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18 13:36
크... 보면 볼수록 조선 참 호감 가는 나라입니다. 중기까지의 조선은 세계 어디를 둘러 봐도 이런 나라가 몇 없지 싶네요.
가난한 노비 여인네 세 쌍둥이 낳았다 둘 죽었지만 그래도 쌀 몇 섬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복지 덕후 세종느님의 하교도 뭔가 귀엽구요 크크
13/05/18 17:53
드라마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선덕여왕이었던가요. 저도 그거 보고 여태 그런 줄 믿고 있었거든요.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었군요.;
sungsik님 덕에 또 하나 배웁니다.^^
13/05/18 15:43
조선초기에는 땅보다 중요한게 인구였습니다. 황무지(라고 하지만 사실은 지력은 있는데 경작할 인구가 없어서 버려진땅)가 사람 수 보다 많았거든요.
후기에는 이게 역전이 되지요. 그래서 사라진게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13/05/18 19:35
좋은 지적이긴 한데,
조선 초기의 복지 제도는 생산 능력이 불가능한 장님, 절름발이 등등도 국가에서 어느정도 책임을 졌습니다.
13/05/18 17:13
인구가 중요하므로 쌍둥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줬다라고 해석하면 되겠네요.
배려심을 국가의 책임으로 돌리기보다 실생활에서 개개인이 타인에게 배려하는 것이 복지죠.
13/05/18 19:07
이런 의견을 내놓는 분들이 좀 계신데, 쌍둥이라는 게 노력해서 낳을 수 있는 것이라면 말이 되겠지만,
우연적으로 생기는 요소에 대한 결과물이 국가가 원하는 부분과 부합한다고 포상을 한다? 제가 아는 인센티브라는 개념이 원래 쓰시고자한 의미와 맞다면, 딱히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 추측이라고 봅니다.
13/05/18 20:15
아 그렇군요.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쌍둥이가 생기는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기도 하고, 쌍둥이의 보상의 근거가 현재賢材인 것처럼 단순 결과와 보상을 연결하는 사고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력이 증명되진 않았지만 아들을 낳은 여성에게 보상이 주어졌던 것처럼 말이죠.
13/05/18 20:43
예, 미신적인 요소도 굉장히 많이 들어갔을 거라고 봐요.
당시엔 숫자 3이 행운을 의미한다고 해서 준 게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미신적인 요소 + 수고했다는 노력에 대한 보상 물론 님이 말씀하신 인구 증가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있을 거라고 보고... 이유야 다양하겠죠 흐흐
13/05/18 19:11
실록 인조대의 기록을 보면 쌀을 내릴 때 나온 문구가 있습니다.
"임광의 아내가 젖 하나로 세 쌍둥이 딸을 키웠는데...왕이 해조로 하여금 물품을 주게 하였다." 사실 젖은 2개이지만.. 여튼 여자 가슴이 2개인데 아이가 3명이라 동시에 젖을 물릴 수 없는 것을 인식한 문구로 봅니다. 이걸보면, 동시에 3명의 아이를 키워야하는 노고에 대한 어떠한 보상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일반 3형제는.. 아무리 못해도 한 해 걸러서 나오니 별 거 아니라 생각했을 수도. 아니, 솔직히 그런 것까지 포상하면 조선은 애낳은 집안에 포상하다 국고가 거덜날듯 크크
13/05/19 01:42
오 이제야 봤네요 질문게시판에 제가 올렸었는데 흐흐흐흐
왕족중에도 쌍둥이가 있었으면 재밌었을 거 같은데 아쉽네요. 예를들어 왕후가 적장자를 떡 하고 생산했는데 그게 쌍둥이라면...크크크크
13/05/19 19:31
조선 시대에 쌍둥이가 태어나면 하나를 죽이는 그런 풍습은 없었습니다.
쌍둥이를 불길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심지어 몇몇 설화를 보면, 아비가 복이 많아 일곱 쌍둥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는 걸요. 쌍둥이에 대해서 불길하게 여겼다는 것은 아마도 유럽에서 넘어온 이야기 같은데 말이죠.(실제로 프랑스나 오스트렐리아는 쌍둥이가 태어나면 하느를 죽이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