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18 11:42:42
Name 최첨단
Subject [일반] 준비되지 않은 만남과,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간극

그 간극은- 엄청 짧았네요.



안녕하세요. pgr은 평소에 눈팅만 하고 있던 최첨단입니다.
저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26세의 남자사람입니다.
저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만난 지 얼마 안된 여자사람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싸고 갑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지우고 싶어질 부끄러운 글이겠죠?
부족한 필력이지만 제 이야기도 한 번 읽어주세요.

-----------여기서부터는 생략 가능한 잡스러운 이야기입니다 ------------------
저의 연애 경력은 굉장히 짧습니다. 첫 연애는 1학년 때
만난 지 얼마 안되는 남녀간에 싹트기 시작하는 관심을 서로의 사랑으로 착각하고
입학한 지 한 달도 안되어서 3월에 덜컥 시작했다가
2학기 시작 할 때 헤어지고(서로 집이 멀어서 방학 때 한 번도 못봤네요)
바로 그 다음주에 같은 과 남자동기와 손잡고 다니는 모습을 한 학기동안 목격하다가
세상에 이런 막장드라마는 없다며 군대에 입대

그리고 5년 반을 솔로로 지냈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서도 도무지 여자친구라는 분은 생기지가 않더군요. GRD ASKY.
사범대의 특성상 여자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저 좋은 선배? 그 이상은 아니였습니다.
골고루 챙겨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늦었..)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학교 생활은 열심히 해서
재학생 시절엔 나름대로 과 내에서 입지가 있었는데
이것도 뭐... 임용 합격하지 못하고 졸업을 하니
잊혀지는 건 한순간이더군요.  

졸업하고 난 이후 고시생들의 성지(?)인 노량진으로 갈까 하다가
비용 문제 때문에 일단 한 학기는 고향에 체류하기로 하고
집근처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보니
사람을 만나는게. 의사소통을 하는게. 너무 그립더라구요.
그래서 주말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편의점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을 간간히 페이스북에 업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한 1년 반 전쯤에 멘토링을 하면서 만났던 한 여자사람이
자신도 2년동안 편의점 알바를 했다면서 이것저것 코멘트로 많이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밝고 열정적인 사람이라 당시 멘토링을 할 때고 호감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당시 1년 넘게 만나고 있던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2년 정도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카톡으로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잠들고 그렇게 1달여를 보내다가

--------------여기까지가 생략 가능한 잡스러운 이야기입니다 -----------------




3월 말, 눈부시게 피어있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앞으로 우리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확신했었고, 서로가 정말 좋아했었지요 그때는. 다만-
전 남친을 2년 넘게 만나다 헤어지고 난 이후 2개월이 채 안되었던 그 여자는

'내가 지금 이렇게 만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고 하더라고요.
-'무슨 말이야?'
'아직 다음 사람을 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에이,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잖아. 앞으로 좋은 기억 많이 만들면 되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오글거리는-_- 멘트를 날리며...확신을 하지 못하는 그 친구와 함께
저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제한적인 조건이 있었는데요,
1. 처음 시작부터 장거리라(거리가 200km가 넘는) 서로가 자주 볼 수 가 없는 상황이였고
2. 여자사람 역시 사범대에 다니는 4학년 학생이였습니다. 아마 평소에는 공부로 바쁠 것이고
5월달부터 교생실습을 나가고 있네요.
3. 저 또한 고시생입니다.

그래도 시작하고 나니 여자사람 측에서도 워낙 적극적이였습니다.
자신의 친구들을 엄청 적극적으로 소개시켜 주더라고요. 사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그 여자사람은 제가 워낙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라 그러하다길래, 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카톡 메세지도 바꾸고, 페북 커버사진도 바꾸고 연애중 관계 설정도 해놓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오랜만에 하는 연애였기에...잠깐 행복했네요.

멀긴 해도 2주에 한 번씩은 보고 전화통화도 매일 하고 Tango 어플 깔아서 영상통화도 거의 매일 하고
그렇게 잘 지내는 듯 했는데

만난 지 한 달 후부터 뭔가 좋지 않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 부터 알고 있었기에 싸이월드 1촌도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한 2~3일에 한 번씩 올라오는 다이어리를 보니까. 되게 심난하더군요.
아직 정리가 안 된 것 같다느니, 이렇게 내가 마음이 없는데 계속 가도 괜찮은건가
그래도 장점만 보려고 노력하자고 하느니 등등...
주어는 없었지만 저와의 갑작스런 만남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여자사람이 교생실습을 나간다고 하기에
작지만 이것저것 선물도 챙겨주고 1년 먼저 실습을 해본 선배로써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소한 tip 들도 전해주곤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여자사람의 실습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제가 1학년때 그렇게도 따르던 선배였기에... 미리 전화도 드렸었죠. 많이 가르쳐 달라고.

그런데 한 2~3주차에 접어드니까 말투가 점점 딱딱해지고 짧아지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실습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친구 말대로 아직
그 전사람과의 마음의 정리가 덜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에게 이별을 통보하더라고요. (장거리임을 감안해서) e-mail 로요.
전화는 자기가 도저히 미안해서 받지 못하겠다며 통화를 하지는 못했고
카톡으로만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다가
끝냈습니다. 마음이 한 번 돌아선 여자는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주변 사례들을 통해서 많이 접해봤거든요.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저한테는 참 아픈 이야기입니다만
이 글을 보시는 제 3자인 pgr러분들 께서 보셨을 때는 그리 대수롭지는 않은 사연이죠?
그런데 너무 마음도 아프고 정리도 안되고... 그렇습니다.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였는데
서로가 가까이 살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또는 늦게 만나보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어제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오랫동안 만나면 마음의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사실인가요?

제가 너무 일찍 들이댄거지...
(제가 오래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제가 중간에 그 여자사람 싸이에 올라오는 심난한 다이어리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섭섭함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무지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생일선물로 이별이라는 모난 별을 받고나서 이걸 어찌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 한 사람의 글이였습니다. 여전히 답답하고 그러네요.

고시생 신분이라 또 당분간은 혼자서 적적하게 지내야 할 것 같아서요.


무튼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쥴레이
13/05/18 11:50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최첨단
13/05/18 19: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sprezzatura
13/05/18 11:54
수정 아이콘
으허 힘내십시오.

그리고 이별 후 쿨타임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한혜진도 금방 결혼하잖아요.
최첨단
13/05/18 19:20
수정 아이콘
충고 감사합니다. 생각 해 보니 9년 만난 한혜진도 금방 결혼을 하네요... 좋은 사람 만나서요.
제가 아직 만난 사람들이 몇 없다 보니 쿨타임에 대해서는 생각치를 못하고 있었네요.
칠삼은이십일
13/05/18 12:05
수정 아이콘
그전연애가 어땠는지, 이별방식과이유가어땠는지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대학교 2,3학년때면 한창 정신없이만날때고 2개월에 장거리면 어렵죠..글쓴분께서 잘못한건없어보입니다..힘내세요

저도 한창사랑에매달려 연애할땐몰랐는데 지나고보니 다들 서로 누군가의 진통제일뿐일수있더라고요..
최첨단
13/05/18 19:22
수정 아이콘
남들 다들 정신없이 만날 때 저는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 같네요. 관심 있던 사람과는 계속 어긋났고...
상대방측에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에다가
제가 마지막에 그만... 비수를 날려버렸더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네요.
잠깐의 진통제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중독성 있는... 벗어나려면 힘들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13/05/18 12:05
수정 아이콘
보통 여자분들은 한번 돌아서면 칼같더라구요.. 뭐 예외도 있을 수 있죠
그리고 3자 입장에선 글쓴이분도 중요한 시기니
최첨단
13/05/18 19:23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칼 같이 돌아서버리니까 다시 매달려 볼 용기조차 생기지 않네요....
13/05/18 12:39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소위 말하는 쿨타임을 가지는 도중에 고백했다가 겨우 승낙을 받고 얼마 안가 차인것 까지 똑같네요. 당시에는 원망도 많이 하고 참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순전히 제 고집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세상에 다시 없을 그런 어거지를 받아준 그 친구가 어찌보면 고맙기도 했구요.) 결국 내린결론은 이것도 시간이 약입니다.

이별한지 얼마 안된 이성에게 고백했다가 금세 차이는 연애 그거 누구나 한번은 하는것 같아요. 힘내세요. 좋은 인연 만나실거에요.
최첨단
13/05/18 19:25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가 많이 있나 보네요. 제가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다른 케이스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다른 연애관련 글들을 통해서 대처법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겪는 케이스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좀 더 믿고 기다리다가 직접 만났을때 이야기 해 볼것을...
막상 제 케이스가 되니까 중간에 이성을 놓아버린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터져라스캐럽
13/05/18 12:5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최첨단
13/05/18 19: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시간이라도 빨리 갔으면 합니다. ㅜ.ㅜ
13/05/18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최첨단
13/05/18 19:26
수정 아이콘
그 때가 잠시 떠오르셨을수도 있겠네요. 무튼 공감으로 부터 위로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3/05/18 16:02
수정 아이콘
그사람이 좋으면 전사람 정리 그까이꺼 생각도 안납니다
최첨단
13/05/18 19:27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런 생각으로 그 전사람 잊으라고 닥달? 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장난아니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 좋은 사람 만나서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글링아빠
13/05/18 16:50
수정 아이콘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연 그 쿨타임이란 게 충분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요? 달랐다면 얼만큼 달랐을까요.

내 연애 실패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나(와 상대방)에게서 찾는게 좋습니다.
그 이외의 요소는 연애를 아주 약간 쉽고 어렵게 할 뿐이지 관계를 결정짓진 않아요.
최첨단
13/05/18 19:29
수정 아이콘
...아마 서로가 만나지조차도 못하고 흐지부지한 관계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 할 때에도 다른 조건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정도는 스마트 시대에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시작 한 연애였는데...결과가 이렇게 되었네요.

그 친구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제가 마음이 덜 다치게 어느정도 배려를 해준 것 같은데
제가 그에 대해서 너무 매몰찼던 것 같습니다. 냉철한 말씀 감사합니다.
Sine Timore
13/05/18 21:11
수정 아이콘
지금 여자친구 전에 소개팅에서 궁합이 좀 맞다 싶어서 잠시 사귄 여자분이 계셨는데요.. 글쓴분이랑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였고 기간은 짧았습니다. 3주도 채우지 못하고 바이바이 해버렸네요..

짧게 사귀는 그 동안에도 술 몇번 마셨는데 전 남친과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말투가 있어서 롱런하지 못할거라 예상도 했고 결국 쿨타임에 걸리더군요. 그런데 웃긴거는 지나고 생각해보니 쿨타임 이라는것은 변명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만약 그 여성분이 저랑 잘 맞았다면 전 남자친구 기억안하고 저랑 사귀고 있었겠죠.. 자세한것은 모르겠지만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녀석한테 근황 물어보니 전 남자친구랑 요세 사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고 있는거 같다 하더라고요.

주절주절 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최첨단 님이랑 그 여성분이랑 인연이 아닌겁니다. 다른 좋고 예쁜분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화이팅!
최첨단
13/05/19 10:38
수정 아이콘
저도 헤어지기까지 2달이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남친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이어리에 계속 그 내용이 올라오고 있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전남자친구한테 돌아가는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죽어도 아니랍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미안해하다가
저의 마지막 질문 때문에 굉장히 기분상해하면서 연락을 완전히 끊었네요.

지금 다른 사람을 금방금방 만날 기회가 없어서-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843 [일반] 류현진 선수에게 걱정되는 부분들... [49] B와D사이의C9368 13/05/18 9368 0
43842 [일반] [스포주의] WWE PPV Extreme rules 2013 최종확정 대진표 [17] 갓영호5378 13/05/18 5378 0
43841 [일반] [역사] 쌍둥이를 낳으면 조정에서 보상을 주었던 조선. [18] sungsik7448 13/05/18 7448 3
43840 [일반] 2013년, 개인적으로 꼽은 최고의 몇몇 작품들. [8] 삭제됨6967 13/05/18 6967 0
43839 [일반] 기상천외한 무공이 난무하는 천룡팔부 [39] Neuschwanstein11059 13/05/18 11059 1
43838 [일반] 준비되지 않은 만남과,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간극 [20] 최첨단5586 13/05/18 5586 0
43837 [일반] 이상한 꿈 많이 꾸십니까? [35] 선비4994 13/05/18 4994 0
43836 [일반] 국정원 추정 트위터 의심계정 신원확인. 뉴스타파N 12회 [23] 어강됴리6419 13/05/18 6419 8
43835 [일반] 기묘한 소개팅 [101] Swings9260 13/05/18 9260 3
43834 [일반] 흔한 반도의 자동차 수리공.jpg [11] 김치찌개8518 13/05/18 8518 0
43833 [일반] 다크나이트 엔딩으로 보는 한국어의 위대함? 문제점? [53] Magnolia20878 13/05/18 20878 1
43832 [일반] [야구] 오심이 별별 생각 다 들게 만드는군요. [68] giants7420 13/05/18 7420 6
43831 [일반] avicii + 2am 슬옹 = ? [13] 유게죽돌이5596 13/05/17 5596 0
43830 [일반] 힘들다 [8] 후추통5986 13/05/17 5986 1
43829 [일반] 키배에 뛰어들 때의 방침 [74] 눈시BBbr8689 13/05/17 8689 11
43828 [일반] PGR 분들의 21세기 영화중 최고의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112] Magnolia7864 13/05/17 7864 1
43827 [일반] [K클] 영남 더비 D-1 [7] ㈜스틸야드3144 13/05/17 3144 2
43826 [일반] [J-POP IDOL] 야누스의 두 얼굴. Up Up Girls (가) & UFZS [12] Story8604 13/05/17 8604 0
43825 [일반] LG 스마트폰이 정신을 차린것 같습니다. [88] B와D사이의C11203 13/05/17 11203 1
43824 [일반] [해축] 금요일의 bbc 가십... [22] pioren4558 13/05/17 4558 0
43823 [일반] 전작을 능가한 영화 후속작들...(형 만한 아우 있다...) [71] Neandertal8260 13/05/17 8260 1
43822 [일반] 외장하드가 죽었습니다. [12] 칭다오7749 13/05/17 7749 0
43821 [일반] 롤링스톤지 선정 The 100 Greatest Guitarists of All Time [35] 삭제됨4102 13/05/17 41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