 19:21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곽노현 교육감 옹호 할 때 심각한 문제를 안고 갔습니다.
그리고 곽노현의 음성을 들려주고 나꼼수는 곽노현을 지지한다고 했죠.
법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을 여론몰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곽노현 교육감이 무죄판결을 받길 바랐지만 당시 나꼼수 측의 주장은 귀를 열고 들어주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뻔한 수순이었으나 민주당 인사들을 돌려가며 초청하고 진영에 갇혀버렸습니다.
김용민의 출마는 가히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돌이켜보면 나꼼수의 전략은 꽤나 유치했습니다.
분위기는 쌈마이 스럽게, 다루는 주제는 그들이 주장한 대로 크로스 체크해 가며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였어야 했는데
1억 피부과를 비롯해 박근혜 굿 사건 같은 것들은 왜 그런 사안들을 다뤘어야 했는지 영 모르겠습니다.
반대 진영에서 그와 같은 공격을 했다 생각하면 우리는 황색이라 놀렸겠죠.

김어준은 똑똑했으나 현명하진 못했고, 김용민은 투사가 되길 원했으나 치욕을 맛 봤습니다.
주진우는 처절하게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으며 정봉주는 모든 판이 끝난 후에야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다는 저는 나꼼수를 전부 들었습니다.
재미있고 들을만 했으며 지금의 팟캐스트 문화를 일으킨 장본인들이었죠.
유익한 정보도 꽤나 많았고 장준하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국가 권력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보진영에서는 깨시민, 나꼼수빠라며 놀려대는 이들을 양산했지만 그럼에도 지나고 보면 실보단 득이 많았다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정치적 참여도를 높인 건 사실이니까요. 후퇴라기 보다는 나아가는 과정처럼 보여 다행입니다.
그 점만큼은 높이 삽니다.
13/05/24 19:27
수정 아이콘
김어준은 선동능력을 지녔지만 사태파악에 있어 이성적인 현명함을 지니지 못했고, 김용민은 4명중 가장 겉절이에 적합했던 사람이 자기 분수를 모르고 명예욕만 높았고, 주진우는 좋은 기자였지만 저 둘을 컨트롤할만한 리더쉽은 없었죠. 개인적으로 이 집단의 리더는 마치 김어준처럼 보이지만 이상적으로 조화시키면서 끌고나간 실질적인 리더는 정봉주가 아니였나 봅니다.
13/05/24 19:32
수정 아이콘
남의 일이 점차 자신들의 일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멀쩡할 순 없었겠지만 정봉주가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그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거라고 보긴 합니다.
자이언츠불펜
13/05/24 19:33
수정 아이콘
황색이라 놀려도 무슨 데미지가 있었나요? 항상 되풀이 되어왔던 저쪽은 꼼수를 써도 이쪽은 페어플레이를 해야한다. 전 오히려 그걸 깨고
적극적으로 달려든게 나꼼수의 진정한 의의라고 봅니다. 오히려 미적지근하게 정공법이었으면 이정도 이슈도 못끌었을거에요
13/05/24 19:59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무의미하게 자신들을 산화시킨 감이 있습니다.
좀 더 의미있게 존재할 수 있었을텐데 영향력, 대중성을 쫓다 본래 색을 알아볼 수 없게 퇴색해버렸다 봅니다.
자이언츠불펜
13/05/24 20: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반대진영으로 표현하나 저쪽으로 표현하나 나꼼수 아이덴티티로 볼때 의미전달에 무리가 없을거라봐서 쓴겁니다. 누가 정의고 누가 불의다의 뜻은 아니죠.

본문의 명진스님 추천사에도 있지만 애초에 언론이 제기능을 했으면 나꼼수가 나올 필요도 없습니다. 나꼼수는 그야말로 정말 불리한 상황에서 자기들 할 몫은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이제와서 '니들이 좀 더 잘했으면' 이런 소리 할 필요가 없다는거에요
13/05/24 20:16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대안언론이 아니었고 그래서도 안되었으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니들이 더 잘했으면-이 아니라 중반부터 망가졌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비장했다는 사람들의 지적은 결코 그들의 영향력을 위해서 한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본디 자신들이 하겠다는 일을 넘어서버려서 꼬였죠.

저는 정봉주의 출소 후 인터뷰가 가장 나꼼수에 대해 정확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존재자체의 의의야 실보단 득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초기에 4대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사재를 어떻게 챙기고 있는가에 대해 파헤치며
정권이라는 것이 대통령에 의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조롱했을 때 그 존재 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는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내세운 정공법은 오로지 진영을 위한 것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자이언츠불펜
13/05/24 20:26
수정 아이콘
아니요. 대안언론이었죠. 왜 그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았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대안언론이란 단어 나온 자체가 꼼수 이후였던걸로 압니다
애초에 나꼼수가 하겠다는 일은 MB정부 비판하고 궁극적으로 정권교체 하겠다는겁니다. 그걸 확실히 못 박고 시작했어요
뭐 그부분에서 그들이 자신들 능력을 과신하고 오바한 부분은 있다고 보는데
13/05/24 22:19
수정 아이콘
아니죠. 진영논리로 달려들기 전에 이미 충분히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후 진영논리 쪽으로 가면서 - 위에서 많이 언급된 대로 - 존재감이 사라진 겁니다. 정봉주 구속될 때 까지만 해도 충분히 인기가 있었죠. 본인들이 말아먹은 거에요.

안철수가 뚜렷하게 보여준 거 하나 없는데도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꽤 큰 지지를 얻었던 이유가 뭡니까? 아무도 뜻을 모른다는 새 정치란 캐치 프레이즈가 왜 먹힌 이유가 뭘까요? 야권에선 지나치게 자기 편을 싸고드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DarkSide
13/05/24 22:24
수정 아이콘
뭐 ... 사실 그 부분은 솔직히 인정합니다 ...
제가 결정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하게 된 계기가 바로 반새누리당의 기치를 걸고 나왔을 때였거든요 ;;
자이언츠불펜
13/05/25 07:51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시작할 때 부터 진영논리였는데요
대통령 문재인
13/05/24 19:43
수정 아이콘
군인일때 이명박을 찍은 저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알려준 나꼼수 졸라 땡큐.
Cynicalist
13/05/24 21:11
수정 아이콘
진영논리에 물들지 않고 다 돌려가면서 까고 웃는 방송이였으면 오래갔을텐데

정봉주 구속후 너무 막나갔죠
왕은아발론섬에..
13/05/24 21:13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었는데...
귤이씁니다
13/05/24 21:52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건 부정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꼼수 한번도 안들어 봤으요 ;;;;)
13/05/24 21:59
수정 아이콘
어떤 것이든 공과가 있겠죠
사실 곽노현때 이후 과가 좀 많아졌지만
나꼼수의 등장은 20~30대에게 투표권이라는 소중한 무기를 주었죠
잊고 살던 민주주의 꽃 선거와 투표를 인식해준것만해도 엄청난것이라생각듭니다
보고픈
13/05/25 03:55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애초부터 진영논리를 인정하고 출발한 방송이었기에 진영논리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문제는 대중들이 나꼼수를 정치 토크쇼 이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고
나꼼수는 그것을 알고 난 후에도 그것을 거부하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않았던 것이죠.
지금의 썰전을 보듯이 나꼼수를 볼 수 있었다면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했기에 아쉬운 점이 많죠.
그래도 여러가지를 종합하면 잃은 것보다는 얻은게 많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증~재균~ ^^//
13/05/25 08:58
수정 아이콘
무기력한 저와 시대에 청량음료 역할을 해준것만해도 인정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쾌! 상쾌! 통쾌! 땡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997 [일반] 중국인에 대한 오해? 선입견들 [33] 드롭박스7380 13/05/25 7380 1
43996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알버트 푸홀스 시즌 8호 홈런) [7] 김치찌개4812 13/05/24 4812 0
43995 [일반] [책 소개] 나는 꼼수다 2 [30] DarkSide5497 13/05/24 5497 1
43994 [일반] 최강타격가의 대결. 이제 이틀남았습니다 [18] 피지컬보단 멘탈6410 13/05/24 6410 0
43993 [일반] [책 소개] 나는 꼼수다 1 [28] DarkSide5445 13/05/24 5445 0
43992 [일반] [해축] 금요일의 bbc 가십... [20] pioren4307 13/05/24 4307 1
43991 [일반] 김용판, '국정원 댓글 사건' 축소수사 지시 시인 [131] pullbbang7370 13/05/24 7370 7
43990 [일반] [요리] 감자전을 만들어봅시다. [35] 민머리요정6903 13/05/24 6903 1
43989 [일반] 투개월/100%의 뮤직비디오와 EXO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0] 효연짱팬세우실5636 13/05/24 5636 0
43988 [일반] 얼마전에 꿈 때문인지 오래전에 있었던 약간 트라우마가 떠올리네요. [14] 명괴물임4316 13/05/24 4316 0
43987 [일반] 자네 그거 아나? 내가 자네를 제임스 카메론보다 더 아낀다는 걸... [19] Neandertal7182 13/05/24 7182 0
43986 [일반] 탐욕과 오만 - 중모지로 [4] 후추통6857 13/05/24 6857 1
43984 [일반] 가수 손호영 자살 시도 [125] 최종병기캐리어15395 13/05/24 15395 0
43983 [일반] KBO) 현대판 유비와 제갈 공명의 만남?! [41] 은하수군단8708 13/05/24 8708 2
43982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밀워키전 하이라이트) [6] 김치찌개6086 13/05/24 6086 0
43981 [일반] 영화 찍다 보면 그럴 수 있어...형은 다 이해해... [43] Neandertal9735 13/05/24 9735 1
43980 [일반] [열다섯번째 소개] 유령 인명구조대 [14] par333k6118 13/05/23 6118 0
43979 [일반] 불교에 관한 몇가지 오해.. [82] 글장8787 13/05/23 8787 9
43978 [일반] 타바코 [8] 선비5446 13/05/23 5446 1
43977 [일반] 오늘의 축구 소식 [7] ㈜스틸야드6025 13/05/23 6025 1
43976 [일반] 아, 돈만 줘바...못 만들긴 왜 못 만들어?... [43] Neandertal8706 13/05/23 8706 0
43975 [일반]  [야구] 최고가 아니었던 최고. 무관의 제왕, 한용덕 [15] 민머리요정7836 13/05/23 7836 13
43974 [일반] 탐욕과 오만(끝) 제리화 [13] 후추통8759 13/05/23 875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