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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4 09:04
여자친구가 자살해서 멘붕했지 기자들은 달라붙지 대중들은 되려 손가락질하지. 그래서 저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 같네요.
손호영은 차를 빌려준것 밖에 없는데 몇몇은 아예 살인자로 낙인찍더군요. 그렇게 사람 하나를 또 보내버리고 싶은건지...
13/05/24 09:06
정말 다행입니다. 자칫했으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5월에 엄청난 소식이 또 나올 뻔했네요.. 부디 마음 추스리고 주변사람들 도움 받아가며 재기했으면 합니다.
13/05/24 09:10
하필 여자친구가 자살한 차에서 굳이 자살하려는 사람이 새벽이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자살기도를 하다가 불이 나니까 뛰쳐나왔다
라는 정황으로 사람들이 증거인멸 및 일종의 쇼가 아니냐, 라고 말하고 저도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차량 조사는 다 됐을텐데 증거인멸의 의미도 없고, 일단 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사람이 이성적인 판단을 어떻게 할까 싶네요. 무수히 달리는 악플이 무섭네요. 일단은 손호영 씨가 얼른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13/05/24 09:13
자살하려는 사람이 뛰쳐나왔다라는게 이상하다는 말이 있던데,
아무리 자살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플라스틱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버틸수가 없죠...누구나 튀어나오게 되어있습니다..
13/05/24 09:16
그쵸. 분신자살도 아닌데 불이 나는데 일단 본능적으로 뛰쳐나오겠죠. 근데 자살하는데 번개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13/05/24 09:18
맞습니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버티는 게 맞다는 건 스스로 숨을 참아서 질식사로 자살할 수 있다는 말과 같은 황당한 얘기죠.
13/05/24 09:15
자살하려는 사람이 순간적으로 마음을 바꾸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살이라는게 충동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법이 미흡하거나 이상해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13/05/24 09:19
뭔가 댓글을 달기 시작하니 자꾸 달게 되는데 제가 쇼라고 생각한다는 게 아닙니다. 댓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나 보네요...ㅠㅠ
굳이 분신의 예를 든 이유는 불이 붙었을 때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피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13/05/24 09:33
있어요399원님께서 굉장히 경솔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쇼라니요...
의식이 멀쩡하고 눈 앞에서 불이 타고 있는데 어떻게 버팁니까..
13/05/24 09:44
자살이라는 것이 극히 감상적인 선택인데 '하필 여자친구가 자살한 차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여자친구가 자살한 차니까 거기서 함께 죽겠다고 생각했다는 게 극히 자연스러운 추측이죠..
불이 나서 손호영씨가 죽지 않고 사셔서 다행입니다. 죽긴 왜 죽습니까. 자살은 큰 죄이고 비겁한 행위입니다.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13/05/24 09:24
기사 댓글에도 있던데...자살하려는 사람이 왜 뛰쳐 나오느냐고....이거 넘 웃긴 얘기 같아요 ;;;
잠든 사이 유독가스를 마셔서 자살하려고 했던거지 몸에 불이 붙는데 그걸 참아내면서 자살하려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13/05/24 09:28
이럴때마다 느끼는건 PC통신이 확실히 좋았구나. 라고 하는 점입니다...
정말, 어느정도 걸러져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따구로 무분별하게 악플을 달아대지는 않았거든요. 인터넷 실명제를 진짜 이럴때는 꼭 도입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부작용이고 뭐고, 자기 이름까고 악플 달 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예전 PC통신 시절이 진짜 그립습니다.
13/05/24 09:38
실명제는 모든 대규모 사이트들이 이미 하고 있었고, 특히 네이트는 실명을 공개까지 했었지만, 악플에 있어 전혀 효과 없었습니다. PC통신 시절의 매너는 소규모 커뮤니티의 특성이라고 봐야지, 실명 공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13/05/24 09:41
PC통신때보다 압도적으로 비실명자가 많았다는 소리죠.
그 당시에야 지금보다 실명으로 가입하는 사람이 많기도 해서 더욱 그랬을겁니다.
13/05/24 09:42
아뇨. 하루 십만명 이상 방문 사이트는 다 실명가입이 의무이었습니다. 공개가 안될뿐이죠.
그냥 단순하게, 실명제는 악플 예방에 있어 무용합니다.
13/05/24 09:44
그 실명이라는게 차명인 경우도 흔하고 하다는겁니다.
완전 실명에 본인 돈까지 내고 썼던 PC통신 시절과 같은 수준이 아니기에 그런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완벽하게 본인 실명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면, 악플에 있어서 무용하다고 해도 적어도 당하는 사람이 고소미 먹이기야 훨씬 수월하겠죠.
13/05/24 09:47
차명이라봤자 부모나 형제자매가 대부분이죠. 특히 전자. 완전히 생뚱맞은 차명인 경우는 전체적으로 극히 일부고, 그래봤자 고소미 먹이기는 문제 없어서 지금도 수월합니다. 실명제 아니라고 잡기 힘들지 않아요. 만일 차명이 흔하고 그 경우 잡기 힘들다라면 실명제도 소용없다는 반증일뿐이죠.
애초에 전세계에서 이런 정신나간 제도 운영하는 나라가 몇개 안됩니다. 참고로 말하면 타 국가들의 피시통신들도 현재보다 다 매너가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그냥 소규모 커뮤니티의 특징입니다.
13/05/24 09:54
고소미 먹이기가 수월하지 않으니 문제죠, 실제로 악플 단 사람들 추적해서 고소미 먹이고 싶어도 항상 부딫히는게
본인이 아닌 경우가 참 많아서 문제입니다. - 이건 실제로 경험담이니 여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론도 무시하겠습니다. 부모나 형제자매라고 해도 '내가 아니다' 라고 하면 그 이후가 참 감당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럴때는 참 답답하죠. 또한, PC통신 전체를 소규모 커뮤니티라 하시는데... 적어도 예전 PC통신 이용자 수가 현재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규모보다는 작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애초에 이용자들이 걸러져 들어온 이유도 있기는 해서 그렇지만 좀 더 교화(?) 받고 이용하게 되어서 매너라는게 자연스레 자리잡은것도 크다고 보기도 하고요. 타 국가들의 피시통신도 물론 현재보다 매너가 좋았죠, 본격적으로 무너진게 WWW의 대중화 이후니까요.
13/05/24 09:59
말씀대로면 더욱 실명제가 전혀 소용없네요. 아니면 사이트 회원 가입/로그인 할 때 지문이라도 확인하는 형태를 원하시나요? 사실 겪으신 문제는 수사 의지의 문제와 죄질의 미약성 문제일 뿐이죠. 실명제의 불효용은 사실상 이미 논의가 끝난 수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도 하이텔 천리안 사용자였으니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13/05/24 10:02
현재로썬 가입할떄 공인인증서나 준하는 수단으로 필히 가입하게 하는 정도밖에는 답 없겠죠.
어차피 그런건 남의 것 동의 없이 쓰면 문제가 되니까요.
13/05/24 10:06
주민등록번호도 남의 것 쓰면 범죄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형태가, 한국 웹이 기술적으로 개판이 된 전형적인 트랙이죠. 갈라파고스화 되서 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효용은 없는 최악의..
13/05/24 10:11
남의 것 쓰면 범죄지만, 문제는 주민번호는 애초에 가족이던 친지던 쉽게 알 수 있는 열세자리 숫자죠.
한국 웹이 갈라파고스화 되었던건 강제적으로 사용하는 ActiveX 문제이고, 어쨌던 갈라파고스가 된것과 이 문제와는 연관성이 없는거 아닌가요. 어쨌던, 현재로썬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정도만이 나와있는 솔루션의 전부일 뿐이고. 그 외의 솔루션은 추후 나오면 적용하더라도 -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말씀하신 지문인식 솔루션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조금 가지고 있긴 합니다 - 지금 당장에 있는 솔루션 만이라면 저런거 밖에 없겠죠.
13/05/24 10:12
물론 기술적으로 하려면 억지로 다 합니다. 쓸모없고 비용만 발생시키며 사용자 피곤하게 하는 방향이란 것 뿐입니다.
실명제도 엄청난 갈라파고스 요소입니다.
13/05/24 10:15
그 부분이 국내 웹의 가장 큰 문제겠죠.
어쨌던, 그 문제는 문제고. 현재로써는 그 문제라도 이용해서 아예 확실하게 제대로 하던가 해야죠. 그렇게 못할거 같으면 나라에서 악플로 인해 고소 들어오면 끝까지 찾아서 처벌을 해 주던가.
13/05/24 13:15
그게 최악의 방안이란 겁니다. 제대로 안해도 산업에 미친 악영향이 어마어마한데.. 단언컨데 악플의 해악을 줄이는 효과가 눈꼽만치 있더라도, 그 수만배의 피해를 일으킬 겁니다. 전문가 사이에선 답이 나와있는 문제고, 단지 이런 류 사건 일어날 때 감성적으로 나오거나, 여가부나 일부 시민단체들이 뭣도 모르고 꺼내는 탁상공론이죠. 중국같은 독재 인터넷 검열국을 제외하면, 실명제를 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틀린거에요 그냥.
13/05/24 09:41
월이용료 내고 했던 서비스였던 부분도 간과할 수 없죠.
적어도 id(이름)이 나오는데 이상한 이야기 잘못 쓰면 그 아이디 못쓰는거나 마찬가지인 상황 생기기도 딱좋구요 친구꺼 빌려쓰면서 이상한짓 하면 친구관계 깨지는 수준의 상황도 종종 생겼었고...
13/05/24 10:32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의 조사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죠.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공개된다 이 두가지만으로 현실을 해석하지는 않으니까요. 다시말해 공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오프라인과의 연결점이 많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가 줄어듦에 따른 심리차이가 없다면 악플러라는 단어가 생기지도 않았겠죠.
13/05/24 12:54
인터넷 실명제는 그럴듯한 방책일 뿐 실효는 없다는 것을 많은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그럴듯한 방책'들이 사실은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고 해도 실제로는 하면 안되는 방책들도 있고... 인터넷 실명제는 효과도 없을 뿐더러 하면 안되는 방책이라 할 수 있죠. 논의거리가 안되지 않나 싶네요.
13/05/24 10:26
그냥 인터넷 문화가 변한겁니다. 또한 당시 피시통신은 어느정도 구매력 있는 계층(월정액 및 전화비)만 접할 수 있었고 대중화된 것도 아니었고요.
실명제와는 아무 상관 없어요.
13/05/24 11:45
그 당시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는 있었지만, 이정도로 막장의 끝을 달리지는 않았죠.
당시에는 어쨌던 본인의 이름을 까고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물론, 몇몇 차명 아이디가 있긴 헀지만 본명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죠. 나름 PC통신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이용한게 20년 넘습니다만 이정도로 망가진 인터넷 문화는 WWW 대중화 이후죠. 엄밀히는 메가패스, 두루넷 이후지만...
13/05/24 12:59
인터넷 실명제가 유용하다는 어떤 새로운 근거나 통계자료가 나왔나요? 아니면 특별히 유용한 인터넷 실명제의 방법이 개발 또는 발명되었나요? 왜 갑자기 인터넷 실명제의 유용성을 주장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새로운 뭔가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하시는거 같은데...실례가 안된다면 그걸 먼저 제시해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인터넷 실명제가 실제로 유용하다는 근거가 존재해도 기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pgr에는 어느 정도 기본권이 제한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근거를 제공해주시면 어느 정도 논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인터넷 실명제는 '쓸모없고' '악한' 제도이기 때문에 애초에 논의꺼리도 안된다는게 대부분 pgr인들의 입장이거든요. 적어도 '쓸모있음'을 어느 정도 증명해주신 다음에야 논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5/24 13:13
역으로 여쭤볼게요, 그럼 악플러들이나 문제 일으키는 사람이 있어서 고소했을때. 본인 실명이 아니고 타인의 차명이나
3자의 이름을 써서 찾지 못해 발생하는 폐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애초에 정부에서 생각한 실명제 자체가 문제가 참 많은거라는걸 모르는건 아니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확실한 본인인증수단을 도입하던, 어쩌던간에 자신의 글에 책임은 질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누군가의 기본권을 지켜주고 존중 할 줄 알아야 나의 기본권도 지켜지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항상 누군가가 자살하고, 누군가가 비참하게 최후를 맞으면 악플러들을 까면서 정작 그 악플러를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점점 희미해지면 어떻게 하나요. 어쩌다 보니 주변사람이 악플로 좀 많이 시달려서 고소했지만, 결국에는 본인의 이름이 아니었고 찾은 사람도 누군지 모른다고 한 덕분에 참 씁쓸한 경우를 겪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이쪽에 더 민감할 수 있긴 합니다. 회원가입시 본인 실명인증 정도만 확실하게 할 수 있어도 그럴때 참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게 사실이긴 하고요. 뭐, 어쨌던 그 쓸모있음의 증명이야 옆에서 같이 겪어본 입장에서 이론적으로 증명하긴 참 힘든 부분이네요.
13/05/24 13:23
익명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기본권이, 잠재적으로 침해될지 안될지 알 수 없는 가능성 차원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게 상식이죠.
더불어 이미 언급하셨듯 실명을 추적했는데 본인이 아니더라 라고 할 거면, 극단적인 수단(일일히 지문 확인 같은) 동원하지 않는 한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다음은 그냥 수사의지의 문제입니다. 왜 의지가 없냐면, 개개의 악플의 죄질이 사실은 그리 높지가 않아서 그렇습니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악플에 대한 법의 평가 문제인거죠.
13/05/24 13:27
애초에 가입할때부터 본인확인을 안하면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현재도 본인확인은 하는 상황에서
그럴바에 본인인증절차를 제대로 하고, 활동이야 익명으로 하던 말던 그건 상관없다는겁니다. 본인이 싸질러 놓은 글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것과, 어쨌던 본인이 싸지른 똥은 본인이 치우는것. 이건 꽤 큰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3/05/24 13:29
네. 그 본인 확인 절차도 없애야 합니다. 제대로 할 방법은 인증서를 동원하는 등의 보안적으로나 편의성이나 효용면에서 모조리 쓰레기같은 방법을 빼면 없습니다.
뭐 배설하는 놈들이 많은 건 유감입니다만, 물 내리나 안내리나 검사하려 모든 화장실 문에 실명확인을 할 수 없는 것 과 같은 맥락이죠.
13/05/24 13:30
실명제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폐해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요. 굳이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유감스럽다'라고는 할 수 있겠네요. 저 역시 그러한 현실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저 자신이 피해자가 된다면 저도 억울함을 느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된다면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이 세상의 모든 차들을 없애고 싶을 수도 있고, 제가 딸이 생겨서 성폭행의 피해자가 된다면 이 세상의 나 외의 (어쩌면 나 자신까지 포함한) 남자새끼들은 전부 찢어죽이고 싶은 심경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그렇게 해도 된다는 아무런 근거가 되진 못하죠. 무슨 의미냐, 이상하게 확대해석한다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 제 얘기는 인터넷 실명제를 하지 않아서 '본인 실명이 아니고 타인의 차명이나 3자의 이름을 써서 찾지 못하는 것'은 '폐해'가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는 얘깁니다. 그게 왜 폐해인가요? 인터넷 실명제는 '인터넷이 특수하기 때문에 특수한 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식의 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명제가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면 제가 길거리에다 낙서를 하거나 어떤 말을 한마디 할 때마다 나의 지문 같은게 남는 경우라 할 수 있죠.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면 말이죠. 나는 나의 모든 행위나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겠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실명제 정도야 당연하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인터넷만 실명제를 한다면, 인터넷만이 매우 특수한 경우여야 합니다. 혹은 현실적으로 제제할 수 있는 대상이 인터넷 밖에 없으니까 인터넷만 제제를 하자는건데, 그건 매우 불공평한 일이고 인터넷을 '뒤떨어지는' 매체로 만들겠죠.
13/05/24 13:33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누가 무슨 말을 남겼는데 그게 누가 한 말인지 누가 쓴 글인지 모르는건 보편적으로 매우 당연한 것이고, 그로 인해서 누군가 피해를 봤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매우 특별하거나 특수한 폐해라서 유독 제재해야 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걸 제재해야 한다면 인간의 거의 모든 행위를 제재해야 할 것입니다.
13/05/24 11:14
사실 피시통신 시절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거의 모든 사이트가 매너가 있는 편이었고 그나마 완곡하게 하오체를 쓰던 디씨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디씨에서 반말과 욕이 일상화 되고 비슷한 시기 모든 포털사이트 뉴스기사에 댓글란이 생기면서 그때부터 매너가 이모양이 되었지요.
13/05/24 11:48
사실은 이게 이모양이 된 이유중의 하나가 애초에 자정작용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는 일반 포털사이트 특성 +
인터넷에서는 발언의 자유가 있다라는 말을 정말 자유스럽게 착각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라고 생각합니다. 악플러와 비슷한걸로 파워블로거지들이나 (제대로 된 파워블로거가 아닌...) 게시판 알바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13/05/24 09:34
이런 상황에서조차 쇼라는 댓글들이 너무 화가납니다.
송지선 아나운서 기억하시나요? 그분도 자살하기전에 수많은 암시들을 남기고 그랬었는데 당시에 사람들이 임태훈을 욕하기도 했지만 송지선 아나운서가 쇼를 한다느니, 여자가 처신이 그게 뭐냐니느 등으로 적지 않은 악플을 받았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송지선 아나운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었고요. 사람이 죽고나서 100번 후회를 하면 뭐합니까.. 이미 늦어버리고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에서도 쇼라니요. 지금은 쇼니 진짜니를 판단하는게 우선이 아니고 손호영 한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이건 아닙니다. 손호영씨
13/05/24 09:44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인터넷은 정말 무섭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저도 모르게 댓글도 안 달게 되고 눈팅만 늘어가네요. 악의가 담긴 댓글도, 악의 없는 댓글도 있겠지만 다수+익명성 이라는 방패때문에 죄책감은 생기지 않겠죠. 세상 참 각박하네요.
13/05/24 09:52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촛불하나 자신의 파트 가사대로 마음먹기를..
13/05/24 09:54
심정적으로 무조건 죽겠다는 마음은 아니었을 지 몰라도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쇼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악플러 중에서도 당장 고소해야 될 악플러들이나 생각할 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매번 방긋방긋 웃던 손호영씨고 한 번 최고점을 찍어본 연예인이고 지금까지 안 좋은 얘기 한 번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선택을 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13/05/24 09:56
http://img.donga.com/mlbpark/fileUpload/201305/1369356198.jpg
http://img.donga.com/mlbpark/fileUpload/201305/1369356230.jpg http://img.donga.com/mlbpark/fileUpload/201305/1369356187.jpg 불펜에 올라온 불탄 차량 사진입니다. 저정도로 화재면 도망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화재는 손호영씨에게 죽지말고 살아서 좋은 일 많이 하라는 신의 응답인 것 같고요.
13/05/24 10:03
어제 봤던 떴다!럭키맨님의 "오늘은 장례식 내일은 결혼식" 글을 손호영씨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장례를 치루거나 혹은 조문을 갈떄마다 매번 느끼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사람에게 슬픔을 남기지 않게 악착같이 오래오래 꿋꿋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된다." 손호영씨에게는 그를 사랑하는 이들이 보통 사람보다도 훨씬 많을텐데,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서 걸어 나가면 좋겠어요.
13/05/24 10:0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433&aid=0000000063
번외로 손호영씨 여자친구 분 자살 사건이 그동안 이렇다저렇다 얘기가 많았는데 깔끔하게 정리가 된 거 같네요, 역시 디스패치 답네요.
13/05/24 10:18
번개탄 피운 게 불로 번져서 다행입니다.
손호영씨가 죽지 말고 열심히 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힘내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자살하지마요~~ㅠㅠ
13/05/24 10:20
어휴....다행이네요 정말...제발 이겨내시고 버티셨으면좋겠습니다
그렇게 자기목숨버리면 다른사람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주위사람을생각해서라도 나븐생각은버려주세요
13/05/24 10:26
내 스스로 죽겠다는 것과 외부의 요인으로 죽음을 당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목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 중에, 자살 싸이트로 만난 이들이 집단으로 죽으려고 별장 같은 곳을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살인이 일어납니다. 한 명씩 한 명씩 죽게 되는데 그때부터 이들은 살고 싶어해요. 어찌 보면 당연한 거겠지요, 내 목숨은 나의 것이니. 하지만 사실 내 목숨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나를 낳아주신 분들의 것이기도 하고, 나를 쳐다보고 아껴주는 이들의 것이기도 해요. 죽은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은 그를 아끼는 사람들까지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아주 잔혹한 살인인 겁니다.. 아무튼 손호형 씨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주위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잘 다스리기를 바랍니다.
13/05/24 10:52
2013년 5월은 정말 많은일이 일어나는 달이네요..
최근 마스터셰프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 우승도하시고 활발한 활동 보기좋았는데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3/05/24 11:19
참... 빨리 완쾌해서 자리 털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특히 그런건지 예전에도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그놈의 증권가 찌라시라는 얘기 좀 안 떠돌았으면 좋겠어요. 수천 수만가지 소문이 도는 곳에서 몇개 맞는게 나왔다고 증권가 찌라시가 무슨 예언서처럼 취급받는거 보면 예전부터 맘에 안들었는데 거기 편승해서 별별 소문 지어내서 증권가 찌라시에서 나왔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pgr에서는 본적없지만 다른 곳에서 사건 발생 직후 누가 증권가 찌라시라며 손호영씨가 살인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13/05/24 11:26
손호영씨, 저에겐 항상 호감을 주는 연예인이었는데(웃는 모습 때문인듯...),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잘 이겨내시고, 요리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던 그런 모습을 나중에라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05/24 11:35
쇼라니...참 말 함부로 하는군요....
그 쇼덕분에 중환자실로가구요???참 대단한 쇼네요?? 사람의 죽음에 관하여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참 놀랍네요...에휴... 쇼라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도 꼭 의식돌아오면 좋겠네요~~
13/05/24 11:48
아.... 손호영씨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빨리 완쾌되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13/05/24 11:56
중환자실로 옮기는 와중에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려고 엘리베이터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울면서 비켜달라고 해도 안비키고 버티고 있다네요.
쓰레기같은 놈들, 그 업보 그대로 본인한테 돌아가길.
13/05/24 12:23
남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카메라에 찍힐 사진이 더 중요한가봅니다...
이건 기자를 넘어.. 파파라치인데...한국판 다이애나 왕세자비 만들 생각인건지...
13/05/24 12:56
사진 올라온거 보니 피가 거꾸로 솟네요.
정말 무서운 기자들이네요.. 더이상 소식 안들어도 되니 그냥 기사며 사진이며 싹 다 내리고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3/05/24 11:58
손호영씨 너무 안타깝네요. 마음 잘 추스리고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자살은 전염병이라고 하더라구요. 내 주변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슬퍼하지 않게,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힘들고 어려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3/05/24 12:16
여기서 음모론 주장하는 사람들보면 참 명탐정코난이랑 김전일이 사람들한테 허황된 생각을 심어줬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손호영씨 그래도 살아나셔서 다행입니다.
13/05/24 13:31
그런데 손호영씨 지금 사귀는 여친도 있다고 들었는데.. 예전 여친 자살했다고 굳이 따라 자살하려했다는것도 드러난 정황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13/05/24 13:4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433&aid=0000000063 직전까지 만나던 여자친구라고 합니다.
13/05/24 13:54
뉴스보니 화상도 있고 차에서 약도 여러개 발견됐다고 하더군요.. 아마 번개탄 피우고 수면제먹고 자다가 차에 불이나서 손에 불에 데이고 나서 잠을 깼겠죠.. 그 이후엔 뭐.. 차 바깥으로 나올수 밖에 없죠..
13/05/24 13:58
세상은 무섭네요.
누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신상을 털어서 막 욕하는 네티즌들을 보면 할말 없는거 같습니다. 루머를 믿고 그러는 네티즌들도 참 너무한거 같네요. 연예인들의 고통은 누구보다 더 클수도 있고 악플로 인해 자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걸 겪어본 사람들은 그런 고통을 이해할수 있을지도 모르죠. 회복 잘 되시길 바랍니다. ㅠㅠ
13/05/24 14:10
예전에 전진도 악성루머에 극한 상황까지 갔을때 멤버들로 극복했다고 했었는데
이래서 남자는 친구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아무튼 다행이네요...
13/05/24 16:02
아마 무의식중에 탈출한걸로 보입니다.
약국에서 주는 수면제 먹고 연탄불 피우면 곤히 자다가 죽을거 같지만 실제로는 신음소리,발버둥을 치거나 하는등의 무의식중에 살고자 하는 본능적인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무의식중의 행동이라 본인은 기억도 못하죠.
13/05/24 16:35
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이 작열통입니다.
자살로 분신을 택한다? 택도 없는 소리죠. 개인적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살아나지 못하게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은 무조건 충동적이예요.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목을 매다는 행위 모두 충동적으로 시도를 하지만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되돌아 올 수 없거든요. 탈출구가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통을 참는 다는 것은 일단 말이 안되요. 여튼 손호영 씨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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