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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4 09:08
초 치는 말일수도 있지만 작년 이 맘때도 넥센은 1등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dtd했고 9월에 김시진 감독이 짤렸죠. 김시진 감독의 운영이 좋은 평가를 보이지 않는데도 초반에 나간건 보면 확실히 베스트일때 넥센은 세다고 인정해야 할꺼 같습니다. 올해도 분명 한번은 슬럼프가 올텐데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평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다만 중간에 4일 휴식이 있다는 점은 넥센에겐 큰 도움이 될꺼 같지만요.)
13/05/24 09:43
제가 이 측면에서 염감을 높이 평가하는 게, 백업멤버들을 꾸준히 선발라인업에 올립니다. 김감독 시절에는 강정호가 풀시즌 유격수 선발출장하고 그게 미덕인 줄 알았는데 염감은 박동원 서동욱 오윤 신현철 정수성 등등 언젠가 써먹어야 할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줍니다. 어제도 지긴 했지만 신현철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니까 기분 좋더군요 흐흐.
조금 아쉬운게 조중근 같은 케이스인데, 1루 지타자원이 박병호-강정호-이성열이다보니 외야수비가 되지 않는 한 기회를 얻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ㅠㅠ 작년에도 넥센 2군은 강했지만 기회를 못 받다보니 감각도 떨어지고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결국 주전들의 체력저하와 부상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는데 진짜 인터뷰대로 2군선수들이 목표가 생기다보니까 2군도 더 강해지고 1군도 더 강해졌어요.
13/05/24 09:54
확실히 여유가 있는거 보면 작년의 경험+감독의 능력이겠죠. 작년에 잘 나간다고 한 선수만 쓰다가 추락한 경험이 있으니 올해는 당연히 체력관리에 힘 쓰는건 작년 경험 아니었다면 없었을 지 모르니깐요. 확실히 염감독님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감독의 능력은 팀이 어려울때 나온다는 제 생각이기에 언젠가 슬럼프가 올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고 싶네요.
13/05/24 12:47
그런데 작년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이, 작년에는 라인업과 교체선수들 중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두산팬인지라 어제 경기 봤는데 어? 쟤가 왜 지금 나와? 싶을 정도의 선수들이 많더군요. (어제 아마 넥센은 야수들 총동원했을 겁니다) 이름값만 봐도 백업도 상당히 강해진 느낌입니다. 두산 못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3/05/24 19:52
네 맞아요 지난해도 이맘때 쯤 1등이였죠. 하지만 경기내적인 모습..경기기록은 좀 더 차이가 나긴 하더군요. 물론 지난해 갖춰진 라인업이 올해 2년차로 경험이 쌓이고 호흡이 잘 맞는점도 분명 크겠지만.. 겨울내 염감독님이 구상한 팀의 모습.. 수비의 안정화 백업구축이 어느정도 눈에 성과가 있는 점도 볼 때 충분히 칭찬해 줄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 차이가 지난해와 비슷한듯 하면서 더 기록적으로도 좋아진 넥센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요.
13/05/24 09:22
일단 빌리장석이 염가독에게 삼고초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갈 공명설은..크크크.
지금의 염감독의 능력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클레멘티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처럼 순위 하락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4일 휴식이란게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만큼의 순위하락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고, 무난히 가을 야구에 초대될 것 같군요. 두산팬으로 서울 3팀 모두 가을야구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긴 한데, 1팀이 진리의 DTD를 극복하길 바랍니다.
13/05/24 10:50
면접은 감독 후보자중 누가 적격인지를 따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유비-제갈량과의 관계라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비-제갈량 관계라면 일단 염감독을 찍어보고 3번 컨택을 했어야죠.
13/05/24 09:23
올해가 작년과 다른 결정적 차이는 바로 '경험'에 있습니다.
작년이 정말 끝도 모르게 젊은 패기로 치고 올라가다 한번에 와르르 무너진 한해였다면, 그 경험이 뒷받침 된 올해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올해는 작년보다 타선이나 투수진이 더 강해진게 아니라, 오히려 짜임새와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데서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건 어제 연장전 끝내기 패배가 좀 아프긴 한데... 그것이 오늘 어떻게 작용할지 걱정이군요. 만약 오늘 무난히 승리한다면 올 시즌 전망은 확실히 밝겠지만, 어제 경기가 아프게 작용해서 연패 한다면 앞으로 흐름이 좀 불안합니다.
13/05/24 09:24
어제 경기, 비록 6안타에 볼넷을 11개나 얻고도 1점밖에 못 낸 어처구니없는 야구였지만 두산도 8안타에 볼넷 7개를 합쳐서 간신히 2점을 냈으니 도긴개긴이고... 염감독의 두 가지가 인상깊었습니다.
첫째로는 저런 걸 연습했단 말이야? 싶은 11회말의 페이크 수비. 박동원이 송구만 조금 더 정확하게 했거나 김민성이 조금만 더 볼을 꽉 잡았더라면 2사 3루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 창의적인 수비가 갑자기 생각난 건 아닐 거고 분명히 훈련 때 연습했을 겁니다. 저런 걸 연습시켰다는 것 자체에 감탄. 둘째로는..... 끝까지 손승락을 안 내더군요. 9회는 그렇다쳐도 11회에 손승락을 올리고 싶은 유혹은 대단했을 텐데요. 결국 마정길로 가는 걸 보고 염감독이 시즌을 길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 분명 넥센에게도 위기가 오겠지만, 그 위기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13/05/24 10:52
동의합니다. 손승락 선수가 나올줄 알았는데 마정길 선수가 나오는걸 보고 상당히 의아스럽게 생각했었거든요. 두산 팬의 입장으로써 어제 이겨서 다행이긴 했습니다만, 두산과 달리 연휴가 없는 넥센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여졌습니다.
13/05/24 09:30
작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긴 합니다. 작년에는 사실 서건창을 시작으로 3-4-5 번 타순이 강했던거고, 서건창이 퍼짐과 함께 하나둘씩 퍼지면서 dtd 시전한 느낌이였다면 올해는 하위타선과 백업멤버들도 잘해주고 있어서요. 한두명 퍼진다고 망하진 않을겁니다. ( 사실 서건창은 올해도 퍼질 느낌이 폴폴...)
그나저나 염xx 소리 듣던 사람이 이런 평가를 받게 될줄이야.. 정말 야구판 카더라는 믿을게 못되는거 같습니다. 그냥 욕하고 놀 희생양을 찾았었던 걸까요.
13/05/24 09:32
정말이지 빌리장석은 제 식견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매번 보여주네요
그동안의 사례로 대단한 딜을 하는 남자구나 했는데.. 김시진감독님과 결별했을때는 다시 비판적인 자세로 돌아섰었죠 어려울때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김시진감독님을 내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고른것이 아니냐는 근거없는 의심과 함께.. 하지만 올해 롯데와 넥센의 순위표와 , 그보다도 더 명확하게 보이는 두 구단의 경기력을 보며 아..의심해서 죄송해요 빌리장석 ㅠㅠ 하게 됩니다. 김시진 감독님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던지는건 아니지만, 넥센에 있어서 필요한 감독이 염감독님이라는걸 알려주는듯한..아직 시즌 초반이지만요 인터뷰에 나와있는 선수중 이성열은 이미 10홈런이고, 유한준은 2할7푼대 , 강윤구가 3승1패 방어율 3.82네요 장효훈은 물음표고 배힘찬은 나오지도 않은상태지만.. 언급한 인물들이 지금의 넥센에 큰도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넥센에 박병호보다 홈런많은애가 있어? .. 강정혼가?.. 뭣이 이성열?! 두산에서 온 그 이성열?? 오오 빌리장석이시여.. 하지만 어느스포츠에서나 재평가는 반드시 나오기 마련이니.. 좀더 두고봐야겠죠 , 개인적으로는 계속 승승장구 하길 바랍니다 한화팬으로써 비록 우리팀은 아니더라도 신진세력이 약진하는 모습은 바라만봐도 즐거운 것이겠죠 한화팬인 저는 그것만으로 행복합니다 하하..
13/05/24 09:35
사실 아직 설레발일지도 모르는일이지만 그래도 올시즌보면 작년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이네요.
작년엔 1위를 했엇다고 하지만 최고의 연승을 찍은후 연패로 내려온 이후에 dtd를 했었고, 초반 연승도 서건창, 정수성, LPG의 파괴력으로 이긴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올시즌엔 타격에선 부진한 선수가 있으면 다른선수가 잘해주는 경기가 많았고(작년엔 식물타선이던 하위타선이 요새 정말 무섭더라구요) 투수쪽도 대패조(ㅠㅠ)로 인한 방어율이 높지만 선발 방어율이 수위권이고 5회 이후 승리시 역전패가 없는 등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항상 수비때 마다 불안하던 3루 고민을 해결해준 김민성선수로 인해(덤으로 타격까지..) 내야 수비가 안정되어 보는 눈이 즐겁더라구요.(작년엔 제발 3루로는 공이 안가길 빌었었는데 ㅠㅠ) 물론 올시즌도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마음 졸이며 보고있지만 작년까지의 넥센과는 달리 연패도 길지않고 선수들 인터뷰를 보더라도 분위기가 많이 달리진거 같아 보기 좋더라구요. 언젠간 1,2위에서 내려오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좋은 집중력 보여주면서 올가을에는 야구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ㅠㅠ 넥센 화이팅!
13/05/24 09:38
2010년 2011년 바닥치고 내려가서 그런지 어제보다 오늘더 오늘보다 내일더 하면서 꾸준히 강해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자동아웃으로 불리던 하위타선이 단체로 터졌고, 장원삼-이현승-마일영을 떠나보낸 이래 처음으로 선발야구를 하고 있죠. 사실 하위타선 같은 경우는 갑자기 잘해졌다고 하긴 그런 게, 갑자기 성적이 확 좋아진 선수는 허도환 뿐이죠. 유한준은 부상후유증에서 이제 벗어나서 원래 모습을 찾은 거고, 김민성은 작년 후반기부터 계속 이 모습이었으니까요. 선발진은 강윤구 김영민 김병현이 시즌 전엔 모두 if였는데 다 잘해줘서 아직은 얼떨떨합니다. 장효훈 문성현이 올해들어 안좋아진 게 안타깝습니다만, 다르게 보면 이들이 반등요소가 될 수도 있고요. 물론 위기는 있을 겁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할 수도 있죠. 하지만 히어로즈가 작년보다 강해졌다는 믿음은 확실합니다.
13/05/24 09:57
염경엽 감독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팀 성적도 있지만 언론 인터뷰에서 느낄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이죠.
팀관리를 어떻게 하겠다.주전과 백업의 차이.왜 이런 작전을 섰는지.등등 그동안 감독 인터뷰가 야구팬들도 다 알고있는 수준이거나 공감 할수없는 핑계도 많았다면 염감독의 인터뷰는 훨씬 더 깊이가 있고 야구에 관한 색다른 시선이 많죠. 그래서 팬들도 배우는것도 많고 염감독이 인터뷰에 많은 공감을 하구요. 사실 이런것은 원래 김성근 감독만이 했던것인데 또 한명의 좋은 지도자가 나온거 같아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13/05/24 10:07
넥센팬으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순위도 정말 기쁘지만, 또 하나 기쁜것은 말한것처럼 불펜진이나 풀타임 선발이었던 선수들에게 확실한 휴식을 준다는 겁니다. 공부를 많이 하신다던데 올해는 제발 끝까지 치고 올라갔으면...
13/05/24 10:10
염감독이 LG시절 정치질한다면서 LG팀 불화의 원흉으로 몰렸었는데, 나중에 LG가 4강에 실패하고 넥센이 4강이상이라도 되면 참 볼만하겠군요. 흐흐
13/05/24 10:26
그건 이미 낭설로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염감의 정치로 인한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허문회 전 상무 타격코치는 현재 염감의 부름을 받고 넥센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죠. 흐흐
13/05/24 10:21
솔직히 엘지 수비코치 시절에 루머로 돌았던 정치질과는 별개로 선수들 수비가 엉망이었어서
저는 능력있는 코치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넥센 감독이 되신 후에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말로는 무슨 미사여구를 못 붙이겠습니까만은 정말로 많은 공부를 하고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의 모습에서 자신이 말한 소신을 지켜나가고 있구요. (특히 손승락 선수의 연투를 피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싸서 복귀시킨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쩌면 이장석 구단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엘지한테는 무서운 넥센인데, 앞으로는 더 힘들겠네요.
13/05/24 10:53
삼성,기아,두산이 장기 레이스에서 더 유리한 팀 전력을 갖췃다 봤었는데 최근에 넥센에게서 더 그런 느낌을 받네요. 잘됬으면 합니다. 그런데 가을야구하면 목동야구장이 아니라 잠실에서 하는게 맞지요?
13/05/24 11:08
어제 넥센히어로즈 경기중 일부분에 대한 복기 기사입니다. 보고나면 왜 염경엽감독이 제갈량인줄 알 수 있음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2338219
13/05/24 11:14
솔직히 전임 김시진 감독님이 해임되었을 때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전임 감독님의 지도, 운영에 대한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래도 오랫동안 전력을 구성해와 2012년에 저력을 보여준 만큼, 2013년에 좋은 성적을 이끌어내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들었고, 어쩌면 조강지처를 내쫓는 것 같은 그런 기분 탓이 컸을지도 모르겠네요.
신임 염감님이 선수 시절 스타 플레이어도 아니었고, 현장에서 적잖은 경험을 하셨지만 당시 히어로즈 감독직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몇 분에 비하면 네임벨류나 감독으로서의 경력 면에서 밀리시다보니 조금 염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인 지금 벌써 염감님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기나긴 시즌 중 위기는 언제나 반드시 있을 것이고, 그것을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하느냐도 감독으로서의 중요한 역량이겠지요.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팀을 잘 이끌고 계신 거 같아.. 정말 기분도 좋고 기대도 됩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본문 마지막 부분에 있는 말씀은 특정 팀 팬분들의 입장에서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13/05/24 11:26
제가 연초마다 박동희 기자(?) 기사를 읽습니다. 많은 야구팬들이라면 아실 박동희 in 캠프 XXX감독과의 대화 기사인데요. 뛰어난 인터뷰 스킬과 훈훈한 미담사례도 곁들여주신 김성근 감독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기사가 염경엽 감독 기사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issue&mod=read&issue_id=438&issue_item_id=9841&office_id=295&article_id=0000000922 대부분의 감독들이 원론적인 인터뷰를 펼쳐왔는데 염감독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파격적인 운용을 보여주더라구요. 거기에 '왜 이렇게 바꾸는가'를 꼭 설명하면서 독자 및 팬들에게 이해시켜주려고 했고요. 야구 골수팬들은 어떤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저 같이 가끔 TV시청하는 사람은 굉장히 흥미롭게 읽혔고 공감이 많이 갔던 기사입니다. 물론 성적이 안나오면 그저 말뿐인 사람으로 치부될 수 있었는데, 적어도 현재까지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네요. 이게 마케팅의 일환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스포츠 감독들이 인터뷰로 팬들에게 어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앗. 까먹고 안썼는데 넥센 성적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야구는 철저한 기록스포츠. 기록이 역사에 남습니다. 나중에 꼬꾸라지면 그저 훈훈했던 or 한 때 좋았던 시절로 여겨지겠죠. 다른 방식이 아닌 그가 보여준 색깔 그대로 넥슨이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13/05/24 12:23
LG에 있을때는 염레기인줄 알았는데 넥센에서 하시는거 보니 염갈량이었습니다.
가끔 염감님 인터뷰 보면 정말 철학도 있고 좋은 감독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코칭스탭도 탈쥐효과를 받다니 으아니....
13/05/24 12:28
이쯤되면 LG의 디버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이것만 디스펠하면.. 우승도 문제없겠건만... 마법이 너무 단단하게 걸려있어요.....
13/05/24 12:36
확실히 염감독은 야구에 대한 본인의 철학이 확실한 분 같습니다.
올해 넥센의 야구가 계속 기대됩니다. 이미 선발멤버는 우승권이라고 보구요. 하지만 이런 글은 아직 여러모로 이른 감이 있네요. 이제 막 개막 후 2달이 지났을 뿐입니다. 넥센의 경우 현재 캠프때 구상한 전력에서 누수도 거의 없는 상황이죠. 현재 다른 팀을 살펴보면 기아는 베스트 멤버 중 김주찬, 안치홍이 빠진 상태고, 윤석민이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용찬이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는 상태이며, 작년 4번 윤석민도 최근 돌아왔구요. SK도 핵심맴버 정근우, 박정권이 정상이 아니라고 보여지고, LG도 라뱅이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 겠지만, 넥센의 관건은 여름을 어떻게 나느냐가 될겁니다.
13/05/24 12:46
너무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기엔 올가갈팀은 올라가있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 있어요
넥센이 기적같은 승리가 아니라 끈기있고 끈끈한 야구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성적을 거둘꺼라고 생각합니다.
13/05/24 12:50
롯데 팬으로써 빌리장석의 염감독 선임은 원샷 투킬 이라고 봅니다.. 어휴 왜 롯데로 와서.. 정말 싫어했던 양감독이 그리워질 정도네요.. 그떄는 재미는 없고 답답해도 꾸역 꾸역 이기기라도 했지 더 소심 야구에 무원칙에 그러니깐 짤렸지 라는 생각 밖에 안나네요..
13/05/24 13:38
스타플레이어들보다 약간은 아쉬운 선수생활을 했던 감독들이 오히려 감독의역량은 더높아보이는 경우들이많네요
유재학, 토니라루사, 퍼거슨,벵거 등등 현역시절의 화려함과 감독의 역량은 무관한거같아요... 오히려 그때의 자신의방식에 대한 고집이쉽게없어지지않을수있을거같습니다
13/05/24 13:44
시즌이 끝났을 때 넥센의 순위표가 궁금해요. 이 기세라면 페넌트 1위도 불가능할 거 같지 않고.
'초보감독은 안 돼, 감독은 경험이 있어야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저에게 염감독은 꽤나 신선한 충격이네요. 한화가 한대화 감독으로 피를 봐서 한용덕 감독대행의 감독 선임에 약간 물음표가 있었는데 그냥 한용덕 감독대행이 감독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공부하고 준비하는 감독이라면 초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하지 않나봐요.
13/05/24 13:52
우선 저는 염경엽 감독이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걸 먼저 말씀 드리고 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감독의 역량의 일부는 주전 선수 몇몇이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다음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선동렬 감독이 주전 선수 몇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아예 못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하고, 류중일 감독이 주전 선수 몇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아예 못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주전 선수라고 해도 누가, 몇이나 없어졌냐에 따라 그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염경엽 감독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덧. 부상 선수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 그 자체도 물론 실력입니다. 염경엽 감독과 류중일 감독이 그런 관리 야구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죠. 그러나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불운으로 인해 선수가 전력 외가 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와 같은 상황에서의 운영 능력이 궁금하다...는 정도의 리플입니다. 덧2. 아마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은 안 계시리라고 생각하지만, 넥센 선수들 부상 한 번 입었으면 좋겠다...는 리플도 물론 아니에요~
13/05/24 17:08
Practice 님의 말씀처럼...
어느 순간 전력의 공백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생기는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올해 넥센은 충분히 가을야구(포스트 시즌)를 할 수 있을겁니다. 작년에는... 계속된 일정으로 주전들의 체력고갈을 막기가 힘들었다면 올 시즌은 작년의 경험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있는 4일간(짧게는 3일. 길게는...)의 휴식이 상당히 도움이 될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용병듀오의 계속된 활약, 나머지 국내파 선발투수들을 비롯한 불펜진의 활약도 있어야하고 박병호를 제외한 작년시즌과 비교했을 때 좀 부진한 LG(이택근, 강정호)의 활약. 이성열의 타격페이스 유지등도 이뤄져야겠죠. 지금 넥센은 어찌보면 삼성보다 더 짜임새있게 느껴지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것을 한 여름에도 계속 끌고 갈 수 있느냐도 감독의 역량에 달려있고 이제 그 역량이 보여질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13/05/24 20:09
아직 염경엽 감독님에 대한 평가는 보류해야죠. 물론 가끔 번뜩이는 재치로..(예로 비록 김민성 선수가 공을 놓쳐 실패했지만 어제 두산과의 11회 말 오재원 선수에게 했던 유혹의 도루 전략) 경기를 이끌기도 하지만.. 지금은 팀이 뭘해도 되는 때죠. 생각하는 대로 팀을 이끌수 있고 아직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없고요. 하지만 앞으로.. 점점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선수들 한명씩 부상으로 빠져나갈때도 팀이 지금처럼 운영이 가능할지... 그땐 어떤식으로 팀을 운영할지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아직 이번리그는 많이 남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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