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03 18:52:27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유전자'의 힘을 쓰면, 모기가 번식을 못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수정됨)
세상에서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이는 동물은 뭘까요?
동물의 왕 사자?
바다의 최고 포식자인 백상아리나 범고래?
전쟁을 일으켜서 동족을 죽이는 인간?

제목을 보시면 당연히 추측하시겠지만 정답은 모기입니다.

한국에선 여름에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모기약을 사게 만드는 정도에 그치지만
개발 도상국이나 의료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들에선
수십만명 단위로 사람을 죽게 만드는 동물이 모기죠.
평균적으로 1년에 75만명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선 이 지긋지긋한 생체 나노 뱀파이어 드론들을 없엘 신기술을 시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플로리다주 키스 제도에서
이집트 숲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모기를 방사하는 실험이 일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민단체들은 플로리다 사람들과 환경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네요.


그런데 대체 유전자 조작을 어떻게 했길래 유전자 조작 모기를 야생에 방사하면 모기가 죽어나간다는 걸까요?
모기끼리만 전염되는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일까요? 아닙니다.

크리스퍼 라고 불리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수컷 모기들에게 인위적으로 특정 유전자를 심는겁니다.
이 유전자는 수컷과 암컷 모기가 번식하면 무조건 수컷 모기만 태어나게 만들죠. 그리고 후세대 수컷 모기도 이 인위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고요.

위와 같이 수컷만 태어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만들면
몇 세대 후엔 수컷 모기만 남게 되고 모기는 절멸하게 되는 거죠.
수컷 모기는 인간의 피가 아닌 과즙이나 수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수컷들도 문제는 되지 않을겁니다.


P.S
1. 저는 보름달이 뜬 날 늑대의 발자국에 담긴 물을 마시면 늑대 인간이 된다, 류의 미신이나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리면 스파이더맨이 된다는 사람들의 오해는 그렇게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
문제는 만약 위 신기술이 연구진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내는지가 걱정된다는 거죠.
모기가 다 사라졌더니 그걸 먹고 사는 생물로 이뤄진 생태계가 무너지면 어쩌지? 같은 거 말이죠.


2. 위 기술은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재난과도 같은 수준으로 번식하고 있는
외래동물 (쥐, 고양이, 토끼 등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으로 호주가 토끼에 맞서 싸워 이기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3. 만약, 이런 기술이 국민을 최첨단 기술로 통제하려 드는 거대 강국이 특정 지역의 특정 민족에게 적용하려고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가 제목에서 친 드립이 모기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정말 진격의 거인의 지크 예거 같은 놈이 나타나지 않을거라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요?
중국이 위구르 지역 사람에게 이런 생체 실험을 한다면? 중동 국가들이 쿠르드족에게 이런 기술을 시험한다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5/03 18:55
수정 아이콘
이런 종류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합니다. 모기는 사람에게 해충인거지 자연에게 해충인건 아니니까요. 저도 모기 물리는거 정말 싫어하고 물릴때마다 짜증나지만 과연 사람에게 다른 종을 절멸시킬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CapitalismHO
21/05/03 19:11
수정 아이콘
물론 물려서 짜증나는것도 큰 이유지만, 모기때문에 죽는 사람이 엄청 나다는것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야 선진국이니 말라리야랑 연이 멀지만, 전 지구적으로 보면 매년 40만명씩 말라리아로 죽거든요.
21/05/03 19:13
수정 아이콘
전세계의 모기를 절멸시키는게 아니라 플로리다의 모기만이 대상입니다.
문제생기면 다른 지역에서 모기를 가져와서 풀어놓으면 되고, 성공해서 미국의 모기가 모두 사라지더라도
아마존 밀림의 모기는 멀쩡할 테니 멸종까지 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권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은 이미 수많은 동물 식물 곤충을 멸종시켰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습니다.
제 아이디인 '모아' 역시 인간에게 멸종당했죠.
레드빠돌이
21/05/03 19:26
수정 아이콘
인간도 자연의 일부죠.
인간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자연속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유료도로당
21/05/03 2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에 일견 동의하기도 하지만 이게 모기를 그저 '짜증나는'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선진국 시민의 한가로운 마인드라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모기는 그저 짜증나는 존재가 아니라 지구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고, 거의 백만명에 가까운 인간이 모기때문에 매년 사망하고 있습니다. 종의 균형 문제라던지 사람에게 그런 권한이 있냐는 등의 철학적이고 낭만적인 이유보다 좀 더 절실한 이유가 있는것이지요.

모기가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는 역할을 하기에 모기가 없어지면 식물 생태계도 무너지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식물의 수분 방법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모기가 없어지더라도 또 다른 방식으로 적응하게 될 것이라 생각보다 큰 파장이 없을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의 고리가 특정 사건 하나로 우수수 끊어질 정도로 그렇게 약한 것은 아니란거죠.
거짓말쟁이
21/05/03 18:5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상상이 매스이펙트 라는 게임에 나왔죠.
문제는 그 번식불가 병기에 당한 종족이 우주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포악한 집단 중 하나라... 주인공이 고민에 빠지게 되죠. 낫게 해줄 것인가 모르는척 할 것인가..
21/05/03 18:59
수정 아이콘
생태계 교란때문에 손안대는걸로 아는데 손을 댓군요..
어즈버
21/05/03 18:59
수정 아이콘
일부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는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상당한 시일 후에는 원상회복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진화의 힘?
나주꿀
21/05/03 19:06
수정 아이콘
쥬라기 공원에선 과학자들이 '모두 암컷으로 만들었으니 자연 번식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햇는데
암컷이 수컷으로 변하는 유전자가 들어있어서 폭망했죠
박진호
21/05/03 19:02
수정 아이콘
주라기 공원이 생각나네요.
모기가 화분 옮기는 역할도 하고 모기를 먹고 사는 개체들도 있을텐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주꿀
21/05/03 19:04
수정 아이콘
이번 실험은 이집트 숲모기에만 국한된 것이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저는 실험이 너무 성공적인 결과를 내서 무분별하게 연구 범위가 확장되는게 더 걱정이네요.
방구차야
21/05/03 22:44
수정 아이콘
매미등 익충이 물속에서 모기유충을 먹고 사는걸로 아는데.. 생태계의 고리를 인간이 전부 통제할수 있다면야 모를까 위험해보이긴하네요
미카엘
21/05/03 19:03
수정 아이콘
이거 괜찮나... 생태계 교란이 문제라고 들었는데요.
valewalker
21/05/03 19:11
수정 아이콘
모기가 멸종하면 수분을 못하는 식물들이랑 모기를 주식으로 삼았던 천적들도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하는데 대체재는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식물 수분해주고 먹잇감이 돼줄 다른 날벌레들도 엄청 많을것 같은데..
밴가드
21/05/04 03:19
수정 아이콘
이게 문제죠. 모기 자체가 얼마나 능동적으로 생태계에 이득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먹잇감으로 상당히 중요할테니까요.
유자농원
21/05/03 19: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대다수 이런 유전자조작 류의 연구는, 기술이나 원리는 확실하더라도 쓰는 인간은 변수를 모두 계산하고 쓰는게 아니라서 인간은 확실하지 않다는게 문제고...
CoMbI COLa
21/05/03 19:21
수정 아이콘
모기가 멸종한다고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으로 현재 개체수의 일정 부분만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렇게 하는게 멸종보다 어렵겠습니다만...
훈수둘팔자
21/05/03 19:22
수정 아이콘
플로리다 씨, 지켜봐 줘!
나주꿀
21/05/03 19:23
수정 아이콘
???: 이 세상에서 모기를 한 마리도 남김없이 없애는 것, 그것이 전 인류의 소원이라고.
21/05/03 19:23
수정 아이콘
"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될텐데.. "
그랜드파일날
21/05/03 1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모기 처리하는 건 좀 끌리는데...
오토봇
21/05/03 19:38
수정 아이콘
꿀벌같은 key스피시스가 아니더라도 한 종을 절멸하는 것이 다른 악성 생물을 폭증 시킨다거나 점진적인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려스럽습니다
그 빈자리를 타대륙 모기가 넘어가서 자리잡을지도 모르지만 크크
이미 뿌려버린거 어쩔 수가 없군요 이젠
별 일 없기를
Liberalist
21/05/03 19:40
수정 아이콘
인류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모기 박멸하려고 하는게 그리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야 선진국 수문장 급이니까 체감할 일이 없지만, 나라 급을 조금만 내려도 모기 때문에 죽는 사람들 수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모기 때문에 생태계가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는 것도 실상은 우리가 배가 많이 부르니까 할 수 있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나주꿀
21/05/03 19:50
수정 아이콘
말라리아 관련해서 기사를 찾아봤더니, 누적 사망자 수로는 말라리아가 최강이네요.
인류 역사상 말라리아 관련 사망자가 30억명 이상이라는 추정 연구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320만명 이지만, 말라리아가 수천년 동안 쌓아올린 짬밥이 무시할 수준은 아니네요.
21/05/03 20:07
수정 아이콘
작년 말라리아 사망자 수가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해서 76만명으로 추산되죠..
화씨100도
21/05/03 19:40
수정 아이콘
네안데르탈 남자, 호모사피엔스 여자 사이에서는 아들을 낳지 못했을거라는 연구결과가 있죠 아마?
21/05/03 20:1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을 제외한 현생 인류의 대부분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혼혈이라는게 정설이라는군요..
21/05/03 19:43
수정 아이콘
주민들이 반대하고 시위한다고 해서 그냥 막 방사 할 수 있나? 미국인데? 생각하고 찾아봤는데요
공청회, 투표, FDA승인. 미국에서는 최초지만 2014년 브라질에서 최초로 살포함
반대의 입장은
2016년 살포해서 90% 정도 개체수 감소했지만 뎅기열 환자 수와의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음
실효성이 증명되지 않았는데 생태계를 해칠 수 있는 실험을 해야되냐 라는 주장
유전자 변형된 수컷모기가 낭을텐데 이것의 영향력은 무시 할 수 있나
이걸 실험하는 회사에서는 (영국의 oxitec)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미국 태생이 아니고 외래종임 생태계가 더 건강해질 수 있음
이미 수백만 마리의 모기를 방사 한적이 있으며 여러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모기 개체수의 4% 밖에 안되는 종임
독립적인 설문기관에 물어봤는데 94%가 찬성함
이 정도 주장을 하고 있어요
21/05/03 2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 모기의 종 자체 절멸이 아닌 4%에 불과한 종이니 괜찮지 않을까요
2. 동물은 수명이 길기 때문에 다른 곤충인 진드기, 파리정도로 시도 하지 않을까요
3. 기술적인 문제는 다 무시하고 사람에게 당장 가능하다고 해도 사람의 한민족을 절멸하려면 (모기는 7~11세대라는 실험결과에 따르면) 900년에서 1000년 뒤의 이야기인데 이 정도면 불가능 할 것 같아요
나주꿀
21/05/03 20:08
수정 아이콘
1. 모기는 개체 수를 줄이는 기술 외에도 병을 못 옮기게 유전자를 바꿔버리는 기술도 있다고 하더군요.

2. 생각해보니 중국은 그냥 저런 첨단 기술 안쓰고, 위구르 남자는 수용소행, 여성은 타지역으로 이주, 시골에 있는 한족 남자와
강제 결혼 및 노예화 이런 식으로 하면 한 세대 안에 핏줄은 못 없에도 문화나 민족 개념은 없에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련한곰탱이
21/05/03 19:44
수정 아이콘
저 곤충은 해로운 곤충이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5/03 20:02
수정 아이콘
모기를 멸종 가능하다고 하면 생태계에 어느정도 영향이 가긴 할겁니다.
근데 그거 감수하고라도 멸종시키는 게 나아요. 어느정도 생태계 교란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21/05/03 20:04
수정 아이콘
암컷 모기도 낳을 수 있는 수컷이 비교 우위가 되서 결국 자연 선택 되지 않을까도 싶네요.
모찌피치모찌피치
21/05/03 20:05
수정 아이콘
모기는 다 죽여야 해
21/05/03 20:0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종의 보호도 사람이 있어야 있는거죠.
성큼걸이
21/05/03 20:09
수정 아이콘
왜 모기를 없애냐고?
그야...재밌으니까, 겠지?
성큼걸이
21/05/03 20: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유전자 조작으로 모기를 없앤다는 플랜은 제가 기억하기로 20년도 더 전부터 나왔던거 같은데
실행에 옮긴건 최근인가 보군요
아라나
21/05/03 20:11
수정 아이콘
꺼무에 보면 모기가 커피 화수분을 한다고 하는데, 만약 모기가 멸종하면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내맘대로만듦
21/05/03 20:1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진격의 거인 종반부가 이래저래 비판을 받긴했어도 임팩트 있는 대사를 많이 남기긴했네요. 패러디도 활발하고
태엽감는새
21/05/03 20:21
수정 아이콘
고마워 과학자.. 나를 위해 모기를 살육해줘서
동년배
21/05/03 20:33
수정 아이콘
화이자가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인간과 경쟁하는 대형육식동물도 아니고 생태계 하위기초인 곤충에 대한 실험은 확실히 꺼려지기는 하네요.
21/05/03 20:43
수정 아이콘
전 인류의 꿈!
Tyler Durden
21/05/03 20:44
수정 아이콘
그보다 바퀴벌레는??
둥두두둥둥
21/05/03 20:52
수정 아이콘
흐으읍..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StayAway
21/05/03 20:57
수정 아이콘
저 새는 해로운 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BibGourmand
21/05/03 23:12
수정 아이콘
사람한테 쓰는 문제는 아직까지는 딱히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인종이니 민족이니 차이가 큰 것 같아도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일 종입니다. 인구 이동이 어마어마한 현대는 말할 것도 없고, 원시인류까지 올라가더라도 이주와 집단 간 혼인을 통해 유전자 교환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한테는 안전한데 적에게만 반응하는 인종청소용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로라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어느 국가가 인종청소를 정말 하겠다고 나선다면 그런 SF 무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게 해낼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2차대전 독일 기술만 가지고도 차고 넘쳤고, 학살 공장을 세우는 대신 인력으로 그 짓을 해낸 코소보 내전의 케이스도 있지요.
21/05/03 23:32
수정 아이콘
잠자리가 하루에 100마 정도의 모기를 먹는다고 들었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시골에 살 때 경험도 떠올려보면 뭔가 재앙이 발생하긴 할 듯한데요.
고분자
21/05/03 23:35
수정 아이콘
좋은데요
ArcanumToss
21/05/04 00:20
수정 아이콘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진 않네요.
키스도사
21/05/04 00:53
수정 아이콘
과학적 근거는 없고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머기의 멸종으로 인한 생택계 교란은 별로 걱정되진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자판을 치는 이 이순간에도 멸종 되고 있는 생물들이 있지만 지구는 잘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다만 우려되는 건 저런 생명공학기술들이 부정적으로 사용 될가 무섭네요.
셧더도어
21/05/04 01:15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들이 저 실험에서 모두 고려될겁니다. 더구나 미국 일부 지역이니 더욱 안심하고 공표되는 실험결과를 기다릴 수 있겠죠.
AaronJudge99
21/05/04 02:29
수정 아이콘
뭐 걱정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미 정부가 바보는 아니니까요

아무쪼록....여름에 모기윙윙소리를 제가 늙을때라도 안들었으면...
이로치
21/05/04 09:07
수정 아이콘
모기에 물리면 병에 걸리니 모기를 멸종시킨다(X)
모기에 물리면 병에 걸리니 백신이나 치료법을 개발한다(O)
21/05/04 09:38
수정 아이콘
보급은 누가 하나요?
Janzisuka
21/05/04 10:18
수정 아이콘
암모기가 숫모기처럼 피말고 다른 먹이를 막어도 되게 해주세요오오오
그렇구만
21/05/04 11:09
수정 아이콘
이거 꽤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기술아닌가요?? 중국 어느지역에서도 실험했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Justitia
21/05/04 13:17
수정 아이콘
Raccoona Sheldon의 The Screwfly Solution(1978년 네불라 상 수상작)
전반부에 주인공의 남편이 체체파리를 상대로 비슷한 실험을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리고 후반부에 비슷한 실험의 대상이 된 것은;;;)
현실에서 실행에 옮겨졌군요!!!
21/05/04 14:43
수정 아이콘
오래전에도 미국에선 터널형 용기의 끝에 패로몬을 발라놓고, 용기의 중간에 엑스선/방사선 조사기를 부착해 놓은 다음에, 그 페로몬에 유인된 모기들이 자연스럽게 고에너지 방사선/엑스레이에 피폭되면서 숫모기를 고자로 만드는 실험/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자가 된 모기들에 의해 궁국적으로 모기의 개체가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비에 방사선/전원 등등의 문제로 실용화가 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선 지금은 코로나가 핫뉴스지만, 2015-16년엔 지카바이러스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게 태아 소두증을 일으킨다고 햇서, 가임기 여성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죠. 그 당시 미국 뉴스에선 지카바이러스 모기가 미국 어디까지 왔는지 매일 나왔습니다. 모기에 의해서 옮겨지는 지카바이러스가 뭐, 눈물에 의해, 침에 의해, 성관계로 인해 옮겨진다는 등등...뭔가 현재의 상황이랑 좀 비슷하네요. 그 당시 지카환자의 혈액 1ml 이 $1000 정도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진단키트용 항체 얻으려구요.
개인적으로 이때 저도 지카바이러스를 합성해서 qRT-PCR 진단키트 매니지하던 시절인데...지금은 어느 누구도 지카는 신경도 안쓰네요. 크크

이 지카땜에 개피본 동네가 플로리다. 그리고 카리브해의 관광지였죠. 그러니 이런 실험을 플로리다에서 하는것도 이해는 갑니다. 아 플로리다에 가보시면, 왠만큼 사는 집은 뒷마당을 커버할 정도로 큰 모기장을 설치해 놓고 삽니다. 모기가 어마무시하게 많거든요.
LPL짤쟁이
21/05/05 03:33
수정 아이콘
동물학대네요...

당장 생태계에 위험하고 해로운 종인 길고양이를 냅두고. 모기가 박멸당하고 생태계 아작나면 잠자리는 어떻게 하나요..

2017년 서울 강동,하남일대 고추 잠자리 먹이의 20%가 모기였었는데 사람들이 모기를 왜이렇게 싫어하는 지 모르겠어요.

말라리아 모기가 나쁜놈이지 그냥 도시 모기는 피 10mg도 안가져가는 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615 [일반] 안전신문고 제보 후기 [13] 오빠언니10049 21/05/04 10049 6
91614 [일반] 빌 게이츠 이혼 [30] 동굴곰14223 21/05/04 14223 0
91613 [일반] 남양 홍원기 회장 대국민 사과 [45] 어바웃타임15593 21/05/04 15593 1
91612 [일반] 40대 자산수준 4.1억. 어떻게 보이시나요? [135] 챗셔아이24652 21/05/04 24652 5
91611 [일반] 서버가 아픕니다 [36] 당근병아리12337 21/05/04 12337 37
91610 [일반] 한강 대학생 실족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나 봅니다. [344] 한이연28211 21/05/04 28211 1
91609 [일반] 최근 10년간 연령별, 성별 자살률 추이 [차트 수정] [18] 데브레첸12710 21/05/04 12710 16
91608 [일반] 네이버 블로그의 매일일기 챌린지가 조기종료됐습니다 [50] 及時雨14421 21/05/04 14421 5
91607 [일반] (스포)요즘 본 영화 감상 [1] 그때가언제라도10094 21/05/03 10094 1
91606 [정치] 내일 열리는 장관 청문회 후보자들과 의혹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65] 미뉴잇15660 21/05/03 15660 0
91605 [일반] '유전자'의 힘을 쓰면, 모기가 번식을 못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59] 나주꿀12248 21/05/03 12248 5
91604 [일반] 옛날 삼년상은 도대체 얼마나 힘든 것이었나? [63] 황금경 엘드리치17912 21/05/03 17912 7
91603 [일반] 코로나 19 집단면역은 달성가능한가? 질문과 대답 [33] 여왕의심복15322 21/05/03 15322 54
91602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기 [50] Mamba16852 21/05/03 16852 8
91601 [일반] 유로파의 바다에 열수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44] 우주전쟁13916 21/05/03 13916 17
91600 [일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독후감. [2] 아보카도피자11723 21/05/03 11723 2
91599 [일반] 존버는 승리한다. [20] The Normal One16536 21/05/02 16536 13
91598 [일반] 서달산 달마사 산책 [10] 及時雨7535 21/05/02 7535 1
91597 [일반] 2000년대 애니메이션 주제가(2) 그랜라간,신 강연, 김전일 [11] 라쇼14062 21/05/02 14062 0
91595 [일반]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가? [378] 아리쑤리랑39739 21/05/02 39739 168
91594 [일반]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사업 동향을 간략하게 파악해봤습니다. [51] SigurRos14942 21/05/02 14942 13
91593 [일반] [팝송] 설레스트 새 앨범 "Not Your Muse" 김치찌개8666 21/05/02 8666 2
91591 [일반] 2000년대 애니메이션 주제가(1) 이누야샤, 강연금, 코드기아스 [26] 라쇼14212 21/05/01 1421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