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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2 01:17
그냥 소금물 관장이랑 비슷한 수준의 유사의학 같은데..
유사의학 대체의학의 가장 큰 문제는 1퍼센트의 희망은 커녕 실제로는 오히려 병세에 마이너스 효과를 줄 수 있는데 플러스가 되는 것처럼 사기를 치는 거죠..
19/09/22 01:30
19/09/22 01:37
비싼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모양이니 시한부 선고 받은 말기암 환자 입장이라면 안 해볼 이유도 없겠죠.
그런데 제약회사 음모론 운운하는 거 보니 신빙성이 확 떨어지긴 하네요.
19/09/22 01:39
먼가 잠깐 봤더니 펜벤다졸.
microtubule distabilizer 기전을 가진 친구군요. 흔한 세포독성항암제 기전이고, 제대로 허가 받고 임상적 증거를 갖춘 성분으로는 파클리탁셀, 도세탁셀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항암제로 20년 넘게 쓰이고 있는 성분들이지요. 혹여나 향후 항암제로 허가 받을 확률이 0.1% 정도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봐야 일부의 환자에게서 암진행을 지연시키는 정도 효과에 그칠 겁니다. 차가버섯보다야 나을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수만 개 존재하는 흔한 항암 후보물질 중 하나 정도로 봐야할 것 같네요.
19/09/22 01:47
반론이 그럴듯하더라구요.
1. 강아지용인데 인간의 간에 심각하게 무리가 갈리가 없다.(작용기제가 다른건 어쩔?) 2. 항암제가 간에 무리가 가면 더 갈 것이다.(이건 납득)
19/09/22 01:47
어쩌겠습니까.
이미 정보는 퍼질대로 퍼졌고 희망을 잡고 싶은 사람들은 다 구입했는데요. 저도 암환자 가족이고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설마 하면서도 설마가 진짜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9/09/22 01:52
한국에서 화제가 된 계기가 밑에 있는 유튜브 동영상인걸로 아는데 저 내용의 원 소스가 나온 곳이 Daily Mail 이라는 영국 제2의 타블로이드지(1위는 다들 아시는 더 선)...
내용도 흥미돋게 음모론까지 더해둔걸 보면... 신뢰도는 거의 0에 수렴하는걸로 보이는데 암환자들의 간절함이 더해지니 참... 더 할 말이 없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조속히 나오기를...
19/09/22 02:06
뭐 다른 얘기지만, 미래 암 치료로 제일 각광받는 게 면역 쪽 이용한 치료라고 들었는데.. 근데 이건 누구는 효과가 탁월한데 누구는 안 듣는 식으로 사람 타서 문제라고 들었는데
피지알러 분들이 설명해주시겠죠(무책임)
19/09/22 06:14
이게 진짜면 MERCK주식이 치솟고, 전세계가 난리날 일이죠. 단 몇주만에, 있던 암세포가 사라졌다.
적어도 약이 active site에 가서 효과가 나면 적어도 암세포들의 죽은 시체덩어리는 남아있겠죠. 물리적인 수술로 제거하지 않은 이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것까지 다 정상세포로 살려내는거면 (영상의 증언들은 수술을 안하는걸로...) 구충제가 아니라 선두입니다. 드래곤볼 선두를... 지금 믿으시나요?
19/09/22 13:29
머크약인가 보군요. 그러면 제약회사의 음모라는 썰도 최소한 글로벌에서는 아니겠네요. 머크면 항암제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가진 회사라, 3만원 짜리 구충제 잠깐 팔겠다고 회사 중장기적 브랜드를 실추시킬 공작을 할 리가 없지요.
한국내 판매사가 다르면 그건 또 별개의 일이긴 하지만요.
19/09/23 02:54
이젠 특별한 약도 아니에요. 특허도 끝났고, 그냥 generic으로 아무회사에서나 만드는것 같습니다. Merck 꺼는 한알에 5천원.
다른곳은 2천원쯤하는 매우 싼약. 다른 암치료약 가격을 생각한다면요.
19/09/22 07:59
이거 다른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에 참여 중이던 환자가 임의로 구충제를 복용하고는 암이 나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압니다. 그 환자 때문에 임상시험 하나가 나가리날 지경이죠. 이렇게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을 쓰시면 정작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될 뿐입니다.
19/09/22 08:19
그리고 제목과 본문에 언급하신 역대급 구충제 임상실험이라는건 뭘 의미하는건가요? 임상시험을 잘못 쓰신거라면 그건 병원윤리위원회에서 승인이 날 가능성이 없어 시작도 불가능하고, 암환자들이 개별적으로 복용해서 실험하는거라면 개인의 선택이니 상관은 없지만, 만약에 보건의료 종사자가 구충제를 공급해주는 것이라면 그또한 비윤리적입니다.
19/09/22 09:17
음모론자들이 이런거 좋아하죠. 제약회사들이 돈벌기 위해 저런 효과적인 치료제가 공개되는걸 일부러 억제시키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근데 그런 인간들보다 머리도 좋고 훨씬더 생산적인 사람들이 지난 수십년간 인생을 갈아넣은 연구와 실험결과는 눈에 안들어오는 모양입니다.
19/09/22 10:50
20년전 기적의 항암제 [천지산] 소동이 떠오르네요
그때도 거의 판박이처럼 전신 전이된 말기암이 완전 관해된 사례가 분명 있었고 심지어 가까이서 그걸 본 어떤 의사분은 신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런 효과는 제대로 판깔아 놓으면 다신 안 나타나더라구요..
19/09/22 13:28
어디서 듣기로 원래 암이란 게 1/3~1/4 정도는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자연치료’나 민간요법으로 암을 잡았다는 경우는 우연히 그게 맞아떨어진 경우라고.
19/09/22 19:34
그 의심많고 똑똑한 스티븐잡스도 대체의학을 해봤을정도니 죽음의 공포가 그만큼 무섭죠.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284474
19/09/23 00:29
멍청한 소리죠.
머크 주주라서 머크에 대해 조금 알아봤었는데 머크 사가 지금 키트루다로 오노제약/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옵디보를 누르고 항암제 시장을 현재 씹어먹는 상황인데, 굳이 저런 찌라시를 흘려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19/09/23 13:20
요즘 저희 병원에 구충제 박스로 구매할 수 있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그 분들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말기라면 뭐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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