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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1 14:20:43
Name 이쥴레이
File #1 20190710143717561fino.jpg (85.0 KB), Download : 63
Subject [일반] 타짜3 원아이드 잭 - 너무 기대하였나? (노스포) (수정됨)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잉여 대학생 도일출. 포커 하나만은 자신 있어 했지만, 킹카 허영도의 눈에 거슬려
사기도박에 넘어가 사채 빚을 지게 된다. 빚을 갚지 못해 죽을 위기에서 도일출은 해결사인 포우에게 영혼을
팔고 도박사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위 원작인 타짜3부 <원아이드 잭> 스토리는 참 심플합니다.

다른 타짜시리즈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유머나 개그 소재가 많고 분위기도 무겁지 않지만
무엇보다 재미가 있는 이유는 도일출이라는 주인공 훈련(?)과 성장요소, 도박 판짜기라고 봅니다.

다른 타짜시리즈 주인공들도 전부 극한으로 몰려서 바닥을 치고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여 성장하고
복수등을 이루는것이라면, 타짜3부도 이러한 주 플릇은 동일하지만 도일출과 또다른 주인공인 포우에 애증 관계나
캐미, 그리고 각 포우파 기사들 이야기, 챕터 이야기 진행인 물영감/팔도유람/보스(?)전등 도박판 사기나 판짜는
재미요소가 상당합니다.

도일출은 타짜 시리즈 주인공들 및 등장한 전설같은 도박꾼들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원톱 캐릭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타짜3부 원아이드 잭을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여서 참 기대하였습니다.
다른 캐스팅은 전부 영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포우 역할에 류승범이라는 소식을 듣고 환호하였거든요.
싱크률이 아주 잘 맞는 배역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캐릭터 성격이나 외양이나 행동하는 이미지까지
적절한 캐스팅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운좋게 시사회까지 당첨되어서 일주일전 미리 관람을 할수 있었지만..

첫째가 너무 뛰어나면 둘째,셋째는 괴로울 수밖에라는 평가처럼 타짜는 1편 영화화가 너무 맛깔스럽게
잘되어서 2부인 신의손도 그럭저럭 흥행은 하였지만 평가는 썩 좋지 못하였습니다.

원아이드 잭도 그렇게 큰 기대하고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 제가 딱 기대하였던 2가지는
류승범이 연기한 포우와 원작 최종보스급 악역 2명을 누가, 어떻게 연기할것인가? 라는 기대치였습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그 기대하였던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였습니다.

영화는 원작에 몇가지 뼈대와 이름만 가져왔을뿐이지 전혀 다른 믹스짬뽕과 자체 타짜영화
패러디로 보일정도였습니다.

캐릭터 이야기전개등이 전부 다르다고 하지만 원작에서 초반 에피소드였던 물영감 챕터가
영화에서는 메인스토리가 되면서 어찌보면 뻔하다 뻔한 케이퍼무비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살아 있나?

자꾸 원작과 비교해서 미안할 지경이지만 도일출은 처음 뚱뚱하면서 자기중심적이며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요즘 말하는 속된 찐으로서 과거 누구나 이불킥을 찰만한
캐릭터였다가 사기도박으로 사채 빚까지 지면서 바닥을치고, 영혼까지 팔아서 외형과 성격 모두
180도 변하는 캐릭터였습니다.

박정민이 연기한 도일출은 나쁘지 않은 캐릭터는 맞습니다.영화내내 무난하게 연기를
하는데 문제가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못한것도 아닌데 잘한것도 아닌
너무 무난하고 임팩트가 없어서 아쉬운 캐릭터 입니다.

찐 요소가 가능한 도일출이 극단적으로 살을 빼고 성격 변화는 연출이
있으면 좋을텐데 배우가 처음부터 잘생기고 성격도 인싸(?)라 영화 처음과
마지막 캐릭터 변화점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캐릭터가 계속 일정해요.

그리고 가장 기대하였던 포우, 영화에서는 애꾸인 원아이드 잭인 류승범은...
류승범그대로 연기를 보여줍니다. 연기를 못했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연출과 분량입니다.

챕터하나를 통해서 소개하였지만 주연급 캐릭터가 조연정도 역할, 거기에
조연보다 휠씬 덜 화면 노출되는부분등으로 뭔가 제가 사기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부제가 원아이드 잭이고, 극중 원아이드 잭은 애꾸인 류승범인데
류승범이 왜 이리 안나오지? 거기다가 뒤로 영화가 진행될수록 류승범 자체가
영화에서 편집으로 칼질 당한것이 아닌가 의심이 될 지경이였습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는 출연자중 문제가 있어서
의도적으로 편집하거나 화면에서 지우개로 지우는 느낌 같은거요.

영화자체에서 류승범이 단독이나 혹은 활약해야되는 역할등이 있는데 그부분이
나올듯 하면서 안나오거나, 나오면서 바로 편집 삭제 해버리는 느낌을 팍팍 줍니다.

용사가 최종던전을 앞두고 출발과 동시에 다음 장면에서
탐험이나 싸움 장면은 하나도 안보여주고 보스를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라는 급전개
같은 캐릭터 입니다.  

이건 연출이나 장면구성에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류승범이라면 이영화 최종본 보고 마음에 안들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대하였던 악역이며 최종 빌런은...뭐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기에 이부분도
참 아쉽습니다.

영화를 너무 낮게 평가하였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원작과 이전 시리즈를
재미있게 봐서 기대치를 낮게(?)잡은 제 평가이고..

같이 영화를 관람한 지인은 타짜 1~2편을 보지 않았고, 원작도 보지 않은
한국영화를 잘 안보는 신기한 명물인 녀석인데 그친구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재미있게 봤다고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까치 역할을 한 이광수라고 하였는데, 저도 이광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까치가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연출 장면이라
그런거 같더군요.

이광수라는 배우를 어떻게 활용해야되는지 감독이 잘 케미가 맞아서 그런지
잘 써먹더군요.

별정 5개 만점이라면 저는 2개에서 잘 쳐주면 2개반정도 주겠습니다.


PS: 야한장면은 베드신 하나 나오는데 별 기대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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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번 칼파랑
19/09/11 14:30
수정 아이콘
저는 2부도 좋게 보기는 했는데 이번작은 음....이건 3부라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각색을 많이 해서...기대가 커서 인지 좀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광수...이광수 자체 캐릭터가 너무나 확고해서인지 (런닝맨....) 나올때마다 웃음이 나오는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다만 같이 본 사람들은 2부 보다고 낫다고 하는데...타짜라고 생각 안하면 무난히 볼 만한 영화일듯?
표절작곡가
19/09/11 14:32
수정 아이콘
타짜는 1편만 복습하는 것이 진리인건가요????

(하긴 곽철용 없는 타짜는 타짜가 아니....)
리리컬 매지컬
19/09/11 14:33
수정 아이콘
원작만화중에 가장 재밌게 봤던게 3부라서 팔도유람도박같은거 영상화 정말 기대했는데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안만들어져서 아쉽네요....
handmade
19/09/11 14:37
수정 아이콘
근데 베드신 배우는 누구인지요~~?
이쥴레이
19/09/11 14:59
수정 아이콘
마돈나역인 최유화 배우입니다만...흠.. 극중 영미역을 한 임지연 배우가 더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페스티
19/09/11 14:38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는 주연이 중요한데 도일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군요 아쉽네요
StayAway
19/09/11 14:40
수정 아이콘
김명민이 영화때문에 살 뺏던거 처럼 실째로20kg쯤 찌웠으면 홍보도 되고 나았으례나
청자켓
19/09/11 14:43
수정 아이콘
그냥 킬링타임으로는 괜찮은데 이광수,류승범의 에너지를 박정민이 넘어서지는 못하네요. 보는내내 마스크가 아쉬웠어요.
유열빠
19/09/11 14:46
수정 아이콘
역할
이쥴레이
19/09/11 14:56
수정 아이콘
상당히 많이 틀렸군요 ㅠㅠ
나와 같다면
19/09/11 14:52
수정 아이콘
애꾸는 다른건 그렇다쳐도 그 좀.. 마지막 부분은 너무하다 싶더군요. 그 한번의 회피로 사실상 영화 퀄리티가 낮아짐.
마스터충달
19/09/11 14:57
수정 아이콘
냄새가 나잖아요~ 피잘냄새~
-안군-
19/09/11 15: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리뷰 해주쉴??
마스터충달
19/09/11 15:17
수정 아이콘
더 구린 걸 노려보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19/09/11 15:30
수정 아이콘
푹 묵은 구린내는 어떨까요..
고전 망작들이 충달님을 기다리며 발효되고 있습니다 크크크
마스터충달
19/09/11 15:32
수정 아이콘
역시 응가 전문가님...
Lahmpard
19/09/11 15:14
수정 아이콘
류승범이 시사회들 끝나고 칼같이 해외출국했다던데 편집본이 정말 맘에 안들었던걸까요
강광배
19/09/11 15:32
수정 아이콘
애초 원작 원아이드잭 스토리를 못 따라갔을 때부터...
남광주보라
19/09/11 16:00
수정 아이콘
하아.. 도일출이 원래는 그 옛날 시트콤 프란체스카의 남자분이 맡아야하는데 저 말끔히 잘생긴 남자가 바로 소개되어서, 도일출은 포기하고 포스넘치는 포우에게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그 류승범도 비중이 없는 듯 하고 뭐 하나 살릴 만한 포인트도 없어보이고 원작과는 각색이 너무 많이 된 것 같고

3은 버리는 패라고 해도 (이것도 심히 한스러운데)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타짜4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제작도 불투명하겠고
매일푸쉬업
19/09/11 16:01
수정 아이콘
런닝맨 팬이자 런닝구 관객으로서 이광수 기대중
내일 무조건 보러갑니다 이미 예매함.
나와 같다면
19/09/11 19:00
수정 아이콘
그런 접근으로 가면 볼만은 할 듯합니다. 광수형이 표값 다해줌
19/09/11 16:07
수정 아이콘
장 마감 전에 IHQ 주식 다 던졌습니다.
매일푸쉬업
19/09/11 21:01
수정 아이콘
와 화끈하네요 크크
19/09/11 16:18
수정 아이콘
아직 안 봤고 악평이 많이 달려도 볼 예정이지만 큰 기대는 안 합니다. 그리고 주연도 처음 물망에 올랐던 류준열이었으면 어땟을까 싶네요.. 류준열 씨가 연기는 잘 하더라고요.
리리컬 매지컬
19/09/11 16:35
수정 아이콘
타짜3에서의 도일출은 잘생긴거랑은 거리가 아예 멀고 극 초반에는 뚱보로, 중후반에는 다소 마르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각진 인상(절대 긁은 복권 이미지가 아님)이라서 괜찮았을거 같기도 하네요
오'쇼바
19/09/11 17:07
수정 아이콘
영화 캐스팅하면서 박정민한테

''영화 찍기 전까지 20kg 살 찌우고 와라.. 그때 부터 촬영 시작이다.." 아니면 "영화 찍기 전까지 10kg 빼고 와라.. 일단 살빠진 도일출 찍고 살찐 도일출 분량 찍는다" 이렇게 해야죠....
19/09/11 17:53
수정 아이콘
류승범을 기대했건만 보이지 않았다.. 이건가요 흐흐..
한국 활동 좀 많이해주지..
Bartender
19/09/11 19:2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쿠키영상은 크크.... 그립읍니다.. 그분.. 출연보다는 다른걸로 도와주시지
19/09/11 19:49
수정 아이콘
진짜 재미없었습니다.
블레싱
19/09/11 21:13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진짜 류승범은 중고차 시장 허위매물 같은 역할이였습니다.

그냥 영화 전체로 보면 평타는 친다고 보지만 전작들과 비교를 하면 타짜는 그냥 1말고는 다 아류작 같습니다.
19/09/11 21:17
수정 아이콘
너무 원작내용 이랑 비교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만화 본지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봤는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박정민씨가 주인공 캐리로는 부족했고 류승범씨가 마지막 흐지부지가 아쉬웠지만
나머지 여배우들 및 연기자들 연기 좋았어요 잘어울리기도 하구요
저는 2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2보다 나은거 같아요
하도 출발전 부터 별로라는 평이 많은데 재밌게 봤습니다
하이아빠
19/09/11 22:16
수정 아이콘
잔인하거나 하진 않나요? 아내와 보려고 생각중이라 킬링타임 정도만 되어도 되는데요.
19/09/12 17:08
수정 아이콘
그런 장면이 좀 있습니다
신체 부위가 잘리는 장면이 몇 있는데 직접 자를때 보여주지 않는데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ex :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은 안보여 주지만 가위질 하기 직전까지 보여주고 잘린 머리카락을 보여준다)
19/09/11 22:45
수정 아이콘
영화에 참여한 스텝중 한명이지만 리뷰 감사합니다.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느낌과 촬영전 시나리오가 변화가 있었던 점이 좀 크게느껴졌다 싶긴 했네요.
처음 시나리오는 각색에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라는 느낌이였기 때문이랄까.... 수정고를 보면서 이야기가 왜 이렇게...?라는 생각이 계속 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와있지 않은 빌런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합니다. 기술시사를 못가서 이번주에 보러 갈거지만 저 역시 큰 기대라기 보다 우리 땀이 이렇게 보여졌구나 확인하러 가보렵니다.
19/09/12 00:30
수정 아이콘
제가 싫어하는 한국영화의 미장센들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었어요. 엔딩까지 싸그리 다 맘에 안들어요.
류승범 좋아해서 간만에 영화보러갔는데 앞으론 더 신중하게 보러가야될거같네요.
처음과마지막
19/09/12 00:51
수정 아이콘
여배우 두명다 예뻐서 좋았습니다
특히 마돈나 매력있어요
김소현
19/09/12 03:40
수정 아이콘
돈 아까워요..
원작 영화화를 너무 기대했었는지 몰라도, 캐릭터도 너무 없어요.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우와 마돈나의 관계가 그냥 지나가버렸다는?
차라리 청불 찍을꺼면 현지를 등장시켰어야 했어요. 일출이의 가장 큰 변곡점 역활을 현지가 하는건데..
사상최악
19/09/13 14:36
수정 아이콘
타짜1은 말할 필요없는 명작이고
타짜2는 원작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한 수작이라면
타짜3은 원작이름만 가져와서 다른 영화를 만들어버린 졸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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