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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4 02:07
https://spckorea-stat.or.kr/korea04.do
여기 보시면 2020년도 자살자 수 잠정치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체 자살자 수는 2019년에 비해서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자살자 수도 줄어서 일단 올해도 적지 않을까 싶네요 자살률이 통상적으로 남성이 높긴 하지만 한편으론 중국의 경우 여성이 높아서(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문화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중국은 둘 다 낮긴 한 데. 편차가 어느정도 크고 해서 영향은 있는데 경제력이나 어떠한 조건에 따라 상반되는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싶네요. 또 자살률을 종교를 중점에 두고 국가별로 비교하자면 보면 불교-힌두교 국가가 자살률이 높고, 자살이 금기시되는 지역일수록 좀 낮은 면이 있다고 봅니다. (예외도 있지만) (이에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으로만 해석하는 분도 계시긴 하던데 지도를 만들어 놓고보면... 종교영향이 적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자살률과 여성자살률을 비교할때 다른점 중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연령별 자살률인데요 남성의 경우 한번도 줄어들지 않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늘어납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30-39세에서 69세까지 줄어들고 그 이후에 늘어납니다. 올려주신 자료에서 파악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쉽게 보이지는 않죠. 이점이 또한 진보 측에서 많이 이야기하는것 중 하나가 노령 자살률이 높아서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이 높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일단 노령 자살률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연령 보정한 값에서는 영향력을 어느 정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자살률에서 노령인구 자살률이 높아서 높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애매하다고 봐요. 그 이유가 노령층의 인구는 사망으로 인해 많지 않거든요. 사망자 수 통계 보시면 자살률은 매우 높지만 사망자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분모에 해당하는 노령층 인구가 적어서 자살률은 높지만 반영이 크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자살률 통계를 2010년에서 끊으셨는데 1990년도 부터 지금까지 볼 때 개인적으로 저는 자살률을 급격하게 올리는 제1원인을 경제위기로 봅니다. 어떤 팟캐스트에선 2018년 2019년 자살률 상승을 서브프라임 이후 어려워진 사람들이 버티다 버티다 못버티고 자살했다라고 말하던게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론 전혀 동의가 되지 않지만 전체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진영별 사람들의 시각을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에선 베르테르 효과를 이야기 하셨는데 댓글을 쓸때만 해도 부정적이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바로 직접적인 영향이 적을 10대에서도 오른걸 보면... 저도 2018년 2019년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높아졌고 그것에 대해 어느정도 이야기를 꺼낼수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자살문제만 놓고 봐도 여성의 지표가 악화될 때만 이슈가 되지 남성의 지표가 악화될 때는 이슈가 되지 않아서 불만인 편입니다. 지난 10년간 꽤나 격차가 심해졌는데... 자살 시도율이나 이런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여성이 자살 시도률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자살하고 죽은 사람은 그 다음해 통계에 자살 시도에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자살자에도 들어갈 수 없고. 자살성공률이 높은 집단의 경우 자살시도 확률이 같더라도 낮게 나올수 있는것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씁쓸하기도 하고... 사실 애당초에 PGR21가입 이유 중 하나가 자살관련 내용이랑 생각들을 정리해서 글 올려보겠다였는데... 이렇게 이슈될 동안 한번도 뭔가 남겨보진 못했네요. 통계 감사합니다. 아마 여름에 자살 예방백서 나올건데(매년 나와요)거기에 자료 잘 정리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부에 와 닿게 지금 자살률을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 사망자 21명 중 1명은 자살로 죽었습니다. 남성분들은 16.5명당 1명 여성분들은 33.1명당 1명 2019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말이죠.
21/05/04 04:02
예?? 어떤 말씀이신가요??
혹여나 본인이 생각하시는거라면..... 힘드셨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녹아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아직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신 상태라면 좋겠네요...
21/05/04 07:22
그러고보니 이전에 쓰셨던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을 응원하는 사람 중 1인입니다. 부디 가끔 이곳에 글도 남겨 주시고 힘든 일 계속 털어놓고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21/05/04 04:05
삶의 무게를 혼자서 감당해내기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런 황량함 속의 외로움 때문에 반려자를 찾고 결혼도 하려고 하지만, 그게 절대적 탈출구가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오히려 무게를 더 추가한다고 느낄때도 많을 것 같고요.)
먹고 살기 힘들어도 꾸역꾸역 살아가시는 분들 참 많지만, 그 무게에 결국 짓눌려서 먼저 떠난 분들도 많습니다. 먼저 가셔야만 했던 한 분 한 분께 조의를 표하면서, 제가 하는 작은 무언가가 단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1/05/04 07:46
[응급실서 확인한 ‘조용한 학살 ’…20대 여성 자살 시도 34% 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542950 참.. 자살가지고도 갈라치기.. 학살이라..
21/05/04 09:31
제목부터가 역겹죠
그리고 애초에 여자는 자살 기도율이 높은거지, 실제로 자살로 죽는건 남자가 훨씬 많은데 이런거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죠
21/05/04 09:26
지인 이야기라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제 지인도 어릴 때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진짜 자살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나 힘드니까 좀 봐줘 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죽게되더라도 어쩔 수 없지? 하는 느낌. 이게 여성 자살시도 및 실패가 높은 이유인 것 같다, 투신이나 목조르기? 같은 방법보다 비교적 생존률이 높은 수면제나 손목 긋기를 선택하는 이유도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21/05/04 09:58
비혼 권장하는 사회에서 여자들도 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니 전체적으로 자살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결과죠
이건 뭐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정부가 여자들보고 옛날처럼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림하면서 살라고 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죠 절대적 수치가 역전된 것도 아닌데다가 새로운 균형점이 생기는 정도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예전보다 여성 자살률이 어느정도 올라간채로 유지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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